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
1. 모세오경
히브리어: תּוֹרָה
로마자: To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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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가르침'을 뜻하며, 기독교회에서는 구약이라 하는 정경에 앞부분의 5권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일컫는다.
어지간한 아브라함 계열의 종교, 곧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사마리아인 모두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경전이다. 모세가 저술했다는 의미로 모세오경이라고 한다.[1] 그러나 모세가 쓴 것이 아니라 모세의 시대에서 수백 년이 지난 후에 그간 전해지던 창세기 전승을 모아서 여러 서술 집단의 공저로 쓰였다는 주장도 있다.[2] 가톨릭에서는 그냥 '오경'이라고 지칭한다. 이들은 다섯 부분으로 구분되기는 하나 원래 한 두루마리에 묶여 전해졌기 때문에 한 권으로 취급하기도 한다.[3] 일반적으로 '토라'는 율법서를 가리키는데 타나크의 율법서인 토라와 예언서 그리고 성문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구분되고 있다. 유대교의 입장에서 율법서 중 가장 중요한 책은 토라이다. 토라는 '''유대교의 입장에서는 모세오경 외에도 좀 더 넓은 의미에서 타나크 전체를 가리키기도''' 하므로 모세오경을 곧 토라로 지칭하는 것은 유대교인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오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슬람의 경전인 쿠란도 모세오경의 나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예언자들의 죄악이나 실수가 모세오경처럼 적나라하게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꾸란의 구절들은 외워서 예배 중에 낭독하기 위한 바 것인데, 예배 와중에 예언자들의 실수를 구체적으로 적나라하게 낭독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
아울러 유대교에서 '''매우''' 귀중하게 다루는 물건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로 흠좀무하게 애지중지 다루는가 보면...
토라를 작성할 때 서기관이 토라를 취급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데
그리고 토라를 보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토라를 회당에 보관할 때는 4단계의 장치를 하게 되는데1. 서기관은 토라를 송아지 가죽에 기록하여야 한다. 어른 소의 가죽에 토라를 기록하면 가죽이 너무 두꺼워 토라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2. 서기관은 자연사한 송아지 가죽에 토라를 기록하여야 한다. 아무리 귀중한 토라일지라도 토라를 기록하기 위하여 송아지를 잡으면 하나의 생명이 희생되기 때문이다.
3.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하다가 ‘하느님’ 이름이 나오면 '''목욕을 하고 와서 주님의 이름을 기록하여야''' 한다. 하느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4.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하다가 ‘하느님’ 이름이 나오면 '''사용하던 펜을 버리고 새로운 펜을 꺼내어 사용하여야''' 한다. 하느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5.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두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록하여야 한다. 잘못 옮겨 쓸 수 있기 때문이다.
6.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하느님’이라는 단어에서 한 획이라도 틀릴 경우 해당 페이지를 뜯어내고 처음부터 새로 기록하여야 한다.(...)''' 그러나 하느님 이외의 단어가 틀릴 경우에는 해당 단어를 도려내고 새로운 가죽을 붙여 쓸 수 있다.[4]
7.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타나크에 나와 있는 청결하다고 생각한 동물이나 식물로 만든 정결한 깃털이나 갈대로만 기록하여야 한다.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철로 된 필기구는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이므로 철로 된 필기구를 사용하여서는 안된다.
8. 서기관은 토라를 기록할 때 천천히 기록하여야 한다. 그 뜻을 묵상하면서 기록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토라를 폐기할 때에도 유대인들은 토라를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불에 태우는 일은 없다. 얼마나 토라를 소중히 여기는지 회당에 일단 보관해두다가 정 폐기할 때가 되면 사람이 묻히는 공동묘지에 묻는다고 한다.(...)1. 우선 토라를 잘 말아서 두 롤이 서로 만나도록 한 후 허리를 끈으로 묶는다. 그래야 운반이나 보관 중에 토라가 땅에 떨어지거나 흐트러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끈은 어린아이가 태어났을 때 사용한 강보를 잘라 만들기도 한다.
2. 끈으로 묶은 토라는 유럽계 유대인의 경우 천으로 만든 토라 커버를 씌운다. 그러나 중동지방에 살던 유대인들은 나무로 만든 상자에 넣어 고리를 닫는다.
