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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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출처
Clipper
1. 개요
2. 역사
4. 기타


1. 개요


19세기에 등장한 범선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실용 범선중 하나. 이름의 유래는 영단어 clip에서 따왔다. 구어로 쓰일 때 '질주하다.', '빨리 날다.'의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미칠 듯이 빠른 배.
클리퍼의 특징은 '''속도를 위해서 적재량을 포기한 배'''로 요약할 수 있다.[1]

2. 역사


산업혁명이 착실하게 진행되면서 동서양 간의 자유무역을 가로막던 장애물들은 하나씩 사라졌고 1848년에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1851년에 호주에서 금이 발견되는 등의 무역상 호조도 겹쳤다. 특히 영국에서 많은 돈이 되었던 중국 같은 종류의 무역품은 항해기간이 길면 상할 염려가 있었으며, 인도 등에서 화물을 싣고 귀국하는 스피드 경쟁에서 이기면 많은 보수가 약속되었었고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밀수 등이 가능한, 일반적인 화물 운반용 범선보다 빠른 배가 요구되었다.
최초 미국에서 체사피크 항의 조선업자가 시작한 다루기 쉬운 소형 고속선(볼티모어 클리퍼)에서 시작하여, 버지니아 파일럿 보트나 혹 모델이라고 불리는 스쿠너로 발전하였고 이를 개량해서 나온 범선이 클리퍼였다. 이 발전 과정을 거쳐 클리퍼의 특징인 V 형의 횡단면과 뒤로 약간 기운 돛대 mast, 배 위를 가득 메운 사각 돛(square rig, 위로부터 톱갤런트 세일[topgallant sail], 톱세일[topsail], 코스 세일[course sail])을 통한 고속 성능이 나타나게 된다.
최초의 클리퍼라고 부를 수 있는 배는 1845년 등장한 미국의 'Rainbow'호. 757톤급의 배로 뉴욕에서 광동성까지 88일에 걸려 주파해낼 수 있었다. 파나마 운하가 없었기 때문에, 뉴욕에서 죽 남하해서 케이프타운자카르타를 거쳐야 했다. 대서양인도양을 거의 일주해야 했다는 것이다.[2]
일단 미국 쪽에서는 초기의 유행이 지나자 이런 형식의 배 건조를 줄였으나, 대서양 건너 영국 쪽에서는 이 유행이 지속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차이나 클리퍼', 중국에서 차를 최대한 빨리 들여오는 경쟁이었고 이는 신문에 보도될 정도로 대중의 흥미를 끌었다. 이 단계에서 클리퍼는 속도를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데, 영국 그리니치에 보존 중인 커티 삭[3]의 경우 마스트에 올리는 돛의 수를 늘렸는데, 돛을 5단으로 쌓았다. 위부터 로열, 톱 갈란트, 어퍼 톱 세일, 로어 톱 세일, 코스. 중앙 돛대(main mast)에는 로열 위에 스카이 세일까지 달았다. 또 극단적일 정도의 전장 64.74m, 전폭 10.97m의 종횡비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속도 추구를 통해, 최고 평속 16노트에 최고속도 22노트, 1일 주파 거리 748km까지도 낼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화물 용적의 제한이 심했으므로, 용적은 적게 차지하면서도 값은 많이 나가는 , 아편, 향료, 사람, 그리고 우편물과 같은 화물을 주로 운송했다. 대규모 벌크 화물의 운반과는 거리가 먼 형태의 배. 동인도회사가 은을 주고 차를 사 오던 방식을 아편을 팔고 차를 사 오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목적에 딱 맞아떨어지게 된 셈이다. 특히 1866년의 미국과 영국 간의 홍차 배달 경쟁영국 전역을 들뜨게 했다.
1857년의 경제 붕괴와 이어진 증기선의 출현, 그리고 1869년 수에즈 운하의 출현으로 인해 클리퍼의 시대는 끝이 난다. 초기의 증기선보다 클리퍼의 속도가 빨랐지만 증기선은 기후의 영향, 특히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스케줄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돛을 다루는 숙련된 선원이 적어도 운항이 가능하다는 장점에다 결정적으로 수에즈 운하에서 자력 항행을 못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어쨌든 만들어진 배니까 계속 굴리긴 했지만 1880년도 이후로는 건조가 중단되었다.
이후 클리퍼의 전통은 톨 쉽 (tall ship)으로 이어지는데, 나무 대신 금속을 사용하는 선체와 보다 조종성이 우수한 돛, 그리고 엔진을 가진다. 배의 형식은 여전히 바크, 바퀜틴, 브릭, 스쿠너, 등이다.
2000년대 들어와서 신형 클리퍼 두 척이 새로이 건조되었다. Cisne Branco(White Swan)는 브라질 해군의 훈련함으로, Stad Amsterdam(City of Amsterdam)은 네덜란드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대 함선이니만큼 엔진도 달고 있는데, 엔진 사용시 최대속도 11노트지만 돛을 사용할 때의 최대속도는 17.5노트.

