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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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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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를 원작으로 2003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그동안 여러차례 사명을 바꿨던 소니의 애니메이션 전문 기획 및 판권관리회사 ANIPLEX가 이 이름으로 처음으로 기획제작(製作)한 애니메이션이다.[1] 메인 제작사는 라제폰, 울프스 레인 등의 작품으로 서서히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던 본즈. 아래에 언급되듯 이 작품이 대박을 친 덕분에 본즈는 본격적으로 메이저급 제작사로 발돋음하게 된 의의가 있다.
원작 연재 시작으로부터 약 2년후에 제작(制作) 및 방영이 되었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른 독자적인 스토리와 설정이 다수 반영'''되었는데 자세한 사항은 후술. 최종화인 51화가 열린 결말로 끝나서 이래저래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1년 뒤에 나온 극장판인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가 진정한 결말 및 에필로그로서의 역할을 해주어 깔끔하게 완결되었다.
이 작품 방영 6년 뒤인 2009년에 원작내용을 그대로 따라간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가 방영되어 팬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그래서 구분을 위해 이 작품을 '''2003년판''' or '''구강철'''로 부르곤 한다.[2]
2. 상세
원작 연재 초기 단계에서 애니메이션 기획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 작품은 '''기획 단계부터 원작과는 별개인 독자적인 스토리로 만들기로 정해졌다'''.[3][4] 그래서 일부 설정과 캐릭터성이 크건 작건 바뀌었기 때문에 '''원작과는 아예 다른 작품'''.
원작자 아라카와 히로무의 언급에 따르면 제작 및 감수에 적극 협력하며 "원작과 완전히 같으면 굳이 애니메이션 같은 다른 미디어로 만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쉽게말해 원작자가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도 OK."라고 인정해준 것.[5]
오프닝#s-1.2 테마가 시작되기 전에 OST 2번 트랙 등가교환과 함께 알폰스 엘릭이 독백을 읊는다. 51화 내내 나오는데[6] 43화부터 내용이 바뀐다. 37화에서는 중앙 사령부 이야기라서 그런지 리자 호크아이의 독백이 나온다.[7]
미국에서는 상당한 편집을 당하고도 한국의 15세 이용가에 해당하는 14세 이용가로 등급 판정이 났다. 한국에선 전신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나 목이 떨어지는 장면, 배가 뚫리는 장면 등등이 있는데도 무편집, 노모자이크로 12세 이용가이다.[9] 당시엔 심의가 꽤 느슨해서 무편집으로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지만 사실 12살이 보기엔 잔인하고 어두운 편이다.
DVD는 이후 전편 2박스, 다시 1박스로 계속 리패키징되어 꾸준히 식지 않는 판매고를 자랑하기도 했고[10] 극장판은 블루레이로도 한일 양국 모두 출시되었다. 근데 우리말 더빙은 수록되어 있지 않아 많은 원성을 샀다. 2014년 10월 29일, 블루레이로도 발매되었다. 가격은 37800엔.
엔딩 애니메이션은 1~4기 모두 본즈 애니메이터 스즈키 노리미츠가 맡았다. 특유의 연출과[11]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작화가 그야말로 일품. 특히 3기 엔딩에서 윈리가 몸을 한바퀴 돌리는 롱테이크씬이 유명하다.
이 작품의 주요 스태프는 2015년에 다시 모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콘크리트 레볼루티오 초인환상을 제작했다. 아이카와가 강철에서 만났을 때의 인연으로 "이토 씨가 꼭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의했다고 한다. 공교롭게 두 작품의 첫 방송일이 같다. 정확히 12년 후 방송된 셈이다.
3. 등장인물
오리지널 캐릭터는 ★, 원작과 설정이 달라진 캐릭터는 ●표시.
원작과 다른 행보를 보이거나 다른 방향으로 재해석된 캐릭터는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적지 않는다.
- 아메스트리스 군부
- 기타 등장인물
4. 음악
4.1. 주제가
2003년판 강철의 연금술사 주제가들은 이후 역대의 모든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통틀어서도 지명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1기 오프닝인 メリッサ(멜리사)가 "하가렌, 강철의 연금술사 하면 떠오르는 곡"으로서 굉장히 유명하다. 에드워드 엘릭의 오토메일과 "키미노 테데 키리사이테"로 시작하는 오프닝은 원작이 아닌 2003년 애니판으로 강철의 연금술사를 처음 접한 팬들에게 있어 이 작품의 강렬한 첫인상이었기 때문. 그 인상이 어찌나 강렬한지, 신판 애니 1화가 방영을 시작할 때 내심 멜리사가 나올 걸 기대했다는 팬들도 많을 정도였다[13][14] . メリッサ의 아티스트는 포르노 그라피티. 최고의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논할 때 빠지면 섭한 명곡이자,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지 않은 포르노 그라피티의 팬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홍콩에선 TVB 채널에서 번역한 버전으로 나왔는데, TVB판은 다른의미에서의 명곡이 되어 버렸다. 광동어판 곡명은 불사전설(不死傳說). 물론 가사와 곡명만 광동어로 바꾼 것일 뿐, 원곡과 음악은 동일하다.
2기 오프닝의 READY STEADY GO[15] 역시 엄청난 사랑을 받았는데, L'Arc~en~Ciel(라르크 앙 시엘)의 라이브 무대 필수곡 중 하나로 자리잡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그 덕인지 라르크 앙 시엘은 구강철의 극장판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에서 오프닝과 엔딩을 모두 불렀고, 신강철 극장판인 미로스의 성스러운 별에서도 주제가를 불렀다.
3기 오프닝인 UNDO는 COOL JOKE라는 신인 락그룹의 메이저 데뷔 첫싱글이었으나, 1년 뒤 자신들만의 음악스타일보다는 팔리는 음악을 요구했던 메이저 음반시장에 학을 떼고 다시 인디로 돌아갔다. 8년 후인 2012년에 인디에서 UNDO -8years later-와 UNDO -wild side ver.-라는 2가지 버전으로 리어레인지하여 발매하였다.
4기 오프닝인 ASIAN KUNG-FU GENERATION의 リライト(리라이트) 역시 이 애니메이션의 오프닝곡으로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2007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던 아메리칸 아니메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오프닝 테마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밴드 최대의 히트곡으로 아직까지도 인기가 있는지라 보컬인 고토 마사후미가 2014년 10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리라이트 말고 다른 곡도 좀 들어달라'는 트윗을 남겼을 정도. 이게 어느정도냐면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엔 경쾌한 애니메이션영상이 곁들여진 READY STEADY GO가 인기가 더 많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은 リライト가 역주행하여 READY STEADY GO보다 더 잊히지 않는 노래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당시엔 일본 음반업계들의 정책 때문에 여기에 기재된 모든 노래의 가수판 싱글들이 CCCD로 발매[16] 되어 PC로 립핑을 뜨기가 난해하였는데, リライト는 CCCD 음반으로 나오면서도 이러한 CCCD 제도를 비판했던 노래이기도 하다.
