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코리아
1. 개요
풍자 웹툰 1부 2부"우리나라 국민이 평상시에도 축구를 좋아하고, 프로리그 관중들 꽉 차고, 그런 상태에서 대표팀 감독을 욕하고, 훈계하면 난 너무 좋겠다 생각한다. 그러나 축구장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월드컵 때면 3000만 명이 다 감독이 돼서 죽여라 살려라 하는 게 아이러니컬하다. 이들은 대표팀 경기 외엔 관심이 없다. 그런데 대표팀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일본ㆍ중국만 가도 관중석이 80% 찬다. 우리는 15~20%인데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게 너무 힘들다."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인터뷰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열광하는 현상, 평소에는 한국 축구나 K리그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가도 국가대표 경기 기간에 한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과도한 관심을 보이는 철새 팬들을 비판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2. 성향
''''경기 일주일 전후 신문방송포탈 총동원된 범국민적 설레발''''에 기대를 품고 A매치를 시청한 뒤 경기 결과에 지엽적인 요소에 일희일비하면서, 경기를 패배했거나, 졸전이었을 경우엔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인 선수 또는 그 선수를 발탁한 감독이나 축협에 대한 비난을 일삼는다. 이들은 머릿수에서 이성적인 타 축구팬들을 압도할 뿐 아니라 잔뜩 흥분한 상태에서 원색적인 발언들을 쏟아부으며 SNS, 포털 댓글 등을 점령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무엇보다도 칭찬하지 않더라도 안 까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비난이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진짜 축구팬'들은 자신들이 즐기는 종목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팀이 삽질한다든가, 특정 선수가 부진한 경우에는 막연하게 비난하기보다, 차분하게 패배나 부진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이들처럼 눈이 뒤집혀 마구잡이로 비난부터 하고 보는 일은 없다. 그래서 FC 코리아에 대해 아래와 같은 비판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FC 코리아는 주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관심을 보이거나, 박지성, 손흥민 등 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한국 선수가 소속된 팀 경기에만 관심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는 다분히 스포츠 중계나 뉴스 등의 매체가 그런 경기들을 집중 조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축구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선을 넘어 K리그든 해외 리그든 응원할 팀을 정하고 오랜 시간 애정을 보낸다.
그러나 FC 코리아는 대부분 국가 대표 팀에 대해서는 애정을 주지 않고, 국가 대표 팀의 일정, 역사, 전술 및 트렌드의 흐름, 축구라는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다. 그렇다 보니 기본적으로 축알못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대표팀 중 정말 유명한 클럽의 선수가 아닌 이상 소속 클럽이 어딘지, 포지션이 어딘지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며,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실전 감각이 있건 없건 무조건 기용하라며 우기는 경우[1] 가 빈번하고, 축구의 규칙에 대해서도 무지하다.
중국이나 일본, 중동 등 아시아 국가들도 기업과 정부가 달려들어서 축구에 막대한 투자와 육성을 하면서[2] 더 이상 월드컵 본선 진출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FC 코리아의 경우 시점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전후에만 머물러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아시아 국가에게는 무조건 승리, 그것도 대승을 해야 하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FC 코리아는 축구 경기가 아닌 국가대표의 승리를 즐기며, 국가대표의 승리를 자신의 성공과 동일시하는 성향을 갖는다. 이들은 진심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바라 마지않는 입장이라 시합에 이기지 못할 경우 '내가 승리의 영광을 맛보지 못하는 건 너 때문이다'라는 심리로 실책을 범한 선수나 감독에게 날이 선 증오를 퍼붓는다. 이러한 욕구와 축구에 대한 무지는 가벼운 선동에도 쉽게 휘말리는 냄비근성을 유발하며, 2006년 월드컵 스위스전 패배 후 벌어진 500만명 서명을 빙자한 FIFA 사이버 공격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 전문가는 당시 이를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배타주의와 맹목적 애국주의가 결탁해 스포츠맨십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집착과 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사실 축구만이 아니고 야구는 물론이고 다른 종목에서도 이런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만 축구는 국가대항전이 다른 어떤 스포츠 국가대항전보다 자주 개최되고 인기가 많은 데다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심할 뿐이다.[3] 또한 승패에 대한 집착이 반드시 나쁜 것이라 비난할 수만은 없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벌이는 행태들이 스포츠맨십에 바탕한 일반적 상식이나 선수 차출 등에 대한 축구 규정 등 지식에 비추어 볼 때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3. 피해 사례
- 임국찬: 1970 FIFA 월드컵 멕시코 아시아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회택이 얻어낸 PK를 실축,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모든 비난을 혼자 뒤집어쓰고 견디다 못해 미국으로 이민.[4]
- 오연교: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당시 주전 골키퍼. 불가리아전 및 이탈리아전 펀칭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 16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조병득 대신 오연교를 기용한 김정남 감독과 함께 비난을 받음.[5] 스트레스성 간경화에 이은 간암으로 별세.
