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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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가 맨 처음 등장한 작품은 스파이더맨의 데뷔작인 1962년 8월에 출간된 《어메이징 판타지》의 제 15호. 피터는 초인적 힘을 얻은 후에도 딱히 히어로로서 살아가진 않았으나, 한 번은 자기 근처로 도망가던 도둑을 '내 일이 아니니까'라면서 그냥 보내버린다. 그러나 직후 벤 파커 삼촌이 살해당하고, 범인을 잡은 후 '''그 범인이 자신이 그냥 보내준 도둑이란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큰 충격을 받는다.''' 이 때 피터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1] 는 사실을 깨닫고 스파이더맨으로 각성하게 되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좀 다른데, 원작처럼 스파이더맨의 '깨달음'의 형식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피터 파커가 초능력을 얻은 뒤 예전과는 좀 달라진 것을 안 벤 파커가 피터에게 '조언'으로서 이 대사를 해준다.
결과적으론 벤 파커가 원작처럼 강도에게 사망하고 나서 피터가 이를 후회하고 깨닫는 식이니 근본적으론 같지만 말이다.
어느 쪽이든, 스파이더맨의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명대사. 다만 피터가 타락할 경우 책임을 버리거나, 책임에 대한 이 교훈을 삐뚤어지게 받아들인다. 일례로 게임 <스파이더맨 : 엣지 오브 타임>의 2099 파트 최종 보스인 '사악한 피터 파커'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을 "큰 힘에는 큰 기회가 따르고, 그 큰 기회들을 다 얻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 삐뚤어진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콘솔 게임《스파이더맨: 웹 오브 섀도우》에선 스토리 중 선택지에 따라 피터를 완전히 타락 시킬 수 있는데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고 믿었지만 난 진정한 힘을 알지도 못 했었다."라며 아예 부정하기도 한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스탠 리가 알고 사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슷한 말은 사실 스파이더맨 이전에 여러 차례 있었다. 루카 복음서 12장 48절 "(주인은) 많이 받은 종에게는 많이 요구하실 것이고, 많은 일을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원하신다"[영문번역] 는 말은 항목의 표제어처럼 많은 권능을 갖고 있는만큼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이며, 볼테르 전집 48권(Œuvres de Voltaire, Volume 48)에도 비슷한 구절이 언급된다.
삐딱하게 보면 높은 도덕성을 인질삼아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말이기도 해서, 관점에 따라서는 모든 골칫거리를 히어로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수록 그 영향이나 스케일이 다르니,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힘을 이기적으로 남용했다가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거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최소한 자신만을 위해 힘을 남발하지 말라는 뜻. 대표적인 예시로 DC 코믹스의 슈퍼보이 프라임이야말로 이 명대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데, 슈퍼맨의 힘을 얻었으나 그에 따르는 책임감과 힘을 다루는 법에 대해 교육받지 못해 결국 빌런 중의 빌런으로 타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벤 파커가 조언해주는 다른 평행세계에서는 피터가 처음부터 '힘을 쓰는 것'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힘을 물리적 힘이 아닌 권력으로 해석한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법학에 있어서, 특히 독일 법학의 경우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며 권리가 커질수록 그에 따르는 의무도 커진다고 본다.
영화 크로니클에 대한 한 국내 평론가의 칼럼에서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건 히어로 영화에서만 통할 뿐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아닌 업보만이 따를 뿐이라며 해당 영화의 평론에 인용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해석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대사를 만들어낸 스탠 리는 '''대충 적은 말'''이라고 밝혔다.(...) 피터 파커를 계몽할만한 말을 만들 의도였던 건 맞는데 그정도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그 해석이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니 괜히 가볍게 여길 필요는 없다.
나중에 스탠 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제목으로 일부 사용되었다. 제목은 With Great Power: The Stan Lee Story.