엔딩 주제가들도 오프닝만큼은 아니지만 작품 주제에 걸맞는 가사와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그 중에서도 2기 엔딩 주제가의 인기가 가장 높은 편. 애니 제작진도 좋게 평가했는지, 49화 제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기까지는 본편 끝부분과 노래 앞부분이 크로스믹싱되어 등장하지만 3기부터는 크로스믹싱 없이 평범하게 등장한다.
4.2. OST
디스크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1집은 에드와 알, 2집은 에드, 3집은 로이가 표지모델이다.
https://youtu.be/UtHylIT35IY[18]
2003년판의 무거운 분위기에 큰 일조를 하였다. 1화 도입부와 마지막화 종결부에 흘러나오는 'Way Home', 위 문단에도 나와있는 51화 내내 흐르는 'Equivalent Exchange(등가교환)', 'Aishou'[스포일러] 등 유명한 노래가 많지만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브라챠(Brather)' 라는 제목의 러시아어 곡이다. 가사가 거의 작품의 비극성을 다 담고 있는 정도. 노래가 슬프기도 하지만 노래가 쓰이는 타이밍이 기가막히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은 47화.[스포일러2] 워낙에 유명하고 서정적인 곡이었던지라 신작 방영 당시 사람들이 내심 아닌거 알면서도 나오길 기대했던 노래 중 하나이다.
브라챠 외에도 슬픈 곡이 많은데 사실상 100곡 가량 되는 ost 중 밝은 곡이 10곡이 안된다. 구작이 괜히 어두운게 아니다. 제목 또한 하나같이 죄, 애도, 삶과 죽음, 이별 등등 노래랑 아주 잘 어울리는 비극적인 제목들만 모여있다. 저 ost들의 제목들이 단순히 붙은게 아니고 연출의 하나로써 사용 되었는데, 곡의 제목이 곡이 나오는 장면을 감독이 의도한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스포일러3]
5. 회차 목록
6. 인기
강철의 연금술사 프렌차이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호응을 모은 '''기념비적인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의 전성기를 연 작품으로, 이 애니메이션이 흥행하지 못했다면 마이너 잡지사 연재작인 원작 만화는 지금과 같은 인기와 평점을 얻기는 힘들었을 것이다.과거에 비해 질적 저하가 눈에 띈다는 의견도 있지만 양적인 면에서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는 크게 팽창했다. 각종 TV 채널에 매주 수십 종의 시리즈물이 방영되는가 하면 위성을 통한 유료 애니메이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OVA 작품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애니메이션에 몰두하는 ‘오타쿠’들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어서, 그들을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소비적 주체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지난 2004년 <기동전사 건담 SEED>와 함께 가장 성공한 TV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양적 팽창 한 가운데 있는 작품이다.
씨네21[22]
원래부터 평이 좋았던 원작 만화가 초판 발행부수 2만부에 권당 판매부수 15만부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선전하는 중이였는데, 이 작품의 방영후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어 초판 발행부수 100만 부 이상, 권당 판매부수 200만 부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시청률 자체도 시청률 평균 5 ~ 7%, 최고 8.4%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23] 시간대도 꽤 좋았던 것이, 작품성과 완성도에 대한 논란은 심할지언정 인기 하나만은 엄청났던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시간대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즉, '''좋은 원작'''이 '''좋은 제작사'''를 만나 '''좋은 시간대'''에 방영되면서 대박을 친 것.
해외에서도 대박을 터뜨려 각종 어워드를 휩쓸었다. 지표나 투표를 보면 당시 애니메이션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24] 본즈 설립 20주년이 지난 지금도 본즈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자 대표작을 논할 때 반드시 1순위로 거론되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이 애니메이션을 기회로 단행본이 동시에 정발되었으며, 당시 방영채널인 챔프 TV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6.06%, 평균 BD 판매량은 36000여장, 평균 BD+DVD 판매량은 55000여장, 누적 DVD 판매량은 100만 장 이상. 2009년판의 평균 시청률 3.33%, 평균 BD 판매량 12326장, 평균 BD+DVD 판매량 23,434장보다 훨씬 많다. 물론 2009년 판도 시청자들에게 대호평을 받았으며, 본즈 역대 애니메이션 판매량 순위에서 2003년판, 혈계전선에 이어 3위일 정도로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2차 창작은 원작/2009년판보다 훨씬 흥했다. 어느 정도냐면 종영된지 한참 지난 2010년대 기준으로도 2003년판/샴발라가 더 흥하는 편. 이는 강철의 연금술사 평가 항목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소년만화의 왕도를 달리면서 자잘한 설정 없이 지나치게 깔끔한 결말을 보여주는 원작/2009년판에 비해 어두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2003년판이 훨씬 더 갖고 놀기 좋기 때문이다. 그 외에 망설임 없이 다른 세계로 건너가 버릴 정도로 형을 아끼는 알, 이토 요시유키 특유의 미형 작화 등이 인기 요소. 특히 샴발라에서 나온 곱게 정장을 차려입은 에드, 에드와 비슷한 빨간 외투를 걸치고 다니는 알폰스의 모습이 굉장한 미모를 자랑하는지라 인기가 많다.
7. 평가
원작과는 다른 감각적인 연출, 화려한 영상미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25] OST와 주제가들도 극찬을 받고 있다. 인기가 미묘할 뿐더러 분량도 부족했던 원작을 '51부작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든다는 무모한 기획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애니메이션화되기 이전부터 원작 스토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원작 팬들에게 있어 오리지널 전개가 굉장히 민감한 전개인데 정말 대담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었다. 일부 팬들에게서는 2009년판이나 원작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원작 진행도를 따라잡아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는 애니메이션은 정말 많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흥행과 평가 모두 실패로 끝나 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욕먹는 것이 일반적인데[26] 흥행과 평가 모두 성공'''했다.
2009년판까지 완결되고 난 후에는 2003년판, 2009년판 양쪽을 보고 난 뒤 어느 게 더 좋은가를 두고 비교하는 식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를 즐기는 팬덤도 생기고 있다. 일단 둘 다 강철의 연금술사이지만 두 스토리가 지니고 있는 본질은 다르다 보니 사람에 따라 의견이 전혀 달라진다. 원작/2009년판 같은 경우는 인간찬가가 메인이라고 하다면, 2003년판 같은 경우는 인간비판과 인간찬가 사이의 경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강철의 연금술사임에도 느낌이 전혀 다르니 이것을 비교하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는 것도 강철의 연금술사를 즐기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에드워드가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로 넘어온다는 부분으로 말미암아 일부 시청자들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가장 성공한 이세계물'''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8. 수상
- 2004년 애니메이션 고베 TV 부문 수상
- 2004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심사위원 추천작
-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우수 작품상 TV 부문, 각본상 부문 수상
- TV 아사히에서 주최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투표 2005-2006년 연속 1위
-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 9위
- 2007년 American Anime Award에서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5개 수상
- 아사히 신문 선정 일본 TV 애니메이션 50선
9. 한국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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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로고. 학산에서 발매한 만화책 로고와 흡사하다.