3. 커버나 통 속에 넣은 토라는 회당의 맨 앞쪽에 있는 벽장에 넣는다. 벽장 속에서도 바닥에 놓지 않고 세워서 보관한다. 벽장에 안전하게 넣은 다음에는 반드시 벽장을 안전하게 닫고 문을 잠근다.
4. 벽장에 넣은 후에는 벽장 전체가 보이지 않도록 휘장으로 가린다. 이 휘장은 성막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며 예루살렘 성전을 거쳐 회당에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참고로 유대인들이 회당에서 낭독하는 토라 두루마리 글자에는 토라를 읽을 때 도움이 되도록 음의 고저와 장단이 표기되어 있다. 따라서 토라는 누가 읽더라도 동일한 소리로 낭독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토라는 유대교에서 간이 달력의 역할도 하게 된다. 1주일마다 토라를 일정한 주기로 읽어나가면, '''정확하게 유대력 1년마다 토라 전체를 읽게 된다'''. 유대인들의 풍습에서 의하면 1년은 54주로 나뉘고, 각 주를 파르샤스(Parashah)라고 부르는데, 토라 전체를 54조각으로 나눠서 각 주마다 한 조각씩 읽어가기 때문에 각 파르샤스의 명칭은 각 주에 읽는 토라의 첫 번째 단어들이다. 예를 들어서 '파르샤스 트루마'라고 하면, 예물(terumah)로 시작하는 문장부터 읽어나가는 주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유대교 회랑은 정확하게 같은 분량을 같은 날에 읽어나가게 된다.[5]
그리고 토라는 반드시 송아지 가죽에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양가죽이나 사슴 가죽 등 정결한 동물의 가죽에 기록되기도 한다. 동물 가죽이 아닌 일반 종이에 인쇄된 두루마리는 아무리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라 할지라도 회중 앞에서 낭독할 때 사용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요새는 토라를 양장본 책으로 엮기도 하며, 심지어 손톱 크기 정도의 초소형으로 만들어 휴대용이나 장신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토라를 읽을 때에는 손으로 직접 만지면 때가 탄다는 이유로 '토라 손'(토라 포인터)이라고 하는 손 모양의 막대를 가지고 한 글자씩 짚어가면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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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그리고 토라를 만져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토라 커버 천으로 토라를 싼 후 만져야 하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토라를 땅바닥에 놓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반드시 받침이나 다른 물건을 깔고 그 위에 놓아야 하는데, 토라를 땅바닥에 무심코 놓으면 그 벌로 3일간 금식해야 한다고.
토라는 소유자(유대인)가 가난 때문에 생명의 위협에 처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비유대계 이방인에게 팔아서는 안된다.[6] 애초에 유대인이 아닌 사람이 맨손으로 토라를 만지면 부정 탄다. 토라는 모든 유대교 회당에서 계약궤 안에 들어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에 손으로 직접 쓴 사본으로 보존되어 있으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커버가 씌워져 있다. 신앙심 깊은 유대교인들은 토라를 읽기 위해 꺼내오고 집어넣을 때 토라 커버에 입을 맞추기도 한다. 또 유대교 회당에서의 종교의식 때에는 토라를 낭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유일한 토라 두루마리는 서울의 한남동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 소재한다. 한국에서의 토라 봉헌식
한때 예언서라며 떠돌았지만 - 끼워맞추기에 말장난이라고 회의주의적으로 논파된 - 바이블 코드(Bible Code)가 사용하는 성서의 부분도 토라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모세오경을 제외한 나머지 성경들은 해설서라는 발언을 해서 이단 논란이 된 바 있다.
2. とら
일본어로 호랑이를 뜻한다. 한자로는 당연히 虎라고 쓴다.
2.1. 토라 토라 토라
태평양 전쟁의 일본군 암호이자 영화 제목. 도라 도라 도라 항목 참고.
3. 요괴소년 호야의 등장요괴
토라(요괴소년 호야)
4.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영입 NPC
토라(그라나도 에스파다) 항목 참고.
5. 십이대전의 등장인물
토라(십이대전) 항목 참고.
6. 제노블레이드 2의 등장인물
토라(제노블레이드 2)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