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터미네이터 시리즈)
1. 개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등장하는 주역 T-800. 배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외피가 노화되기 전에는 브렛 아자르.[2] 한국 더빙판은 이정구, 일본 더빙판은 겐다 텟쇼.[3]
'''"난 낡았지만, 쓸모없진 않아." (I'm old, but not obsolete.)'''[4]
'''"카일 리스. 우리 사라를 잘 부탁한다(Kyle Reese. Protect my Sarah).'''"
2. 작중 행적
2.1. 1984년까지
사라 코너가 아직 어렸을 때 그녀를 제거하러 나타난 T-1000[5] 에 의해 그녀의 부모가 전부 살해당했을 때 사라 앞에 나타나 그녀를 지켜준다. 이후 계속 사라를 훈련하며 1984년 카일 리스와 터미네이터가 도착하길 기다린다. '팝스(POPS)'라는 이름은 사라가 지어준 애칭으로, '아빠'라는 의미로 미국 어린아이들이 많이 쓰는 비속어.[6][7] 이것은 어릴 때 T-800에게 구조된 이후 11년간 보호자로 같이 지내면서, 사라 코너에게 T-800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사라가 어린 소녀였을 때 온 팝스는 사라가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10여 년 이상의 기나긴 시간 동안 가동되어 왔기 때문에 생체조직으로 된 외피에 노화가 발생해 늙은 외모의 터미네이터라는 흔치 않은 존재가 됐다. 거기다 오랜 세월 굵직굵직한 전투를 거치면서 누적된 데미지 탓인지 가끔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팝스 자신도 이러한 사실을 의식해서인지 늙었지만 아직은 쓸모 있다[8] 고 입버릇처럼 계속 말하곤 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투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점을 보면 역시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는것을 알 수 있다.
2.2. 1984년
1편과 완전히 똑같은 상황대로 T-800이 로스엔젤레스 그리피스 천문대에 나타난다.[9] 1편과 마찬가지로 근처에서 노닥거리던 세 양아치가 그를 발견하고 시비를 털다가 "엿먹어!"를 외치며 명을 재촉하고(...) 본래의 타임라인 대로 그렇게 당해서 옷이나 제공하나 싶더니 뒤에서 누군가가 낯익은 목소리로 '''"옷은 필요없을 거다.(You won't be needed any closes.)"'''며 다가오고...
이미 해당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팝스가 산탄총을 쏴갈기며 [10][11] T-800과 대결한다. 원래대로라면 동일 기종이라 호각의 대결이 돼야 했지만,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낡음+사라 코너를 지켜오면서 영화에서 묘사되지 않은 격렬한 전투를 수차례 겪으며 데미지가 누적되어 있는 탓인지 팝스 쪽이 조금 밀리는 양상이었으나,[12][13] 미리 준비 중이었던 사라가 대물 저격총으로 T-800의 동력원을 저격하여 한번에 기동 정지시켜 전투가 종료된다. 그리고 사라와 함께 마침 T-1000에게 공격받던 카일을 맞이하러 이동한다. 하지만 팝스를 처음 본 카일이 그 역시 암살용 터미네이터로 오해해 총으로 쏘려다가 T-800이 그를 기절시키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한다는 말이 '''"죽이지는 않았잖아."'''[14] 이후 사라가 '''염병.(Bite me)'''라고 비꼬는걸 진짜로 자기를 물어버리라는 걸로 인식하고 '''그건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라며 친절히 설명하는게 압권.'''"기다리고 있었다." (I've been waiting for you.)'''
이 외에도 인간처럼 보이게 하려고 사라가 이것저것 가르쳤다고 하지만 그 직후 카일 리스에게 이때까지의 T-800은 보여주지 않은 과장된 살인미소[15] 를 짓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푸념하게 한다. 하지만 카일과 사라가 자신이 오래됐다는 말을 하자 자신의 청각 회로는 멀쩡하다며 우회적으로 항의 표시를 하고, 그 말을 들은 사라가 카일에게 "네가 팝스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하자 카일은 로봇한테 그런게 있을 리 없다며 받아치고 곧이어 팝스를 의심하면서 팝스는 대체 누가 보낸 건지 묻는다.
그러나 팝스는 언제 누가 자신을 보냈는가에 대한 정보가 삭제되어 있어 알 수 없다고 한다. 카일은 이 때문에 팝스에게 자신도 모르는 비밀 지령이 프로그램되어있을지 모른다며 팝스를 더 의심하게 된다.
중간의 T-1000의 추적을 뿌리치고 전부터 은거 중이던 아지트에 도착하지만, 뒤쫓아온 T-1000이 자신의 신체를 변형해 날린 창 때문에 움직임이 일시 봉쇄된다. 그러나 이어 사라가 미리 준비해둔 대량의 산성 용액으로 대파된 T-1000을 마무리 짓는다.
사라의 뜻에 따라 1997년(카일 리스가 있을 시점 기준 심판의 날)으로 이동하기 위한 타임머신을 준비 중이었지만, 가동을 위해서는 T-800에 동원되는 수준의 CPU가 필요했고 그렇다고 그 자신의 칩을 쓸 수도 없었기에[16] 1984년 도착할 예정이었던 T-800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결국 목표였던 칩의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T-1000을 마무리지을 때 오른팔 외피가 녹아버려 함께 이동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17][18] 그 때 카일이 자신이 본 알 수 없는 기억을 근거로(심판의 날이 1997년에서 2017년으로 바뀐걸 눈치 깐 것이다.) 2017년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넥서스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준다. 결국 설득된 사라가 카일과 함께 2017년으로 이동하기로 하자, 자신은 그 때까지 둘을 기다리다가 마중 나가기로 한다.[19][20]
2.3. 2017년
33년 동안 홀로 준비를 하면서 카일과 사라를 기다리고 있었다[21] . 1984년 시점에서도 노화된 상태였던 외피는 더 노화되어 머리까지 하얗게 센 상태이며, 내부 프레임 역시 장기간 가동으로 인해 낡은 데다 T-800과 T-1000과의 격렬한 전투로 입은 손상이 겹쳐 프레임 전체가 삐걱거리고 있었다. 특히 T-1000과의 전투로 인해 녹은 팔은 수전증 비슷하게 손가락의 세밀한 제어가 안 되는 증상을 보인다.[22] 그나마 1984년에 입었던 외피의 상처는 전부 회복된 듯 말끔해졌다.