워낙 유명한 명대사라 마블에서도 자주 인용한다. 올 뉴 엑스맨에서 미래의 결과에 실망한 어린 진 그레이가 폭주해서 날뛸 때, 키티 프라이드는 이 대사를 이용해 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유명한 말이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명언인 만큼 안티테제도 많다. 일단 데드풀은 큰 힘에는 큰 '''무책임'''이 따른다고 한다.고 패러디했으며, DC 코믹스에서 출간한 왓치맨에는 안티테제격 캐릭터로 닥터 맨하탄이 있다. 닥터 맨하탄은 강대한 힘을 지녔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사에 무관심하게 되었다.
마블 코믹스의 리전이라는 캐릭터도 이 격언의 안티테제격 캐릭터인데, 거대한 힘탓에 자유의지도 박탈당하고 이리저리 휘둘린데다 인생이 망가져서 힘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는커녕 자신의 힘을 싫어하고 괴로워한다. 자신의 힘을 좋은 방향으로 쓰려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힘을 가진 자로서의 책임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인간과 뮤턴트 동족들의 공존이라는 자신의 이상 실현을 위해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추진하고자 움직일 뿐이다.[2] 또한 "내가 나를 지배한다."라는 대사를 통해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힘과 자신의 의지에 맞지 않는 길을 걷게 만드는 요소들을 최대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타의가 아닌 본인이 스스로의 의지로 힘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저항감이나 망설임도 없다.'''[3][4]
닥터 옥토퍼스는 스파이더맨이 된 뒤 이걸 약간 미묘하게 받아들여서 "나는 스파이더맨으로서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그 어떤 이가 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라고 받아들여 뉴욕 시민들을 모두 감시하는 등 빅 브라더스러운 행보를 걷게 된다. 거기다가 더 우월한 스파이더맨을 남기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 느껴 피터의 파편을 삭제하는데 죄책감이나 망설임조차 없었다. 즉 닥터 옥토퍼스는 이 말을 "나에겐 큰 힘이 있으니 모두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큰 책임이 있다."로 선민사상스럽게 변질시켜 받아들인 셈이다.
최근 마블 영상화 작품에서는 묘하게 비꼬는 듯한 뉘앙스로 쓰이기도 한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1 1화에서 스카이가 마이크 피터슨에게 "큰 힘에는 반드시 빌어먹을 똥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제시카 존스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단 말했다간 너한테 토할 줄 알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마일스가 큰 힘에는... 까지 말하자 피터 파커가 그 소리 할 생각도 말라며 막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벤 삼촌이 이미 죽은지 오래라는 배경으로 등장하지 않아서 이 대사도 나올 일이 없었다. 다만 두 번 정도 이와 비슷한 대사는 나오는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빌런인 벌처가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를 두 동강내는 대형 사고를 친 피터에게 '''감당하지 못할 일에는 손대지 말았어야지'''라고 조롱하며, 이후 조력자인 토니 스타크가 사고친 피터에게 자기가 만들어준 특제 슈트를 압수하고 슈트 없으면 안된다는 피터에게 '''슈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슈트를 가져선 안 돼.'''라고 말한다. 벤 파커의 명대사와 뜻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 대사. 이후 벤 대신 스파이더맨의 멘토 역할을 하던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이를 몸소 실천하며''' 스파이더맨이 보는 앞에서 사망해버렸다. 덕분에 스파이더맨은 간만에 다시 마음고생.
히어로 갤러리에서도 유명한 문구. 벤 파커 본인을 소재로 한 '그에게는 큰 힘이 없으므로 큰 책임도 없다' 같은 베리에이션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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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동네 작품인 틴 타이탄 GO! 에서도 나왔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도 나온다. 격파왕 뚱이 편에서 스폰지밥이 뚱이에게 조언하는 말과 명령을 따르라 편 후반에 왕실에서 일하는 불가사리가 뚱이에게 한 말이 이거였다.
SBS 드라마 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도 극중 인물 김수영이 고대룡 대표에게 한 말이다.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 되게 유명한 말인데, 모르세요?" "...누가 한 말인데?"[5] "스파이더맨 삼촌이요." "...."
매지카의 DLC The Stars are left에서는 1스테이지의 보스로 '파커'라는 이름의 거대 거미가 나오는데, 이를 쓰러뜨리면 스팀 도전과제인 '약한 힘에는 약한 책임이 따른다'가 언락된다.