- 황선홍: 1994 FIFA 월드컵 미국 볼리비아전 득점 기회 여러 차례 무산. 그나마 당시엔 인터넷이 없어서 다행이었고 2002년 명예회복에 성공.[6]
- 최인영: 1994 FIFA 월드컵 미국 독일전 전반 3실점, 특히 3번째 실점 장면에서의 실수로 인해 불명예스럽게 국가대표에서 은퇴.
- 고정운: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지역예선 한일전에서 선제골 실점 빌미를 제공한 데에 따른 비난과 이로 인한 슬럼프로 본선 엔트리 제외.
- 차범근: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본선 네덜란드전 대패 후 대회 중 축구협회가 경질시킴.
- 거스 히딩크: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개최 이전 프랑스와의 컨페드레이션 경기 및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패해 언론과 FC 코리아들에게 오대영이라는 별명으로 불림.
- 신문선: 2006 FIFA 월드컵 독일 스위스전 해설 중 한국의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온사이드가 맞다는 정확한 해설[7] 을 한 결과 오프사이드라고 오인한 다수의 국민감정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대회 기간 중 귀국조치. 2011년에야 해설자로 복귀.
- 허정무: 2007년 12월 선임 당시 외국인 감독 선임 불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고,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원정 16강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4강도 넘볼 수 있다는 설레발에 들떠 있던 FC 코리아의 비난을 받음.[8]
- 염기훈: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전 득점 찬스를 놓친 이후 부정적 이미지로 고생. "하루아침에 평가가 바뀌기는 힘들다. 시간이 흘러야 한다. 나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노력했다"며 같은 처지의 후배들을 독려.
- 정성룡: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중 알제리 전에서 부진으로 4실점한 뒤 SNS 게시물 및 면세점 쇼핑 등에 비난이 쏟아짐.
- 김영권: 2017년 8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지역예선 이란전 홈경기 직전 중국화 논란에 이어 0:0 무승부 후 인터뷰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끼리 소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라는 말실수로 비난의 대상이 됨. 본선에서의 활약과 독일전 득점으로 까방권 획득.
- 고요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지역예선 우즈베키스탄전 부진 아닌 부진 이후 SNS 테러 대상이 됨.
- 김주영: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치른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분 사이에 자책골 2골을 넣어 비난을 받음. 결국 수비수로는 한창 물이 오를 이른 나이에 은퇴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 김학범, 황의조: 2018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에 석현준 대신 황의조를 선발하자 "김학범 감독이 연세대학교 출신이자 성남 FC를 지휘할 당시 제자였던 황의조를 선발해 병역 면제를 해주려는 것이 아니냐"며 인맥 축구라 비난.[9]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 황의조가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논란 일축.
- 장현수: 울리 슈틸리케의 풀백 변칙 기용으로 원 포지션이 아닌 측면 수비를 맡은 탓에 여러 실수를 저질러 비난 여론이 많던 차에,[10]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스웨덴전, 멕시코전 실수들을 비난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18년 6월 29일 기준 260여건 올라옴. 이후 청원과는 별개로 봉사활동 서류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 김민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비난이 쏟아졌고,[11] 김호곤 전 축협 부회장, 장현수 등과 함께 연세대 라인이라는 추측성 루머가 돌았으나 실상은 학교 측과 상의 없이 PSV 에인트호번 입단 테스트를 받은 것을 이유로 연대에서 퇴출되었고, 이 징계로 인해 오히려 연대 출신이었던 허정무 감독이 선임하지 않는 등 불이익을 받은 바 있다.