시간이 흘러 2017년이 되자 1984년에 설정한 좌표로 카일과 사라를 마중하러 나갔지만, 하필 그때 차가 막히고 있어서 사라와 카일이 테러리스트로 오인되어 경찰에 끌려가는 걸 눈 뜨고 지켜보게 되고 만다. 여기서 설정한 좌표가 심히 해괴한데, '''고속도로 한복판'''이다. 장소가 장소라 애꿎은 운전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봤으며,[23] 도착한 카일과 사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서 경찰에 끌려가게 되고 만다. 왜 뜬금없이 고속도로 한가운데로 전송이 됐는지는 의문인데,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은 1984년 당시에는 거기에 목표로 한 건물 같은 게 있었는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철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대신 위치를 기억해둬서 직접 마중나가야 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알몸으로 미래로 타임워프하는 장면은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에 나오는 장면의 오마주인 듯. 그래도 병원까지 찾아갔고, 그 둘에게 존 코너로서 접근하여 있던 T-3000을 곰 인형 안에 넣어둔 총으로 공격해 정체가 탄로나게 만든다.[24] 이어 T-3000과 대적하지만 밀리다가 MRI 내의 전자석이 가동되어 함께 발이 묶인 상황에서 카일이 재빠르게 T-3000만 다시 봉쇄해 위기를 모면한다.
사라와 카일을 둘이 떠난 사이 마련해 둔 아지트로 데려가면서 존이 터미네이터로 개조당한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T-3000의 약점인 전자기 구성을 무너뜨릴 비책을 준비한다. 이때 카일 리스와 탄창 빨리 채우기 경쟁(…)을 벌이던 와중 또 손이 오작동하는 현상을 드러낸다. 직후 자신을 바라보는 카일에게 사라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듯한 눈짓을 하면서 자기가 '''늙었다'''는 것을 인정한다.[25] 그리고 사라는 아지트 안에서 어렸던 자신이 그린 자신과 팝스가 함께 있는 그림과 자신의 사진들을 보는데, 팝스는 아지트를 마련하면서 이를 30년 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
[26] 준비를 마치고 사라와 카일과 함께 사이버다인에서 제니시스 시스템과 결집하여 가동을 눈앞에 둔 스카이넷을 파괴하러 가지만 이미 이들을 쫓고 있던 경찰들과 T-3000의 추적 때문에 중간에 체포당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까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 T-3000과 전투에 들어가고, 탈출하여 헬기로 이동하지만 역시나 헬기로 쫓아오는 T-3000을 막기 위해 '''"I'll be back"'''이란 말을 남기고 T-3000의 헬기로 몸을 날려 추락시킨다.[27]
하지만 T-3000은 멀쩡하게 사이버다인사로 돌아와선 혼란스러워하는 경비들을 모두 죽이고[28] 뒤따라 들어온 카일과 사라에게 스카이넷과 같이 도발을 하며 다가오는데 아무리 총알을 퍼부어도 멀쩡하고 본인의 우월함을 떠벌리다가 어느새 돌아온 팝스가 둘의 사이에서 뾰족한 잔해를 무서운 기세로 날려 전광판째로 꽂아버린다.[29] 그리고선 사라와 카일을 쫓아온 T-3000과 대결하여 낡은 신체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꽤 선전하지만, 속속 복원하여 T-1000 이상의 다채롭고 유기적인 공격을 반복하는 T-3000에게 한 팔을 잘리고 파괴당할 위기에 몰린다[30] . 하지만 사라와 카일의 견제 덕에 마침내 T-3000을 미완성 타임머신 속으로 몰아넣고, 양자막 생성기를 가동해 T-3000과 함께 동귀어진하려 하나…[31]
양자장 내부에서 탈출하려는 T-3000을 붙잡으며 버티고 있던 와중, T-3000에게 맞은 반동으로 양자장 밖으로 내던져져[32] 마침 옆에서 연구 중이던 액체금속에 빠진 채 기동정지한다.[33] 그리고 사이버다인사가 통째로 폭발하여 장렬히 전사...한 줄 알았으나, 이전 T-1000이 1편의 T-800을 복원시킨 것과 같이 액체금속을 이용해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되어[34] 사라와 카일 앞에 다시 나타난다! [35] 그렇게 계속 둘과 함께 행동하는 걸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수수께끼
3.1. 누가 보냈는가?
언제 누가 팝스를 과거로 보냈는지에 대해선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게다가 누가 보냈냐는 카일 리스의 물음에도 팝스 본인은 그에 관련된 정보는 삭제되었으며 단지 '사라 코너가 살기를 바라는 사람이겠지.'라고만 언급. 일단 1984년에 T-800이 온다는 사실과 존 코너 탄생의 비밀, 액체 금속 작동 원리와 스카이넷이 인간들을 생포하여 실시한 T-3000 프로토타입 결과와 넥서스 포인트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을 본다면 미래 중에서도 꽤 뒷날에 보내진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저 추측의 단계. 이에 대해서는 차기작이 나와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특이하게도 시간여행을 포함한 온갖 물리학 및 기계공학에 상당히 박식하다. 터미네이터는 본디 전투, 살상용이라 이런 지식을 박학다식하게 저장하거나 학습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코너가 개조된 T-3000이 사이버다인의 거대자본을 등에 업고도 오랜 기간 완성하지 못한 타임머신을 (비록 일회용이긴 해도) 열악한 부품들을 갖고 단시간에 만든 것도 그렇고 팝스를 개조한 존재는 코너를 T-3000으로 개조한 스카이넷보단 기술력에서 우월한 듯 보인다.[36]
그밖에도 한가지 의문점은 어린 사라코너를 구출하려고 등장한 팝스가 로켓포를 들고 있었다는 것.[37] 그리고 마치 T-1000과 사전모의한 것처럼 전투 한 번 없이 그저 헤엄쳐서 도망친 소녀를 쉽게 구출해 간 점도 심상치 않은 점이다.[38]
- 캐서린 브루스터, 존 코너의 아내, 저항군의 핵심간부진
존의 변이를 알아차린 저항군 측에서 존 코너 저지 및 스카이넷 파괴, 사라 코너 수호를 위해 팝스를 보냈다고 가정하면 현재 유력한 멤버는 존의 비밀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큰 부사령관 캐서린 브루스터와 존의 자식들(3편에서 이들이 저항군의 핵심 멤버가 된다는 언급이 있다.), 이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한 저항군 핵심 멤버들이 팝스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
- 문제점: 1. 존을 막기 위해 보냈다면 존이 터미네이터가 되었다는 정보를 넣지 않을 이유가 없다.