Fate/EXTRA CCC의 카르나는 '남보다 많은 걸 갖고 태어난 자신은 남보다 뛰어난 "삶의 증거"를 나타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없는 사람들이 보답받지 못 한다.' 라는 말을 한 바 있다.
리눅스의 sudo[6] 명령을 내릴 때에도 이 말이 나오기도 한다.
아카츠키 전광전기에서 엘렉트로졸다트 스토리에서 아들러와의 대사 이벤트 중에 아들러가 이걸 언급한다. 나중에 졸다트의 엔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하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
스파이더맨의 웹슈터 장난감에 대한 특허권을 놓고 법적분쟁까지 갔는데, 미국 대법원에서도 판결문에 이 대사를 인용했다.
심슨 가족에서 MCU 영화의 쿠키 영상들을 패러디하면서 벤 파커가 사실 모든 것의 흑막이라는 개그가 나왔는데, 여기서 벤 파커는 큰 힘에는 무책임에서 나온다는 말을 한다.
한진그룹 일가를 비판하는 기사에도 '특권에는 더 큰 책임이 따른다'라고 변형했다.
유병재가 이를 패러디해 '나는 아무 힘이 없으니 아무 책임도 지지 않겠다.'라고 하기도 했다.
영화 베놈(영화)에서는 칼튼 드레이크가 'Giant leaps will always come at a cost.'이라고 한다.[7]
유희왕 GX의 헬 카이저는 이 말을 읊으면서 파워본드의 데미지를 받고 패배한다.
절대가련 칠드런의 주인공 미나모토 코이치도 칠드런 3인방을 훈계하면서 이 대사를 쓴 적이 있다.
대학일기 281화에서도 패러디했다.
던전 앤 파이터의 NPC인 테이다 베오나르의 대사중에 "힘에는 책임이 따르지"라는 대사가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영웅 공통 스킬인 프리드의 가호에서 은월의 대사로 쓰였다.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의 아이우라 미코토는 늘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을 하며 행동한다.
나로우의 이고깽 같은 경우 이와 같은 명제를 전면적으로 무시하여, 주인공이 '우연히 얻은 큰 힘'[8] 으로 깽판(주로 범죄)을 생각없이 본인 마음대로 치면서, 정작 '본인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합리화하며 작가는 이를 내로남불식으로[9]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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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행동 좌우명.'''''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2. 유래
이 대사가 맨 처음 등장한 작품은 스파이더맨의 데뷔작인 1962년 8월에 출간된 《어메이징 판타지》의 제 15호. 피터는 초인적 힘을 얻은 후에도 딱히 히어로로서 살아가진 않았으나, 한 번은 자기 근처로 도망가던 도둑을 '내 일이 아니니까'라면서 그냥 보내버린다. 그러나 직후 벤 파커 삼촌이 살해당하고, 범인을 잡은 후 '''그 범인이 자신이 그냥 보내준 도둑이란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큰 충격을 받는다.''' 이 때 피터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1] 는 사실을 깨닫고 스파이더맨으로 각성하게 되었다.
영화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좀 다른데, 원작처럼 스파이더맨의 '깨달음'의 형식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피터 파커가 초능력을 얻은 뒤 예전과는 좀 달라진 것을 안 벤 파커가 피터에게 '조언'으로서 이 대사를 해준다.
결과적으론 벤 파커가 원작처럼 강도에게 사망하고 나서 피터가 이를 후회하고 깨닫는 식이니 근본적으론 같지만 말이다.