- 문선민: 이청용 대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대표로 발탁된 것과 독일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을 종이접기라고 비꼬았으나, 축협, 스포츠 기자 등은 문선민 발탁을 대회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
- 신태용: 관련 문서 참고. 울리 슈틸리케 사임 이후 1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대표팀을 맡아 죽음의 조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트릭 발언으로 인해 과도한 비난을 받은 끝에 언론 대응에 아쉬움이 있었다는 이유로 연임되지 않음.
- 파울루 벤투: 부임 전부터 자신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않는다고 음모론에 기반한 청와대 청원 등으로 반대 여론을 조장했으나, 실상은 관련 문서 참고. 주로 손흥민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이강인을 황인범 대신 투입해라 등의 비난 의견이 있으나, 이는 토트넘과 우리나라 선수들 사이의 클래스 차이나 전술적 이유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 김민재: 유럽 진출 기회를 걷어차고 중국행 했다며 비난했으나[12] 본인이 직접 유럽으로부터의 오퍼가 없었음을 밝혔고, "내가 하기 나름"이라는 의연한 자세로 대처.
- 황인범: 몇몇 경기에서 눈에 띄는 실수를 범하면서 "이강인을 대신 투입하라"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으나 갖은 공수 지표 상 전술적 핵심에 있는 선수를 간단히 교체할 수는 없으며, 애초에 박스투박스나 레지스타로 뛰는 황인범의 자리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을 투입해서 더 나아질 거란 전망이 없다. 볼란치로 출전한 백승호도 패스를 받아줄 박스투박스 롤을 수행할 황인범이 없을 때는 심각하게 부진했다. 이후 유럽에서도 나름 중상위권에 위치한 러시아 리그로 이적하자마자 자신이 선호하는 공미 자리에서 주전을 꿰차고 공격포인트를 계속 적립하는 등 맹활약하자 FC코리아가 원자단위로 까이는 실정이다.
- 대전 시티즌: 2019년 1월 황인범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FC행이 결정되자 구단이 이적료 수익을 위해 선수의 유럽행을 막았다는 비난이 있었으나[13] 선수 본인도 구단의 입장을 고려해 결정했음을 밝혔다. [14]
- 김승규: 벤투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현우보다 중용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일부 팬들이 "빌드업은 조현우보다 낫지만 선방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으나, 김승규는 국가대표팀 처녀 발탁 시절부터 선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오히려 단점으로 지적되던 발밑 능력을 보완한 것이다. 이천수가 유투브에서 "다음 경기는 무조건 김승규가 선발" 발언으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으나, 벤투 감독은 평가전에서는 골키퍼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했다.
- 이승우: 이승우/비판 문서 참고. 해당 문서에서 문제시된 언행들을 FC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 당시에는 무조건 옹호하는 쪽이 대세였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이적하자 무조건 비난하는 쪽이 대세로 바뀜.
- 나상호: 유럽파보다 중용되어 "벤투의 양아들"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비난을 받고 있으나[15]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기에서는 밀집수비 사이의 좁은 공간에서 볼 다루는 기술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타당한 기용임.
- 정우영: 국가대표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였고 빌드업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으나 백패스 비율이 높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는 볼 배급을 전담하던 파트너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 후 이를 대체할 확실한 파트너가 없는 상태에서 전술상 수비 부담이 증가한 탓이며, 패스를 받아줄 선수들의 움직임도 중요하다.[16]
4. 원인
4.1. 탄생 배경
일종의 민족주의, 애국주의의 여러 행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국가와 나를 동일시 하고 국가대표가 외국대표를 이기면 내가 이긴 것처럼 기뻐하고 지면 내가 진 것처럼 화를 내는 것이다. 이건 사실 거의 모든 나라나 집단에서 나타날 수 있고, 역사적으로 두 나라 또는 집단 사이에 전쟁 등 원한 관계가 있을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진다. 한국은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절대로 져서는 안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라"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으며, 자주 마주칠 일은 없었지만 냉전 시절 북한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가 실수라도 할 경우 거의 역적 취급을 당하곤 한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아시아지역 예선에 한국과 일본만이 참가 신청을 하면서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치르게 되었을 때 이승만대통령이 만일 패했을 경우 국민 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일본 선수들의 방한은 물론 한국 선수들의 일본 방문경기도 허락하지 않아 선수단은 "일본을 꺾지 못할 경우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는 각서를 제출하고서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1960년대 박정희 정권 당시 국가 주도로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더 커지기 시작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북한이 8강에 진출하자 질 수 없다는 판단에 1970년부터 국가대표 축구팀을 상비군 체제로 운영했고, 10년동안은 1군만 상비군이었으나 1981년부터는 1군 혹사를 이유로 2군까지도 상비군으로 운영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 1983년 전두환 정권 들어 프로축구가 출범한 뒤로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국가대표 대항전에서만 볼 수 있었고[17] , 이러다 보니 중계도 관중도 실업축구나 K리그보다 A매치에 집중되는 것이 당연했다.