2. 이제까지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에서 아무런 떡밥과 언급도 없던 인물이 알고 보니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식의 연출이 이루어지는 것이 드물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특히 누가 왜 보냈는지의 정보를 삭제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반전요소이기 때문에 주역들을 제외한 인물들이 그 열쇠를 쥐고 있을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 단, 존의 변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39] 에서 나중에 도착한 뒤 확인해 보니 팀이 모두 죽어 있고 타임머신으로 카일 리스 외에 다른 존재가 추가로 보내진 것을 확인하고 그걸 막기 위해서 보냈다고 한다면 어느정도 납득은 갈 수 있다.[40]
T-3000으로 변해가면서 혹은 변화가 끝난 뒤 인간으로서의 일말의 자의식이 남은 존 코너가 마지막 힘을 짜내 팝스를 보냈다는 설.
- 문제점: 1. 스카이넷이 바로 옆에서 존이 터미네이터로 변하는 과정을 전부 지켜보고, 잠식이 끝난 뒤 앞의 타임머신을 써서 과거로 보냈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 설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게다가 코너가 기기를 조작해 저온저장소에서 T-800 하나를 꺼내 타임머신으로 보내는 걸 스카이넷이 보고만 있었을까? 게다가 그 짧은 시간 안에 해박한 지식까지 입력할 수는 있을까?
2. 덧붙여 개조된 존은 인간 시절의 기억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는데 팝스를 보낸 게 이 존이 맞다면 처음으로 팝스와 마주했을 때 "누가 널 보냈을까?"란 의문 섞인 말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스카이넷(!!)
이 경우 과거 카메론 감독의 언급(스카이넷 간접 자살설)에 기원을 두고 있다. 자신의 방어 행위가 되려 인류의 존속을 위협한 것이 잘못되었고 이에 고통을 느낀 (1, 2편 혹은 이와 엇비슷한 시간대의) 스카이넷은 생화학 무기로 고사시키는 효율적 방법 대신[41] 굳이 기계들을 내보내 싸우게 만들고, 그 결과 자신의 코어가 인간들에 의해 파괴당하는 전개. 물론 이 과정에서 저항군의 정신적 지주인 코너 일가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고, (암살자들을 과거로 보낸 것과 별개로) 넥서스 포인트를 들여다보다 이미 수많은 시간대를 오가며 반복된 인간들의 승리에 불만을 가진 다른 시간대의 스카이넷이 존을 직접 기계화해 보낸 걸 감지하고는 다른 시간대의 간섭을 배제하고자 자신의 자아 혹은 연도나 타임머신 같은 지식을 필요한 만큼 담은 팝스를 보낸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카일 리스가 죽기 직전에 계속 사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업로드했다는 설이다. 이 것을 제시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팝스와 카일이 어딘가 닮아있다고 한다. 단 이건 네이버 지식인들 사이에서 나온 의견이다.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건 팝스가 일반적인 T-800보다도 감정 표현이 더 뛰어난 것도 확실하고 인간의 감정을 어느 정도 느끼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볼 때 인간의 의지가 이식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로 바뀐 타임라인에서의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가 낳은, 즉 본편의 타임라인에서의 존 코너. 존 코너가 사망한다는 것과 T-5000인 스카이넷의 존재를 알게 된 상태에서 길러지는 존 코너가 팝스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후 모종의 이유로 메모리를 지운 뒤 팝스를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 팝스 자신
혹은 팝스 자신이 작중 사라 코너에 대한 애정을 보인 걸 토대로 과거 사라 코너의 신변에 관계된 중요한 사건(사망 등)을 겪고 기계에 자신의 자아나 명령 등을 입력한 뒤 과거로 왔으나 이식 도중 메모리 일부가 손실되었거나 혹은 민감한 문제이기에 자신에 대한 세부 정보 관련해 거짓말을 한 것일 수도 있다.
- 오브라이언
헬기에 타기 전 오브라이언이 위기에 처했을 때 팝스가 살려주며 '당신은 도망쳐' 라고 말한다.[42]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브라이언은 극중에서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가 미래로 왔을 때 이미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서 카일 리스와 만났던 과거의 그 사건을 몇십 년째 파고 있다고 했다. 이것을 종합하면 팝스와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넥서스 포인트
아래의 문제점과 팝스가 넥서스 포인트에 대에서 알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른 타임라인에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바뀌었고 결국 넥서스 포인트로 인해서 제니시스 시간대의 정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 문제점 : 1. 사라는 심판의 날이 1997년에 올 줄 알고 있었고, 이 정보는 당연히 팝스가 준 정보다. 1997년의 심판의 날은 제니시스에 의한 게 아니므로 팝스는 제니시스가 발족한 곳과는 다른 타임라인에서 왔다는 뜻이다.
2. 본편의 타임라인에서 보냈다면 존이 T-3000이 되었다는 정보를 일부러 넣지 않 을 이유가 없다.