3. 해석
어느 쪽이든, 스파이더맨의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명대사. 다만 피터가 타락할 경우 책임을 버리거나, 책임에 대한 이 교훈을 삐뚤어지게 받아들인다. 일례로 게임 <스파이더맨 : 엣지 오브 타임>의 2099 파트 최종 보스인 '사악한 피터 파커'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교훈을 "큰 힘에는 큰 기회가 따르고, 그 큰 기회들을 다 얻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여 삐뚤어진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콘솔 게임《스파이더맨: 웹 오브 섀도우》에선 스토리 중 선택지에 따라 피터를 완전히 타락 시킬 수 있는데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고 믿었지만 난 진정한 힘을 알지도 못 했었다."라며 아예 부정하기도 한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스탠 리가 알고 사용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슷한 말은 사실 스파이더맨 이전에 여러 차례 있었다. 루카 복음서 12장 48절 "(주인은) 많이 받은 종에게는 많이 요구하실 것이고, 많은 일을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원하신다"[영문번역] 는 말은 항목의 표제어처럼 많은 권능을 갖고 있는만큼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뜻이며, 볼테르 전집 48권(Œuvres de Voltaire, Volume 48)에도 비슷한 구절이 언급된다.
삐딱하게 보면 높은 도덕성을 인질삼아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말이기도 해서, 관점에 따라서는 모든 골칫거리를 히어로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수록 그 영향이나 스케일이 다르니,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힘을 이기적으로 남용했다가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거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최소한 자신만을 위해 힘을 남발하지 말라는 뜻. 대표적인 예시로 DC 코믹스의 슈퍼보이 프라임이야말로 이 명대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데, 슈퍼맨의 힘을 얻었으나 그에 따르는 책임감과 힘을 다루는 법에 대해 교육받지 못해 결국 빌런 중의 빌런으로 타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벤 파커가 조언해주는 다른 평행세계에서는 피터가 처음부터 '힘을 쓰는 것'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힘을 물리적 힘이 아닌 권력으로 해석한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법학에 있어서, 특히 독일 법학의 경우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며 권리가 커질수록 그에 따르는 의무도 커진다고 본다.
영화 크로니클에 대한 한 국내 평론가의 칼럼에서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건 히어로 영화에서만 통할 뿐이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아닌 업보만이 따를 뿐이라며 해당 영화의 평론에 인용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해석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대사를 만들어낸 스탠 리는 '''대충 적은 말'''이라고 밝혔다.(...) 피터 파커를 계몽할만한 말을 만들 의도였던 건 맞는데 그정도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그 해석이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니 괜히 가볍게 여길 필요는 없다.
4. 쓰임
나중에 스탠 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제목으로 일부 사용되었다. 제목은 With Great Power: The Stan Lee Story.
워낙 유명한 명대사라 마블에서도 자주 인용한다. 올 뉴 엑스맨에서 미래의 결과에 실망한 어린 진 그레이가 폭주해서 날뛸 때, 키티 프라이드는 이 대사를 이용해 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유명한 말이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명언인 만큼 안티테제도 많다. 일단 데드풀은 큰 힘에는 큰 '''무책임'''이 따른다고 한다.고 패러디했으며, DC 코믹스에서 출간한 왓치맨에는 안티테제격 캐릭터로 닥터 맨하탄이 있다. 닥터 맨하탄은 강대한 힘을 지녔기 때문에 오히려 인간사에 무관심하게 되었다.
마블 코믹스의 리전이라는 캐릭터도 이 격언의 안티테제격 캐릭터인데, 거대한 힘탓에 자유의지도 박탈당하고 이리저리 휘둘린데다 인생이 망가져서 힘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는커녕 자신의 힘을 싫어하고 괴로워한다. 자신의 힘을 좋은 방향으로 쓰려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힘을 가진 자로서의 책임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인간과 뮤턴트 동족들의 공존이라는 자신의 이상 실현을 위해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추진하고자 움직일 뿐이다.[2] 또한 "내가 나를 지배한다."라는 대사를 통해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힘과 자신의 의지에 맞지 않는 길을 걷게 만드는 요소들을 최대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타의가 아닌 본인이 스스로의 의지로 힘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어떠한 저항감이나 망설임도 없다.'''[3][4]
닥터 옥토퍼스는 스파이더맨이 된 뒤 이걸 약간 미묘하게 받아들여서 "나는 스파이더맨으로서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그 어떤 이가 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라고 받아들여 뉴욕 시민들을 모두 감시하는 등 빅 브라더스러운 행보를 걷게 된다. 거기다가 더 우월한 스파이더맨을 남기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 느껴 피터의 파편을 삭제하는데 죄책감이나 망설임조차 없었다. 즉 닥터 옥토퍼스는 이 말을 "나에겐 큰 힘이 있으니 모두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큰 책임이 있다."로 선민사상스럽게 변질시켜 받아들인 셈이다.