그나마 1993년부터 월드컵 유치전이 시작되고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의 선전에 만족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김호 감독이 "많은 선수를 육성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축구팀이 많아야 한다"는 직언을 하는 등 신규 구단 창단에 힘이 실리긴 했으나, 국가대표 상비군 체제는 장기 합숙이라는 형태로 변경되어 2002년 월드컵까지도 지속되었다.[18] 이러한 국가대표 제일주의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4강 성적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이는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국가대표 성적에 대한 기대치만 비현실적으로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4.2. 비뚤어진 애국심
어느 나라 국민이든지 자기 나라의 대표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길 능력이 안 되면서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누구 때문에 졌다 혹은 무엇 때문에 졌다라는 식의 몰아가기를 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들 입장에서 패배 원인제공자는 내 나라를 말아먹은 사람이므로 매국노 취급을 해버린다. 이 때문에 브라질월드컵 조별 리그가 끝나고 돌아온 선수단에게 엿을 던졌다든가,[19] 러시아월드컵 조별 리그가 끝난 후 돌아온 선수들에게 계란을 던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20]
당장 러시아 월드컵 때도 비록 일부 축알못의 반응이긴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떨어지고 일본은 어떻게든 16강 올라갔다고 한국을 욕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이 비록 결과적으로는 탈락했지만 어떤 기적을 일으켰는지 알면 한국을 쉽사리 욕할 수 없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집착이 더더욱 비뚤어지면 애국심조차도 아닌 무언가로 변질된다. 한 예로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중국, 일본한테 져서라도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질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리까지 FC 코리아의 지지를 받고 있다. #
4.3. 그릇된 팬심
경기력이라는 것은 감독의 역량과 코치진의 보좌, 축구협회의 지원, 선수들의 수준, 환경요소와 그것에 따른 대비 등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잘 되면 선수 덕, 못 되면 감독 탓이라는 마인드 때문에 히딩크호 이후로 국대 감독이 멀쩡했던 적이 없다. 당장 히딩크호 역시 오대영이라고 엄청나게 까였다. 전술 실험하면 전술 실험한다고 뭐라 하고, 뚝심 있게 한 전술을 밀고 가면 고집불통이라고 뭐라 하고, 조별 예선 통과하면 졸전이였다고 뭐라 하고, 조별리그에서 떨어지면 16강 못갔다고 뭐라 하고, 16강에서 떨어지면 8강 못갔다고 뭐라 하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면 건방지다고 뭐라 하고, 겸손한 발언을 하면 자국 국대를 폄하한다고 뭐라 하고, 결과나 선수선발이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질을 요구한다.
여기에 언론까지 부추기는 것은 덤이다. 뭐 언론들이 조회수나 시청률 높아야 먹고사니 자극적으로 해도 문제 없다는 의견도 존재하는데...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입장인데 누가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려 하겠는가? 거의 울며 겨자먹기 수준으로 감독을 맡게 된다. 이래서 나온 말이 그 유명한 ''''독만 든 성배''''다.