대원방송에서 정식으로 수입, 2005년 5월 2일부터 산하 채널인 애니원TV와 챔프TV에서 방영했다. 특히 챔프의 경우 개국과 동시에 틀어준 작품.[27] 상술했듯 방영가는 12세.
더빙 퀄리티 자체는 그럭저럭 평타 이상을 해줬지만, 중복 캐스팅이 너무나도 심해서 팬들에게 이래저래 많이 까였다. 대표적으로 엔비 역을 맡은 엄상현은 팀 마르코까지 중복으로 맡았는데, 소년~청년 연기에 특화된 목소리인터라 중년 아저씨인 마르코 박사와는 전혀 매칭이 되지 않았다.[28]
그밖에 관련 일화로는 PD가 박로미와 쿠기미야 리에를 '''대체'''할 성우를 찾기 힘들어 자막 방영까지 고려했다라는 망언 또한 전해진다. 당연히 해당 발언은 엄청나게 까였다. 하지만 결국 에드워드 엘릭 역으로 손정아가, 알폰스 엘릭 역으로 윤미나가 캐스팅되었고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특이하게 일본 TV방영시 스폰서 화면이 예고편 뒤에 방송되었다. 물론 실제 스폰서 자막은 없이 영상만. 오프닝과 엔딩 곡은 번안하지 않고 건담 시드에 적용된 3중 가사 자막(일본어 가사 + 독음 + 한국어 번역)을 탑재했다[29] .
여담으로 가끔 투니버스 리즈시절에 방영한 띵작에 꼽히곤 하는데, 위에 언급된대로 대원방송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방송사가 전혀 달라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아무래도 90년대생들에게 일본 애니 방영 채널로 강력하게 박혀있는 투니버스인 것도 있고 동시기에 투니버스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대작들을 공격적으로 방영했던 시기기도 해서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쉽게도 한국어 더빙판은 제대로 된 광매체 출시[30] 및 VOD로도 서비스된 적이 한 번도 없어 '''2020년 기준 정식루트를 통해 구해서 보는게 불가능'''하다. 판권계약도 2010년대 들어 끝났는지 재방송도 안해주는 중. 2009년 버전은 대원방송 계열 채널에서 꾸준히 재방송을 해주는데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받아 블루레이 출시 + 라프텔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 중인 걸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31] 하지만 극장판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는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더빙판을 구매해 감상할 수 있다.
자막판은 한국 넷플릭스에서 감상이 가능한데, 바스크 글렌을 바스크 그랑이라고 번역한다거나 매스 휴즈가 로이 머스탱에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쓰는 것처럼 번역하는 등 어색한 점이 여러개 있어서 상당히 아쉬운 편.
10. 원작과의 비교
원작에서 기본 뼈대만 차용하고 독자적인 스토리를 그렸기 때문에 캐릭터 행적 및 성격,[32] 플롯, 설정, 전개가 원작과 큰 차이를 보인다.
원작자인 아라카와 히로무는 자신이 생각한 원작의 결말과 주요 설정을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에게 귀띔해 줬다는데, 그 덕분인지 서로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었음에도 원작을 기본으로 재해석된 요소들이 군데군데 많이 들어갔다.[33] 또한 후반부와 결말에 대해서는 작가 본인이 직접 대략적인 플롯에 관여했다고 한다.
이후 본 애니의 원작의 결말과 비교하는 게시글을 보면 원작자의 결말 개입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원작 단행본 뒤편에 실리는 작가의 말인 "외양간 일기"에서 밝힌 애니메이션 제작 후일담에도 제작진에게 진검승부하자는 마음으로 최종화까지 다 알려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등가교환의 법칙을 무시하는 부모의 사랑, 마지막에 연금술을 쓸 수 없게된 에드,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엔딩까지 거의 똑같다. 엔딩 자체는 이미 2003년에 윤곽이 잡혀있었던 것 같다.
완전히 상이한 분위기와 해석에 특유의 열린 결말까지 더해져 당시 '원작 지지파'와 '애니 지지파'로 팬덤이 양분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런 와중에 리메이크작인 2009년작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가 제작되면서 팬덤의 분화가 재점화되기도 했다. 물론 이 시기에도 두 작품의 색다른 면을 패러렐 월드처럼 모두 즐기는 팬층도 있었다. 완결이 지난 시점에서는 취향 차이는 있어도 양쪽 다 잘 만든 작품이란 것을 인정하는 편이다.
보통 두 작품을 둘 다 보려고 하는 경우, 원작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보려하는 사람들에겐 2003년판을 먼저 보라고 하고, 잔혹한 장면과 어두운 분위기에 내성이 없거나 원작을 먼저 본 사람들에게는 2009년판을 먼저 볼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10.1. 그림체
원작 및 2009년판 애니메이션과는 그림체 차이가 비교적 크다.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 감독을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다. 2003년 판은 이토 요시유키, 2009년 판은 칸노 히로키이다.
- 눈 그리는 기법과 턱선의 표현에서 차이를 보인다. 원작과 2009년판 애니에서는 대다수의 캐릭터들의 눈 아래쪽 선을 거의 생략하듯 그리고, 턱선은 실제 사람처럼 평평하다. 반면 2003년판 애니는 눈 아래쪽 선이 별로 생략되지 않고 완전히 그리며 턱선도 비교적 뾰족하거나 둥글다.
- 색감이 2009년판에 비해 2003년판이 더 진하다. 그리고 피의 연출이 좀 다르다. 2003년판이 2009년판보다 더 탁하고 잔인하게 연출된다.
- 전체적인 캐릭터 인상은 2003년판이 곱상하고, 원작이나 2009년판은 마초스럽다. 2009년판의 작화는 아라카와 히로무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것.
- 원작이나 2009년판에 비해 캐릭터들의 표정 묘사가 굉장히 다크하다. 미간을 찌푸리는 것과 놀라거나 공포에 질려 사백안이 되는 연출 등 격발하는 감정선을 얼굴 표정으로 그려내는 부분이 원작&2009년판보다 호러틱하다.
작화 면에서는 우마코시 요시히코, 요시나리 코우, 우츠노미야 사토루, 이타즈 요시미, 요시다 토오루, 하야마 준이치 등의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해서 작화가 섬세하고 뛰어나다. 아예 우츠노미야 본인이 참여한데다 상기된 애니메이터들도 대부분 리얼계 애니메이터들이라서 리얼계 작화의 정석을 보여준다. 다만, 초반의 에드워드가 12살인 상태로 벌이는 에피소드에서는 불안정한 부분도 있고 매우 일부지만 다시 우려먹은 장면도 있다. 하지만 중반으로 가면 갈수록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그림이 나오기 시작하며 후반에서는 가히 작화가 폭발한다. 이러한 면모 덕에 2009년판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작화 하나만큼은 2003년판이 낫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35]
10.2. 스토리 전개
전개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초반 전개는 원작과 비교적 유사하지만 원작과 차별되는 노선을 선보였고, 특히 그리드의 등장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다른 스토리를 달리게 되는데[36] , 이는 당시 코믹스가 한창 연재 중이었기 때문이다. 방영 당시 원작 진행 상태는 7권 정도 분량이었다.
