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라어

 


'''tocharian'''
'''토하라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국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사멸
'''9세기 경'''
문자
'''카로슈티 문자 및 브라흐미 문자'''
어족
'''인도유럽어족
토하리어파
토하라어'''
'''언어 코드'''
ISO-639-3
'''XTO'''/'''TXB'''[1]
'''주요 사용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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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문법
4. 문자
5. 기타
6. 듣기


1. 개요



'''토하라어'''는 지금의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쓰였던 인도유럽어족의 언어였다. 토하라인들이 사용했지만, 8세기이후에는 토하라인들이 위구르족들과 동화되면서 소멸되었다.

2. 상세


토하라어는 인도유럽어족 토하라어파란 독자적인 계통의 언어였다. 토하라어는 Tocharian A[2], Tocharian B[3], Tocharian C[4]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토하라어는 CENTUM 제어 계통에 속했다. 고대때에 토하라인들은 중국에도 영향을 줬고 상고한어는 토하라어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또한, 몇몇 한자(예컨대, , , 등)는 토하라어에서 유래되었다.
토하라어는 상고한어 및 중국에 영향을 줬지만, 토하라어는 8세기 이후에 토하리스탄위구르 제국의 정복과 주민들이 마니교로 개종한 것의 영향으로 점점 사용자수가 줄어들더니 지금은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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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라어는 토하라어 A(아그니 방언)[5]와 토하라어 B(쿠차 방언)[6], 그리고 로프누르 호 서안에 위치해있던 크로라이나(누란) 왕국에서 쓰인 토하라어 C(크로라이나 방언)[7]의 세 개의 방언으로 나뉜다.
토하라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만, 토하라인의 영역인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서쪽에서 쓰이던 소그드어, 타지크어 등이 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것과는 달리, 토하라어는 독자적인 토하라어파를 이룬다.

3. 문법


토하라어 A와 B는 서로 공통적인 종류의 모음과 같은 수의 자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 다 단모음에 모음엔 장단이 없다.
토하라어 A는 단모음만을 가지고 있으나, 토하라어 B는 이중모음까지 가지고 있었다. 또한 토하라어 B는 일반적으로 음절이 3개 이상인 단어는 두 번째 음절에, 음절이 2개인 단어에는 첫 번째 음절에 강세가 있지만, A는 그렇지 않았다.
토하라어 A와 B는 다른 인도유럽어족들처럼 문법적 성이 있었고 남성, 여성, 중성을 구별했으며, 그리고 원시 인도유럽어처럼 단수, 양수, 복수를 구별함은 물론이고 자연적으로 짝이 있는 것[8]과 낱개가 복수로 있는 걸 구별했다.
또한 사람과 관련된 명사와 그 이외의 명사를 구별했으며, 동사로는 세 사람과 세 집단을 구별하였다. 또한 능동태중간태가 있었고 몇몇 토하라어 동사는 중간태로만 나타난다.
동사 활용은 직설법이 있으며 시제는 현재와 과거시제(완료와 미완료)로 있었다. 접속법, 희구법, 명령법 역시 구별된다.
미래는 현재 시제로 표현되기도 하고, 접속법이나 동명사 형태로도 표현된다. 동사는 사동형기저형이 구별되었고, 기본 어순인도이란어파튀르크어족처럼 SOV 형태[9]이다.
현재 주류 언어학계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가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르메니아 가설이 그것이다. 아르메니아 가설이란,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그리스어아르메니아어[10]가 공통조상을 가진다는 가설로, 이 가설에 의하면 그리스어, 아르메니아어, 인도이란어파가 동계이고, 켈트어파이탈리아어파, 토하라어파가 동계이며, 발트어파, 슬라브어파, 게르만어파가 동계이다. 그리고 기원전 4000년경에 인도유럽조어에서 맨 처음 아나톨리아어파[11]가 갈라져 나왔고, 이후에 그리스-아르메니아-인도이란조어가 분리되었다가 기원전 3000년경에 각각 그리스어, 아르메니아어, 인도이란어파로 분리된 뒤, 그리스어 사용자들인 원시 그리스인들이 서쪽으로 진출하였다.
그리고 기원전 2000년경에 켈트-이탈리아-토하라 조어에서 토하라어가 분리된 뒤에 인도이란어파의 사용자들과 함께 아시아로 동진하였다고 한다[12][13]. 즉, 토하라어는 넓게 보면, 아일랜드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스페인어 등과 동계인 셈이다.

4. 문자


[image]
아부기다브라흐미계 문자 중 하나인 토하라 문자를 사용했으며, 신장 위구르 지역의 건조한 기후 덕에 보존이 잘된 상태로 발견되는데, 해당 글짜가 적힌 유물들은 주로 쿠처 및 카라샤르 지역에서 많이 출토된다고 한다.

5. 기타


안록산이 토하라어를 구사했다고 한다. 토하라인들이 불교를 믿고 있어서 불경도 토하라어로 된 것도 존재했다고 한다.

6. 듣기



고대 인도 불교 설화집인 자타카(Jataka)[14]의 한 부분을 토하라어로 낭독하는 영상.

[1] 토하라어 A/B[2] 카라샤르 지역 방언[3] 쿠처 방언[4] 크로라이나(누란) 왕국의 방언[5] 주로 카라샤르, 고창 지역에서 통용되었고 발견된 사본에는 불전 등의 불교와 관계된 것들이 많다. 이를 통해 해당 언어는 라틴어고트어처럼 학술어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한다.[6] 주로 쿠처 지역에서 발견된 자료에는 의학 관계 기록, 스님의 출납부, 여권 등이 많으며 학자들은 토하리스탄 전체에서 쓰이는 언어였을 거라고 추정한다.[7] 약 3세기에 간다라 문자로 쓰인 문서 내 kilme(구역), ṣoṣthaṃga(세리), ṣilpoga(문서) 등의 100개 단어들을 바탕으로 T. 버로우가 1930년대에 처음 제안한 방언으로 2018년 클라우스 T. 슈미트는 토하라어 C는 토하라어 A보다 B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탈격에서 토하라어 A는 -Vṣ이지만, B와 C는 각각 -meṃ, -maṃ라던지, 혹은 3인칭 단수 현재 접미사가 서로 A –ṣ, B –ṃ, C –ṃ라는 유사성 등을 통해 쿠차의 토하라어 B에서 누란의 토하라어 C에 이르는 방언연속체가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을 사후 논문에서 시사했으나, 2019년 9월 15일과 16일에 조르주 피노(Georges Pinault)와 미카엘 페이롯(Michaël Peyrot)이 이끄는 언어학자들이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만나 슈미트의 원문과 녹취록을 조사하여 잘못 기록되었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토하라어 C 가설은 힘을 잃었다.[8] 예: 이나 [9] 물론 한국어, 일본어, 만주어, 몽골어와도 어순이 같다.[10] 둘 다 독자 어파를 구성하고 있다.[11] 히타이트 문명에서 쓰이던 히타이트어가 여기에 속한다.[12] Nash, Alexander (2015), The Proto-Indo-European Urheimat: The Armenian Hypothesis.[13] 참고로 같은 가설에서 발트-슬라브-게르만 조어 사용자들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000년경 사이에 북유럽동유럽으로 진출했다.[14] 한자어로 본생담(本生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