최근 마블 영상화 작품에서는 묘하게 비꼬는 듯한 뉘앙스로 쓰이기도 한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1 1화에서 스카이가 마이크 피터슨에게 "큰 힘에는 반드시 빌어먹을 똥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제시카 존스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단 말했다간 너한테 토할 줄 알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는 마일스가 큰 힘에는... 까지 말하자 피터 파커가 그 소리 할 생각도 말라며 막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벤 삼촌이 이미 죽은지 오래라는 배경으로 등장하지 않아서 이 대사도 나올 일이 없었다. 다만 두 번 정도 이와 비슷한 대사는 나오는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빌런인 벌처가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를 두 동강내는 대형 사고를 친 피터에게 '''감당하지 못할 일에는 손대지 말았어야지'''라고 조롱하며, 이후 조력자인 토니 스타크가 사고친 피터에게 자기가 만들어준 특제 슈트를 압수하고 슈트 없으면 안된다는 피터에게 '''슈트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슈트를 가져선 안 돼.'''라고 말한다. 벤 파커의 명대사와 뜻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 대사. 이후 벤 대신 스파이더맨의 멘토 역할을 하던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이를 몸소 실천하며''' 스파이더맨이 보는 앞에서 사망해버렸다. 덕분에 스파이더맨은 간만에 다시 마음고생.
히어로 갤러리에서도 유명한 문구. 벤 파커 본인을 소재로 한 '그에게는 큰 힘이 없으므로 큰 책임도 없다' 같은 베리에이션도 존재한다.
[image]
옆 동네 작품인 틴 타이탄 GO! 에서도 나왔다.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도 나온다. 격파왕 뚱이 편에서 스폰지밥이 뚱이에게 조언하는 말과 명령을 따르라 편 후반에 왕실에서 일하는 불가사리가 뚱이에게 한 말이 이거였다.
SBS 드라마 스페셜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도 극중 인물 김수영이 고대룡 대표에게 한 말이다. "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 되게 유명한 말인데, 모르세요?" "...누가 한 말인데?"[5] "스파이더맨 삼촌이요." "...."
매지카의 DLC The Stars are left에서는 1스테이지의 보스로 '파커'라는 이름의 거대 거미가 나오는데, 이를 쓰러뜨리면 스팀 도전과제인 '약한 힘에는 약한 책임이 따른다'가 언락된다.
Fate/EXTRA CCC의 카르나는 '남보다 많은 걸 갖고 태어난 자신은 남보다 뛰어난 "삶의 증거"를 나타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없는 사람들이 보답받지 못 한다.' 라는 말을 한 바 있다.
리눅스의 sudo[6] 명령을 내릴 때에도 이 말이 나오기도 한다.
xkcd에서는 게오르크 시몬 옴의 삼촌이 죽으며 남긴 "큰 힘에는 큰 전류 제곱 곱하기 저항이 따른다"라는 말로 패러디했다. power에는 전력이라는 뜻도 있다는 것을 이용한 공대개그.We assume you have received the usual lecture from the local System Administrator.
우리는 당신이 로컬 시스템 관리자로부터 통상적인 학습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It usually boils down to these three things:
이 세 가지를 주로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1. Respect the privacy of others.'''
'''2. Think before you type.'''
'''생각하고 타이핑을 하여라'''
'''3.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아카츠키 전광전기에서 엘렉트로졸다트 스토리에서 아들러와의 대사 이벤트 중에 아들러가 이걸 언급한다. 나중에 졸다트의 엔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생각하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
스파이더맨의 웹슈터 장난감에 대한 특허권을 놓고 법적분쟁까지 갔는데, 미국 대법원에서도 판결문에 이 대사를 인용했다.
심슨 가족에서 MCU 영화의 쿠키 영상들을 패러디하면서 벤 파커가 사실 모든 것의 흑막이라는 개그가 나왔는데, 여기서 벤 파커는 큰 힘에는 무책임에서 나온다는 말을 한다.
