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바체스 공화국

 

1. 개요
2. 내정
3. 개인의 실력
4. 경제
5. 모티프

'''Travachess'''

1. 개요


룬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국가. 수도는 론(Ron). 사용되는 화폐 단위는 '고블룬'.
대륙 남쪽 중앙에 위치한 조개반도(Seashell Paninsula)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동쪽의 카투나 산맥(Katuna Mts., 남부 드라켄즈 산맥의 일부)이 해안을 둘러싸는 형태라서 지리적 접근이 좋지 않아 해운업은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고, 남부임에도 서늘한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가졌으며, 국토의 대부분이 '니들그래스(Needle Grass)'가 두서없이 자라난 스텝형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문간 항쟁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이명으로는 ''''초원의 나라'''', ''''투쟁의 나라''''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현 국가 지도자는 종신[1]통령인 '이반 ''치프 일렉터'' 칸'.[2]
1부 윈터러의 주인공인 보리스 진네만과 그의 형 예프넨 진네만의 모국.[3]

2. 내정


파벌 전쟁으로 얼룩진 변형 공화정으로 인해 내정이 몹시 어지럽다. 이름이 공화국이니만큼 명목상의 '왕'과 '귀족'만 없을 뿐 사실 다른 군주정 나라와 똑같은 봉건제 계급사회다. 귀족은 없어도 영주, 선제후, 의원이 있고 왕은 없어도 통령이 있다. 또한 외형적으로는 영주들이 선제후의원을 뽑고 선제후들과 의원들이 자기들 중에서 종신 통령을 뽑는 제도를 취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공화정과도 거리가 멀다. 사실상 변형 군주제.[4]
  • 의원. 기존 의원 30인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만 새 의원으로 임명될 수 있다. 평균 150여 명. 항쟁으로 인해 감소가 잦지만, 위의 조건으로 인해 충원은 느리다. 의원은 세습직이며, 이 계급부터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갖는다.
  • 선제후. 일정 구역의 의원들이 한 명의 선제후를 선출한다. 종신직이지만 세습은 아니다. 다만 의원보다 상위 계급으로 당연히 부의 축적량이 다르기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선대의 자식이 새로 선제후 자리에 오른다. 선제후는 미들네임 '일렉터'를 사용한다. 또한 한 선거구 내에 거주 가능한 선제후는 한 명 뿐으로 보인다. 예외는 평의회장과 통령이 함께 거주하는 수도, 론. 선제후는 15명이 존재한다.
  • 통령. 선제후들의 투표에 의해 선제후 가운데서 선출된다. 마찬가지로 비세습 종신직. 통령은 미들네임 '치프 일렉터'를 사용한다.
전술 했듯이 표면상 공화국이다 보니 귀족이 없고 대신 영지(장원)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영주가 존재한다. 이 직위는 세습직으로 사실상 귀족이나 다름없다. 그 외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민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다. 영주들의 지지와 투표로 뽑히는 선제후와 의원자리도 사실 별 일 없으면 세습된다. 그리고 통령은 갑자기 세력이 약화되지만 않으면 거의 종신직이고[5] 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선제후는 곧 밀려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선제후를 밀어주던 영주들은 다 같이 몰락하는데, '''이 와중에도 섬기는 상위가문을 바꾸지 않는 가문만을 진정으로 강한 가문으로 간주한다'''. 한 번 뜻을 준 상대를 바꾸는 것은 트라바체스에서는 무척 천하고 불명예스러운 일로 여겨지며, 진네만 가문이 이런 점에서 무척 강한 가문이라 수많은 선제후들이 가족을 갈가리 찢어 나눠가지려 했다. 실제로 진네만 가문의 당주, 당주의 동생, 이미 죽은 여동생, 고모, 심지어 부모님까지 모두 당파가 따로 국밥이었다.
이런 어지러운 정치상황으로 나타나게 되는 '항쟁'은 트라바체스에서는 한 해에도 몇 번씩이나 일어날 정도로 무척 흔하다[6]. 불화가 있는 가문끼리 가장 자주 택하는 해결방식이라고. 하지만 항쟁에서 진 가문은 어린아이까지 몰살 당하는 경우가 보통일 정도로 그 결과는 비참하다. 게다가 피를 나눈 가족들끼리도 지지하는 당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가문을 차지하기 위해 항쟁을 일으켜 죽고 죽이는 콩가루 집안이 즐비하다[7]. 참혹한 비극이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공화국 건설때부터 서서히 갈려져 온 당파는 수백 개의 당파로 갈리고 갈릴지언정 결코 서로 화해하지도 용서하지도 합쳐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지배계층이 대체 어떻게 유지되는지 의아할 정도이다. 