3. 공짜 패러독스가 생긴다. 팝스가 갖고 있던 원래 타임라인의 정보(카일이 존의 아버지라는 것, 스카이넷이 T-3000을 만드는 실험을 했지만 실패했다는 것 등)가 어디에서 왔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3. 공짜 패러독스가 생긴다. 팝스가 갖고 있던 원래 타임라인의 정보(카일이 존의 아버지라는 것, 스카이넷이 T-3000을 만드는 실험을 했지만 실패했다는 것 등)가 어디에서 왔는지 설명되지 않는다.
3.2. 생체 외피 복구
신체 구조 경우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데 먼저 생체외피를 회복했다고 하는데, 1편의 T-800의 경우 외피가 망가지자 그 부분은 그대로 부패해 버렸다. 즉 외피 세포의 회복 능력은 인간의 외피보다 뛰어나나 과한 상처[43] 엔 부패하는 듯하다. 1편의 T-800 경우 망가진 부위는 눈 주변이었지만 팝스는 얼굴의 일부와 오른팔 전체의 외피가 망가졌다. 1편의 T-800보다 피해 정도가 더 심하다. 하지만 어떻게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하게 회복한 것인지 설명이 부족하다. 터미네이터: 사라 코너 연대기에 나오는 T-888 크로마티가 인간의 혈액을 이용해 외피를 복구한 사례가 있지만(약혐) 그 방법은 몇 년이 걸리지는 않았다.
차라리 마침 1984년에 도착한 T-800의 외피를 통해 복구하는 형식이었다면 매우 잘 설명 됐을테지만 그래서는 타임머신으로 같이 못 간다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44][45]
여담으로 크로스오버물인 로보캅 VS 터미네이터에서 설정이 좀 다른지 로보캅이 타임머신을 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는데, 그냥 정육점의 고기를 온몸에 감싸서 타임머신을 탔다.
그러나 팝스는 1편의 터미네이터와는 처한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직접비교는 어렵다. 1편의 터미네이터는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목표물을 제거해야 하므로 상처가 나을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 안된다. 미래에서 온 기계임이 알려지면 목표 제거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정체를 숨길 필요는 있지만 어쩌다 들키면 목격자를 죽여버리면 그만이다. 즉 상처를 관리할 이유가 없다. 반면 팝스는 임무기간이 수십년으로 매우 길며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다. 주변을 소란스럽게 만들 것이 아니라면 외피 관리는 필수적이다. 숨어지낼 장소, 시간, 지식, 각종도구가 모두 있으니 썩지 않게 잘 관리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3.3. 업그레이드
'업그레이드된' 팝스의 현재 상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 손실된 부위만 액체금속으로 유지하는 상태
두부 및 왼팔이 없는 상체만 액체금속에 잠겼으니 최소한 왼팔 및 하반신+손상당했던 외피가 액체금속으로 대체되었다. 업그레이드 후 재등장할 때 칼날로 변환한 것도 전투 중 잘린 왼팔인 것을 볼 수 있다. '손상'의 의미는 마모 및 변형으로 인한 손상까지 포함되니, 마모 혹은 변형으로 인한 오른팔 장비고장 역시 이 과정에서 수리될 확률이 더 높다. 액체금속의 대체로 인해 이 경우에는 T-X처럼 강력한 엔도 스켈레톤과 외피 회복 능력을 동시에 갖게 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도 아니고 T-X의 메카니즘의 일부만을 소유한 것이라 업그레이드된 팝스를 T-X라 칭하는 것은 무리고 '유사 T-X' 정도로는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T-X의 본래 개발 목적이 다른 터미네이터를 제거하는 것(3편의 존 코너 왈 '안티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영화 내에서 터미네이터를 3대나 박살내는 데 공을 세우고 이후로도 터미네이터들과 싸우고 그것들을 박살 낼 팝스에게 어찌 보면 어울리는 코드네임일지도 모른다.
문제점: 팝스가 액체금속탕(…)에 빠졌을 때 머리의 CPU 보호 부품이 다 파괴되어 CPU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태였다. 보호 부품을 액체 금속으로 대체한다고는 하나, T-1000을 보면 총알을 맞으면 몸이 관통당하기도 한다. 머리에 총알을 직격으로 맞으면 팝스는 골로 간다는 소리.
문제점: 팝스가 액체금속탕(…)에 빠졌을 때 머리의 CPU 보호 부품이 다 파괴되어 CPU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태였다. 보호 부품을 액체 금속으로 대체한다고는 하나, T-1000을 보면 총알을 맞으면 몸이 관통당하기도 한다. 머리에 총알을 직격으로 맞으면 팝스는 골로 간다는 소리.
- 전신을 액체금속으로 대체한 상태이다.
- 액체금속의 통제권을 이용해 CPU만 뽑아가고 나머지는 전부 액체금속 상태이다.
문제점: 팝스가 제정신이라면 T-800의 잔해를 그 자리에 버리고 갈 리 없다.[46] 그리고 위의 설과 마찬가지로 총에 맞아 CPU가 파손될 수 있다.
- 액체금속으로 자신의 CPU까지 재현한 상태이다.
문제점: 팝스가 제정신이라면 T-800의 잔해와 CPU를 그 자리에 버리고 갈 리 없다.[47] 그리고 그렇게 되면 팝스가 사이버다인이 한참동안 해내지 못한 것을 단숨에 해내는 먼치킨이 된다.
두 경우 다 대체하는 과정에서 CPU가 반드시 한 번은 작동을 멈춰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양자막 생성기에서 튕겨져 나온 후 눈의 빛이 꺼지기는 했다.
