크낙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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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낙새'''
Tristram's woodpecker
이명 :
''Dryocopus javensis richardsi'' Tristram, 187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딱따구리목(Piciformes)

딱따구리과(Picidae)

까막딱따구리속(''Dryocopus'')

흰배딱따구리(''D. javensis'')
아종
'''크낙새(''D. j. richardsi'')'''
영어: Tristram's Woodpecker
일본어: キタタキ
문화어: 클락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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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에서 촬영된 크낙새. 배의 흰색이 선명하다. 문화재청 홈페이지
1. 개요
2. 목격
3. 보존
4. 복원을 위한 노력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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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흰배딱따구리'(White-bellied Woodpecker; ''Dryocopus javensis'')로 국내 아종은 크낙새라고 부른다. 해당 종은 딱다구리과 최대종 중 하나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남부에서 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쓰시마)에 분포한 아종은 멸종되었는데 한반도 자생 아종은 크낙새 아종 중 가장 북쪽에서 서식하였으며 덩치도 제일 컸던 종류였다. 외국 아종은 지금도 비교적 수가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국내 아종은 몸길이 46cm 정도로 국내 서식하는 딱따구리 중 까막딱따구리와 함께 국내 딱따구리 종 중에서도 가장 컸었다. 아열대, 열대 삼림지대에 사는 현 아종들과는 달리 침엽수와 밤나무 등 높은 교목들이 우거진 온대, 냉대 삼림 지대에 서식했다.
몸의 상면은 검은색이며, 머리의 우관 및 정수리의 깃은 다홍색이다. 배에 난 깃은 흰색인데, 이것이 크기가 거의 같고 똑같이 붉은 깃을 가진 근연종인 까막딱따구리와 크낙새를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1]
5~6월 중에 서너개의 알을 낳아 높은 나무에 위치한 나무구멍에서 부화시켜 약 한 달간 키운다.
남양주시의 시조(市鳥)이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는 시의 마스코트로도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촌스럽다는 이유로 서서히 사장되어 지금은 정약용을 더 밀어주고 있다. 다만 아직도 크낙새 명칭 자체는 남양주시에서 간간히 볼 수 있다.

2. 목격


한국에서 서식했던 크낙새는 공식적으로는 종(species)가 아니라 아종(subspecies)이기 때문에 IUCN 적색목록에는 등재되지 않고 있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황해도, 금강산,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일대에서 볼 수 있는 조류였지만 한국전쟁을 거치고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남한에서는 거의 절멸하였다고 생각했는데...
1974년에 광릉에서 한 쌍이 번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1979년까지 생태상이 거의 확보되었다. 당시에는 해마다 번식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그 후로 후손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다.[2]
1993년에 광릉에서 목격된 것이 공식적으로는 마지막이다.
'''2011년에 정부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빠졌다.''' 멸종으로 판단된 셈. 크낙새 결국 한반도에서 멸종 따라서 현재 인터넷에 올라오는 '크낙새를 보았어요' 따위의 글들은 안타깝게도 까막딱따구리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울음소리 녹음 따위의 직접적인 증거도 거의 없고, 사진도 윤곽만 거의 보여서 까막딱따구리와 구분을 할 수가 없어서 정확한 물증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까막딱따구리도 천연기념물이므로 크낙새가 아니라고 해서 실망할 것 까지는 없다. 현재까지도 잊을 만 하면 간간히 전해지는 목격담에 어딘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버리지는 못하게 하면서 80년대 이후 몇 십 년 간 생존해 있다는 물증이 확보되어 있지 않아서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물론 1~2쌍이라도 남아있다면 절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생태적으로 의미가 있는 개체수를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판단했을 때 남한에서 크낙새는 이제 사실상 절멸했다고 봐야 한다.[3]
이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낙새 목격 및 사진 촬영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였으나 애매한 각도로 찍힌 사진이나 목격담으로는 크낙새임을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2019년 5월 3일에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가 서울 야산에서 등산객에 의해 사진에 찍혀 뉴스에 보도되었다.# 이번에 찍힌 사진은 크낙새 특유의 흰 배부분이 선명하게 찍혀서 오동정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였으나 문화재청에서 조사한 결과 크낙새는 발견되지 않았고, 사진은 까막딱따구리의 배 부분에 빛이 들어 밝게 찍힌 것이 크낙새처럼 보였던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이다. 물론 까막딱따구리였어도 이 역시도 천연기념물 제242호로 지정된 만큼 귀한 새 인 것은 마찬가지.
여담이지만 미국에도 크낙새와 비슷하게 절멸 직전의 환상종 포지션을 지니고 있는 '''흰부리딱따구리(Ivory-billed Woodpecker)'''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크낙새가 까막딱따구리와 헷갈리는 것 처럼, 미국에서는 상아부리딱따구리도 다른 종인 도가머리딱따구리(Pileated Woodpecker)와 외양이 유사해서 혼동으로 인한 목격담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크낙새의 '흰 배'가 까막딱따구리와 크낙새를 구분짓는 특징이라면, 이쪽은 '날개 안쪽이 흰색'이 도가머리딱따구리와 흰부리딱따구리를 구분짓는 특징이다. 단 이쪽은 아칸소 주에서 2005년에 약 75%의 애매한 신빙성을 가진 동영상이 촬영된 바 있다.