항쟁이 일어나면 그야말로 기둥뿌리가 뽑힐 정도로 가문이 쫄딱 망하고 후환을 제거한다는 의미로 생존자도 살려두지 않으려 하며, 그 지경이 되도록 싸우면서도 모시는 이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주군을 바꾸려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움을 피하려 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 허구한 날 이런 항쟁이 벌어지는데 대체 지배층의 수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굳이 따지면 끝없는 분열로 당파가 계속 생겨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진네만 가문을 예로 들자면 예니치카야 남편의 당파로 들어갔다고 쳐도 두 아들인 율켄과 블라도의 당파로 나뉜 셈. 여기서 율켄이 유지하고 있던 원래 진네만 가문은 멸망했지만, 블라도가 당주가 된 새로운 진네만 가문은 유지되어 롱고르드의 영주 가문은 유지된 것이다. 물론 진네만 가문의 경우 블라도 본인도 자멸하여 멸문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런 식의 당파 싸움의 결과로 당파 수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세 형제가 원수가 되었는데 장남과 차남이 항쟁을 벌여 장남 집안이 멸문, 차남 집안이 이름과 영지를 물려받고 삼남은 강력한 선제후에게 붙어 직위를 받는다던지.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분열+정치적 항쟁으로 소멸이 이뤄지며 지배계층이 크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혼란 속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볼 수도 있다.
룬의 아이들에 나오는 국가 중 보기 드문 공화국이지만 정작 공화주의자들 사이에서는 공화국 취급을 안 하는 것 같다. 보리스가 한 공화주의자한테 자신의 출신을 밝히며 '트라바체스 같은 정치 체제가 뭐가 좋냐'라고 묻자 '그건 무늬만 공화정이고 진짜 공화정이 아니다'라는 반박을 듣는다. 실제로 공화정의 탈을 쓴 선거군주정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트라바체스 서쪽의 아노마라드 등 주변 대국들이 트라바체스 내부 정치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트라바체스는 항상 내전으로 혼란하기때문에, 타국이 전쟁을 일으켜서 땅따먹기가 매우 쉬운 나라이다. 트라바체스의 내전이 반복되어 지속적으로 지력도 떨어지니 경제도 쇠퇴하는 중이라서... 그런데도 타국이 트라바체스를 쳐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작중에서 나오지 않지만, 세세히 따지고보면 트라바체스 병탄은 별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라바체스인들은 섬기는 주인을 배신하지도, 쉽게 복종하는 이들도 아니라서 고집도 세고 정복하기도 힘들다.[8] 전형적인 트라바체스의 인간인 율켄과 그 아들 보리스를 볼때도 죽음 앞에서도 당당할 정도로 자존심이 세고 절대 고집을 꺾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노마라드의 대귀족이 변경지대의 선제후를 멸망시키고 한 지방을 점령했다 가정해보자. (경멸받을 것을 각오하고) 지배를 받아들이는 소수의 영주들을 제외하면 다들 주인의 복수만을 노리고 끝까지 싸우거나, 복종하는 체 하다가 뒤통수를 칠 지도 모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영주들을 전부 처형한다면 본국에서 멀고 사정도 잘 모르는 트라바체스까지 관리인을 일일이 다 보내야 하며, '''거기서 끝이 아니다.''' 진네만 가문의 항쟁 당시 묘사된 것처럼 트라바체스의 사병들은 가문을 위해 죽도록 교육받는다. 즉, 가문마다 수백을 헤아리는[9] 고용인이나 사병들도 웬만해선 전부 죽이고 새로 고용해야한다. 철저히 윗 계급에 충성하는 인간들로 이루어진 구조이기 때문에 한 지점을 건드리면 '''그에 연결된 하위구조 전체가 적이 되고''', 최악의 경우 '''해당 지역의 사람을 전부 죽여야''' 겨우 점령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데 트라바체스는 국토가 척박하고 국가경제도 별로라 이렇게까지해서 점령할 가치가 있는 땅도 아니다. 오랫동안 고국을 떠나있던 보리스가 '''잡초'''인 니들그래스에서 향수를 느끼는데, 주식용으로 흔히 기르는 작물도 아닌 잡초가 지천으로 널렸다는 시점에서 이미 골때리는 상황이다. 개간하며 경제기반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그것도 사람이 필요한 법이다. 전술한 것처럼 토착세력을 깡그리 밀어버리면 저 척박한 땅을 이주민만으로 갈아엎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무리. 결국 텅 빈 땅덩어리만을 위해 소모하는 코스트가 너무 막중하기에 자연스레 무관심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3. 개인의 실력


