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플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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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캐나다를 대표하는 명배우.[1]
데뷔작 《Stage Struck》으로 부터 시작된 그의 연기 인생은 반세기를 훌쩍 넘긴다. 전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1965년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랩 대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긴 연기 인생 만큼이나 많은 실존 인물들을 연기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위에 나온 폰 트랩 대령, 1964년작 《로마제국의 멸망》에서는 콤모두스 황제, 1970년작 《워털루#s2》에서 아서 웰즐리 총리(웰링턴 공작), 1975년작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에서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 TV영화로 종교영화의 명작으로 꼽히는 《나자렛 예수》에서는 헤로데 안티파스, 1999년작 《인사이더(The Insider)》에서 CBS "60분"(Sixty Minutes)의 명진행자 마이크 월리스, 2004년작 《알렉산더》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2009년작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2011년 작 《프리스트》에서 오레라스 추기경, 2016년작 《스파이 전쟁》에서는 노년의 빌헬름 2세, 2017년 작 《올 더 머니》에서 석유 사업으로 거부가 된 진 폴 게티를 연기했다. 이렇듯 역사상의 실존 군주를 연기할 때에는, 별로 평가가 좋지 못했던 군주들 역할을 주로 맡았다.
또한 긴 연기경력과 명성에 걸맞게 아카데미 , 지니상, 두개의 애미상, 두개의 토니상, 골든글러브, SAG,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비기너스》로 '''82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연기상을 통틀어 최고령에 상을 받은 기록이다.[2] 또한 90회 아카데미에서 《올 더 머니》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아카데미 역사상 연기상을 통틀어 최고령에 후보에 오른 기록이다.
2019년엔 나이브스 아웃에 출연하여 열연을 펼쳤다.
2. 생애
1929년 12월 13일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외증조부가 전직 캐나다 총리이고 외고조부가 캐나다의 맥길 대학교의 학장으로 재임하는 등 상당한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출생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퀘벡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 지역에서 성장했다. 덕분에 그는 영어와 불어를 모두 유창히 구사한다.
유년시절 그는 콘서트 피아니스트 공부를 시작했으나 극장을 드나들며 배우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몬트리올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로렌스 올리비에의 《헨리 5세》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연극 비평가이자 몬트리올 레퍼토리 극장의 아마추어 무대 감독인 허버트 휘태커는 1946년 몬트리올 고등학교에서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역으로 분한 그를 주목했고, 휘태커는 장 콕토의 연극 《라 머신 인페르네》에서 오이디푸스 역에 18살의 플러머를 캐스팅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배우가 되기 전 온타리오 주 스트랫퍼드에서 셰익스피어 문화대축제에서 연기를 시작했고, 그의 명성이 널리 퍼지자 이번에는 영국 스트랫퍼드에 있는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햄릿을 연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사운드 오브 뮤직에 캐스팅 될 당시에도 런던에서 머문 적이 있다. 연기 경력을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의 영어발음이 캐나다 영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어느 정도 영국식 영어의 특색도 있다.[3]
2021년 2월 5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91세. #
3. 기타
-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자 배우 수상자, 후보들 중에서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 딸 아만다 플러머 또한 배우이며 펄프 픽션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강도 '욜란다' 역할) 등에 출연한 중견 여배우이다. 참고로 자식은 아만다 플러머 딱 한 명인데, 이혼 후 아내가 접근을 막아서 성인이 돼서야 만났다고 한다.
- 마이클 패스벤더가 닮은 꼴 후배 배우로 주로 거론된다.
[1] 실제로 캐나다 국왕이 주최하는 캐나다의 날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 엘리자베스 2세 캐나다 국왕에게 (Companion of Canada)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Christopher Plummer CC''''라고 칭해진다.[2] 수상소감 첫 마디로 오스카 트로피를 바라보며 '''"너 나보다 2살이나 더 많잖아. 그 동안 어딨었어, 자기야?(...)"'''여서 장내의 사람들 모두를 웃겼다.[3] 젊은 세대의 캐나다 영어 발음은 우리가 아는 데로 미국식 영어와 비슷하지만 크리스토퍼 플러머 세대 캐나다인들의 캐나다 영어는 미국식 영어와 비슷하지만 영국식 영어의 특징도 있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