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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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vor Noah
1984. 02. 20 ~
1. 개요
2. 상세
3. 주 풍자 대상 및 스타일
4. 기타
5. 함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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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스위스 백인 아버지와 남아공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1] 노아가 어렸을 때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로 흑인과 백인의 결혼이 불법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길에서 같이 걷지도 못했으며, 자신 역시 흑인과 백인의 혼혈이라는 게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알비노 환자인 흑인인 척 했다고 한다.[2] 햇빛에 약한 보통 알비노 환자들에 비해 노아는 당연히 대낮에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별명이 Daywalker 였다고 한다.Daywalker는 노아의 코미디 쇼 제목으로도 쓰였다.

2. 상세


남아공은 사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프리카와는 차이가 큰데, 노아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이를 개그 소재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흔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 "아프리카 같은 아프리카"에서 왔냐("You are from like... Africa-Africa?")고 물으면 그 옆동네라고 대답한다는 식이다. 이 처럼 아프리카남아공인종차별에 대한 코미디를 많이 하며, 진지해질 수 있는 무거운 주제들을 곧잘 개그 소재로 승화시키고는 한다. 어렸을 때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성관계 장면이 나올 때는 가만히 있던 부모님이 음식을 던지는 장난이 나오자 여기서는 사람들이 굶고 있다고 끄라고 다그친 에피소드를 막간에 이야기 하기도 했다.
존 스튜어트가 The Daily Show를 진행하던 2014년 말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신이 채용된 걸 두바이에 있을 때 알게 됐는데, 아랍국가라서 술을 구하기가 힘들었지만, 체포를 무릅쓰고 결국 술을 구해서 파티를 했다고 한다. # 그런데 출연하자마자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후의 남아공에 있을 때보다 경찰이 더 무섭다는 드립으로 시작했다(...). 또한 남아공이 사하라 이남의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 이질적인 것을 소재로 에볼라가 발병한 나라에 오게 되어서 무섭다는 개그를 치기도 했다.

스튜어트: 너네 에볼라지 우리 에볼라가 아니잖아. 분명 말 잘못한 걸거야. 네가 아프리카에서 왔으니까 너네 에볼라지.

노아: 아뇨, "남"아프리카(공화국)라고요, 존. 우리는 최근 18년동안 에볼라 사례가 없어요.

이후 2015년부터 존 스튜어트의 후임으로 The Daily Show를 맡았다. 이 때 인사말을 하면서 물망에 오른 다른 사람들이 먼저 이 자리를 맡지 않은 것을 개그 소재로 "이렇게 미국인들이 거절한 업종을 또 외국인이 떠맡게 되었군요"라며 또 한번 국적을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 보러 가기(한글 자막 없음) 미국 대선 시즌이 가까워오면서 양당의 전당대회를 소재로 하는 등 대선과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도날드 트럼프가 그 소재로 많이 쓰인다. 그의 발언들을 아프리카의 들과 비교하며 트럼프가 미국의 첫 아프리카 출신(African)[3]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놀린 적도 있다. 보러가기(한국어 자막 없음)
한국에서는 일명 '흑인 히틀러' 영상 및 짤방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요약하면 스위스계인 아버지와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 독일어를 독학했다. 그런데 구글링을 통해서 어학 교재로 사용한 독일어 음성이 하필이면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이었다는 것. 덕분에 배운 독일어를 독일에서 써먹었다가 현지인에게 '흑인 히틀러다!'라는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이다. 보러가기(한국어 자막 있음)
영국에 입국할 때에 직업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입국심사관에게 '당신 전혀 안 웃겨보임'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류도 다 있는데 왜 못 믿냐고 했더니 '당신들이 영국에 와서 진짜 그 일을 할지 어떻게 아냐'고 했다고. 그래서 ''''처음 영국인들이 왔을 때 아프리카인들도 그 생각을 했어야 되는데' '''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다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그냥 넘겼고, 나중에 코미디쇼에서 코미디로 한 말이다.
2018년 5월 24일[4]에 공개된 비디오 게임 배틀필드 V의 발표 생방송 사회자를 맡았다. '그랜드 오퍼레이션'이란 게임 모드를 두고 "그랜드 피아노를 탈 수 있나요?" 등 재치있는 입담으로 게임 예고 영상만을 기다리는 팬들의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3. 주 풍자 대상 및 스타일