3. 보존


크낙새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19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또한 1962년에는 광릉 크낙새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크낙새를 ‘클락, 클락’하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클락새’라 부른다. 크낙새가 '''(북한)천연기념물 제433호'''로, 황해도 인산 크낙새서식지가 '''(북한)천연기념물 제173호'''로, 평산 크낙새서식지가 '''(북한)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이쪽도 개발이 덜 되긴 했지만 상태가 거의 좋지는 않은 편. 특히 북한은 화전을 일구어서 산에 나무를 아직도 베어서 땔감으로 쓰기 때문에 남한의 숲보다 상태가 좋을리가 없다. 일단 북한에서는 2005년에 멸악산에서 다수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된 바 있고 이 사실이 연합뉴스에도 방영된 바 있다. 그 때문에 아직 크낙새가 완전히 멸종했다고 선포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견해가 있다.기사 참조1기사 참조 2
2017년 7월 환경부는 크낙새를 절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기사 나중에 크낙새가 아직 20여 마리가 남아 있다고 알려진 북한과의 공동 연구로 다시 들여올 계획이라고 한다. 기사

4. 복원을 위한 노력


북한 황해도 지역에 20개체 이상이 생존해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2018년 이후 남북협력을 통한 크낙새 종 복원 및 증식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대북제재로 인해 정부기관 차원에서는 단기간 내 북측과 협력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멸종이 가속화 되어가고 있는 크낙새와 생태계 변화를 손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간분야에서의 협력은 가능하여 문화유산 실감콘텐츠 전문기업인 문화유산기술연구소에서 북한의 크낙새 전문가인 정종렬교수(김일성종합대학 이학박사, 현 총련조선대학교 야생생물연구소장), 대한민국의 크낙새 전문가인 이일범박사(한반도천연기념물생태복원연구소장, 문화재청 전문위원)와 함께 크낙새 보존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남북협력 ICT 융합 프로젝트를 2019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주관하고 대한민국의 한반도천연기념물생태복원연구소,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참여했으며, 북한측에서는 총련조선대학교야생생물연구소와 동 연구소와 공동연구에 합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과학원동물학연구소, 국가과학원생물다양성연구소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들 기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크낙새와 그 생태계를 하루빨리 보존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의 마지막 크낙새 서식지였던 광릉숲, 북한 황해도 멸악산 부근의 현 서식지에 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크낙새를 시공간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정밀 디지털 복원하여 이를 활용한 증강현실, 가상현실, 프로젝션 맵핑 등 대국민 서비스용 ICT 복원 실감콘텐츠를 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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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은 2019 국제문화재산업전에서 남북협력ICT관에서 선보여졌으며, 추후 광릉숲 내 국립수목원과 평양에 소재한 자연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증강현실 팝업 생물도감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문화유산기술연구소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까막딱따구리는 배까지 검다.[2] 북한으로 갔을수도 있지만 왜 굳이 북한으로 갔는지는 불명 또는 국립수목원 때문에 생태계가 안좋아져서 그럴수도 있다.[3] 지금의 크낙새 생태상은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중반하고 비슷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