그렇다고 애니를 방영하다가 분량이 부족해져서 급하게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다. 원작 8권 말미의 보너스 만화, 1화가 방영되기 전에 제작 의도 등을 설명한 0화에서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처음부터 2003년판 애니메이션은 원작과 다른 결말로 끝맺기로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원작에서 초반에 깔았던 복선도 수정되었는데, 일례로 제물이라는 용어가 애니에선 등장하지 않는 것, 스카의 팔의 능력에 대한 묘사 등이 원작과 차이를 보인다.
참고로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이 이전에 감독했던 샤먼킹 애니메이션 구작도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되었다. 이 때문에 오리지널 전개에 질타를 많이 받았는지, 2020년에 본인의 트위터에서 "구작 샤먼킹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내가 마음대로 바꾼 것이 아니라 원작 출판사[37] 에서 바꾸길 요청한 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강철의 연금술사도 그렇지만 이쪽(애니메이션 실무제작진)에서 할 수 있는 범위의 것이 아니다" 라고 언급하였다.# 위 상세 항목의 내용대로 실상은 이미 제작위원회(원작 출판사) 측에서 스토리를 변경하기로 결정한 뒤 감독은 그에 따라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간 것.[38]
일직선인 원작과는 달리 초반 상당수의 분량을 옴니버스적으로 끌어나간다. 즉 엘릭형제가 군부와 엮이지 않고 여행 도중 개별적으로 활약한 '로드 무비'적 스토리가 많았다. 그리고 원작에서 에드가 15세인 상태로 벌어지는 니나, 터커편이나 열차 납치사건 등의 에피소드들을 12세인 상태로 바꾸는 동시에 국가 연금술사가 되기 이전의 에드는 손벽치기 연성을 할 줄 모른다는 추가 설정을 집어넣는 등, 원작과 겹치는 부분도 다소 각색되었다. 원작과 비슷하게 전개되면서 새로이 추가된 스토리도 많다.
비극과 유머를 적절하게 혼용하여 밝은 분위기와 암울함이 균형을 이루며 유지되었던 원작과는 달리 부조리극과 페이소스적인 감성을 시종일관 밀어붙였다. 그나마 초반부는 유머가 적절히 가미되어 있지만 스토리가 절정으로 치닫는 중후반부 전개부터는 이런 유머스러운 장면이 거의 드물다.[39] 거기다 전개도 원작 이상으로 굉장히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인상이 어두워지며, 발생하는 사건도 하나하나 원작에 비해서 충격성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소년만화 지향인 원작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설정이나 스토리뿐만 아니라 분위기 때문에 원작이냐 구판이냐를 놓고 논쟁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성인 수요층을 노렸음을 짐작 가능한 부분.
그래서 원작에선 개그 관련 스토리나 컷들도 굉장히 시리어스하게 바꾼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이즈미 커티스의 각혈신. 원작에선 각혈이 병이 아니라 그냥 개그스럽게 나오고 딱히 시한부 인생이라는 언급도 없지만 애니에서는 다 이긴 싸움도 질 정도로 심각한 병으로 나온다. 그리고 결국 본편 최종화와 극장판 사이의 시점에서 사망한다. 심지어는 원작에서 부록으로 가볍게 넘어가던 외전 에피소드인 머스탱 VS 에드의 대결조차도 머스탱의 이슈발 내란의 PTSD를 드러내는 장치가 되었다.
특히 뚜렷한 각색은 바로 엘릭 형제의 '''마더 컴플렉스'''가 2003년판에서 극대화 된 것이다. 물론 원작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갈망이 두 사람의 비극의 원인이었지만 인체연성 이후부터는 윈리와 피나코 등의 노력으로 극복하여 크게 부각되지 않은 반면, 2003년 판에서는 눈 앞에 같은 모습의 등장인물이 나타나는 관계로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한다. 여러 부분에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발목을 잡거나, 조금이라도 모성애가 느껴지는 부분에서 트리샤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마더 컴플렉스를 극적으로 표현한게 모두가 호평하는 삽입곡인 형제(БРАТЬЯ). 이 같은 맥락으로 로이 머스탱의 이슈발에 대한 PTSD도 각색되었는데, 이를 부각하기 위해 원작에서는 다른 인물이 저지른 '''록벨 부부 살해범'''이라는 죄명을 뒤집어 썼다. 이로 인해 로이에 대한 윈리의 입장도 보다 입체화시켰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되며 싱국 사람들, 올리비에, 키메라 4인방 등많은 동료들을 얻게 된 원작의 엘릭형제와는 달리 2003년판의 엘릭형제는 작품의 말미로 갈수록 군에 반역자로 몰리고 고향인 리젬블에서도 반쯤 도망쳐 탈출하고 몇 안되는 조력자들과 헤어지는 등 '''동료들을 잃어가는 뉘앙스가 강하다.'''
결정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원작/2009년판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2003년판은 비극적이고 잔인한 연출을 줄곧 이어오다가 '''열린 결말로 끝나버린다.'''
10.3. 캐릭터
원작과 비교하면 주요 캐릭터들의 행보와 결말이 굉장히 비극적으로 변해버렸는데, 대표적인 예 몇가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에드워드 엘릭
- 원작: 끝내 아버님을 무찌른 후 윈리와 결혼해서 애까지 두고 행복하게 살게 됨.
- 2003년판: 엔비의 손에 가슴을 꿰뚫려서 한 번 사망. 이후 알의 희생으로 부활하지만 문의 저편으로 날아가고 결국 윈리와는 영영 이별.
- 이즈미 커티스
- 원작: 엘릭 형제를 능가하는 연금술 + 체술을 구사하는 먼치킨의 면모를 보이며 끝까지 살아남았다.
- 2003년판: 샴발라 시점 몇 개월 전에 사망
- 로제
- 원작: 엘릭 형제에 의해 구원을 받고 별탈없이 무난하게 행복을 찾음.
- 2003년판: 리올 지역의 폭동이 심해지는 가운데 아메스트리스 군에 끌려가 성폭행을 당해[40] 아이까지 가졌고, 후에 최종보스 단테의 육체로 희생될 뻔하는 험한 꼴을 당했다.
- 윈리 록벨
- 원작: 후반부에 비중이 없긴 하지만 동생의 몸을 되찾고 무사히 귀환한 에드와 결혼해 많은 자손을 낳으며 해피엔딩.
- 2003년판 : 샴발라에서 기적적으로 재회하지만, 에드와 알이 문 저편의 세상으로 떠나는 바람에 영원히 헤어지게 되었다.
- 호엔하임
- 로이 머스탱
- 원작: 대장으로 진급 + 동방 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이슈발 지역을 다시 부흥시키는 정책을 펼치며 이슈발 섬멸전때의 속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진리를 봤기 때문에 손벽치기 연성이 가능해져 연금술 측면에선 더더욱 먼치킨이 된 상태.
