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리스탄

 




1. 개요
2. 쿠샨족의 영토
3. 오늘날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동부 일대


1. 개요


산스크리트어로 토하라인의 땅이라는 뜻이다. 토하리스탄이라는 단어는 중앙아시아 역사에서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쿠샨족의 영토


고대 문헌의 토하리스탄은 박트리아 지방으로 이주하여 그리스-박트리아 왕국을 멸망시키고 정착한 토하라인 이른바 월지의 후예인 쿠샨족이 살던 영토를 뜻한다. 중세 문헌에 언급되는 토하리스탄과는 다르다.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그리스인이나 중국인의 기록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
쿠샨인들이 과거에 정착했던 고대의 토하리스탄은 오늘날의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으로 나뉘어 있다. 페르가나 지방이 시르다리야 강 (약사르테스 강) 의 상류 분지라면, 토하리스탄 지방은 아무다리야 (옥수스 강) 의 상류 분지라 할 수 있다. 양 지역은 각각 트란스옥시아나 지역의 동북, 동남부 지방이다. 주요 도시로는 발흐, 두샨베, 마자르이샤리프, 쿤두즈, 뭉크 등이 있고, 주요 유적으로는 아이 하늠, 박트라, 수르흐 코탈, 카라 테페 등이 있다. 동부 바닥샨 (바다흐샨) 지방은 파미르 고원으로 이어진다. 트란스옥시아나 중심부의 부하라와는 철문을 통한 교통로로 이어지고, 옥수스 강 (아무다리야) 을 따라 내려가면 아몰과 호라산메르브 방면 길이 이어진다.
토하리스탄에 살던 쿠샨족은 크줄라 카드피세스 왕 제위기부터 전성기를 누리며 쿠샨 왕조를 세웠다.
호라산 총독 하의 우마이야 왕조 군대가 이 지역에서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 (목마름의 하루 전투)

3. 오늘날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동부 일대


토카리아라고도 한다. 중세 마니교 경전에서 쿠처을 중심으로 투르판 분지와 타림 분지 동부를 아우르는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종종 고대의 선선 왕국(누란 왕국)도 토하라인의 국가였다. 역시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자주 언급되며 역사학도들을 종종 헷갈리게 한다. 서기 9세기 무렵 위구르 제국의 난민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여 고창회골을 세우면서 이 지역의 토하라어는 사멸되기 시작했고, 결국 토하리스탄이라는 지명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