3.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클리퍼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시대적 배경은 15세기~16세기이지만, 19세기를 풍미한 선박인 클리퍼류 선박이 당당하게 등장하고 있다. 프리깃, 전열함 등의 선박들도 시대를 앞서가기는 마찬가지지만 클리퍼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은 맞다. 그러나 이것을 고증 오류라고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다. 유저들에게 캐러벨, 카락, 갤리온 선박들이 주류를 이루던 이 시대 범선만으로 전세계의 바다를 누비라고 하면 자칫 유저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또한 선박 선택의 폭도 매우 제한되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 결국 이러한 문제는 2nd Age 업데이트 이후 대항온의 시대적 배경을 확장시킴으로써 해결되었으며, 클레르몽이나 사바나와 같은 증기선까지 등장하면서 이러한 비판은 거의 수그러들었다.
인게임 상에서는 기본형(조빌 선박) 16종의 클리퍼가 등장한다.
  • 경 클리퍼
  • 순항형 경클리퍼
  • 클리퍼
  • 조사용 대형 클리퍼
  • 대형 클리퍼
  • 순항형 티클리퍼
  • 순항형 하이클리퍼
  • 상업용 클리퍼
  • 수송용 대형 클리퍼
  • 상업용 대형 클리퍼
  • 티클리퍼
  • 카르고 클리퍼
  • 플라잉 클라우드[4]
  • 하이클리퍼
  • 순항형 하이클리퍼
  • 스노우스콜
또한 이벤트나 트레져박스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캐쉬 선박류 클리퍼들은 다음과 같다.
  • 개량 제례식 상업용 대형 클리퍼
  • 개조 상업용 대형 클리퍼
  • 제례식 대형 클리퍼
  • 명품 상업용 대형 클리퍼
  • 개량형 수송용 대형 클리퍼
  • 제례식 상업용 대형 클리퍼
  • 개량형 상업용 클리퍼
  • 축전식 하이클리퍼
  • 특수하이클리퍼
  • 개량 상업용 대형 클리퍼
  • 개량형 조사용 대형 클리퍼
  • 명품 상업용 클리퍼
  • 개량형 클리퍼
  • 개량형 티클리퍼
  • 개량형 카르고 클리퍼
  • 명품 카르고 클리퍼
  • 명품 클리퍼
  • 개량형 하이클리퍼
  • 개량형 경클리퍼
  • 명품 순항형 클리퍼
  • 원정형 티클리퍼
  • 특주 카르고 클리퍼
  • 특제 플라잉 클라우드
  • 개량 플라잉 클라우드
  • 수송형 플라잉 클라우드
클리퍼류 선박의 분류는 대개 '''모험용'''과 '''상업용'''으로 나뉘며, 조빌 선박 기준으로 모험용은 순항형 하이클리퍼, 상업용은 하이클리퍼가 가장 높은 수준의 선박이 된다.
'''대형 클리퍼(대클 또는 모대클)'''의 경우 급가속을 선박스킬로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클리퍼로 한 시대를 풍미하던 모험계 최고속 선박이었다. 그러다가 El oriente 업데이트와 동시에 이루어진 선박 건조 시스템의 변화(자유 조선)와 함께 상업용 대형 클리퍼(상대클)에도 급가속 스킬을 부여할 수 있게 패치되면서 '900대의 높은 적재 + 대클에 준하는 속도'를 가지는 상대클에 다소 지분을 빼앗겼다. 이후 캐쉬 선박들의 등장과, 6마스트의 세로돛 선박 롱 스쿠너에게 속도 1티어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모습을 거의 감추었다. 다만 클리퍼류는 5마스트 선박으로, 대클의 경우 고급 보조돛만 구비하면 후술할 축하클에 준하는 속도를 낼 수 있는 등 여전히 현역의 지위를 가진 선박임에 틀림 없다.