T-800이 액체금속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보기에는 그다지 석연치 않다. 초반에 T-1000이 망가진 T-800에 액체금속의 일부를 넣어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는 T-800 팝스가 T-1000처럼 액체금속을 다루는 사례와는 격이 다르다. 전자는 T-1000이 T-800보다 '''후기 기종'''이라 T-800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T-800이 상태가 동력원만 있으면 재기동이 가능한 수준이라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도, 팝스는 자신보다 후기 기종에 전투 스타일조차 전혀 다른 기종의 기능을 재현한 것이다. 극중에서도 스스로 자신은 T-800 기종이라 변형 기능은 없다고 발언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팝스는 업그레이드한 이후 비록 팔 한정이라도 완벽하게 T-1000과 같은 변형기능을 재현했다. 이는 변형기능이 없는 기종의 CPU에 변형기능과 그 매개체에 대한 데이터, 소프트웨어가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혹은 액체금속 자체가 나노단위의 컴퓨터 집합체로, 이미 변형 관련 소프트웨어가 심어져 있다고 하고, CPU는 단지 이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48] 이라고 한다면 어거지로 말은 된다. 물론 이렇게 해석한다 해도 과연 구형에 대량 양산품인 T-800이 T-1000의 CPU만한 처리 능력을 지니고 있느냐라는 의문이 나온다. 물론 T-800의 CPU가 후기 기종에서 차단된[49] 학습 기능이 차단되지 않은 CPU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정보가 있다면 팝스는 학습할 수도 있는 것. 이 점을 고려해 보면 팝스는 단순한 양산형 T-800이 아닐 수도 있다. T-800을 기반으로 특수하게 만든 개량형일 수도 있는 것.[50][51] 물론 영화상 극 초반 적 T-800 시점에서 팝스의 정보에 보면 분명히 사이버다인 시스템 T-800이라는 문자가 똑똑히 표기되므로 골격은 확실히 T-800인 것이 맞겠지만 생체 외피의 재생 능력이나 액체금속 활용도를 보면 일반적인 T-800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우월해서……. 최소한 더 신형 기종의 데이터와 활용 모듈도 지원하는 것을 보면, CPU 쪽은 일반적인 T-800보다 뛰어난 것으로 쓰는 것 같기도 하다. 두 경우 다 대체하는 과정에서 CPU가 반드시 한 번은 작동을 멈춰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양자막 생성기에서 튕겨져 나온 후 눈의 빛이 꺼지기는 했다.
2편의 삭제 장면에서 T-1000이 사물이나 순찰차량의 컴퓨터를 손으로 만져서 정보를 얻는 장면이 있다. 2편에서 리드 온리 모드에서 뚜껑을 열고 리셋하여 학습 기능을 가동했던 T-800처럼 팝스도 학습 기능은 열려 있는 것이 확실하므로, 그런 접촉 학습 기능이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기본 탑재되어 있다면 존 코너로 변한 터미네이터나 이병헌 T-1000을 접촉하는 것으로 시스템을 복제해서 저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므로 구형 주제에 후기형의 주변 장치인 액체 금속 변신 기능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52] 즉, T-1000 이후 변형 가능한 기종은 나노머신 액체금속에 기능이 다 들어 있고, CPU가 한 번만 제어 해주면 그 기능이 액체금속 나노머신에 복제되고, 일부로도 전부를 제어할수 있게 된다는 의미. 팝스가 보내진 시점은 알수 없으나, 적어도 T-1000에 대해 알고 있는 시기인 건 확실한데, T-1000을 설계할 때 분명희같은 시기에 대량으로 쓰이고 있었을 하위 기종인 T-800, 850의 CPU가 T-1000의 변형을 위한 하드웨어인 나노컴퓨터 + 액체금속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드라이버를 나노머신에 탑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53] 팝스가 "변형 기능이 없다"고 했지만, 그것은 CPU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하드웨어(액체 금속)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면 말이 된다.
4. 기타
사실 "팝스"라는 번역은 약간의 오역이다. 영어에서 pops는 아버지 혹은 아버지에 가까운 관계의 남성을 매우 친근하게 부르는 속어로, 사라와 "팝스"의 관계를 아주 적절히 묘사하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아빠"나 "아저씨"가 더 적당한데도 어째선지 한국 상영 자막에서는 그대로 "팝스"라고 음역을 해 버려서 관객이 Pops란 이름에 담긴 뜻과 상징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고유명사 이름으로만 받아들이게 하였다. 그런 의미를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는 애완견 이름 같다.[54]
IMDb와 공식 사이트 등에 따르면 공식 캐릭터 명칭은 가디언(Guardian)이라고 한다. 엔딩 크레딧에도 이렇게 나온다.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선 인간의 감정을 극도로 깨우친 듯하다. 웃는 표정 빼고 터미네이터 2의 T-800보다 한 수 위다. 사라 코너와 극중 묘사되는 관계는 거의 빼도 박도 못할 부녀지간. 사라를 두고선 카일과 시종일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귀엽다. 오래되어 기계가 낡아 무릎관절이 빠지거나 손가락 마디가 덜덜 떨리면서도 사라 코너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이다. 사라 코너 역시 팝스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단지 프로그래밍된 기계일 뿐이라고 팝스의 인격을 부정하고 거부감을 표출하던 카일 리스도 팝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팝스를 인정하게 된다. 카일 리스의 "그는 사라 당신을 사랑했어."라는 대사로 인증.[55] 이는 터미네이터 2편의 존 코너와 T-800의 우정을 연상시킴과 동시에, 기계와 인간을 초월한 희망을 본다는 전작 사라 코너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어째선지 공돌이 성향이 있다. 무언가를 설명한 후 말 끝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이란 말을 덧붙이는 경향이 있고[56] , 구식기술에 형편없는 자재를 이용해 대 터미네이터 병기[57] 를 만들어 냈고 심지어 1회용 타임머신까지 만들어 냈다. 이토록 지적인 터미네이터는 팝스가 처음일듯.
터미네이터 2에서 126년은 버틸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동력만 유지 된다는 얘기인 것 같다. 관절이나 기타 잔기능의 노화는 우리가 흔히 보는 기계들과 똑같이 적용되는 듯. 당연히 외피도 그대로 낡는 것 같다. 외피가 50년도 채 안 지나서 그렇게 늙어버리는 걸 보니 정말로 126년 지나면 외피는 다 썩어 문드러져서 골격만 남아있을 것 같다. 이건 이 생체외피가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진짜와 비슷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역시 기계류는 오래쓰고 싶으면 사용자의 유지보수가 생명이다.
