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토르니스

 

'''테라토르니스
Teratornis
'''
[image]
'''학명'''
''' ''Teratornis'' '''
L. H. Miller, 1909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조강(Aves)
'''목'''
수리목(Acciptriformes)
'''과'''
†테라토르니스과(Teratornithidae)
'''속'''
†테라토르니스속(''Teratornis'')
''''''종''''''
†''T. merriami''(모식종)
†''T. woodburnensis''
[1]
[2]
[image]
탸르늪에 빠진 아메리카 마스토돈 위에 내려앉는 모식종을 묘사한 복원도[3]
[image]
모식종의 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무렵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멸종한 맹금류의 일종. 속명은 '괴물 '라는 뜻이다.

2. 상세


가까운 친척인 안데스 산맥에 사는 현생 콘도르보다 거대한 덩치를 뽐내는 녀석으로, 모식종의 경우 날개폭은 최대 3.8m에 똑바로 서면 키가 75cm나 되었다.[4] 길고 억센 날개깃을 지탱하기 좋도록 손가락 골격이 변형되어있어 상승기류를 비행에 잘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행 방식 역시 콘도르와 비슷했을 듯. 날아오를 때 필요한 추진력을 발생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는 비교적 짧고 튼튼한 다리를 갖고 있었지만, 연구 결과 발로 움켜쥐는 힘 자체는 커다란 덩치가 무색하게 여타 맹금류들과 큰 차이가 없었으리라 추정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 녀석의 프레데터 속성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주로 현생 참수리물수리와 비슷하게 어류나 소형 육상동물을 나꿔채는 방식으로 사냥하지 않았을까 추측하는 편.
지금까지 보고된 이 녀석의 화석 표본들은 전부 미국에서 발굴되었는데, 그 중 모식표본을 포함한 절대 다수가 캘리포니아 주의 천연 아스팔트층인 라브리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에서 발견되었다. 학자들은 여기서 타르 웅덩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폐사한 다른 짐승들의 사체를 뜯어먹다가 덩달아 타르 웅덩이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상당한 수의 개체가 연쇄적으로 죽은 뒤 화석으로 보존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테라토르니스가 프레데터의 습성뿐만 아니라 사체 청소에도 적극적이었던 스캐빈저의 습성도 갖고 있었으리라고 보고 있다. 특히 스캐빈저 속성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이 녀석들이 크고 날카로운 부리를 이용해 사체를 파먹는 과정에서 체강 곳곳이 노출되도록 만들어 추가적인 사체 분해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후 기후변화와 인간의 등장으로 플라이스토세를 주름잡던 거대동물군의 대부분이 멸종하자 먹이의 상당 부분을 이들의 사체에 의존하고 있던 테라토르니스들 역시 멸종을 피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3. 등장 매체


미국 애니메이션아이스 에이지 2편에서 중간 보스급에 해당하는 조연인 '론 건슬링거(Lone Gunslinger)'를 비롯한 몇 마리의 독수리들이 출연하는데, 공식 설정에서 정확히 무슨 종이라고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이 녀석들의 정체를 테라토르니스라고 보는 듯.

[1] 미국 네바다 주에서 발견된 녀석으로, 현재는 아이올로르니스(''Aiolornis'')라는 별도의 속으로 재동정되었다. 모식종인 메리아미종의 1.4배에 육박하는 덩치를 자랑하며 날개폭은 대략 5m 정도.[2] 모식종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녀석으로, 쿠바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알려졌다. 한때 테라토르니스속에서 유일하게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서식했던 종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오르카라비스(''Oscaravis'')라는 별도의 속으로 독립한 상태.[3] 뒤에 보이는 늑대처럼 생긴 녀석들은 다이어울프를 묘사한 것이다.[4] 다만 맹금류 중 날개폭이 가장 긴 녀석이라는 타이틀은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근연종으로 날개폭이 무려 5~6m에 이르는 아르겐타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한때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최대종이라는 타이틀이라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원래 테라토르니스속으로 분류되던 아이올로르니스가 별도의 속으로 떨어져나가면서 이것도 옛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