- 2003년판: 샴발라 시점에선 한쪽 눈을 잃고 변방 지역에 하사로 근무중. 후반에 악역들의 침공에 맞서 싸우며 그나마 다시 메인에 복귀하긴 한다.
- 스카(강철의 연금술사)
- 원작: 끝까지 살아남아 이슈발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 2003년판: 알폰스 엘릭을 현자의 돌로 만들고 장렬하게 산화. 심지어는 직전에 양팔이 다 날아간다.[41]
- 요키(강철의 연금술사)
- 원작: 기본적으론 개그 캐릭터지만, 스카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에릭 형제 일행을 돕는 조력자가 되어 은근히 활약하며 생존.
- 2003년판: 러스트의 손가락 늘리기에 머리가 꿰뚫리며 끔살.
- 팀 마르코
- 원작: 스카와 함께하는 과정에서 엔비를 무력화 시키는 엄청난 공을 세웠고, 결말부에선 생존에 이슈발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중.
- 2003년판: 글러트니에게 잡아 먹혀서 사망.
- 쇼우 터커
- 원작: 스카에게 당해서 사망.
- 2003년판: 서류상으론 아메스트리스 군에 붙잡혀 처형된 것으로 나오나 실제론 제5 연구소에서 키메라 개발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후 실험이 잘못되어 본인도 키메라가 되어 버리고, 이래저래 활약하다 종적을 감추고 생존에 어딘가에서 딸을 살리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 셰스카
- 원작: 불타버린 마르코 박사의 연구서 필사본을 만들어주고, 후에 군법 회의소 기록까지 필사해주는 일을 한다는 언급을 끝으로 공기화.
- 2003년판: 휴즈 사망 이후 군에 들어가 사무일을 하고 있으며, 윈리와 자주 붙어 다닌다. 다만 이쪽은 본인에게 직접 일어난 사건을 기준으로 한다면 원작과 마찬가지로 별 탈 없이 등장을 끝마쳤으나, 주변인물들의 인생이 너무 비극적으로 바뀌는 바람에 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케이스다.
10.4. 설정
원작에서는 주요 공간적 배경이 작품 내 가상의 세계인 아메스트리스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주변국인 싱이나 드라크마 정도로 고정되어 있지만, 2003년 판에서는 마지막에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의 지구로 넘어가게 된다.''' 에드워드가 런던에서 본것은 런던을 폭격하는 제펠린과 비행선을 격추하는 영국군 복엽기인 스패드 전투기다. 이 무기들은 1차대전에 쓰였다. 그리고 알폰스를 연성한 이후 나오는 연도는 1921년 뮌헨, 즉 2차 대전이 일어나기 18년 전이며 나치는 아직 비주류에 머물러 있던 시기였다. 또 시장에서 호엔하임이 사과를 살 때 독일이 1차대전 직후에 겪은 초인플레이션#s-3.1현상이 묘사된다.
메인 빌런인 호문클루스에 대한 설정 차이가 매우 크게 두드러진다. 일단 그들이 탄생한 배경부터가 다른데 원작은 절대악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하나로부터 비롯되었으며 나름의 인간성이 있다고 해도 그리드를 제외하면 확실한 악역이지만, 2003년판은 복잡한 사건이 얽혀 다양한 계기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확실한 악역이라 보긴 힘들다.[42] 그리고 원작의 호문클루스는 강력하고 위험하지만 어딘가 멋있으며 인간들과 서로서로 배워가는 적들이였으며 결말도 글러트니를 제외하면 통쾌하게 끝났으며 프라이드가 살아남아 마지막에 인간과 호문쿨루스가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여지를 준 반면, 2003년판에서는 굉장히 음습하고 입체적인데다가 최후도 모든 호문클루스가 애절하고 찝찝하게 끝나며 극장판 시점에서 모든 호문쿨루스들이 사망한다.[43] 호문클루스의 상징을 인간의 본성으로 봤을 때, 원작은 인간의 본성을 사악하지만 동시에 인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해석한 반면, 2003년판은 우울하고 암울하다고 해석한 것.[44]
또한 작중 메인배경인 아메스트리스에 대한 설정도 원작과 여러모로 다르다. 원작의 아메스트리스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음모를 바탕으로 건국된데다 2003년 애니판은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등장하지 않으므로 설정이 크게 바뀔 수 밖에 없지만 설정의 차이 이전에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달라졌다. 원작의 아메스트리스는 명예와 절차를 먼저 중시했는데[45] , 2003년 애니판은 설정을 수정하면서까지 강압주의로 변했다. 이슈발 전쟁 역시 원작에선 현실의 전쟁에서 모티브를 따지 않은 완벽한 가공의 전쟁이였는데 2003년판에선 이라크 전쟁과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위에서 상술했듯 미국에선 엄청나게 검열을 먹었다.[46]
여기서 또 차이가 큰 설정은 리오르인데, 원작의 리오르는 단지 사이비 교주인 코네로의 꾀임에 넘어간 마을이지만 2003년판 리오르는 이슈발 계열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있는 이스트 시티에서도 동쪽으로 사막을 건너 한참 멀리 있는 마을이다.[47] 리오르의 설정이 이렇게 바뀐 원인은 스토리 전개가 가장 큰 이유지만 바뀐 설정을 통해 꽤나 많은 비판적 메세지 전달을 하였다.[48][49]
10.5. 주제
원작에서 등가교환의 철학인 "사람은 희생 없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동등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것이 연금술의 등가교환의 원리다. 그때의 우리는 그것이 세상의 진실이라고 믿었다."에서 '''그때의 우리는 그것이 세상의 진실이라고 믿었다''' 라는 대목의 해석도 변했다. 원작의 경우 등가교환 법칙은 유지되고[50]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 떠나는 밝고 이상적인 결말임에 반해, 2003년판은 단테의 대사를 통해 "같은 대가를 지불해도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는 할 수 없잖아"라며 등가교환을 부정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다소 어둡고 현실적인 결말을 이끌어냈다.