T-800의 엔도스켈레톤을 산에 넣어서 녹여버렸는데 팝스는 T-1000을 녹일 때 쓴 산에 맞고도 어떻게 엔도스켈레톤이 멀쩡했냐며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는데, T-1000을 녹인 산과 T-800을 녹인 산이 같은 산이라고 한 적은 없다.[58]
본편은 물론 모든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개그씬을 가지고 있는 산증인으로 극 중 수시로 나오는 오버 미소와 깨알같은 대사로 보는 사람들을 빵 터지게 함과 동시에 극 중의 분위기를 밝게 전환해 무겁고 우중충했던 기존 시리즈와는 좀 다른 노선의 작품임을 인식시켰다.[59]
무엇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시리즈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다른 선역 터미네이터와는 달리 처음으로[60] 엔딩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살아남은 것뿐만이 아니라 기능이 업그레이드까지 되어 후속작의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니시스 시리즈는 이 시리즈가 마지막으로 후속작 제작은 무산됐고 제임스 카메론이 다시 손을 잡아 새 리부트 시리즈가 제작될 예정이다. 제임스 카메론이 2편 이후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면 떡밥을 해결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여러 설정 및 떡밥은 자동적으로 폐기처리 되었다.
[1] 헤어스타일과 선글라스는 1이고,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제외한 얼굴은 2이다.[2] 브렛 아자르의 몸에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젊은 시절 얼굴을 합성했다.[3] 일본판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옵티머스 프라임''' 전담 성우이다.[4] 터미네이터 3에서 T-850이 자신을 소개하며 T-X와 비교할 때 obsolete라는 말을 한 것을 생각하면 묘한 대비가 된다.[5] 카일 리스 앞에 나타난 이병헌표 T-1000과 이놈이 동일 기기(?)인지는 불명. 이쪽 T-1000은 작중 사라의 회상에서 말로만 언급되고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사라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팝스가 들고 있던 무반동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면 일단 한 방 맞았을 가능성이 크긴 하나, 알다시피 T-1000이란 놈들이 그렇게 쉽게 제거되는 상대가 아니니...[6] 일어 더빙판에서는 사라가 おじさん이라고 부른다.[7] 대중매체에서 이 호칭의 사용례 중 하나는 아쿠아맨. 아쿠아맨이 아버지인 토마스 커리를 이렇게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8] "Old, (but) not obsolete"[9] CG기술 의 발전으로 T-800이 도착한 부분의 지면이 평평하던 1편과 다르게 동그랗게 파여있다. 타임머신의 작동에 따른 효과지만 여러 설정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고(타임머신이 작동하는 위치의 구 형태의 공간 안쪽은 모든 것이 증발한다던지) 저예산이던 1편에서는 그냥 멀쩡한 땅 위에서 T-800이 나타났다. [10] 처음 양 옆의 양아치 둘은 팝스가 산탄총을 쏘자마자 꽁지빠지게 도망가지만 가운데 있던 양아치는 공포보단 신기함이 더 컸던지 공포+흥미로움이 섞인 표정으로 둘을 바라본다. 그도 그럴 게 웬 알몸의 남자가 늙은 노인이 쏴대는 샷건을 맞으면서도 멀쩡히 달려가는 상황이니... 이후의 등장은 없다. [11] 그런데 오리지널 1편에서는 과거의 정보, 특히 총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총포상에서 뜬금없이 '플라즈마 소총'을 요구하거나 카탈로그를 보거나 기어코 직접 만지고 나서야 총기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T-800은 도착한지 10분도 안 되어서 팝스가 들고있는 총을 자체적으로 검색, 여러가지 총기가 나오다가 5초만에 해당 총기가 레밍턴 산탄총이라는것을 알아낸다.[12] 그러나 2017년과는 달리 삐걱대는 수준이 아니라서 파워와 관절은 무리없이 작동된다. 게다가 추가적인 무장또한 할 수 있으니 밀렸다기 보다는 소리없이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사라의 사격을 기다렸을 수도 있다.[13] 실제 터미네이터들끼리의 육탄전은 쉽게 승부가 나지않는다. 흔히 나오는 벽부수고, 쇠막대기 후려치고, 총쏘고 온갖 난리를 쳐도 쉽게 부숴지지 않는다. 때문에 육탄전으로 때려잡을 동안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다간 경찰이 따라붙을 수 있다. [14] 2편의 오마쥬로 어린 존 코너가 T-800과 함께 정신병원에 갇힌 사라 코너를 구하러 가기 전 T-800에게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고 당부하는데 T-800은 그 뜻을 이해 못하면서도 명령인 만큼 복종하긴 한다. 그런데 이후 병원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입구를 지키던 경비원의 양쪽 다리에 쿨하게 총을 쏘고는 쓰러진 경비원의 허리춤에서 탄창을 챙긴다. 이를 본 존이 무슨 짓이냐고 따질 때 "살려는 뒀다.(He'll live.)" 라고 말한다 본편에서도 사라가 이 일과 비슷한 것을 언급한다.(팝스는 사람 안 죽여. 다리는 쏘지만...)[15] 이빨을 완전히 드러내며 웃는다. 2탄의 감독판에서 어린 존 코너가 미소를 가르칠 때 기괴하게 웃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다만 2탄의 T-800은 반나절만에 미소짓는 법을 배워서 나중에 무기고에 들어갈 때는 존 코너의 농담에 자연스러운 썩소를 선보인다.[16] 한 번 가동하면 CPU가 녹아버린다고 한다.[17] 그리고 그 전의 전투에서도 이미 여러 번 상처를 입어 골격이 여러 군데 노출되는 모습도 보였다.