정치적 암투 때문에 뛰어난 암살자들이 많은 나라로 그쪽 업계에서 쳐주기도 한다. 다만 작중에서 트라바체스인의 실력에 대한 평가는 낮은 편으로[10] 나우플리온이 말한 대륙에서 내로라하는 강자의 목록에는 트라바체스 출신은 없었는데 실력자들이 이렇게 공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일에만 필요로 되는 어두운 나라 환경 탓인 듯. 심지어 전 대륙적으로 인기있는 청소년 검술대회인 실버스컬도 트라바체스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모양이다.
실제로 예프넨 역시 나이에 비해 상당한 실력자였지만 실버스컬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걸로 보이는데 이를 보면 트라바체스 인들은 애초에 본인의 무용을 뽐낸다는 개념 자체가 희미한 듯 하다. 뻑하면 너죽고나죽자를 외치며 내전을 벌이는 동네인 마당에 자기가 세다고 나서면 견제만 들어오고 실익이 전혀 없다.[11] 확실히 실버스컬을 제 실력조차 내지 않은 상태로 우승한 보리스를 선공에 익숙하지 않은 무기의 어드벤티지가 있었다지만 압도적으로 몰아붙인 톤다나[12] 그 비슷한 실력으로 보이는 마리노프와 유리히를 보면 뛰어난 실력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 통령 직속이니 질이 높긴 하겠지만 통령만 암살자를 가지고 있는것은 아닐것이니 말이다. 거기에 트라바체스의 명문 무가인 진네만 가문의 블라도나 율켄도 검술 실력이 대단하다는 묘사가 있다.
2부에서 샐러리맨이 말하기를 역시 상당한 실력자들이 모인 곳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샐러리맨은 조슈아와의 대담 중 나우플리온이 1부에서 말한 대륙의 강자 명단을 까내린다. 어디까지나 샐러리맨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용병대장 두르가나는 옛날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본인 손에 순식간에 쓰러진 한물 간 노친네', '강피르 자작은 수제자인 아들을 그 따위로 형편없이 가르친 걸 보니 마찬가지로 별 거 없는 놈',[13] '지나파 공주는 왕족이다보니 업적이 과대포장 됐을 것 같지만 왕국 풍습을 고려했을때 제법 강하기는 하겠지'[14], '시고누는 사람들이 야만족에게 갖는 두려운 이미지 때문에 실제 실력 이상으로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하나, 분명 이루어낸 대단한 전과를 보면 실제로도 강할 것'이라고 평가한다.[15] 그러면서 '진짜배기 실력자들'이 모여 있는 건 트라바체스이며, 그 중에서도 재단사라고 칭해지는 녀석은 '자신이 유일하게 이 업계에서 인정하는 자'라고. 정치 음모가 발달해서인지 타고난 성격인지 여기 출신 인물들은 샐러리맨이 자신을 최강이라 손꼽는 이유이기도 한 '치밀하고 잔인하고 빠르다,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다.