전반적으로 원작이 거대한 '절대 악'을 상정해두고 그것을 다같이 힘을 모아 무찌름으로써 모든 것을 해결하는 소년만화의 왕도적인 전개라면, 2003년판은 페러렐 월드라는 다중세계 속에서 인간의 '내면적인 악'과 맞서며 저마다 심리적 갈등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호문쿨루스 발생 원리와 그로 인한 약점, 최종보스인 단테의 정체 등 오리지날 설정이 원작보다 더 소년만화적인 면도 있기에 소년 시청자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11. 둘러보기
[1] 애니플랙스 홈페이지에 구 강철 파트가 별도로 있기도 했으나, 2020년 기준 삭제되었다.[2] 혹은 <강철의 연금술사 오리지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2009년판이 리메이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엄밀히 말해서는 ‘오리지널’이라는 명칭은 맞지 않다.[3] 애니메이션의 제작기획은 사실 방영 시작하기에 앞서 짧아도 1년 6개월부터 길게는 몇 년이나 걸린다.[4] 일본에서 2001년 8월부터 월간지에서 연재가 되었고 애니메이션은 2003년 10월부터 방영됐으므로, 정말 연재한 지 몇개월 지나지도 않았을 때부터 혹은 연재를 시작함과 거의 동시에 애니메이션 기획을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5] 참고로 아라카와 선생은 6년 뒤에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는 신판을 만든다고 하자 꽤나 놀랐다는데, 여기에서도 제작에 적극적 협조한 걸로 보인다.[6] 정확히는 개그 에피소드를 제외한 전체 50화 동안 총 3번 빠지는데, 1화는 건너뛰고, 49화에서 에드워드가 세상에 등가교환은 존재하지 않는단 사실을 알고 나자 50화엔 독백만 나오고 등가교환 트랙은 나오지 않고, 51화는 아예 독백조차 나오지 않고 오프닝부터 시작한다. 감독의 연출이 돋보이는 부분이다.[7] 개그 에피소드에 가까운 편이다보니 음악과 나레이션 속도가 본편보다 훨씬 빠르다.[8] 人は何かの犠牲なしに何も得ることは出来ない。
何かを得るためには同等の代価が必要になる。
それが錬金術における等価交換の原則だ。
その頃僕らは、それが世界の真実だと信じていた。[9] 그동안 심의가 꽤 엄격해졌기 때문에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는 편집판은 15세 이용가, 무삭제판은 19세 판정을 받았으며 무삭제판에도 모자이크가 여전히 남아있다.[10] 참고로 국내 출시된 예전 DVD판은 그 흔한 덤핑조차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일찌감치 매진되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 정도였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보급판 박스 패키지로 재출시됐다.[11] 대표적으로 2기 엔딩, 눈 오는 배경에서 에드가 양손으로 눈송이를 맞을 때 오토메일에 내려온 눈송이는 눈 결정 모양 그대로지만 평범한 반대쪽 손에 내려온 눈송이는 그대로 녹아버리는 부분.[12]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조니 용 보시. 러스트가 준 붉은 돌로 온몸이 나무처럼 굳는 고목병에 걸린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던 연금술사. 다만 붉은 돌이 불완전했기 때문인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고, 본인도 여자친구를 버리고 러스트와의 사랑을 꿈꾸다 러스트의 창으로 살해당한다. 여담으로, 고목병을 퍼트린 인물은 다름 아닌 엔비.[13] 내용도 1화는 구강철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14] 정확히 말하면 에드워드가 강철의 연금술사임을 소개하고 엘릭 형제가 활약을 하는 것 까지는 같지만, 2003년판의 1화는 원작의 1화인 레트교와 코네로 에피소드인 반면, 2009년판의 1화는 아이작 맥도걸을 중심으로 하는 오리지널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플롯상으로는 완전히 다르다. 원작/2003년판 1화의 내용은 2009년판에서는 3화에서 다룬다.[15] 라르크 앙 시엘의 싱글에서는 도입부에 숨소리와 비슷한 거친 목소리로 "R U READY?"를 말하며 시작하지만, 강철의 연금술사 베스트 앨범 등의 애니메이션 OST에서는 이 부분이 커트되어 있다.[16] 애니메이션용 음반은 CCCD가 거의 적용되지 않았고, 가수들의 정규앨범도 싱글앨범에 비해 용량상 CCCD가 적용되기 힘들었다. [17] 1화는 오프닝이 없으며, 엔딩에 멜리사가 쓰였다.[18] 'Brothers'의 국내 자체 제작 뮤직 비디오. 아래의 '브라챠'가 이 곡이다.[스포일러] 에드의 사망 장면에 나온 곡이다.'[스포일러2] 에드와 알이 사람을 살리는것은 불가능했다고 대화하는 가사가 나오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금기의 결과인 슬로스를 기화시켜 에드 본인의 손으로 끝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의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다.[스포일러3] 예시로 매스 휴즈가 엔비에게 총을 맞을 때 나오는 곡의 제목은 '애도', 장례식에 쓰인 곡의 제목은 '이별'이며, 알이 에드를 현자의 돌로 되살릴 때 나오는 곡의 제목은 '죄'이다. 또한 작 중 등가교환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에드가 알게 되자 매 화 빠지지 않고 나오던 등가교환 브금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사실 상 51화 가운데 100곡이나 되는 곡이 나왔단 것은 한 두번밖에 쓰이지 않은 곡들이 꽤 된단 것이다. 한 장면만을 위해 만들어진 셈이다.[19] 국내판에서는 '국가 연금술사와 은시계'라고 번역되었다.[20] 2004년을 여는 에피소드. 13화는 2003년 12월 27일에 방송되었다.[21] 국내 방영 당시에는 '기억을 잃은 아이'로 번역되었다.[22] #[23] 기사[24] TV 아사히에서 주최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투표에서 원피스, 건담 같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2005-2006에 걸쳐 1위를 한다던지, 2007 American Anime Award에서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5개를 수상한다던지, 그 외에도 아니메쥬 같은 잡지에서 여러 투표의 1위를 휩쓸고 동인계나 그 행사가 강철로 도배된다던지[25] 뛰어난 작화와 액션 으로 현재까지도 애니 최고의 액션씬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다[26] 당장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 소년 간간의 주력작이자 같은 본즈에서 제작한 소울 이터 애니메이션판의 후반 오리지널 전개가 현지 및 한국에서 평이 상당히 안좋다는 걸 생각해본다면...[27] 애니원에서 첫방송될 때 편성이 자정에 잡혔는데, 중간에 챔프가 개국했을때 케이블 채널 전환이 0시에 전환된 관계로 벌어진 일이다. 이후 종영 때까지 같은 시간대로 편성되었다.[28] 참고로 서정은 PD가 맡은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에서도 중복 캐스팅이 있긴 했지만, 크게 티가 안나는 선에서 배역을 나눴기에 그닥 까이진 않았다.[29] 이후에 방영된 브라더후드도 마찬가지로 오프닝, 엔딩 곡을 번안하지 않았다. 다만 이쪽은 한국어 번역 자막만 넣었다.[30] DVD 버전을 뉴타입 한국판을 통해 내주긴 했는데 워낙 소량을 찍어내서 중고시장에서도 매물이 아예 없는 수준이고, 한국어 더빙이 수록되지 않은 반쪽짜리였다.[31] 불법 녹화본조차 제대로 돌아다니는게 거의 없다. 불법 녹화본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물론 화질 및 음질이 매우 구려서 쾌적하게 즐기긴 뭣하다.