[18] 팝스의 덩치를 생각하면 외피가 안 녹았더라도 셋이서 타임머신을 탑승하기는 무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19] 카일과 사라를 2017년으로 보내고 홀로 쓸쓸히 남은 팝스의 모습은 상당히 아련하게 연출되었다. [20] 사실 타임슬립하면 미래가 어떻게 바뀐 지도 모른 채 알몸뚱이로 떨어질 판인데 누군가 남아서 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게 낫고 그 역은 사람보단 기계인 팝스가 하는 편이 합리적이긴 하다. [21] 이 기간에 사이버다인에 내부 조사를 위해 작업 인부로 취업했었다고 말한다. 이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소 잠금장치에 사라 코너의 이름을 몰래 입력해둔다던가 하는 뒷작업도 함께 했던 모양.[22] 정확히는 T-800과 붙었을때 몇번 두들겨맞고 처박히다가 처음으로 손에 이상이 왔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특유의 고질적인 고장 문제는 바로 손. 사라 코너 연대기에 등장한 카메론 역시 전투를 거치면서 가장 먼저 이상 증세를 보인 곳이 팔이었고 터미네이터 1편에서 제일 먼저 고장나버려 자가 수리가 필요했던 곳도 팔이었다.[23] 구체가 생성될 때 옆을 스쳐간 한 차량은 '''운전석까지 부분적으로 잘려버렸다!''' [24] 이 부분에서 뭐라도 해명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카일이 의심한 것 같이 정말 둘을 죽이려는 것처럼 행동해서 사라마저 팝스 자신에게 총을 겨누게 만들었다. 거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은 존 코너로서의 T-3000을 상대로 말로 해명하기엔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권총탄 따위로 터미네이터 머리를 어떻게 할 순 없을 건 뻔한 일. 그렇기에, 아예 직접 T-3000을 쏴버려 정체를 강제로 밝힌다는 선택을 한 것.[25] 실제로 기계는 인간 이상으로 빨리 노후된다. 중고 가전제품을 보자. 이유는 간단한데, 생체는 끊임없이 낡은 세포는 버리고 새로운 세포를 재생성하며, 노화는 단지 그 사이클이 느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기계는 그런게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후화되기 때문이다.[26] 둘이 탄창에 탄끼우는걸갖고 괜히 경쟁하는데 이거 묘하게 웃기다. 그 와중에 과하게 움직여서 팝스는 또 기능장애를 일으키고.[27] 뭔가 다른 수단으로 추락시키는 게 아니라 자신을 직접 헬기에 내리꽂아서 개발살낸다(...).[28] 이 부분은 2편에서의 사이버다인 전투씬의 완벽한 안티테제인데, 2편에서는 터미네이터가 내부 인원들을 비살상 제압했지만 제니시스에선 터미네이터가 내부 인원들을 몰살시키는 것으로 역전된 것이다.[29] 그냥 관통당한거라면 쉽게 빠져나오지만, 전광판에 꽃히면서 전광판의 전류가 그 잔해 사이로 흘러 전자석화 되었기 때문에 탈출에 애를 먹는다.[30] 이 때 하반신과 한 팔이 망가져 멀쩡한 팔만으로 입자가속기 쪽으로 향하는데 1편 마지막에 반파당한 상태로 사라 코너를 쫓던 T-800과 2편에서 T-1000과 싸움에서 한 팔이 잘려나가 유탄발사기로 기어가던 T-800을 연상시킨다. [31] 이때 카일을 바라보며 '''"나의 사라를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사라와의 관계가 단순히 프로그래밍으로 묶인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장면. 또한, 초반에 2017년으로 이동하기 전에 사라를 맡기는 것에 불안감과 불신감을 내비쳤던 카일과의 관계 역시 많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32] 그래도 똑같이 양자장 내부에 있었기에 피해가 막심할 것 같지만 의외로 멀쩡할 수 있었던건 그나마 생체 조직으로 감싸여져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33] 이때, 양자막을 생성하는 구조물이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어서 하반신은 날아가고 상반신만 액체금속에 빠진다.[34] 초반 지하도에서 T-1000이 자신의 일부를 흘려 넣어 정지되었던 T-800을 재가동시키는 장면이 나오고, 마지막 전투 직전 T-1000의 프로토타입쯤 되는 액체금속 성형 기술을 본 카일과 사라가 위험한 것인지 묻고 이에 팝스가 제어해 줄 CPU가 없으면 형태를 통제할 수 없으므로 해가 없다고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모두 액체금속에 빠진 팝스가 부활한다는 것에 대한 복선.[35] 그런데 트라우마로 남을 법 한 신체변형칼날을 보고도 팝스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한마디만 듣고 그걸 둘 다 믿는다. 의심하기에는 팝스 특유의 억양과 말투가 너무나도 독특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 듯. 사실 그 전에도 변장한 터미네이터인지 확인해볼 때 말투를 듣자마자 카일 리스 마저 의심을 풀었기에 그러려니 하자.[36] 그래서 팝스를 보낸 존재는 유사시를 대비해 의도적으로 팝스에게 이런 지식을 심은 것으로 보인다.[37] 게다가 이 당시 집이 갑자기 박살났는데, 이 장본인이 팝스일 가능성이 있다.[38] 다만 로켓포를 들고 있던 것은 T-1000을 상대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실제 2편 마지막에서 유탄발사기에 맞은 T-1000은 소화기에 맞았을 때보다 커다랗게 박살나 휘청였을 정도로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기에, 어줍잖게 저지만 하는 총기류보단 나을 것이다.[39] 현장에 존의 시체는 없었으므로 사망을 확인할 수도 존의 변이를 알 수도 없다. T-5000이 친절히 알려주지 않는 이상.[40] 하지만 T-3000이 보내진 시점은 2014년인데 1973년으로 보낸 이유가 애매하다. 또한 그 시점에 T-1000을 보냈다는 것을 아는 인물에 의해 보내졌다는 것인데 굳이 이유를 만들어내보자면 T-3000을 보낸 것을 숨기기 위해 T-5000이 T-1000을 추가로 보냈을 수는 있다. 물론 이건 타임머신이 가동된 이력을 1개밖에 기억 못하는 참 안습한 시스템일 경우의 얘기다. [41] 다만 사라 코너 연대기에서 세균전으로 방공호 하나를 무력화 시켰다. 그 후 면역자인 시드니의 피를 이용한 백신이 개발되었는데, 이 이후에는 새로운 세균이나 화학무기를 쓰지 않았다.[42] 중요한 인물이 아닌 이상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고 이 둘은 거의 초면에 가깝다! 