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포트란
クレア・フォートラン
Clair Fortran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토마 유미 / [image] 차명화(SBS),[1] 정유미(애니박스).
더블원에서 추가된 신캐릭터로 카자미 하야토의 아버지인 카자미 히로유키와 함께 아스라다를 만든 핵심 개발진이다. 더블원에서 나이트 슈마허(스고 오사무)가 적으로 등장하면서 밸런스 유지용(?)으로 투입된 인물로[2] 일찌감치 카자미 히로유키 생전에 만든 슈퍼 아스라다가 2015년 당시 스펙에서 큰 진보를 이루지 못해 다른 머신에게 밀리는 와중에 등장해 신 머신인 AKF-11을 개발했으며, 당시 스고의 모든 멤버들 중 아스라다라는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3] 하야토가 말하는 소소한 사항이나 아스라다의 호소(?)를 토대로 머신의 트러블을 정확히 체크해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당시 치프 메카닉이었던 죠노우치 미키는 자신의 존재의의와 비중에 대해 고민하다가 방황하고 헤맨 적이 있었고, 후일 치프가 되는 페이(스미 료헤이)는 '''경기 중''' 피트에서 머신을 급히 손보는 와중에 부재 중인 클레어에게 전화해 원격 상담(?)을 할 정도로 절대적인 아스라다 전문가로 있었다.
물론 미키야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페이는 치프로서 피트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며 원격 상담하는 부분은 실력도 물론이거니와 당연히 까일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분명히 아스라다의 섀시 개발시기부터 참여한 원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있는 클레어와 달리 페이나 미키는 현장 기술자로써 구조보다는 트러블 자체에 집착하니 그럴 수 밖에 없다 싶은 점도 있다. 머신 트러블에 대한 머신 디자이너와 메카닉의 대응을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 디자이너 : 설계도면을 펼쳐보고, 수집된 데이터와 검사 결과를 보며 컴퓨터를 두드리고, 계산해 대면서 1시간 걸려 100점짜리 답을 찾는다. [4]
- 메카닉 : 머신의 주행 데이터를 보며 짬밥, 직관, Skill을 활용해 10초 내에 70점 이상의 답을 찾으면서 당장 고친다.
어쨌든 클레어의 능력은 SIN에서도 빛나, 경기중 버그가 생겨 기어 변속에 문제가 생긴 아스라다의 변속 관련 프로그램을 아스라다가 달리고 있는 동안 원격 제어로 들여다보고 뜯어고쳐 다시 제대로 달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활약을 했다. 기껏 기어 변속기를 고쳐놓았으나 결국에는 엔진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지만. 그밖에 자기가 개발한 머신도 아닌데, AOI ZIP 스탭들도 조정에 쩔쩔매던 오거의 셋팅을 최적화 해주기도 했다.[6][7]
이외 클레어의 작중 업적으로는 아스라다에만 의존하던 하야토를 가혹하게 밀어붙여 햇병아리에서 No.1 드라이버로 성장시킨 것을 꼽을 수 있다. 주행 라인이 들쭉날쭉한 상태에서 슈마허의 깔끔한 라인을 흉내내느라 맛이 갈 지경이었던 하야토의 앞에 나타난 지나가던 드라이버에게 엔진 제공을 떡밥으로 줘 주행을 보여준 후 하야토를 각성시키고, 자기 스타일을 개발한다며 바둥거리다가 지친 하야토를 열폭시켜 다시 연습주행을 하게 만들었다. 그런 점이 너무 비인간적이라며 미키와 아스카가 협공했지만, "카자미 하야토가 저렇게 노력하는데 왜 당신들은 그걸 안 믿는가? 님들 말은 도저히 치프나 오너 대리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다."라며 더 몰아붙여 데꿀멍 시켜버리는 통찰력을 보였다. 그리고 그 지나가던 드라이버를 연습에 본격 투입시켜 마침내 이너셜 드리프트를 탄생하게 만든다. 단순한 머신 디자이너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스고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포뮬러 드라이버였던 시절의 오사무와는 연인 사이였는데 오사무가 하야토를 1류 드라이버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을 밝히자 이에 동참해 스고에 합류한 것이었다. 이후 오사무와 함께 스고에 남아 지속적으로 머신 개발을 진행하고 가랜드나 네메시스같은 머신들을 개발해냈다.