[32] 단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같이 일부 캐릭터들의 성격은 원작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33] 예를들어 반역자로 찍힌 엘릭형제가 브릭스로 쪽으로 튀었다고 군부가 추측하는 장면은 원작에서 엘릭 형제가 스카&마르코 박사를 쫒아 브릭스로 여행을 떠난 부분과 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원작에서 현자의 돌 & 반 호엔하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최종보스 플라스크 속 난쟁이 포지션은 단테가 큰 틀에서 계승했다. 또한 그리드가 자신의 창조주에게 반기를 들고 끝까지 저항했다거나, 다수의 인간을 희생하여 거대한 현자의 돌을 만들어 낸 인물의 존재(원작은 플라스크 속 난쟁이/2003년판은 스카), 수난 당하는 머스탱 대령의 눈(원작에선 진리의 문을 열어 시력을 뺏김/2003년판은 부상을 입어 애꾸눈 신세) 등 정말로 많다.[34] 2009년판에서 에드워드가 나오는 아이캐치를 가져다가 비교를 위해 2003년판에서 똑같은 구도의 그림을 합성한 것. 2003년판에서는 아래와 같은 아이캐치는 나오지 않는다.[35] 2009년판의 작화가 뛰어나다는 것은 주로 '연출'과 '원작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그쪽 역시 훌륭한 작화를 자랑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36] 원작에서는 7권, 2009년판 애니에서는 13화 쯤에 그리드가 등장하는데, 2003년판은 30화가 넘어가서야 본격적으로 출현한다.[37] 정확히는 샤먼킹의 출판사인 슈에이샤를 언급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스퀘어 에닉스가 출판했다.[38] 실제로 제작위원회 시스템 하의 TV 애니메이션에서는 특히 원작이 따로 있는 애니메이션일 경우 감독의 권한은 흔히 우리가 아는 감독의 이미지보다는 시리즈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시리즈 디렉터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감독이 총작화감독, 각본 등 주요 스태프를 정하지 못하고 제작위원회에서 정해져 내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제작 당시의 미즈시마 세이지는 감독 경력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39] 특히 라스의 등장 이후로는 없다고 봐도 좋은 수준.[40] 제작진도 이걸 전부 묘사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러그러 했습니다'라고 시청자들이 눈치챌 수 있게 암시만 해줬다.[41] 원작 최후반부에서 본인이 싸운 적의 최후와 똑같다. 오리지널이 종영할 당시 원작 만화가 한창 진행중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부분.[42] 원작의 호문쿨루스는 그리드를 제외한 모두가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주인공 일행과 싸운 반면, 2003년판의 호문쿨루스는 마지막까지 단테를 위해서 싸운 인물이 킹 브래들리 뿐이다.[43] 단테를 포함한 모든 악역들이 통쾌하게 결말이 나는 경우가 단 하나도 없기는 하지만 호문클루스들의 결말은 굉장히 참혹하기 이를데가 없다.[44] 이는 킹 브래들리의 최후의 대사에서도 들어나는데 원작의 브래들리가 인간들과 함께한 덕에 보람찬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 반면, 2003년판은 인간을 악마라고 표현하고, 셀림이 두개골을 들고 오자 이래서 인간이 어리석다는 말을 한다.[45] 이슈발 내전 같은 사건을 일으킬 때 어떻게든 구실을 붙였다.[46] 헌데 미국에선 정작 철학적 주제 때문에 원작보다 2003년판이 카드게임까지 번역할 정도로 엄청난 히트를 쳤다.[47] 때문에 2003년판 리오르 사람들은 피부색이 갈색인 것. 혼혈이 다소 많은지 눈 색까지 붉진 않다.[48] 2003년판이 원작에 비해 무거운 분위기를 갖게 된 원인을 볼 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다루는 시각이 원작과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원작보다 구작이 죗값을 치루는 것에 대해 더 강경하고, 가해자들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단 그들이 벌을 받는 모습을 중점으로 그린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이슈발 사람을 탄압하는 모습을 통해 인종차별 및 사상대립으로인해 나타나는 폭력을 비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원작이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중점으로 그렸다면 2003년판은 주로 차별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49] 간단히 말하면 이슈발과 아메스트리스를 빗대어서 일본의 전범과 우익비판 한것이다. 이런 비판은 극장판으로 가면 더 적나라하게 나온다.[50] 특히 최초 인체연성 결과가 그 자리에 있던 알폰스 엘릭의 혼을 재료로 한 인간이었다는 점도 등가교환을 시종일관 염두에 두었다는 증거이다.
何かを得るためには同等の代価が必要になる。
それが錬金術における等価交換の原則だ。
その頃僕らは、それが世界の真実だと信じていた。[9] 그동안 심의가 꽤 엄격해졌기 때문에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는 편집판은 15세 이용가, 무삭제판은 19세 판정을 받았으며 무삭제판에도 모자이크가 여전히 남아있다.[10] 참고로 국내 출시된 예전 DVD판은 그 흔한 덤핑조차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일찌감치 매진되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 정도였다. 다행히 국내에서도 보급판 박스 패키지로 재출시됐다.[11] 대표적으로 2기 엔딩, 눈 오는 배경에서 에드가 양손으로 눈송이를 맞을 때 오토메일에 내려온 눈송이는 눈 결정 모양 그대로지만 평범한 반대쪽 손에 내려온 눈송이는 그대로 녹아버리는 부분.[12]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조니 용 보시. 러스트가 준 붉은 돌로 온몸이 나무처럼 굳는 고목병에 걸린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던 연금술사. 다만 붉은 돌이 불완전했기 때문인지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고, 본인도 여자친구를 버리고 러스트와의 사랑을 꿈꾸다 러스트의 창으로 살해당한다. 여담으로, 고목병을 퍼트린 인물은 다름 아닌 엔비.[13] 내용도 1화는 구강철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14] 정확히 말하면 에드워드가 강철의 연금술사임을 소개하고 엘릭 형제가 활약을 하는 것 까지는 같지만, 2003년판의 1화는 원작의 1화인 레트교와 코네로 에피소드인 반면, 2009년판의 1화는 아이작 맥도걸을 중심으로 하는 오리지널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플롯상으로는 완전히 다르다. 원작/2003년판 1화의 내용은 2009년판에서는 3화에서 다룬다.[15] 라르크 앙 시엘의 싱글에서는 도입부에 숨소리와 비슷한 거친 목소리로 "R U READY?"를 말하며 시작하지만, 강철의 연금술사 베스트 앨범 등의 애니메이션 OST에서는 이 부분이 커트되어 있다.[16] 애니메이션용 음반은 CCCD가 거의 적용되지 않았고, 가수들의 정규앨범도 싱글앨범에 비해 용량상 CCCD가 적용되기 힘들었다. [17] 1화는 오프닝이 없으며, 엔딩에 멜리사가 쓰였다.[18] 'Brothers'의 국내 자체 제작 뮤직 비디오. 아래의 '브라챠'가 이 곡이다.[스포일러] 에드의 사망 장면에 나온 곡이다.'[스포일러2] 에드와 알이 사람을 살리는것은 불가능했다고 대화하는 가사가 나오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금기의 결과인 슬로스를 기화시켜 에드 본인의 손으로 끝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는 사람의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다.