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타 코이치
1. 개요
菊田幸一
일본의 애니메이터, 연출가. 1984년 11월 19일 생. (39세) 치바현 출신.
디자인 쪽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J.C.STAFF, 매드하우스, Production I.G 세 곳에 시험을 봤지만 모두 떨어지고, 이에 낙담한 키쿠타가 자신의 사이트에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쓰자 평소 그가 웹에 올린 GIF 애니메이션을 눈여겨보던 애니메이터 아다치 신고가 이를 보고 익명으로 어드바이스를 해주었다고 한다. 키쿠타가 앞서 언급한 세 회사에 넣어봤지만 모두 떨어졌다고 말하자 아다치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힌 뒤 면접을 권유, 그대로 XEBEC으로 데려오게 된다. 당시 아다치 역시 키쿠타의 성별도 나이도 모르는 상태였는데, 면접을 볼 당시 겨우 19살이었다고 밝혔다.
2008년 즈음 퇴사한 뒤 잠시 프리랜서로 있다가 이번엔 GoHands에 입사한다. 이후 여러 제작사에서 활동하다가 스튜디오 딘에 자리를 잡는다. 콘티, 연출, 작화감독 등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중.
2006년 무장연금에서 1화의 액션 작화를 거의 혼자서 다 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키쿠타의 작화가 어지간히 인기를 끌었는지 키쿠타 담당 에피소드가 아닌데도 키쿠타가 했다고 잘못 알려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2016년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서는 키쿠타 특유의 호불호가 갈리는 작화 스타일이 논란거리가 되기는 했지만, 역동성을 중시하는 스타일답게 적어도 그가 담당한 화수의 연출쪽에서는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일정 이상의 흥행을 달성했으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삼십대 초반밖에 안된 젊은 애니메이터에게 대표작이 생긴 셈이 되었다.
2. 특징
키쿠타의 작화 스타일은 캐릭터의 움직임을 중시한다. 특히 표정과 움직임의 작화와 연출력은 일본에서는 높게 평가받는다. 야마시타 신고나 마츠모토 노리오처럼 움직임을 위해서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뭉개는 타입의 애니메이터.[1] 그런데 이 때문에 움직임보다는 정돈된 원화를 좋아하는 한국에서는 '''작붕 애니메이터''' 취급을 받고있다. 일본이나 서양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긴한데, 한국만큼 심하게 까이진 않는다.[2] 코바야시 오사무, 니시다 타츠조 같은 사례. 엄연히 이렇게 그리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스타일 중 하나인데 한국에선 이런 애니메이터들이 전혀 인기를 못 끌고 있다.
이렇게 한국에선 굉장히 인기가 없는 애니메이터라 3기에서는 제발 다른 사람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관련 팬덤에서 제법 보인다. 사실 애니메이션으로 코노스바를 입문한 팬들은 별달리 신경쓰지 않는다. 이쪽의 의견은 주로 소설 일러스트부터 접한 원작 소설의 팬들이 많다. 이 때문에 원작팬들이 많은 코노스바 관련 커뮤니티는 대부분 키쿠타 코이치에 대해 비판여론쪽이 훨씬 강하다. 그러나 정작 일본에선 인기도 꽤 있는 스타 애니메이터고 이 사람이 안 하면 안 본다고 할 정도의 팬들도 많아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코노스바 이후로는 스타 애니메이터들이나 한다는 오프닝 담당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로는 작화에 대한 개념이 한국 웹 상에서 알려지고 있어서 의도된 것임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고 여러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이런 작화가 오히려 코믹 포인트다' 식의 리뷰를 많이 해서 '다시 보니 은근히 괜찮네' 같은 말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선 예전보다는 평가가 괜찮아진 편이다.[3]
가슴을 처지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갑옷을 입은 캐릭터들의 가슴조차 쳐지게 표현하는 비범함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코노스바 팬덤에서는 키쿠타가 맡은 작화에 등장한 일부 여캐[4] 를 할매젖이나 쳐진 가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도 이 사람의 작화나 연출은 좋아해도 캐릭터 디자인은 그렇게 높이 평가받지 못하는 편. 2019년 PS4판 게임의 한정판 표지 일러를 그렸는데 팬들은 넌 일러스트는 그리지 마라라는 반응. 실제로 키쿠타 코이치의 작풍은 애니이기에 어울리는 작풍이고 움직여야 느낌이 100% 전달된다. 일러스트 작법과 퀄리티가 중요한 관련 미디어 믹스 상품에서 키쿠타 식 작화는 팬들도 외면한다.[5] 타마요미는 캐릭터 디자인만 해주고 작화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키쿠타 코이치 특유의 그림체만 남고 매력적인 움직임 묘사는 하나도 없으니까 그저 괴작이 되어버렸다.