4. 경제


정치와 항쟁에만 신경쓰느라 옆 나라인 아노마라드루그두넨스 연방에 비해 가난한 편이라고 한다[16]. 그런데 사실 지형적 조건은 꽤나 좋은 편이다. 아노마라드와 루그두넨스 연방 사이에 위치해 있고 중간에 툭 튀어나온 조개반도는 양측의 중계무역 기지로 쓰기 좋은데 카투나 산맥 때문에 해안으로 접근이 어려워서 이걸 이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조개반도 항구도시들은 해적들의 소굴이거나 아노마라드 같은 타국의 지배를 받는 등 상태가 개판 5분전이다. 국내 경제 또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데, 항쟁으로 농지나 인프라시설이 파괴되면 복구는 커녕 평민들은 애꿏은 화를 입을까봐 건들지도 않고 영주들은 남의 땅이니 내 알바 아니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일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나라 곳곳에 폐허가 많다. 작중에서도 잡초가 많을 뿐 충분히 경작이 가능한 땅인데도 정치에 미처 방치하고 있다 언급한다.
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영주 가문에도 아노마라드 귀족의 사치스러운 느낌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칙칙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고, 영주들의 성 역시 항쟁에 대비하여 방어에 적합한 구조로 되어있다. 다만 항쟁 탓인지 군수 산업은 꽤나 발전한 편이다.
벨노어 백작이 아노마라드 귀족치고도 부유한 편이긴 하지만, 보리스가 자신의 거처를 받기 전에 임시로 묵은 방도 진네만 저택에서 쓰던 방보다 좋았다고 묘사된다. 진네만 가문은 현재 많이 기울었지만, 보리스의 할아버지 때만 하더라도 트라바체스에서 손꼽히는 가문이었던만큼, 대대적으로 쓰던 영지의 저택이 작은 편이라도 보기도 힘들다. 그만큼 사치가 익숙치 않은 나라. 진네만 저택에선 나무 덧창 뿐인데, 보리스가 벨노어 성에 있는 유리창문들을 인상깊게 보기도 한다.

5. 모티프


모티브는 러시아, 폴란드, 신성 로마제국동유럽중부유럽을 적절히 섞어 놓은 모습이다. 스텝 지형의 초원과 매우 춥고 상대적으로 칙칙하고 우울한 기후, 국명[17], 지명, 사람들의 이름[18], 대륙의 주류문화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점[19] 등이 그렇다. 선제후들끼리 편을 갈라서 죽자 살자 싸워대는 모습은 마치 30년 전쟁 당시의 신성로마제국을 보는듯 하며, - 그밖에 왕이나 다름 없지만 명색상 공화정을 칭하는 특유의 귀족공화국 체제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떠올리게 한다.[20]

6. 테일즈위버에서


다른 식민령과는 달리 최근에서야 아노마라드의 식민령으로 통합된 국가.

대륙 남쪽 중앙의 조개(Seashell) 반도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산맥의 영향으로 남부임에도 스텝형 초원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부의 해안이 드라켄즈 산맥으로 둘러싸여 대륙과 격리된 형상을 띠고 있어 해운업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으며, 다른 산업의 발달도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군수 산업만은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

트라바체스는 예로부터 공화정 체제 하에서 선제후와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정치 세력들이 난립해왔는데,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트라바체스의 국력을 약화시키는 커다란 원인이 되었다. 아노마라드가 큰 어려움 없이 트라바체스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정치적 공황 상태를 이용했기 때문으로, 이때 협력했던 귀족들은 현재 아노마라드의 신진 귀족으로써 그 세력을 점차 확고히 다지고 있다.

- 구 홈페이지의 소개

보리스 진네만, 예프넨 진네만의 출신지.

