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1. 개요
고대 일본에 존재했던 야마타이국의 여왕. 히미코 가문 종친의 딸(宗女). 중국의 사서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만 등장하고 정작 일본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일본 국내에서 전해지는 왕계와도 일치하지 않아 그 정체에 대해 여러 설이 제기되고 있다. 정체 논란에 대해서는 히미코 문서 참조. 관련 기록이 적기 때문에 단독으로 논란은 없고 보통 히미코 정체 논란에 덤으로 따라붙는다.
2. 생애
히미코 사후에 일시적으로 남자 왕이 세워졌지만 나라 사람들이 불복하면서 내전이 일어나 서로 죽이는 것을 반복해 1,000여 명이 죽었는데, 내전 끝에 토요가 13세의 나이로 왕이 되면서 나라가 안정되었다고 한다.
위나라에서 사신을 보내 화평을 하도록 하자 왜의 대부 20명을 보내 사신이 대방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호송했으며, 위나라 수도 낙양에 노비 30명, 백주 5,000개, 공청대구주 2매, 이문잡금 20필 등을 바쳤다.
야스모토 히덴은 247년 3월 24일 저녁에 북규슈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난 것을 지적해서 이 일식이 원인이 되어 히미코가 살해당하고, 남자 국왕을 대신해 토요가 즉위했다고 주장했다.
266년에 토요가 사신을 보내 조공을 바친 이후에는 기록이 보이지 않으며, 413년부터 동진에 조공한 기록이 나오는 것을 통해 일본사에서는 4세기를 '공백의 세기'라 부르고 있다. 재밌게도 일본서기에 따르면 15대 오진 덴노의 즉위는 270년경인데 이전 일본의 통치자로 기술되어 있는 진구 황후가 히미코와 토요의 연대를 그대로 흡수하기 위해 나타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이름에 대해
기록에 따라서는 토요(臺與/台与)가 아닌 이요(壹與/壱与)라고 표기되는 일도 있다. 보다시피 한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는 오기로 보이는데, 邪馬臺/邪馬壹를 야마토로 읽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요 쪽이 맞는 것으로 여겨진다. 臺와 壹은 본자는 헷갈릴 만큼 비슷하지만 신자체에서는 아주 다르게 간략화했기 때문에 현대 일본어 사용자에겐 두 표기가 공존하는 이유를 알기가 어렵다.
4. 기타
일본 국내 기록에 전하는 왕계와 맞추기 위해 여러 설이 제기되었는데, 일본서기 기록 상 진구 황후 이후로 천황직을 섭정한 이토요아오(飯豊青)[1] 와 동일인이라는 설이 있다. 이 경우 히미코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는 기록과 안 맞지만, 3남매의 앞뒤로 재위한 세이네이 덴노와 부레츠 덴노가 모두 가상인물이라는 설이 제기되는 점을 고려하여 그들의 연대를 진구 황후와 오진 덴노 사이에 놓으면 해결된다.
5. 대중매체에서
5.1. 노부나가의 야망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에서 고대무장으로 등장. 13살에 여왕에 올랐던 인물인만큼 히미코보다 어려보이는 외모이다.
5.2. 동방 프로젝트
동방도원궁의 최종 보스 야마토요노 모모히메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5.3. Fate/Grand Order
여기서는 이요(壱与)라고 불린다. 구다구다 야마타이국 이벤트에서 나오는데, 본인은 이미 사망한 상태이다. 자세한 것은 페그오 등장인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