3. 이야깃거리
프린세스 러버!에서 2화, 8화 모든 컷의 레이아웃을 직접 그리면서 화제가 된다. 무장연금에서도 액션씬을 맡았는데, 다른 장면에서 키쿠타스러운 작화가 보이고 다른 이들은 키쿠타가 담당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아니었다는, '키쿠타 사기'도 자주 일어났다고.
이 외에도 WORKING!! 2기 4화에서 1인 원화, 하이큐!!에서 붓으로 그린듯한 특유의 작화를 선보이는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한다.
2015년에 방영된 성검사의 금주영창의 TVA 애니메이션에 대해 트위터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남긴 적이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해당작품이 어떠한 물건인지 알고 싶다면 성검사의 금주영창의 애니메이션 항목과 여기를 참조.
4. 대표작
- 더 서드 ~푸른 눈동자의 소녀~ - 원화 데뷔
- 무장연금 - 액션에서 두각을 보인 작품. 1화 액션 대부분을 그렸다.
- 유성의 록맨
- 히로익 에이지
- 헬싱 OVA - 3화
- 천원돌파 그렌라간 - 3화 카미나 VS 비랄
- 캐릭캐릭 체인지
- 카노콘
- 프린세스 러버
- 학생회 임원들
- WORKING!! - 4화는 혼자서 모두 원화
- 이야기 시리즈
- 소드 아트 온라인 - 9화 16연격씬
- 아이카츠 시리즈 - 주로 OP 담당
-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쿄코 추가신
- Robotics;Notes
- 하야테처럼 2013
- 현시연 2대
-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 메인 애니메이터. 변신 씬은 혼자 다 그린 것.
- 사쿠라 트릭 - 1화,OP
- 니세코이
- 하이큐
- 유리쿠마 아라시 - 마지막 화가 유명.
-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 - 대표작. 캐릭터 디자인, 작화감독, 원화, 일러스트 등.
- Fate/Apocrypha
- 하루카나 리시브
- 사신짱 드롭킥 - OP
- 극장판 프리크리
- 타마요미 - 캐릭터 디자인
- BLUE REFLECTION RAY - 캐릭터 디자인
5. 작화 샘플
6. 동명이인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 키쿠타 코이치와는 전혀 다른 인물. 이쪽은 법학자로, 무려 1934년생이다.
[1] 공개된 콘티를 보면 콘티부터 감독 카나사키 타카오미가 이미 뭉개놨다. 의도적이란 것.[2] 오히려 키쿠타 코이치는 2010년대 일본에서 상당히 잘 나가는 작화가, 연출가이다.[3] 아쿠아는 아예 이것으로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지금의 잉여 같은 이미지가 굳어졌다.[4] 특히 가슴이 큰 캐릭터인 다크니스나 융융(...)[5] 실제로 이 사람의 대표작인 코노스바의 경우 미디어 믹스나 관련 상품 등이 애니 방영시기 전후에는 TV 애니메이션 그대로의 그림체로 나왔으나 그 때문에 국내외 팬덤에서 평가가 안좋았는지 어느 순간부터 관련 상품에 수록된 일러스트가 점차 소설의 삽화 담당인 미시마풍의 그림체로 바뀌어 나오고 있다. 또한 코노스바 모바게의 경우에도 캐릭터 카드의 일러스트나 스탠딩은 물론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에서도 TV애니메이션과는 전혀 다른 작풍을 유지중이며 키쿠타보다는 미시마에 가까운 깔끔한 그림체를 유지 중. 이것도 키쿠타 코이치의 애니 그림체가 팬덤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게 원인으로 보인다. 사실 TVA와는 달리 관련상품이나 게임에 수록되는 일러스트나, 비록 동화이지만 짧은 단편이라 굳이 역동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 게임내 애니메이션까지 굳이 키쿠타 코이치 풍으로 만들 메리트는 거의 없고, 오히려 게임에 수록하는 일러 한장 한장을 가능한 예쁘게 뽑는 쪽이 더 낫다. 일부 국내의 애니로 유입된 팬들 중에는 키쿠타 코이치를 옹호하면서 게임이나 상품에서도 TV애니메이션의 그림체를 유지해야 하며 다른 그림체라 적응이 안된다거나 개그가 안산다면서 아쉽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으나, 원작쪽의 팬 비중이 높은 팬덤에서는 애니의 평가와는 별개로 관련 상품에서는 예쁜 여캐의 일러를 보고 싶다는 심리 때문에 이러한 교체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며 대체로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