다만 팝스는 설정상 감정을 느끼고 보호 대상인 둘을 도와주는걸 옆에서 목격했으니 조력자로 판단하고 생존시키는 것이 좋다고 결정해서 이런 말을 했을 수도.[43] 인간이었다면 사망했을 정도의 상처 등[44] 심지어 전반적인 기계적 내구도도 팝스의 것보단 방금 온 T-800의 것이 좋은 이상, 기계 부품을 전반적으로 갈아치울 좋은 명분이 있는데 그냥 산으로 녹여버린다. 몸을 갈아치우려면 두 T800을 모두 끄고, 머리 가죽을 열고 뚜껑을 열어 CPU를 뽑아 바꿔 끼운 후 재부팅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T2 감독판 삭제 장면을 보면 그게 시간이 좀 걸린다. 두 대 다 해야 하니 그냥 시간이 없었거나 만의 하나 작동되지 않을 경우를 생각했다고 여기는 수밖에.[45] 실은 그렇게 하려면 대역 배우에 얼굴을 합성한 젊은 아놀드가 계속 나와야 하므로, 늙은 아놀드가 계속 팝스 역을 하려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46] 1984년에 T-800의 엔도스켈레톤을 왜 녹여 없앴는지 생각해 보자.[47] 터미네이터 2의 줄거리를 생각해 보자.[48] 일단 작중에서 팝스가 제어해 줄 CPU가 없으면 형태를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하므로 이를 CPU는 제어 기능만 하고 그외 기능은 액체금속 자체에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기는 하다.[49] 터미네이터 2 DVD 감독판을 보면 초기에 T-800은 의도적으로 학습 능력이 차단된 상태로 나온다. 한마디로 읽기만 가능한 상태. 이후 병원 탈출을 한 직후에 사라코너와 존 코너에 의해서 차단된 학습 기능 모드를 활성화시켜서 T-800이 점차 존 코너에게서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인다.[50] 어째 영화 아이, 로봇에 등장했던 로봇 ''''서니''''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영화상에서도 서니는 개발자인 래닝 박사의 의도가 적용되어 다른 양산형 NS-5와 달리 보다 밀도가 높고 내구성 강한 강화합금을 사용하고 있어 광선에도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인간의 감정을 깨달아가고 인간의 편에 선 점까지 팝스와 너무나도 닮았다.[51] 든든한 지원을 받은 T-3000조차 완성시키지 못했던 타임머신을 팝스가 열악한 환경에서 혼자 완성시킨 것을 보면 CPU가 T-3000 이상의 성능이거나 적어도 조정 과정에서 T-3000 이상의 기술체계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52] 윈도우 95를 탑재한 90년대 펜티엄 컴퓨터라도 디버이스 드라이버 (주변장치 제어 프로그램)와 적정 메모리가 있고, 연산 능력 한도 내라면 나중에 나온 윈도우 7, 10용 프린터나 스캐너를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53]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잠입 전투용 "무기"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전쟁에서 신구 기종간 소모품, 부품, 정비 체계의 상하위 호환성은 매우 중요하다. 1910년대 나온 M2 중기관총과 1980년대의 바레트 저격총의 총알은 호환된다.[54] 아닌게아니라 극중에서도 사라가 터미네이터를 팝스라고 부르는 걸 본 카일이 이름을 지어줬냐고 물으며 경악하는 장면이 있기는 하다. 사실 어린이도 아닌 성인여성이 아버지를 Pops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진짜 아빠라고 번역하는 것도 좀 무리다. 실제로 리스도 Pops 자체를 두고 별명처럼 받아들여서 "이름을 붙여줬어??"라고 했고... 또한 아저씨라고 번역하는 것도 무리인게 아저씨는 Pops 특유의 "애칭도 될 수 있고 별명도 될 수 있는" 뉘앙스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적절치 못한 번역인건 확실한데 대안이 딱히 마땅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55] 단 이 대사는 위의 "나의 사라를 잘 부탁한다."와 함께 모종의 복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56] 이 말 버릇은 나중에 카일에게 옮았다(...).[57] 일단 확인된건 T-3000 대비용 전자석 너클. 그것도 오래된 스피커를 뜯어서 즉석에서 만들었다. 게다가 효과만점(T-3000을 쓰러뜨리는 데 여러모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편으로 정황상 T-800과 T-1000을 쉽게 쓰러 뜨릴 수 있었던 것도 팝스의 지식과 준비 덕일 가능성이 높다. T-800 경우에는 T-800의 장갑을 일격에 뚫을만한 무기(혹은 탄환)를 준비하거나 직접 만들었고 T-1000을 없애는데 쓰인 트랩이나 산성용액도 팝스가 준비해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두 기종 다 유난히 쉽게 파괴되었는데 그만큼 상대에 대한 정보와 공략법이 확실히 준비되어 있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사라가 팝스보다 터미네이터에 대해 더 잘 알리도 없으니 두 터미네이터에 대한 공략법은 모두 팝스가 준비해 두었다고 추론해도 문제가 없다.[58] 만약 같은 산이라고 해도 T-800을 산에 얼마나 오래 담가 놓았는지는 나오지 않으므로 팝스가 엔도스켈레톤이 녹을 만큼 산에 오래 노출된 게 아니라고 해석하면 된다. 팝스는 손 부분만 흩뿌려지는 산에 잠시 노출되었고 그나마도 T-1000의 몸을 방패삼아 막고 있었으며, T-800은 아예 산 탕(...)에 푹 담가지고 있었다.[59] 사실 마초적인 외모에 기묘하게 어울리는 얼굴개그와 각종 드립이 주는 갭 모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상징과도 같다. 터미네이터 1편 정도를 제외하면 슈워제네거의 히트작에서 그는 시종일관 진지하기보단 간간이 개그도 하거나 아예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터미네이터 2편에서도 T-800의 진지함을 역이용한 개그 씬이 몇 있었다.[60] 당연히 정사는 아니지만 3편의 T-850은 게임판에선 살아남는다. 정확히는 머리만 남은 T-850의 CPU를 존 코너가 다른 로봇에 이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