상업계 선박의 최고봉이었던 '''상업용 대형 클리퍼(상대클)'''의 경우 '속도를 위해 적재를 희생한 배'라는 역사적 사실도 무시하고[5] 등장 당시 900대에 이르는 높은 적재와 급가속이 부여되는 배라는 점 덕분에 유저들에게 국민선박 취급을 받았다. 하이클리퍼나 캐쉬 선박 등 보다 상위 호환인 선박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 현재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배라는 점은 변치않는 사실이다.
클리퍼 이후에 등장한 '''하이클리퍼(High Clipper)''' 계열 선박은 기본적으로 상당한 적재를 자랑하며, 상업용인데다 4마스트임에도 불구 속도도 상당히 빨라 기존 상대클을 압도하는 편. 다만 조빌배 "하이클리퍼"의 경우 모험 66 / 교역 75/ 군인 27 이라는 높은 레벨 제한이 있음에 주의.
'''순항형 하이클리퍼(순하클)'''는 모험용으로 분류되는 하이클리퍼 계열 선박으로, 등장 당시 순풍에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모든 선박 중에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배로 각광 받았다. 세로돛 선박인 롱 스쿠너류와 비교하자면, 하이클리퍼류는 순풍, 롱 스쿠너류는 역풍에서 확실한 속도 우위를 갖기에 단순 이동용으로서는 정답이 없고 유저 취향에 따라 고르게 된다. 다만 롱 스쿠너류가 순풍에서 하이클리퍼에 크게 뒤쳐지는 것이 아니며 역풍에서는 크게 우위를 점하여 항해 성능만을 봤을 때는 하이클리퍼류 선박보다는 롱 스쿠너류 선박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론이다. 역풍에서 몹시 답답한 속도를 내는 것은 모든 가로돛 선박들의 고질적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하이클리퍼류가 롱 스쿠너류에 비해 가지는 확실한 장점은, '''(1) 장거리 무역 시 속도와 적재를 모두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2) 스쿠너류에 비해 선박 스킬이 준수하다'''는 점이다.
조빌 상업용 선박인 하이클리퍼(하클)와 롱 스쿠너류 중 상업용 선박인 상업용 롱 스쿠너(상롱스)의 기본 적재는 804와 627로 다소 큰 차이가 나며, 선박 스킬 또한 강화창고, 상급선실, 고급사치품 보관고, 양호실 등 하이클리퍼류가 롱스쿠너류에 비하여 상업용에 보다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적재를 중시할 수 밖에 없는 원클 내지 투클 유저는 아무래도 하이클리퍼 쪽을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는 편이다.
캐쉬 선박 하이클리퍼류는 기존 조빌 선박보다 훌륭한 돛수치 및 적재를 선보이는데, '''개량형 하이클리퍼(개하클)'''는 상업용으로, '''축전식 하이클리퍼(축하클)'''은 모험용으로 많이 선택되고 있다. 개하클의 경우 2019년 이벤트로 물량이 상당수 풀리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축하클은 군함 위장, 예항 보조, 내풍마스트 등 화려한 선박 스킬을 가지며 상당한 돛수치로, 하이클리퍼류 중 하이엔드인 '''특수하이클리퍼(특하클)'''가 등장한 이후에도 가성비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조.
하이클리퍼류 뿐만 아니라 기존 5마스트 클리퍼류에서도 다양한 캐쉬 선박이 출시되었다. 그 중 수식이 상당히 긴 '''개량 제례식 상업용 대형 클리퍼(개제상대클)'''는 가장 최근 출시된 클리퍼류 캐쉬 선박으로, 1300대에 이르는 적재에 교역선임에도 불구 군함위장, 내풍마스트가 선박 스킬로 붙는 하이엔드급 교역선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조.
