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등학교/가사·실업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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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은 가사·실업계열 필수 교과 중 하나인 생활서비스산업의 이해 교과서이다.[1] 교과서 표지에 조리, 관광, 간호복지, 미용 등의 서비스 산업들의 사진들이 실려있다.
1. 개요
2. 가사·실업?
3. 역사
4. 성비
5. 취업난?
6. 기준학과
6.1. 조리과
6.2. 의상과
6.3. 실내디자인과
6.4. 보육과
6.5. 관광과
6.6. 간호과
6.7. 복지서비스과
6.8. 미용과
7. 관련 항목


1. 개요


고등학교의 한 분류.
수가 가장 많은 학교 이름은 생활과학고등학교인데 그 학교가 있는 지역에선 생과고 등으로 줄여부른다. 혹은 디자인고등학교나 보건고등학교라는 교명을 사용하는 학교도 있다.
공업계열의 공업고등학교, 상업계열의 상업고등학교, 농업계열의 농업고등학교 등 각 계열마다 X업고등학교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 반면, 가사실업계열은 그런 거 없다. 옛날에 가정계로 운영 중이던 대부분의 특성화고는 XX여자가정고등학교로 운영했다.

2. 가사·실업?


다른 계열들이 계열 이름만 보고 대충 뭐하는 덴지 알 수 있는 것에 비해, 가사·실업계열을 처음 들은 사람들은 이름만 봐서는 "대체 뭐하는 계열인가?" 하고 의문을 갖는 경우가 많다.
가사·실업계열의 기준 학과를 살펴보면 조리, 의상, 실내디자인, 보육, 관광, 간호, 복지서비스, 미용으로 분류된다. 굳이 엮자면, 모두 의식주 생활과 관련이 깊은 대인서비스에 관한 분야들이다. 대부분 모든 학과에 여학생들이 과반수 이상이며, 가사·실업계열의 현재 목적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와 관련이 깊다.

3. 역사


제 1차 문교부령이 발령된 1958년 6월 5일부터 가정계 고등학교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때는 가정과, 간호조산과, 보건과[2], 가정미술과, 미용과, 재봉과로 시작되었다.
제 2차 문교부령에선 기준학과가 모두 폐지(?)되고 가정과 하나로 통합되었다. 최초로 단위제가 제시되었고, 전문 필수 과목 8개, 전문 선택 과목 7개가 제시되었다.
제 3차 문교부령 이후 현재의 이름인 가사·실업계열로 정착하였으며, 가정과, 식품조리과, 의류과, 보육과 4개 기준학과로 개편되었다. 이중 가장 많은 변천사를 겪은 학과는 보육과다. 1988년 유아교육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가 2009년 개정 교육과정부터 보육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유아교육과의 경우 타 기준학과에 비해 유일하게 직업자격과 연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시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이 나오는데 비해, 고졸에게 정교사 자격증을 줄 리는 없으니...
1988년[3] 가정과가 폐지되고, 계열에서 조리과와 양대산맥을 달리고 있는(?) 관광과가 신설되었다.
1997년[4]엔 노인·복지간호과가 신설되었고 미용과가 부활했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 때 노인·복지간호과가 간호과, 복지서비스과로 분리되었으며 자수과는 의상과에 통합되었다. 컴퓨터일반 과목이 상업·정보계열로 이사한 건 덤.
상업·정보계열과 혼재해있는 경우도 많다.

4. 성비


어디는 남탕이라지만 여기는 조리과를 제외하면 전부 여탕이다.
상업·정보계열도 남고가 있지만 여긴 남고가 없다. 물론 미용, 간호, 의상, 보육 등 가사 분야에 관심 있는 남학생들도 적지 않고, 특히 조리분야는 오히려 해외에선 남자 요리사가 더 많을 정도다. 다만 저런 분야에 관심 있는 여학생들의 수가 남학생들보단 현저히 많을 것이고, 실제로도 가사·실업계열 학과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배 이상 많다.

5. 취업난?