농담이 아니라 서포터즈들은 응원할 때 선수들이 조금만 못하고 경기력이 부진한다 싶으면 '''"정신차려! 선수 이름, 팀 이름!"''' 콜이 심심하면 나온다. 적어도 서포터즈들이 축구선수들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선수니까 까도 된다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이라 당연히 승리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밥벌이를 직접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못한다고 깔 때는 까더라도 최소한 까야 되는 이유를 만들 수 있으며 FC 코리아들의 행태를 비웃을 수 있는 명분이 존재한다. 경기장으로 찾아와서 목이 터져라 열성적으로 응원을 하는데도 팀과 선수가 부진한다면 당연히 열받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윤겸 감독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부임하고 데뷔전 첫 승을 거둔 뒤 인터뷰에서 '''"못하고 지면 욕도 먹고, 물병이나 쓰레기 던지는 것도 맞겠다. 그러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달라."'''라고 말하면서 인상적인 멘트를 그냥 꺼낸 것이 아니다. 팬들은 어쩌다 일어나는 실수를 가지고 감독이나 선수들을 강하게 비난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일삼는 인간들이 최희암 농구 감독의 명언으로 '너희들이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데도 돈을 받는건 팬들이 있어서다.'을 인용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최희암 감독의 의도는 선수의 팬 서비스를 강조한 것이다. 팬이랍시고 갑의 위치에 서서 선수에게 혹독한 비난을 해도 좋다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4.4. 무지와 편견
A매치만을 보는 축구팬은 K리그 또는 해외리그도 챙겨 보는 축구팬들에 비해 선수들을 잘 알지 못하고, 몇 안되는 경기와 언론 및 해설의 평가만으로 그 선수를 이해한다. 국가대표는 대부분 소속 리그에서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선발된 것이며, 아무리 꾸준한 선수도 경기에 따라 좋은 활약을 보일 때와 아닐 때가 있다. 어떤 선수가 A매치 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거나 실수를 할 경우 그 선수의 평소 활약을 아는 팬은 "평소 실력이 안 나오네"라고 안타까워 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팬은 "왜 저런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았냐"는 오판을 저지르게 된다.
소속리그가 선수의 실력을 대변한다는 편견을 가져서 유럽 리그 선수를 과대평가하고 아시아 리그 선수를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는 유럽 리그에서 조금만 괜찮은 활약을 펼쳐도 과장해서 대서특필하는 언론의 편파적 보도 행태도 영향을 끼친다. 박주영 해트트릭 할뻔과 같은 기사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이러한 기사들을 무심코 일상적으로 접한 무지한 축구팬들은 유럽파들이 항상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유럽 2부리그에서 경기를 못뛰어도 K리거 대신 유럽파를 소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게 된다. 자신들이 원하는 유럽파를 기용했지만 그 유럽파가 못하면 감독탓을 하고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못하면 아시아리그 선수를 탓을 하는 이중잣대식 주장을 한다.
히딩크의 4강 신화 이후 계속되고 있는 맹목적인 외국 감독 선호 여론도 외국인 감독이 국내 감독보다 나을 것이라는 편견에 기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감독이 선수 발굴이나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외국인 감독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야 하지만 그런 감독은 비싸고 국민 정서 상 고액 연봉 지급이 어렵다. 어느 나라든 외국인 감독의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02 월드컵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성공적이었던 반면 2010 월드컵 본선에서는 부진한 바 있다.
축구 규정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여 A매치 데이 기간이 아닌 시기에 개최된 대회에도 유럽파를 차출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국가대표 소집은 선수를 소속 클럽으로부터 잠시 빌려 쓰는 것이고, 클럽은 FIFA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차출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A매치 문서 참고.
특히 2017년에 사퇴한 김호곤을 2018년 내내 들먹였고, 신태용호의 핵심 주전들이 클럽에서 부상당했는데 국대 의무팀을 욕하는 등 제대로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조차 의심되는 수준이다.
카잔의 기적에 과한 의미를 부여해 "빌드업을 버리고 역습 축구나 하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전문가나 축구 팬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다. 빌드업은 축구의 기본이지 전술이 아니기 때문. 이들이 주장하는 게 "공을 전방에 집어넣고 경합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자"는 건데, 이런 방식은 FC코리아들이 그렇게도 욕하던 '''선수 혹사시키는 축구'''다. 감독에게 선수 혹사시키지 말라는 인간들이 선수 혹사시키는 전술을 구사하라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겠는가?