트레버 노아는 자타공인 사회정치 이슈와 정치인 풍자(satire) 및 인종간 억양 모사의 달인이다.
남아공에 있었을 때는 주로 자신의 인종 정체성[5]을 갖고 드립을 쳤고 또 거기서 오는 다소 언짢았을 만한 경험들을 유머소재로 활용했다. 그리고 자기자신인 컬러드 인종 외에도 흑인, 백인, 인도인 들 사이에 얽혀있는 역사적 관계를 갖고도 드립을 주로 쳤는데 듣다 보면 어느 정도 남아공의 역사 및 사회풍토를 이해할 수 있다. 또 한 인종 내진 국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그를 할 때 꼭 그 그룹 특유의 억양으로 말하는 특징이 있다. 어느 스탠딩 코미디언들과 같이 역시 정치드립을 자주 치는데 특히 남아공 대통령이었던 제이콥 주마[6]를 대상으로 할 때 항상 자긴 주마 대통령을 존경하고 똑똑한 인물이라 치켜 올리면서 주마의 뻘짓을 '''주마의 억양'''으로 드립을 친다.[7][8]
미국으로 건너 간 이후 자기자신이 아프리카에서 온 걸 갖고 드립을 자주 쳤고 친 민주당 리버럴 성향의 드립[9]에 특히 현직 미 대통령을 주로 씹지만 안티파같은 좌파도 가끔씩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다. 자국 대통령이었던 주마는 그래도 빈말이라도 어느 정도 머리는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 올리기나 하지 트럼프한테는 그런 것도 없이 일단 무조건 조롱조로 일관하고 본다[10]. 또 2017년 부로 동아시아의 로켓소년도 자주 노아가 진행하는 데일리 쇼에 등장한다.
트레버 노아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할 때 욕설이 거의 없다'''.[11][12] 그나마 '''shit''' 정도가 나오는 편이고 비슷한 류의 개그를 치는 러셀 피터스나 크리스 락의 경우 적어도 드립의 70프로가 쌍욕인 걸 생각하면 몹시 이질적이다.

4. 기타


  • 위의 상세를 바탕으로 2016년 출간된 Born a Crime이 있다. 내용은 남아공에 있는 자사전 성격의 책으로 여러 언론들부터 호평을 받아 이미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영화화 준비 중이다. 트래버 노아가 직접 각색도 맡는다. 2020년 10월 <태어난 게 범죄>라는 제목으로 국내 출간.

5. 함께 보기


[1] 노아 왈 "스위스 사람들이 초콜릿 좋아하잖아요."[2] 본인은 이를 "마치 제 자신이 대마초 한 봉지가 된 기분이었죠"라고 회상했다.[3] 미국에서 흑인을 칭하는 말로 아프리카계 미국인(African-American)이 있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4] 태평양 표준시로는 5월 23일[5] coloured, 컬러드라고 읽히고 남아공 에서 흑인+백인 또는 흑인+다른 인종의 혼혈을 지칭한다. 트레버 노아의 모친은 남아공 흑인이고 부친은 스위스 출신 백인이다.[6] 2009년 5월 취임, 2014년 5월 재임, 2018년 2월 '''하야'''.[7] 예를 들면 주마 대통령은 '''몇십만 단위의 숫자를 읽는데 애를 먹고''' 또 국비로 자신의 퇴임 후 살 사저를 짓는데 수영장에 왜 이리 큰 돈을 쏟아붓느냐는 질타에 '''"불나면 그 물을 끼얹을 건데 전직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는 건 국가사업 아님?!"'''이라고 꼬장을 피웠다. 어이가 없고 무슨 정말 개그 같지만 '''다 있었던 사실이다. 전부.'''[8] 주마는 초등학교 5학년 레벨의 교육이 받은 정식교육의 전부고 그 후엔 저항운동에 투신해 남아공 내에선 저명있는 투사였지만 대통령이 된 후 '''약 783건의 부정부패 및 범죄 혐의와 인도출신 재벌가 굽타가문 과의 국정농단'''으로 무려 '''9번의 탄핵시도'''가 있었고 결국 임기 종료 1년 3개월을 앞둔 2018년 2월 14일에 하야했다.[9] 주로 공화당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편이다. 정치적 스탠스를 명확히 밝힌 적은 없지만 친민주당 성향의 데일리 쇼에서 호스트로 활동하며 열심히 공화당을 공격하는 개그를 하는 사람이니 어느 진영인지는 명백하다[10] 한편으론 트럼프를 까는게 지나치게 대세가 된 것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았다.[11] 데일리 쇼 진행할 땐 뭐 몇 번 쓰긴 하는데 전부 삐 처리가 된다.[12] 욕설 뿐 아니라, 상당히 과격하고 자극적인 요소가 짙은 대다수의 스탠드업 코미디언들과 달리 상당히 서정적인 톤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