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오리진
1. 개요
만화 근육맨에 등장하는 초인 세력 중 하나. '''완벽초인의 시조이자 수뇌부다.''' 본래 초대 근육맨에서는 넵튠킹이 완벽초인의 창시자이고 넵튠맨은 최고간부라는 설정이었지만, 신 근육맨에서는 설정이 변경되었다. 넵튠킹 휘하의 완벽초인들은 완벽초인 중 일부이고, 넵튠킹과 넵튠맨은 완벽초인의 간부라 할 수 있는 완벽 무량대수군의 일원이었다가 탈퇴한, 혹은 제명당한 것이다.
근육맨 세계에서는 다양한 유적지의 원조이기도 하다. 먼 옛날 이들이 지은 건물의 인간에게 기억이 이어져 피사의 사탑, 자유의 여신상, 금각사와 은각사 등등이 지어졌다고 한다. 또한 에어즈록은 본래 무척 높은 바위산이었으나, 더 맨과 골드맨의 스파링으로 인해 깎여나가 지금처럼 납작한 형태가 되었다는 설정.
페인맨과 카라스맨을 빼고는 다들 고압적이다. 또한 서로 잡아먹을 것처럼 으르렁거리는 시조들도 있지만 알고 보면 다들 서로를 아낀다. '진짜 동료로 여긴 건 실버맨뿐'이라던 사이코맨도 하나가 반드시 죽어야 할 때는 본인을 희생하려고 했고, 마그넷 파워로 인해 비뚤어지기 전까지는 다른 시조들의 의견을 중시했다. 다른 시조들에게 사교성 부족을 지적받았던 골드맨도 하등초인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저스티스맨과 공유한 바 있다. 같은 신념을 품고 몇 억 년씩 같이 지낸 탓에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모양이다.
이들은 각자 최강의 기술을 오의라고 부르고, 그 기술명 앞에 '완벽n식오의'를 붙인다. 완벽사식 어비스맨은 '완벽사식오의 나락참수형', 완벽십식 사이코맨은 '완벽십식오의 윤회전생떨구기(그림 리인카네이션)' 같은 식. 싱맨과 미라쥬맨은 오의가 밝혀지지 않았다.[1]
신근육맨의 첫 장을 여는 보스들로서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고, 작품 내외적으로 위상이 무척 높다. 악역들의 포스가 부족하고 매력적인 신캐릭터를 만들지 못한다던 2세 시절의 평을 반전시킨 캐릭터들이기도 하다.
2. 배경
대략 수억~수십억 년쯤 전, 초인신들은 초인을 창조하여 지상을 이롭게 하고자 했다. 그러나 점차 잔학한 성향과 교만을 드러내며 약자를 착취하고 살해하는 초인들이 늘어났고, 이들이 뿜는 사악한 에너지가 지상을 뒤덮었다. 이에 초인신들은 카피라리아 7광선으로 초인들을 절멸시키려 했다. 그런 와중에도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10명의 초인이 있었고, 이들을 눈 여겨보던 한 초인신이 신의 지위를 버리고 지상으로 추락, 그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초인신의 직위를 버리고 초인이 된 사람이 더 맨이며, 그가 구해낸 10명의 초인이 퍼펙트 오리진이다. 퍼펙트 오리진들은 당시의 초인 몰살이 큰 트라우마로 남은 듯하여 카피라이아 재앙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더 맨은 유일하게 남아 있던 초인신 시절의 권능, '''불로'''의 힘을 이들에게 부여하고, 초인의 존재가 실수가 아니었음을 입층하기 위해 그들을 훈련시키고 가르치며 이상향을 꿈꾼다.
그러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갑자기 초인들이 다시 나타났지만, 카피라이아 재앙 이전처럼 구는 초인은 여전히 나타났다. 더 맨과 시조들은 천계에서 분노해 재앙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악한 초인들을 학살했다. 그나마 살아남은 일부는 우주로 도망가는 것을 묵인했다. 이후 초인신을 대신해 초인들을 이끌 목적으로 초인묘지를 건설, 더 맨은 '''초인염마'''를 자칭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초인들이 자신들을 뛰어넘으면 스스로 사라지기 위해 '''석판'''을 만들었다. 열 개의 아령(=절대신기)을 각 시조에게 하나씩 분배하고, 이들이 지상의 초인을 인정해 아령을 석판에 모두 꽂으면 더 맨과 시조들은 소멸한다.
초인묘지 건설 후 시간이 흘러 하등초인의 가능성을 느낀 골드맨과 실버맨은 완벽초인에서 탈퇴한다. 이후 각자의 방법대로 하등초인들을 가르쳤고, 골드맨은 악마초인, 실버맨은 정의초인의 시조가 된다.
이들은 몇 억 년씩 수련해도 더 맨을 뛰어넘지 못했고, 그것이 더 맨 타락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들은 모두 더 맨에게 죄책감을 품고 있으며, 몇몇이 초인염마로 타락한 더 맨에게 따른 것, 사이코맨이 마그넷 파워에 집착한 것 역시 실버맨과 골드맨이 초인묘지를 떠난 것도 그 죄책감의 발로였다.