…이렇게까지만 쓰면 외모에서 상당히 지성미를 풍기는 쿨 뷰티일 것 같지만(저 위의 이미지도 상당히 멀쩡해보이고), 그외의 요소는 4차원+보케(?) 그 자체. 하는 짓이 워낙에 의외성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오사무를 놀리거나 당황하게 하는데에 있어서 즐기는 면이 있다. ZERO에서는 오사무가 하야토와 아스카의 약혼에 반대하자 양가의 부모님들 앞에서 그의 여자관계를 폭로하면서 "나도 (다른 사람이랑)약혼이나 할까"하며 오사무를 데꿀멍 시키기도 했다. SAGA에서는 "내 말 안 듣는 까다로운 아스라다 필요없다. 말 잘 듣는 가랜드 내놓아라!"라고 말하는 하야토 때문에[8] 창고 대기 신세가 된 아스라다를 맡은 동안 아스라다에게 뭘 가르쳐 놓았는지 성격까지 바꾸어 놓았다(...) 하야토가 레이스에 대해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고 다시 아스라다를 타겠다고 했을 때 한동안 창고에서 썩다가 나온 아스라다가 "오, 저것이 태양인가."라는 애 드립을 구사하게 만들었다... SIN에서는 스고 그랑프리의 새로운 엔진공급업체가 된 Gio의 엔지니어 아마기 다이스케에게 "그러니까 여기서는 캬브캬브하게, 여기는 끼릭끼릭하게."라는 말을 해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오사무라는 임자가 있는 몸이라지만, 미녀 공순이라는 속성 탓인지 다른 공돌이들이 그녀에게 반하는 일이 있었다. 드라마 CD에서는 프란츠 하이넬이 그녀에게 반해 있었고,[9] SIN에서는 아마기가 그녀에게 잠시 반했었다. 물론 둘 다 그녀의 4차원적 센스에 GG. 전문적 견해를 묻길래 (머신 설계 이야기인줄 알고) 긴장하면서 응했다가 실은 스고의 레이싱 모델 유니폼 디자인 이야기란 사실에 벙찐 하이넬과 이걸 보는 오사무의 반응을 보면 저 4차원 짓은 상시개방형인 듯.
여담이지만 사가 1화에서 컴퓨터로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마우스를 왼손으로 쓴다. 애니제작 중의 실수일 가능성도 있지만 왼손잡이일지도?
드라마 CD를 통해 아오이 쿄코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동년배지만 서로의 외모를 싸잡아 촌스럽거나 늙어보인다고 선이나 보라는 둥 디스하거나 레이싱과는 관계없는 내용으로 시종일관 신경전을 벌인다. 다만 드라마 CD에서나 이렇지 애니메이션 본편에서 클레어와 쿄코는 이상할 정도로 접점이 없고,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장면 또한 오프닝을 제외하곤 전무한 수준이다.