'''수송형 플라잉 클라우드(수플클)'''는 북미에서 건조된 클리퍼의 한 종류인 플라잉 클라우드를 모태로 한 캐쉬 선박으로, 기본 창고가 961으로 탑급이고 필요 선원이 불과 29명인 우수한 교역선이다. 심각한 문제는, 3마스트이기 때문에 3개의 보조돛만을 장착할 수 있어 이동용 선박으로서는 속도에 큰 손해를 보며, 룩 또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룩이 3마스트 메인돛 양단에 보조돛을 장착한 형태인데 목도리 도마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필요 선원 수가 40명 이상인 안 프류트, 윈드재머, 복선 계열 선박과 비교할 때 (보급) 운전 캐릭의 부관용 선박으로 채용되기에는 최고의 선박으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가격도 상당한 편.
'''스노우스콜'''은 역시 미제 클리퍼 중 하나로 모험용이다. 비록 3마스트임에도 돛수치가 충분히 높고 하이클리퍼류보다 적재가 낮아서 모험에 적합하며, 기본 장갑 수치가 35에 달하여 선박 자체 가속도 훌륭하다. 게다가 선박 스킬을 군함 위장, 예항 보조, 내풍마스트, 강화키까지 부여 가능하여 그 훌륭하다는 축하클보다도 우수한 편. 때문에 많은 모험가 유저들에게 채택되고 있다.
가로돛 대형 범선은 한동안 클리퍼 선박이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비슷한 범선 계열로 윈드 재머 계열이 추가되었다. 다만 클리퍼의 상위 호환은 아니고 서로 장단점이 있는 독립적인 계열로 평가된다. 그 중 '''개조 윈드 재머(개윈잼)'''는 이벤트로 대량으로 풀린데다가 성능까지도 준수한 덕택에 과거 '상업용 대형 클리퍼'를 계승하여 초중반 상인 유저들의 국민 선박 지위를 물려받았다.
여담으로 '하이클리퍼(High Clipper)'는 영문명을 띄어쓰는데 한국 서버는 '하이클리퍼'로 붙여서 표기하고, '윈드 재머(Windjammer)'는 반대로 영문명은 붙여쓰는데 한국 서버는 띄어서 표기한다.
기타 스펙 및 선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선박/모험용 문서나 대항해시대 온라인/선박/상업용 문서를 참조.


4. 기타


미국에 존재했던 항공사인 팬 아메리칸 항공호출부호이기도 했다. 위에 나온 고속범선 클리퍼의 이미지를 따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교통카드의 이름도 여기서 따온 'Clipper'이다.

[1] 반대로 윈드재머는 속도뿐만 아니라 화물 적재량에도 신경을 써서 만든 배다. 해당 문서 참고.[2] 남미 최남단 혼 곶을 경유하는 루트는 드레이크 해협의 거친 풍랑을 뚫어야 하고 태평양의 망망대해를 횡단해야 하기에 중간 보급이 매우 곤란하다.[3] 2007년 화재가 발생하여 타버린 적이 있다.[4] 클리퍼선 종류의 하나로 19세기 중반 저명한 미국 클리퍼선 설계사 도널드 맥케이의 걸작이다. 미국 뉴욕에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까지 남아메리카를 돌아 범선으로써 80일 20시간만에 주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록은 1989년 현대식 요트(...)가 등장하고서야 깨졌다.[5] 다만 동시대 선박들과 비교하면 속도중시형인 클리퍼라 해도 적재는 상당한 수준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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