특성화고마다 각각 취업 관련된 문제가 아주 많긴 하지만, 가사·실업계열은 운영 중인 학과의 특성상 동일계열로 취업하는 일이 매우 적다.
가장 극단적인 예가 보육과. 2015년 현재 보육과 3년 수업만으로는 3급 보육교사 취득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보육과 취업생의 71%가 보육 시설과 관련없는 곳에 취업했다. 대부분 학교가 조리과나 미용과 혹은 관광과 등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위와 비슷한 문제가 많아, 가사·실업계 학과에서는 상업·정보계열 과목인 컴퓨터일반, 사무관리실무 등의 과목을 추가로 배워 전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기업의 사무직으로 진출시키는 방법으로 취업률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당장 해결책이 되지는 못할 듯하다.[5]
사실 고졸 취업 문제는 어느 계열 만의 문제라기보다는, 특성화고 학생들 자체가 고졸 취업도 고졸 취업이지만 상당 수는 대학으로 진학해 버린다. 그것도 자신의 고등학교 전공과 관련 없는 계열로. 이러다보니 아예 작정하고 고졸 취업이 목적인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를 따로 만들 정도. 수 많은 학교에서 전교생의 반 이상이 취업이 아닌 진학을 택하고 있다고 한다.

6. 기준학과



6.1. 조리과


한국조리, 서양조리, 동양조리, 제과·제빵 등의 조리과목 뿐만 아니라 식품과 영양, 급식관리 등 기술·가정 교과서에서도 봤을 법한 과목을 전문적으로 배우게 된다.
다만 학과 특성상 서있는 시간도 많고 연강도 많아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6] 특히, 학교 조리 실습실에 에어컨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없기라도 한다면, 여름에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교원 자격 이름은 조리. 조리, 외식경영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면 된다.

6.2. 의상과


의복 재료와 관리법부터 의복 구성과 패션디자인, 자수 관련 과목들을 배운다. 대부분 '패션디자인' 등의 학과 명으로 운영하는 지라, 디자인을 위주로 배우는 줄 알고 들어오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다만 학과 특성상 디자인 수업보다는 재봉 수업이 많다.
교원 자격 이름은 의상. 의류학, 패션디자인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면 된다.

6.3. 실내디자인과


실내디자인과의 경우 공업계열과 상당히 가까운데, 대부분 건축과와 통합된 형태로 운영하는 듯하다.[7] 굳이 대학 학과와 동일계열로 엮자면 생활과학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주거환경학과[8]와 유사하다.
전공 과목 중 '디스플레이' 라는 과목이 있는데 조리나 식품, 의상 관련 학과에서도 배운다.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전시 방법을 배우는 과목이기 때문인 듯.
교원 자격 명은 디자인·공예.

6.4. 보육과


보육 원리와 놀이지도 등의 과목을 배운다. 다만 학과 특성상 심도 있는 실습은 힘들다. 이 문제점은 현장실습 등으로 해결한다. 대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 실습을 겸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는 없으니...[9]
3년간 보육과 수업을 모두 이수하면 보육교사 3급 자격증 취득 기준인 65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3년 교육만으로는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은 안 준다. 이 문제 때문에 보육과 취업생 대다수가 보육시설과 관련 없는곳에 취업하거나 대학에 진학한다. 보육 시설에 취업하고 싶은 학생들은 보조교사로 취업하거나 대학 및 전문대학 혹은 사설 학원에서 추가 교육을 받아 보육교사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자격증을 취득해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보육관련 업무 특성을 고려하면 3년간 학교에서 배운 걸 활용하지 못하고 다시 대학을 가야하는 것은 아깝긴 하다. 어린이집은 교육부에서 관할하는 교육시설이 아닌 보건복지부 관할의 복지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교사 자격을 발급하는 유아교육과 및 사범대학과 달리 따로 교원양성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실제로 학원이나 평생교육원 등에서 1년의 단기 과정으로 보육교사 3급 자격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보육과를 운영하는 특성화고 등지에서 보육교사 자격 발급에 대한 요구를 하고 2015년에 한번 발의되었으나 흐지부지됐다.[10] 다만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보육교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과목과 교육부에서 고시한 보육과 과목이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육과라는 기준학과를 교육부가 개설하고 교과서 제작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측에서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11]
가사실업 고등학교의 보육과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 중 하나와 더불어 중등 정교사 자격증까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교사의 자격증 취득 상황을 보면 유치원/보육교사 자격증 없이 과목상치로 가르치는 경우와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증 없이 교사로 정규 채용된 경우도 있다.