한진그룹 일가를 비판하는 기사에도 '특권에는 더 큰 책임이 따른다'라고 변형했다.
유병재가 이를 패러디해 '나는 아무 힘이 없으니 아무 책임도 지지 않겠다.'라고 하기도 했다.
영화 베놈(영화)에서는 칼튼 드레이크가 'Giant leaps will always come at a cost.'이라고 한다.[7]
유희왕 GX의 헬 카이저는 이 말을 읊으면서 파워본드의 데미지를 받고 패배한다.
절대가련 칠드런의 주인공 미나모토 코이치도 칠드런 3인방을 훈계하면서 이 대사를 쓴 적이 있다.
대학일기 281화에서도 패러디했다.
던전 앤 파이터의 NPC인 테이다 베오나르의 대사중에 "힘에는 책임이 따르지"라는 대사가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영웅 공통 스킬인 프리드의 가호에서 은월의 대사로 쓰였다.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의 아이우라 미코토는 늘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생각을 하며 행동한다.
나로우의 이고깽 같은 경우 이와 같은 명제를 전면적으로 무시하여, 주인공이 '우연히 얻은 큰 힘'[8] 으로 깽판(주로 범죄)을 생각없이 본인 마음대로 치면서, 정작 '본인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합리화하며 작가는 이를 내로남불식으로[9] 미화하는 경우가 많다.
5. 기타
독일 기본법과 바이마르 헌법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11] 현실에서 부자가 가진 힘과 의무를 생각한다면, 은근히 스파이더맨 좌우명과도 뜻이 통한다.'''Eigentum verpflichtet'''
'''(소유권은 의무를 수반한다)'''
[1] 원판에서의 실제 대사는 'With great power there must also come Great Responsibility(큰 힘이 있다면 그에 따른 큰 책임도 따르는 것이다)'이다.[영문번역] Everyone to whom much was given, of him much will be required.[2] 그리고 그런 일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일견 악당 같아 보이는 행동마저도 주저없이 해낸다. 산티 사르디나가 자신의 능력을 혐오해 다른 인생을 살려고 했을 때에도 대놓고 세뇌한건 아니었지만 인생을 바꾸려고 시도한 사례도 있었다. 다행히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걸 뒤늦게 깨달아 그만 두었지만...[3] 자신의 힘에 의해 무고한 이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싫어하고 그런 일이 생기면 스스로 수습하려고 애쓰지만 힘에 대한 책임감에 짓눌려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나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니 당연히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나서는 것이다.[4]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주체적 마인드는 때로는 리전 자신을 역경에 몰아넣는다는 것이다.[5] 김수영이 소속된 당 '대한국당'의 당대표 고대룡[6] 사용자에게 특정 명령을 root권한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명령어[7] 번역한다면 '위대한 도약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즉, 위에 있는 대사의 대착점이다.[8] '이세계에 가니 치트 능력이 생겼다'라는 식으로. 원래 세계에서 인기 없던 인성파탄 찌질이가 갑자기 엄청난 인기인이 되는 건 덤.[9] '악역의 악행은 뭔 사정이 있던지 문자 그대로 '죽을' 일이지만, 본인이 한 악행은 사정(설령 그 사정이 '그냥 기분이 나빴다'와 같이 정말 별거 없는 거라고 해도)이 있으니 무조건 괜찮고 무조건 옳다'라는 식.[10] 독일의 가톨릭 주교인 빌헬름 엠마누엘 폰 케텔러Wilhelm Emmanuel von Ketteler, 1811-1877가 주장했으며, 바이마르 헌법과 독일연방 기본법에 명시된,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과 민법의 재산권 개념을 관통하는 명제이다. 또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반박과 부유층의 의무를 동시에 함의하고 있다.[11] 독일의 가톨릭 주교인 빌헬름 엠마누엘 폰 케텔러Wilhelm Emmanuel von Ketteler, 1811-1877가 주장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 헌법과 민법의 재산권 개념을 관통하는 명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