상술하였듯, 이 캐릭터가 등장함으로써 쿠루마다, 미키, 페이, 마키 등 스고의 원년 스탭이 그야말로 병풍이 되어버렸다. 이 네명이서 머리 싸매며 해결하던 문제를 클레어는 혼자서 순식간에 해결해내니... 결국 쿠루마다는 제로를 끝으로 아예 감독직에서 은퇴했으며 마키는 점점 비중이 공기로 전락, 페이는 미키가 떠난 후 치프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클레어에게 전화질을 하는 추태만 보였다. 그나마 타 팀으로 이적하고 썸씽도 있는 미키 정도만 존재감을 근근히 유지할 뿐...[10]
[1] 스미 료헤이, 시노하라 메구미와 중복[2] 사실은 이것은 거의 머신빨이나 운빨로 우승한 것이나 다름 없던 TV판의 하야토에게 진짜 레이스의 어려움이나 성장을 위해서 스고 오사무가 생각했던 방법이다. 그래서 머신의 포텐셜을 100% 끌어내지 못하는 스고의 메카닉 팀을 위해 클레어를 스고로 보내고 자신은 카자미 하야토의 멘탈적이나 드라이버 테크닉적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AOI ZIP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더블원에서 클레어의 최종전 고백에서 나온다.[3] 후속작인 SAGA에서 처음 등장하는 나구모 쿄시로를 제외하면 작중에서 아스라다라는 머신과 사이버 시스템, 그리고 동명의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4] 일반적으로는 이렇지만, 작중에서 클레어가 하는 짓을 보면 클레어는 10초 내에 100점짜리 답을 찾아낸다. 더블원 1화에서도 코너링에 문제가 있는 제로원을, 모니터 한번 들여다보고 셋팅을 지시해서 문제가 없게 만들며, 시험 주행 중인 더블원에 약간의 문제가 있자 즉시 알아내기도 한다. 이 점은 아스라다라는 머신과 시스템 개발 초기부터 몸담았던 사람이기에 수긍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5] 굳이 변명을 하자면 페이가 짬밥 동안 다룬 건 아스라다고 가랜드를 다루는 건 이 3차전 기간밖에 없다. 파츠를 공유한다고는 하지만 기능이 다른 차의 문제를 못 고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6] 당시 아오이 사는 자사 사이버 포뮬러 팀인 AOI ZIP 포뮬러를 사이버에서 철수시키냐 마냐로 갑론을박이 벌어지던 와중이라 AOI ZIP은 자금 지원은 커녕 부품 공급도 제대로 못받던 상황이었다. 이에 최종전에서 카가와 제대로 대결하기 원하던 하야토의 의사를 받아들여 클레어가 아스라다의 부품 중 오거와 호환되는 부품을 AOI ZIP에 공여해주고, 더불어 셋팅도 최적화 해 주었다.[7] 클레어가 오거의 개발에 관여하지는 않았다지만, 기본적으로 아스라다와 오거는 같은 프로젝트 내에서 파생된 자매기라서 기본 알고리즘이나 부품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고, 이미 오거의 설계도 자료(SAGA 라디오 드라마에서 언급된 부분)도 가지고 있었으니 클레어의 능력이라면 조정이 그닥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8] 사실 하야토의 판단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었다. 당시 크로이츠 슈틸의 압도적인 고성능에 대항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량에 들어간 뉴 아스라다는 시즌 시작 무렵까지 완성되지 않았으며, 겨우 출고된다고 하더라도 테스트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개막 직전까지 완성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클레어가 완성시킨 가랜드의 성능과 안정성은 구형이 된 슈퍼 아스라다 AKF-11를 월등히 능가하고 있었기에 시즌 시작 전에 제대로 완성될 지도 알 수 없는 뉴 아스라다보다 가랜드를 타는 건 당연한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실제로 오사무도 하야토의 주장에 풀이 죽은 클레어에게 다른 일반적인 감독이었다면 그 말이 나온 즉시 바로 승낙했을 거라고 했을 정도.[9] 다만 이쪽은 이성으로써 반했다기보다는 그녀의 메카닉으로서의 실력에 감탄했다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10]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프로팀에서 언제까지 아마추어같은 모습을 보이며 그랑프리에 참가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이런 전문가의 역할은 상식적으로도 꼭 필요하기 마련이며, 작 중에서 주로 조명되는건 아무래도 주인공인 하야토지만 그의 소속팀인 스고 또한 아마추어에서 프로팀으로서 성장해나가는 과정 또한 엿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