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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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868년부터 1918년까지 현재의 크로아티아에 존재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구성국이다. 수도는 자그레브다.
2. 역사
1848년 헝가리 봉기 당시 크로아티아인들이 앞장서서 진압에 찬성한 일을 잊지 않고 있었던 헝가리는 대타협으로 달마티아 왕국을 제외한 크로아티아인들의 영토를 넘겨받게 되자 그 영토를 다시 자국에 합쳐 크로아티아인들이 가지고 있던 주권을 빼앗으려 했고[1] , 이에 크로아티아인들은 격렬하게 반발했다. 결국 오스트리아 제국이 개입해 크로아티아인들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헝가리를 저지했고, 1868년 크로아티아 왕국과 슬라보니아 왕국이 크로아티아-헝가리 타협을 통해 대폭적인 자치권을 부여받아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으로 통합,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헝가리 영토인 성 이슈트반 왕관령(이른바 트란스라이타니아)에 속한 구성국이 된다.
특기할 점은 당시 달마티아 왕국은 시스라이타니아의 일원이였는데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는 달마티아도 공식적으로는 자신들의 일부로 간주하였다. 다만 영토는 성 이슈트반 왕관령에 속해도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은 오스트리아의 황제에게 충성을 바치면서 사실상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달마티아와 별반 차이는 없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의 국기에는 크로아티아와 슬라보니아의 상징과 달마티아의 상징이 문장에 함께 들어있다.
1918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에 속하면서 소멸되었다.
[1] 크로아티아인들이 헝가리인들의 봉기를 진압하는 데 앞장선 대가로 오스트리아 제국은 크로아티아인들에게 제한적으로나마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며 헝가리에서 분리시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