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학과

 


1. 개요
2. 형태
2.1. 호텔경영/관광경영 계열
2.3. 관광개발 계열
2.5. 관광통역계열
3. 위상
4. 기타


1. 개요


/ Department of Tourism
관광학에 대한 것을 공부하는 대학의 학과. 기본적으로 관광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노는 것에 대한 학문을 배우는 학과기에 다른 대학의 학과에 비해 배우는 것도, 분위기도 살짝 이질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식음료나 조리와 관련된 수업이 대표적인 케이스. 또한 관광이라는 특성 때문에 과 차원에서 국내외 관광지로 연수를 떠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관광은 외국어와 뗄 수 없는 관계기에 관련 교과에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정도 까지는 거의 무조건 존재한다.
관광학과 숫자가 많은 것은 박정희 정권 시절, 산업 개발에 필요한 외화가 절실하자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 여행자를 유인함과 더불어 '80년대 부터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여가 생활에 관심을 가진 국민이 단시간 내에 늘어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1] 아직까지 국내에서 관광을 다룬 학부의 역사는 해외의 관광학부에 비해서는 조금 짧지만 절대 늦은 것도 아니다.
사실 해외 대학의 관광학 교육은 의외로 역사가 길지 않다. 유럽에서는 1950년대 첫 관광학 학술 단체가 나타났고, 미국의 경우 1963년 미시간 주립대학교가 최초로 관광학 관련 과목을 개설했다. 이에 비하면 국내의 관광교육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입됐는데, 한국의 4년제 대학의 관광 전공은 1964년 경기대학교(당시 서울캠퍼스)가 최초로 설립한 관광학과(훗날 관광경영으로 개칭)로 시작되었고, 호텔경영학과는 1968년 세종대학교(전신 수도여자사범대, 1965년 4년제로 승격)에서 처음 설립되었다. 따라서 경기대 관광경영과 세종대 호텔경영은 타 학교 관광, 호텔경영 출신보다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 선배층이 두텁다. 경희대학교, 세종대학교 호텔관광대학은 실무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며, 그 덕분에 호텔관광 분야에서 유명하다. 덕분에 이들 3개 대학들의 입시 커트라인도 해당 학교의 인문계열 학과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2. 형태


일반적으로 관광학로 존재하는 경우보다는 관광학 내지는 관광대학 내부에 여러가지 전공을 두는 경우가 대다수. 이런 경우 설치하는 전공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조리계열, 관광개발계열, 그리고 가장 대중들에게 유명한 호텔경영학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2.1. 호텔경영/관광경영 계열


Hospitality Management
경영학과관광학적 어레인지로, 관광산업이나 호텔 분야 경영에 특화시켜 배운다. 이름이 관광경영학과와 호텔경영학과라고 해도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호텔경영학과가 존재하는 학교에서는 보통 경영학과와 자웅을 겨루는 입결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경영학과 기초 과목인 경제학원론, 경영학원론, 회계원리 등에서는 경영학과와 차이가 거의 없지만 일부 과목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가령 마케팅을 배운다면, 경영학과에서는 제조업/IT기업/관광산업 등의 사례를 골고루 다루지만 호경과에서는 '호텔마케팅'이라 하여 호텔 마케팅 사례 위주로 다룬다. 경영학과에서는 제조업/항공사 등 다양하게 다루는 생산관리를 배우지만 호경과에서는 제조업 비중을 줄여버리고 서비스업에만 비중을 맞추는 서비스운영관리 쪽을 다룬다. 인적자원관리 과목도 경영학과에서는 전반적인 기업 중심으로 다루지만 호텔경영학과의 경우는 관광업 및 관련 기업에 특화되어 있다.

2.2. 조리계열


학벌보다는 경력이 우선시되는 것이 요리사 업계이다보니 전문대학에 호텔조리과 등의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는 게 일반적이다. 4년제에서는 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경영학과와 외식경영학과, 세종대학교 외식경영학전공,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 수원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공주대학교 외식상품학전공, 숙명여자대학교 외식경영전공등이 있다. 제빵이나 조리 실기수업 등 실제 요리를 하는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고, 그 외에 경영학 기초나 조리장 관리, 외식산업 등에 대해 공부한다.


2.3. 관광개발 계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법. 관광개발론, 지역관광론 등이 주가 된다. 테마파크 사업론, 카지노 사업론 등 특정 산업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과목도 있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호텔경영학과에서 경영학적 과목을 많이 배우는 것에 비해 레알 관광학으로 도배된 느낌.
개설된 학교는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성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등이 있다.

2.4. 관광컨벤션(MICE)계열


관광업 계열 중 국제회의업, MICE산업, 컨벤션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개설된 학교는 경희대학교 컨벤션경영학과, 경기대학교 관광이벤트학과,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등이 있다.


2.5. 관광통역계열


현재 가장 각광 받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에 대한 집중 교육과 관광 기획, 호텔 서비스, 회의 유치 등 관광 분야의 전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관광통역안내사와 같은 유창한 외국어를 구사하는 국제적 관광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이다.
개설된 학교는 공주대학교 관광영어통역학전공 안양대학교 관광영어통역전공 등이 있다.

3. 위상


실무적 능력을 가진 인재의 개발이 대학 교육에서 중요한 목표가 되면서 대표적인 실용학문인 관광학의 위치 자체는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2000년대 이전까지 대학의 관광학 관련 교수들은 경영학 박사 출신, 어문/인문사회 계열 박사학위 소지자가 주류였으나, 기존 관광학 계열 졸업생들 가운데 유관 전공의 해외 유학파가 늘어나고, 해외여행 자유화 정책 이후 관광학 박사 취득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20년 사이에 순수 관광 분야 학위자의 교강사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2013년 학과별 취업률 통계에서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문과계열 학과인지라 취업이 용이하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문과 내에서는 나름대로 괜찮다.
다만 문과 특성상 전공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관광업체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 실제로 관광업이나 항공서비스업 등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 회사에 취직하기도 한다. 특히 호텔경영학과는 그냥 경영학과라고 생각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교직이수를 하면 특성화고등학교 관광과 및 관광경영과[3]의 교사가 될 수 있다.

4. 기타


  • 항공관광학과 : 객실 승무원 (스튜어디스/스튜어드) 양성 학과. 이쪽은 '항공운항과/항공서비스과' 라고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 관광학과와 다소 차이가 있으며, 학과 이름이 항공관광학과이더라도 객실 승무원 실무에 비중이 맞춰져 있지 관광학을 주로 배우는 곳은 아니다.
  • 2019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 수 총 1만2천595개 중에서 관광 계열은 113개 개설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
  • 2020년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세계 관광업 축소현상을 겪고 있다. 전문대, 4년제 상관없이 향후 몇년간 전망이 어려울 예정이다.

[1] '80년대 중반까지 대학에 13개 학과에서 '90년대 26개, 2000년대 들어 무려 90개 학과가 2/4년제 대학에 개설되었다.[2] 조리계열로 분류되는 호텔외식산업학도 있으며, 세 학과 모두 제복을 입는다.[3] 전자는 가사실업계열 후자는 상업정보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