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바가지
1. 개요
말 그대로 택시 + 바가지.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바가지를 뒤집어 쓰게 하는 것으로, 정해진 요금보다 아무런 이유 없이 요금을 더 받는 것이다.
2. 외국인에게 주로 일어난다?
자국민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없는건 아니지만 소송걸릴 위험도 있고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외국인에게서 일어난다. 수십년 묵은 관행(?)으로 현지 사정에 밝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워서 이득을 얻는일은 흔하다 흔한일이며, 당장 대한민국만 해도 한둘이 아니고, 다른 선진국이라고해도 택시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적지 않게 계속 벌어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를 법률상으로나마 금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금지하지 않거나 아니면 이를 건성으로 처벌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걸려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있더라도 그 놈의 뇌물만 돌리면 경찰이 슬쩍 풀어주는 일도 많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택시 바가지를 씌우면 총살형에 처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있는데, 말하자면 '''누가 퍼뜨렸는지도 모르는 허위사실'''이다. 대놓고 범죄를 저질렀거나 아니면 승객에게 일이 터졌는데도 이를 방관했다면 그것은 처벌의 대상이 되나, 단순 바가지는 처벌하지 않는다. 물론 중국계인척 하면 되기는 하나 이것도 중국어를 잘하고 말레이시아 사정을 잘 알아야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별로 그렇지도 않으며, 어느 나라나 저런 바가지는 주로 '''몰상식한 것들'''이 저지르는 것이다.
3. 예방법?
'''애초에 말하는데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며, 이 방법은 100% 통하는 방법이 전혀 아니므로 참고는 하되 상황파악을 하고 따르든 말든 하자.'''
어디나 정해져 있고 효과적인 예방법이란 없다. 이는 택시 바가지뿐 아니라 모든 문제가 다 그렇다. 왜냐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은 100%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방법이 어느 정도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철저히 '''동아시아[1] 기준'''이므로, 아프리카라던가 중남미에서는 먹히지 않을 수도 있다.
- 현지인 행세를 한다. 한국인은 인종상으로 동아시아인에 속하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한국인을 현지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도 유창하게 일본어를 구사할정도면 일본인으로 보고, 중화권에서는 한국인을 보면 무조건 "니하오"라고 말하는 경우가 상당수. 몽골인과는 겉보기로도 구분하기가 힘들며, 동남아시아라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싱가포르같은 경우에는 원채 동북아시아에서 내려온 민족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모상으로는 한국인들과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다가[2], 필리핀, 말레이사아, 인도네시아같은 경우라도 중국계 주민들이 적지 않게 살고있기 때문에 현지어를 할줄 알면 중국계 주민으로 봐주기도 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중국인이나 일부 말레이인 또는 카다잔두순인과 외모가 비슷해서 겉보기로는 현지인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많다. 단 현지인 행세를 한다면 무조건 현지어로 얘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라면 말레이어나 중국어로 얘기해야 한다. 하지만 말레이어라면 회화체를 사용해야 하며, 중국어라면 미국 영어처럼 '얼~' 하고 혀를 굴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3] 그러나 이 부분은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며, 발음만으로도 티가 날 수 있으니 발음부터 제대로 교정해야 한다.
- 가릴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가린다. 만약에 알이 크고 아름다운 선글라스가 있다면, 선글라스는 무조건 끼고, 특히 여자들은 스카프가 있다면 그것도 목에 두르는 것이 좋다. 다만 이 방법은 여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인데, 이유는 남자는 이리저리 가리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많아(...), 이리저리 가려도 되는 여자들에게 유리한 건 당연지사.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같은 이슬람 국가라면 히잡이나 부르카 등을 착용해도 된다.
- 만약에 미터기를 켜지 않았다면, 왜 켜지 않았냐고 물어본다. 이는 미터택시 기준이며, 바가지는 주로 미터택시를 탈 때 일어난다. 바가지를 씌우는 기사들은 종종 미터기를 켜지 않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혹시나 그렇다면 왜 켜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물어보면, 대개 좀 쫄아서라도 미터기를 켠다. 단 애초에 말해야지, 늦으면 소용 없다.
- 그랩을 사용하라. 그랩은 명백히 검증된 앱으로, 이 그랩을 이용할 경우 소위 "그랩카(Grabcar)"라고 불리는 전용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 생긴 것이 택시가 아닌 일반 자가용이라 불법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불법이 전혀 아니다. 이 그랩을 이용하면 애초에 금액이 정해지므로 바가지 문제 걱정 NO. 하지만 교통 상황이 나쁘다고 인식하면 돈이 더 나오므로 한마디로 복불복이긴 하다. 그래도 애초에 검증된 앱이니 바가지를 쓸 일은 거의 없으며, 때문에 대부분[4]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더더욱이나 결제가 완료되면 해당 택시기사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며, 혹시나 바가지 문제 등을 언급하면 회사 측에서 해당 기사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것이다.
[1] 동북아, 동남아 둘 다.[2] 물론 동북아시아에서 왔다고는 해도, 남방계 주민들의 피가 많이 섞여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한국인들에 비하면 남방계적인 인상이 짙은 편이기는 하다.[3] 혀를 굴리는 일은 중국 본토(중화인민공화국) 외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4] 현실에서 100% 안심할 수 있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