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그란데
1. 개요
스페인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다.
2. 선수 경력
카스티야 졸업생인 그란데는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5년 간 공식전 111경기에 나서서 라 리가 우승 2회와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를 경험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쳐 31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하고 지도자로 전향했다.
3. 지도자 경력
레알 마드리드 CF C 감독 (1989~1996), 레알 마드리드 CF B 감독 (1997)을 역임했다.
그 후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함께 했던 명감독 비센테 델 보스케의 오른팔이 되어 레알 마드리드 CF와 베식타쉬 JK,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를 역임했으며, 비센테 델 보스케가 이들 팀에서 이루어낸 대부분의 업적을 함께 이루어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유로 2016 이후 비센테 델 보스케가 은퇴하며 그란데 역시 야인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역시 비센테 델 보스케 사단의 일원이었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함께 2017년 11월 부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합류하게 되었다. 신태용 감독이 임명된 후에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곤욕을 치렀는데, 대한축구협회 수뇌부는 결국 히딩크를 다시 복귀시키지 않고, 신태용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역량이 매우 뛰어난 외국인 코치 영입 카드로 신태용에 대한 불신과 거스 히딩크 복귀를 바라는 여론을 잠재우려 한 것이다.
국대 수비수인 고요한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있었던 인터뷰에서 그란데 코치로부터 하메스 로드리게스 수비와 관련된 시청각 자료와 수비 지시를 받은 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감독인 신태용 감독이 클럽 및 연령별 대표팀에서 덕장+공격 전술에 강점을 보이는 전술가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수비 전술 문제나 체력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제기된 편이다. 이러한 지적된 단점을 코치를 통해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은 3실점, 필드골 1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그 1실점도 오심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확실히 수비전술 면에서 도움이 된 듯하다. 체력문제는 16강에 가지도 못했고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에도 전력투구해야될 입장이었던지라 평가할 수 없다. 비슷한 사례로 2000년 말 거스 히딩크의 감독 선임 당시 네덜란드에서 '그 양반 성격이 불같아서...'라면서 적당히 브레이크를 잡아 줄 코치를 추천했는데, 그가 바로 핌 베어벡이다. 현대 축구는 감독 혼자 다 해먹는 시대가 아니다.
처음에 기술고문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가 월드컵 후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비쇼베츠, 코치로 왔다가 몇 년 후에 감독까지 하고 돌아간 핌 베어벡의 사례처럼, 전임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면, 감독으로 승격 선임될 가능성도 거론되었다. 워낙 커리어가 화려한 사람이다 보니... 그러나 고령이고 월드컵을 TV로만 보기 싫어서 지원한 것이라고 밝힌만큼 한국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지도자 경력이 매우 화려해서, 신태용호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더라도 포털 사이트 등지의 신태용 안티들은 코치빨이라고 비웃었다. 신태용호가 11월 평가전, 동아시안컵의 한일전에서 선전했을 때는 그란데 코치의 공으로 돌려놓고서는 똑같이 그란데 코치가 승선한 동아시안컵의 중국전, 북한전과 1월 전지훈련, 3월 평가전에서 부진하자 신태용 감독을 탓하는 이중잣대를 보이기도 했고[1] 이 문서도 편집이력을 보면 그란데 코치를 두고 비선실세라고 하는 취소선 드립까지 버젓이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 이후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사실상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시간으로 7월 1일 스페인 언론 '엘 라구에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정리하며 더 이상 현역에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4. 여담
-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코치들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CF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으며 UEFA 챔피언스 리그 3회 우승, 월드컵 1회 우승, 유로 1회 우승 이라는 경악스러운 수준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국내 기자들조차 '대한민국에는 왜 왔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기사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집에서 TV로 관람하기 싫어서 지원했다고 한다.
- 2018년 6월 18일 스웨덴전에서 벤치에서 고통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 "사실상 은퇴한 상황이었지만 한국이 나를 인정하고 보여준 열정에 현역으로 돌아왔다."며 소견을 밝혔다. 은퇴 직전에 거함을 잡았으니 마음은 홀가분할 듯.
5. 둘러보기
[1] 게다가 중국전, 북한전은 한일전보다 먼저 치뤄진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