[1] 중간에 설정이 살짝 바뀌었다. 초기에는 명목상으로는 종신직이 아니며 다만 사실상 이름만 바뀐 귀족제 군주정에 가까운 트라바체스 특성상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지 않는 이상 통령 생전에 정권이 바뀌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식으로 언급됐지만, 이후 선제후와 통령은 종신직이라고 나온다.[2] 투표권을 지닌 선제후가 되면 성 앞에 일렉터만 붙고, 통령이 되는 경우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치프 일렉터로 바뀐다.[3] 두 형제는 진네만 가문의 영지이기도 한 '롱고르드' 출신이다. 수도인 론과는 상당히 떨어져있는듯.[4] 율켄 진네만도 속으로 이 점을 지적하며 자조한다. 공화제는 단순히 왕이 없는 정치체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을 말하며 공화제 국가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선거권이 있다. 유럽에서도 실질적인 민주공화정이 자리잡기 시작한 19~20세기 이전에도 로마나 베네치아 공화국같이 공화정을 시행하던 국가가 있었는데 이들 국가 역시 국민에게 선거권이 있었다. 물론 주권이 국민에 있다고 해도 그와는 별개로 귀족 계급이 있을 수 있다. 현실에도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부자들이 있듯이.선거권은 국민 전체에게 있되 피선거권만 귀족들에게 있더라도 이는 공화정의 정의에 일치한다. 하지만 트라바체스 공화국은 국민에게 선거권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말만 공화국이지 실제로는 그냥 선거군주제. 특징도 선거군주제와 더 가깝다.[5] 사실상 통령은 공화국내 최고의 위치인만큼 혼자서만 세력이 갑자기 약화될 일이 거의 없다.[6] 워낙 일상적이라 항쟁에는 '''제 3자가 책임을 묻지 않는게 불문율'''이다.[7] 오히려 명문가일수록 그 충성심을 탐내 사방에서 끌어들이려 애쓰며 집안 사람들을 처절할 정도로 찢어놓는다.[8] 다른 작가의 작품이지만,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지배란 피지배자의 적극적(충성 맹세 등)이거나 소극적인(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등) 지배의 수용이 필수적이다'는 논지가 나온다. 트라바체스를 침략한 자는 이 중 후자를 얻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9] 말이 수백이지, 다 기울어가는 진네문 가문이 윈터러 시작 시점에서도 사병 200명 가량을 갖추고 있었고, 전성기에는 무려 천여 명에 달했었다.[10] 1부 윈터러에서 나우플리온이 언급하는 대륙 강자들 명단에 트라바체스 소속은 한 명도 언급되지 않았고, 보리스가 이에 조금 한심해하자 자기 나라 얘기가 나오지 않아서인줄로 오해한 나우플리온이 묘한 얼굴로 타일러 줄 정도 였다.[11] 사실 나우플리온도 세간에는 이렇게 알려져 있다더라, 라는 식으로 묘하게 말을 돌리듯이 이야기한 것 같은 묘사가 있다.[12] 사실 이쪽도 본 실력은 창을 들었을 때 나온다는 언급이 있었다. 시고누한테는 털렸지만... [13] 다만, 실버스컬에서의 이야기인데, 그 때 그 아들놈 상대가 보리스 진네만이었던지라 좀 성급한 평가이기는 하다. 물론 그와 별개로 암살까지 해가며 자기 아들을 우승시켜보려했던 치졸함은 대륙의 강자에 맞는 모습은 아니긴 하다.[14] 둘의 일기토를 목격했을 야만족들이 지나파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면 과대포장이 아니라 실제로 괴물같은 시고누와 합을 주고받을만한 강자로 보인다. 다만 왕녀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전쟁이 뜸해진 현 정세로 야만족과의 분쟁 이후 싸움에 참여할 기회가 없어지는 바람에 이런 저평가를 듣는 듯.[15] 윈터러에서 보리스를 압도한 톤다를 단박에 이겨버린 시고누의 실력을 보면 샐러리맨이 자신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건 저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뜻일 듯.[16] 율켄의 독백에서 '''온 나라가 빵 한 조각도 못먹는 주제에 당파싸움에 미쳐있다'''고 언급될 정도.[17] 트라바(трава́)는 러시아 어로 을 뜻한다.[18] 주인공의 이름 '보리스'도 동유럽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남성 이름이다.[19] 실제로도 동유럽은 타타르의 멍에, 오스만 투르크의 침공등으로 인해 서부유럽의 국가들처럼 국가가 안정적인 환경이 나오지 못해 몇백년 동안이나 문화, 경제적으로 상당히 뒤쳐졌다.[20] 신성 로마제국은 귀족들이 선제후를 뽑고, 그 선제후들끼리 투표로 황제를 옹립하는 체제였다. 폴란드는 왕정이었지만 세습이 불가능 하며 나라가 투표권을 가진 귀족들에 의해 좌지우지 됐다. 그리고 폴란드는 이시절 스스로 - '공화국'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상술 한것처럼 트라바체스의 이명 중 하나가 '초원의 나라'인데 '폴란드'의 어원 역시 '평원'이라는 뜻의 'Pole'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