4.5. 애정의 결여
유럽에 진출한 국내 선수 숫자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K리그 팬들 간에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 소속 선수는 옹호하고 다른 클럽 소속 선수는 비난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해외파가 늘자 상대적으로 압도적인 비율의 해축빠 및 K리그에 관심없는 국대축구 팬들은 유럽 리그 소속 해외파 선수를 옹호하고 그 반대급부로 소수의 매니아층 케빠는 대표팀 부진 때 조롱과 까임의 주요 대상이 되는 K리그 소속 선수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희생양으로 지목된 몇 명에게 쏟아지는 도를 넘은 비난도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최소한의 이해와 공감이 결여되어 있다. 위에 나열된 피해 사례들에서 그 피해자들이 얼마나 심리적 고통을 겪었는지는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선수의 가족에게까지 인신공격을 하는 등 FC 코리아의 행패들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을 경우 대신 뽑힌 선수와 대표팀 감독에 대한 악플을 단다든지, 심한 경우는 위 사례들에 드러난 바와 같이 인맥 논란과 같은 근거 없는 유언비어까지도 퍼뜨리기도 한다.
이런 행태는 국가대표 모두가 소속 구단에 관계없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라는 사실을 망각하는 악행이다. 그리고, 패배의 책임을 지울 희생양을 자신과 되도록 먼 쪽에서 찾으려는 책임 회피나 다름없다.
한편 해외파 소집을 항상 요구하는 것도 그 선수를 정말로 좋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는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경우 비행시간만 10시간이 넘어가고 주전으로 활동하고 있다면 더더욱 체력적인 무리가 뒤따른다. 게다가 유럽에서 주전으로 활동한다면 국가대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어 책임감에 약간의 부상이 있어도 참고 합류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선수 개인한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박지성 역시 무릎부상을 안은 채로 매 국가대표 경기마다 비행기를 타느라 더 악화되어 이른 은퇴를 결정했다. 진정으로 선수를 아낀다면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평가전 등 경기에는 소집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6. 예비 축구팬이 될 수 있는가?
기본적으로 프로 스포츠는 '인기'를 먹고 사는 업종이다. 애정이든 증오이든, 관심이 모여야 장사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FC 코리아는 축사국과 더불어 한국 축구에 도움을 전혀 주지 못하는 암적인 존재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축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국가대표 경기에 한해서라도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한국 축구계가 가진 자산이라고 주장한다. 한국 축구계는 애초부터 팀이나 지역보다는 '국가대표'를 위주로 마케팅을 했고, 이러한 기조는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 따라서 프로축구 전체의 인기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결국 국가대표이며, 이들도 고객이 될 후보군이니 옹호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들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팬들이 보기에)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면 욕먹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관람 스포츠 문화로서 자리 잡은 프로야구 일부 팬들을 보면 악질적인 지역드립은 기본인데다 팀이 못하거나 사고를 치면 '''해체 드래프트'''글까지 올라오며 팀과 선수를 '진짜 축구팬' 기준으로는 악성 안티수준으로 까는 팬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팀이 상위권이고 에이스가 뛰고 있어도 이런 일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프로야구에서도 일부 지역의 과격한 팬들의 볼쌍사나운 언행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고, 선수들도 팬들의 과다한 비판에 대해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는 게 현실. 그리고 이런 심리적 부담감은 플레이의 질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무리 실력있는 선수라도 멘탈붕괴가 되면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네이랑의 비극. 상당수 전문가들이 이 경기 브라질의 참패 1순위로 브라질 축구팬들의 과다한 기대와 압박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부진하면 팀과 선수를 난도질하는 이들이 정작 본인들의 언행으로 누군가를 상처입혔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FC 코리아의 행태중의 가장 큰 문제가 이런 본인들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반성이 없이 남탓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범근이 신태용호에 대한 지나친 비난여론을 비판할때 '''"까는맛이 없으면 축구 왜 보냐?"''', '''"내 세금으로 먹고사는 놈들이 못하면 까여야지.[21] 까인것도 고마워할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놈들.'''''이런 반응의 리플이 대다수였다. 존경받는 축구원로한테도 돌아오는 말은 이 따위니, 일반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이렇게 대표팀이 부진하면 감독탓, 선수탓, 협회탓이다. 자신들의 언행을 돌이켜 보는 일은 거의 없다.