[스포일러3] 예시로 매스 휴즈가 엔비에게 총을 맞을 때 나오는 곡의 제목은 '애도', 장례식에 쓰인 곡의 제목은 '이별'이며, 알이 에드를 현자의 돌로 되살릴 때 나오는 곡의 제목은 '죄'이다. 또한 작 중 등가교환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에드가 알게 되자 매 화 빠지지 않고 나오던 등가교환 브금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사실 상 51화 가운데 100곡이나 되는 곡이 나왔단 것은 한 두번밖에 쓰이지 않은 곡들이 꽤 된단 것이다. 한 장면만을 위해 만들어진 셈이다.[19] 국내판에서는 '국가 연금술사와 은시계'라고 번역되었다.[20] 2004년을 여는 에피소드. 13화는 2003년 12월 27일에 방송되었다.[21] 국내 방영 당시에는 '기억을 잃은 아이'로 번역되었다.[22] #[23] 기사[24] TV 아사히에서 주최한 최고의 애니메이션 투표에서 원피스, 건담 같은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2005-2006에 걸쳐 1위를 한다던지, 2007 American Anime Award에서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5개를 수상한다던지, 그 외에도 아니메쥬 같은 잡지에서 여러 투표의 1위를 휩쓸고 동인계나 그 행사가 강철로 도배된다던지[25] 뛰어난 작화와 액션 으로 현재까지도 애니 최고의 액션씬을 논할때 빠지지 않는다[26] 당장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 소년 간간의 주력작이자 같은 본즈에서 제작한 소울 이터 애니메이션판의 후반 오리지널 전개가 현지 및 한국에서 평이 상당히 안좋다는 걸 생각해본다면...[27] 애니원에서 첫방송될 때 편성이 자정에 잡혔는데, 중간에 챔프가 개국했을때 케이블 채널 전환이 0시에 전환된 관계로 벌어진 일이다. 이후 종영 때까지 같은 시간대로 편성되었다.[28] 참고로 서정은 PD가 맡은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에서도 중복 캐스팅이 있긴 했지만, 크게 티가 안나는 선에서 배역을 나눴기에 그닥 까이진 않았다.[29] 이후에 방영된 브라더후드도 마찬가지로 오프닝, 엔딩 곡을 번안하지 않았다. 다만 이쪽은 한국어 번역 자막만 넣었다.[30] DVD 버전을 뉴타입 한국판을 통해 내주긴 했는데 워낙 소량을 찍어내서 중고시장에서도 매물이 아예 없는 수준이고, 한국어 더빙이 수록되지 않은 반쪽짜리였다.[31] 불법 녹화본조차 제대로 돌아다니는게 거의 없다. 불법 녹화본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물론 화질 및 음질이 매우 구려서 쾌적하게 즐기긴 뭣하다.[32] 단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같이 일부 캐릭터들의 성격은 원작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33] 예를들어 반역자로 찍힌 엘릭형제가 브릭스로 쪽으로 튀었다고 군부가 추측하는 장면은 원작에서 엘릭 형제가 스카&마르코 박사를 쫒아 브릭스로 여행을 떠난 부분과 통하는 부분이 있으며, 원작에서 현자의 돌 & 반 호엔하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최종보스 플라스크 속 난쟁이 포지션은 단테가 큰 틀에서 계승했다. 또한 그리드가 자신의 창조주에게 반기를 들고 끝까지 저항했다거나, 다수의 인간을 희생하여 거대한 현자의 돌을 만들어 낸 인물의 존재(원작은 플라스크 속 난쟁이/2003년판은 스카), 수난 당하는 머스탱 대령의 눈(원작에선 진리의 문을 열어 시력을 뺏김/2003년판은 부상을 입어 애꾸눈 신세) 등 정말로 많다.[34] 2009년판에서 에드워드가 나오는 아이캐치를 가져다가 비교를 위해 2003년판에서 똑같은 구도의 그림을 합성한 것. 2003년판에서는 아래와 같은 아이캐치는 나오지 않는다.[35] 2009년판의 작화가 뛰어나다는 것은 주로 '연출'과 '원작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그쪽 역시 훌륭한 작화를 자랑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36] 원작에서는 7권, 2009년판 애니에서는 13화 쯤에 그리드가 등장하는데, 2003년판은 30화가 넘어가서야 본격적으로 출현한다.[37] 정확히는 샤먼킹의 출판사인 슈에이샤를 언급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스퀘어 에닉스가 출판했다.[38] 실제로 제작위원회 시스템 하의 TV 애니메이션에서는 특히 원작이 따로 있는 애니메이션일 경우 감독의 권한은 흔히 우리가 아는 감독의 이미지보다는 시리즈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시리즈 디렉터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감독이 총작화감독, 각본 등 주요 스태프를 정하지 못하고 제작위원회에서 정해져 내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제작 당시의 미즈시마 세이지는 감독 경력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39] 특히 라스의 등장 이후로는 없다고 봐도 좋은 수준.[40] 제작진도 이걸 전부 묘사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그러그러 했습니다'라고 시청자들이 눈치챌 수 있게 암시만 해줬다.[41] 원작 최후반부에서 본인이 싸운 적의 최후와 똑같다. 오리지널이 종영할 당시 원작 만화가 한창 진행중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부분.[42] 원작의 호문쿨루스는 그리드를 제외한 모두가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주인공 일행과 싸운 반면, 2003년판의 호문쿨루스는 마지막까지 단테를 위해서 싸운 인물이 킹 브래들리 뿐이다.[43] 단테를 포함한 모든 악역들이 통쾌하게 결말이 나는 경우가 단 하나도 없기는 하지만 호문클루스들의 결말은 굉장히 참혹하기 이를데가 없다.[44] 이는 킹 브래들리의 최후의 대사에서도 들어나는데 원작의 브래들리가 인간들과 함께한 덕에 보람찬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 반면, 2003년판은 인간을 악마라고 표현하고, 셀림이 두개골을 들고 오자 이래서 인간이 어리석다는 말을 한다.[45] 이슈발 내전 같은 사건을 일으킬 때 어떻게든 구실을 붙였다.[46] 헌데 미국에선 정작 철학적 주제 때문에 원작보다 2003년판이 카드게임까지 번역할 정도로 엄청난 히트를 쳤다.[47] 때문에 2003년판 리오르 사람들은 피부색이 갈색인 것. 혼혈이 다소 많은지 눈 색까지 붉진 않다.[48] 2003년판이 원작에 비해 무거운 분위기를 갖게 된 원인을 볼 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다루는 시각이 원작과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원작보다 구작이 죗값을 치루는 것에 대해 더 강경하고, 가해자들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단 그들이 벌을 받는 모습을 중점으로 그린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이슈발 사람을 탄압하는 모습을 통해 인종차별 및 사상대립으로인해 나타나는 폭력을 비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원작이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중점으로 그렸다면 2003년판은 주로 차별과 무책임에 대한 비판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49] 간단히 말하면 이슈발과 아메스트리스를 빗대어서 일본의 전범과 우익비판 한것이다. 이런 비판은 극장판으로 가면 더 적나라하게 나온다.[50] 특히 최초 인체연성 결과가 그 자리에 있던 알폰스 엘릭의 혼을 재료로 한 인간이었다는 점도 등가교환을 시종일관 염두에 두었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