310화에서 완벽초인시조가 '''태고부터 예견된 위기에 대항하기 위한 전력'''이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3. 강함
각자의 특기 분야에서는 '''더 맨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 초인계의 정점이나 다름 없다. 예를 들어 시조 중 정면돌격력이 최강인 어비스맨은 더 맨도 어찌못한 악마장군의 '''다이아몬드 파워'''를 정면으로 깨부쉈다. 물론 특기가 아닌 분야도 어지간한 강호 초인 이상이며 작중 평가도 무척 높다. 버팔로맨은 '''"완벽 이상의 화신 같은 존재"''' 라고 평했고, 더 맨은 완벽 무량대수군 최강이었던 네메시스를 "시조들에 비하면 병아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거의 싸움에 나서지 않는 더 맨을 제외하면 완벽초인 최강자들.
각 시조 사이에는 특기의 차이가 있을 뿐 큰 우열이 없지만, 적어도 악마장군은 다른 시조들보다 한 수 위에 있다. 미라쥬맨은 한 화만에 박살내버렸고, 어비스맨은 미라쥬맨과 싸운 뒤 연전이었지만 두 화만에 격파. 그러나 이 둘도 특기 분야는 악마장군보다 위였다.
사이코맨과 넵튠킹을 비교해보면 시조들의 실력이 더 명확해진다. 넵튠킹의 마그넷 파워는 사실 사이코맨에게 전수받은 것이고, 그나마도 사이코맨과 비교하면 흉내 수준이다. 넵튠맨과 넵튠킹의 마그넷 파워는 한쪽 팔 정도를 덮는 데서 그치지만, 사이코맨은 광역으로 마그넷 파워의 영역을 형성하고, 지구 어디서든 아폴론 윈도우를 열어제낀다. 선더 사벨을 난사하거나 선더 사벨 두 개를 이어붙여 날리는 등 응용기도 사용한다.
의외로 초인강도는 낮은 편. 9999만 파워인 더 맨 다음으로 높은 것이 간맨인데, 간맨의 초인강도는 고작 3800만. 2위인 싱맨도 3000만이다. 이는 완벽 무량대수군의 네메시스(6800만)나 한때 무량대수군이었던 넵튠킹(5000만)보다도 한참 낮은 수치. 그러나 간맨은 초인강도를 '''8000만 이상'''까지 끌어올렸던 버팔로맨을 힘으로 찍어눌렀고, 미라쥬맨(2200만)은 네메시스(6800만)가 초인묘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여러 번 억눌렀다. 우정파워나 감정의 힘 같은 버프 없이, 순수한 본인의 실력만으로 그렇게 한 것.
네 명이나 악마초인에게 패배했지만, 싱맨을 제외한 셋은 승부가 결정나기 직전까지 상대를 압도한 것도 특이점.
- 페인맨 - 처음엔 완충재 보디로 정크맨의 공격을 노 대미지로 받아냈다. 이후 폐쇄된 링이라는 환경을 이용한 정크맨에게 패배.
- 카라스맨 - 경기 내내 더 닌자에게 우세했다. 더 닌자도 본인의 실력으로는 이길 수 없어서 변신술로 카라스맨의 능력을 복제한 다음에야 아슬아슬하게 승리.
- 간맨 - 초반부는 내내 버팔로맨을 압도했고, 8천만 파워 이상으로 올라간 버팔로맨을 상대로도 대등 이상으로 싸웠다. 하지만 필살기 대결에서 버팔로맨과 더 맨이 겹치고 말았고, 진안으로 더 맨을 보지 않기 위해 눈을 돌렸다가 버팔로맨의 신 필살기에 직격당해 패배.
- 다소 허망하게 진 싱맨도 선샤인의 공격으로는 생채기 하나 입지 않아 선샤인이 싱맨의 어깨 내부에 있는 톱날을 이용해야 했다.
4. 목록
- 완벽영식 / 퍼펙트 제로 - 더 맨(초인염마, 스트롱 더 무도) - 아령 없음
- 완벽일식 / 퍼펙트 퍼스트 - 골드맨(악마장군) - 하늘의 아령
- 완벽이식 / 퍼펙트 세컨드 - 실버맨 - 땅의 아령
- 완벽삼식 / 퍼펙트 서드 - 미라쥬맨 - 얼음의 아령
- 완벽사식 / 퍼펙트 포스 - 어비스맨 - 불의 아령
- 완벽오식 / 퍼펙트 피프스 - 페인맨 - 바람의 아령
- 완벽육식 / 퍼펙트 식스 - 저스티스맨(저스티스) - 빛의 아령
- 완벽칠식 / 퍼펙트 세븐스 - 간맨 - 흙의 아령
- 완벽팔식 / 퍼펙트 에잇스 - 싱맨 - 별의 아령
- 완벽구식 / 퍼펙트 나인스 - 카라스맨 - 어둠의 아령
- 완벽십식 / 퍼펙트 텐스 - 사이코맨 (그림 리퍼) - 번개의 아령
[1] 라곤 해도 미라쥬맨의 완벽삼식오의는 '''카레이도스코프 드릴러'''로 잠정 결정된 상태이기에, 실질적으론 싱맨의 완벽팔식오의만 나오지 않았다. 이는 싱맨이 완벽하게 바르다가 완벽하게 속아 역관광 당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