5. 관련 문서
[1] 이런 여론에 힘입어 19살에 국대에 승선했던 선수가 석현준. 당시 아약스 소속이었고, 국대 감독 조광래가 어린 선수 성애자였던 점도 발탁에 한몫 했다.[2] 2000년대 후반 호나우지뉴의 타팀 이적설이 돌때 베이징 궈안이 오퍼를 하자 모두가 비웃었으나, 이제 중국과 카타르는 유명 선수들이 경력 후반부에 높은 연봉을 보장받으며 선수 생활을 연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다.[3] 축구는 K리그 외에도, AFC 챔스리그, 클럽 월드컵,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 올림픽,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월드컵, 컨페데레이션스컵 등 많은 국제대회가 주기적으로 열리며, 이러한 국제대회 운영을 위해 FIFA에서 A매치 데이를 지정, 우리나라가 참가하는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국가대표 평가전을 갖게 되므로 보통 한 해 10회 정도는 국가대표팀 축구를 볼 수 있다.[4] 미국에서는 뉴욕한인축구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 사회에 공헌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였던 미국 축구대표팀 정보를 알려주기도 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미국 교민 응원단과 함께 독일 현지에서 한국 팀을 응원했다.[5] 김정남 감독이 오연교를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 글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으나, 같은 유공 코끼리 소속이었다는 사실에 바탕한 의혹이 있었다.[6] 황선홍은 현역 시절을 회상하면서 단군 이래로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사람이 자신이라고 얘기했다.[7]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모두 문제되었던 상황이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결론지었다.[8] 이들은 16강도 선수빨이라 비하했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등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했던 것도 1기 시절 허정무였고, 2010년에도 김보경, 이청용을 비롯해서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김신욱, 구자철, 이근호 등을 발탁했고 양박쌍용을 구축했다. 선수 선발 능력 만큼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9] 당시 축구팬들은 이강인, 백승호, 석현준 등 해외파가 아닌 강현무, 김정호, 황기욱 등이 선발되지 않은 것을 문제삼았다.[10] 원 포지션인 중앙수비로 전환한 뒤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는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활약했어도 비난은 계속되었다.[11] 박주호와 홍철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주 포지션인 윙어/윙백이 아닌 4백의 풀백으로 출전한 결과였고, 장현수의 무리한 패스로 인한 위기 상황을 막기 위한 태클이었기에 장현수보다 비난은 덜 받았으나, 인터뷰에서 자책감을 표현했다.[12]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것을 빌미로 한국 축구의 전체적인 성장을 위해 유럽에서 선진 축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도 게재된 바 있다.[13] 선수단 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었던 바, 이적료 수입을 올린 것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사안이다.[14] 다만 해당 이적은 선수의 의지를 무시한채 구단에서 단독적으로 진행한 이적이라는 기사가 있으며, 루빈 카잔이적 이후 다수의 스포츠 기자들이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15] 감스트의 지상파 해설에서의 부적절한 발언도 이러한 여론에 바탕했다고 볼 수 있다.[16] 당장에 FC 코리아가 지겹게도 빨아주던 백승호 조차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공미인 권창훈과 이강인이 수비 쪽으로 간격을 좁히지 않아 패스가 컷 당하거나 볼 소유가 제대로 안됐다. 그래 놓고 정우영이 부진할 땐 정우영 탓이고 백승호가 부진할 땐 감독 탓이라는 막말이나 지껄이고 있다는 것.[17] K리그 30주년 MVP 및 전 국가대표 박경훈 감독은 커리어 대부분을 K리그에서 보냈는데도 전체 리그 출장이 124경기 밖에 안된다. 비슷한 나이에 은퇴한 박지성 선수의 클럽 전체 리그 출장 기록이 400경기가 넘는 것을 비교하면 너무 적다.[18] 1980년대 및 1990년대에 주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이러한 상비군 제도 및 장기 합숙으로 인해 클럽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해 리그 경기 스탯이 마치 부상당해 시즌오프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19] 자극적인 퍼포먼스와는 별개로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기용에 대한 합리적 비판은 존재했고, 홍명보 본인도 이후 이를 반성했다.[20] 그러나 러시아월드컵은 독일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 당시 FC 코리아 만큼도 분위기는 좋았고 베팅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이 계란을 던졌다는 설도 있다.[21] 대한축구협회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가 아니며, 스폰서 보조금이나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이다. '''세금 드립을 치는 것부터가 축알못 인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