6.5. 관광과


관광서비스, 관광경영, 관광업무에 대해 배운다.
다만, 계열 면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가사·실업계열 관광과로 운영하는 학교는 찾아보기 힘들단 거다. 2010년대에는 절반 이상의 학교가 관광과가 아닌 상업·정보계열 관광경영과로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특성화고등학교/상업·정보계열 항목 참조.
교원 자격 명은 관광. 관광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면 된다.

6.6. 간호과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교원 자격 명은 보건. 보건교사는 간호대학에서 교직이수를 한 뒤 간호사 면허증을 따면 딸 수 있다. '보건교육과'라는 개념이 학부에도, 대학원에도 없어 간호대학 교직이수가 필수이며, 간호사 국가시험도 합격해야 한다. 별도의 문서가 작성되어 있으므로 더 자세한 사항은보건교사 항목 참조.
여기를 나와도 간호대학에 가면 간호사가 될 수 있다[12].
대학병원이나 기타 종합병원에서 간혹 분명 간호사복을 입고 실습을 도는 학생들이 대학생치고는 지나치게 어려보이는 학생들이 있다면 특성화고 간호 계열 학생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들도 병원 실습을 돌기 때문.

6.7. 복지서비스과


간호과와 분리된지는 좀 되었으나 해당 학과를 심도있게 운영하는 학교는 아쉽게도 없다. 대부분 간호과에 복지과목을 조금 배우거나[13] 상업계열로 등록되어서 경영과 복지를 함께 배우는 수준.[14] 다만 이럴 경우 복지관련 과목이 '가사·실업에 관한 교과'가 아닌 '상업·정보에 관한 교과'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상업 과목 교사가 복지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교원 자격 명은 보건교사. 항목 참고.

6.8. 미용과


미용사 관련 교육을 한다. 대부분 미용과에서는 메이크업 박스 등을 구매하라고 하는데, 이게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때문에 교내 미용 실습실에서 미용 도구들을 구비해두어, 학생들이 메이크업 박스를 구매하지 않고도 미용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들도 있다.
미용과에서는 위생 교육을 철저히 한다. 간호과의 과목인 '소독 및 전염병학', '해부생리학' 등을 가르치는 미용과도 있으며, 해당 과목은 미용과 교사의 임용고시 과목이기도 하다. 해당 시간엔 미용도구를 소독하는 방법이나 미용실 위생관리, 모발생리학 등을 배운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공중위생관리법 제6조 ②항에 해당하는 학생[15]은 입학할 수 없다.
교원 자격 명은 미용. 미용 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하면 된다.

7. 관련 항목



[1] 다른 하나는 인간발달.[2] 여학생만 받았다. [3] 제 5차 문교부 고시.[4] 제 7차 교육부 고시.[5] 아래 서술되어 있는 가사계열 관광과보다 상업계열 관광경영과의 수가 더 많은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다.[6] 부산의 어느 조리과를 운영 중인 학교는, 3학년 시간표의 2 ~ 7교시가 같은 조리 과목이다. 예를 들어 1교시는 문학, 2교시부터 7교시까지는 줄창 서양조리.[7] 건축인테리어과 등.[8] 실내디자인학과.[9] 다만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동산정보산업고등학교에는 재단 내에 유치원이 있다.[10] 당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 성명서를 내는 등 극구 반대했다. 다만 국회에서 딱히 관심이 없어서 묻힌 감이 크다.[11] 비슷한 위치인 특성화고의 간호과의 경우 재학생들은 졸업전 3학년때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12] 실제로 이 곳을 졸업해 간호 조무사로 일하다가 다시 간호대학으로 입학하거나 졸업하면서 바로 간호대학으로 입학하여 간호사 면허증을 따는 경우가 많다.[13] ex) 경남간호고등학교 간호복지과 등.[14] ex)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사회복지사무관리과 등.[15] 금치산자, 정신질환자(전문의 인정 제외), 감염병환자, 약물중독자, 면허가 취소된 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