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모델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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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식 러너바웃. 최초로 생산된 모델 T의 차량형식이다.
1908년부터 1927년까지 대량생산된 미국의 자동차. 미국의 자동차 시대를 가져온 차라는 평가를 들었다. 별명은 틴 리지(Tin Lizzie). '''가성비가 매우 출중한 자동차'''였다. '''미국, 나아가 전세계 최초의 '국민차'로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라는 혁명'''을 가져다주었다.
국내에 나와 있는 헨리 포드 위인전기에서는 대개 'T형 포드'라고 등장한다.
통산 1,650만대가 생산되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1] 로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를 일반 국민들에게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성능도 준수하여 차체가 쉽게 망가지지 않도록 바나듐 합금강으로 제작되었으며, 농장이나 눈밭 등의 험지와 비포장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오프로드(?) 차량이었다. 당시 미국은 포장된 자동차 도로가 거의 없었으니 자동차가 비포장로를 잘 달려야 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모델 T의 험로 주파능력은 우수했다. 당시 모델 T의 주행을 촬영한 영화필름을 보면 유달리 모델 T가 쌓여있는 눈더미를 박살내며 주행하는 영상이 많은데, 당시 사람들도 모델 T의 험로 주파력을 인상깊게 받아들였던 모양이다. 정비 또한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종류의 파생형들 역시 존재하였다.
파워트레인으로는 20마력을 내는 2,900cc 직렬 4기통 엔진에 전진 2단, 후진 1단의 변속기를 갖추고 있으며, 구동 방식은 FR이다. 참고로 크기는 기아 레이보다 약간 크다.
1903년 포드는 자동차 가격은 일반 노동자나 국민들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야 한다는 판매 정책에 의해 모델 T의 개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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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부터 1927년까지 19년 동안 무려 '''15,007,033대'''가 판매되었다. 그리고 1908년에는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만들어졌는데, 1914년에는 '''24초당 1대'''가 제조되었다. 이렇게 포드 T가 대량으로 쏟아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렇듯 대량생산이 가능해지자 자동차 가격은 당시 일반 노동자의 1년치 봉급수준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포드 T 한대는 충분히 장만할수 있을정도로 매우 낮아졌고[5] 해외공장에서도 꾸준히 생산한 결과, 1920년대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1920년대 미국의 도로는 포드 모델 T로 채워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 슈피리어 등의 신차들이 다양한 디자인 선택권을 무기로 등장하면서 인기가 급감해, 1927년에 훨씬 고급화된 후속차인 포드 모델 A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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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T의 별명은 "틴 리지"(깡통 리지)로, 이는 가장 유명한 모델 T였던 "올드 리즈"(Old Liz) 레이스카(?)에서 유래한 별명이다. 1922년 미국 콜로라도 주 파이크스 피크에서 열렸던 자동차 경주에 노엘 불록이란 사람이 자기 애차인 모델 T를 타고 출전했는데, 불록이 자기 차를 부르는 별명이 "늙은(낡은) 리즈"였던 것. 리즈는 이름대로 낡은 고물차로, 엔진부를 덮는 후드도 없고 페인트칠도 모두 벗겨진 차로 구경꾼들이 모두 "깡통"(tin can)이라 불렀다. 다른 출전차들은 모두 신형 레이스카로, 노엘 불록이 고물차인 리즈로 출전한 것은 일종의 여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였지 정말로 우승을 노린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리즈는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불록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경악시켰다. 다른 차들이 자잘한 기계 고장으로 퍼지는 동안[6] 리즈는 단 한 건의 말썽도 없이 전 구간을 완주하였으며, 속도도 그리 나쁘지 않아 쉽사리 1위를 차지한 것. 당시 미국 내 모든 신문은 리즈의 우승을 대서특필했으며, "깡통 리즈"는 모델 T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단숨에 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키며 모델 T의 애칭으로 자리잡았다.
다시 말해 틴 리지는 "깡통"이란 단어가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모델 T를 흉보는 별명이 아니라 오히려 영광스런 애칭인 것이다.
참고 링크 1 참고 링크 2
조작법이 최근의 일반적인 자동차들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복잡해서 수동변속기 조작의 어려움 따위는 저리가라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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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파크 조절 레버 등 요즘 차량들에는 없는 요소들이 있으며, 요즘 차량들과 비슷하게 생긴 장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법이 다른 경우가 있다. 스티어링 휠 왼쪽 뒤에 위치한 스파크 레버는 엔진 스파크의 타이밍을 조절하며, 오른쪽 뒤의 쓰로틀 레버는 쓰로틀의 열림 정도를 조절한다. 레버와 페달들의 사용법은 후술.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동차보다는 경운기 조작법과 비슷하다. 스로틀 레버로 출력을 조절한다든지...[7] 그러니까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 빼고는 현대의 자동차와 조작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스파크 레버를 최대한 위에 위치시키고 쓰로틀 레버를 조절해 쓰로틀을 적당히 열어준다. 차 전면의 초크 링을 당긴 후 차량 밖으로 나와 전면 범퍼에 붙은 크랭크를 펼쳐 끼운후 몇 바퀴 돌려서 엔진에 수동으로 연료와 공기를 유입시킨다. 이제 키를 왼쪽으로 돌린 뒤 차량의 앞에 있는 크랭크를 시계 방향으로 힘차게 돌려주면 시동이 걸리게 된다. 크랭크를 돌릴 때 조심하지 않으면 엔진에 시동이 걸리면서 돌아가는 크랭크에 몸을 맞고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서서 왼손으로 크랭크를 돌린다. (경운기 엔진과 시동거는 방식이 상당히 비슷하다.)이 경우 왼손이 크랭크를 따라 돌아도 몸에 부딪히지 않게 되기 때문. 갓 시동을 건 상태에서는 엔진의 움직임이 상당히 거칠고 엔진 효율이 떨어지는 상태인데, 이 때 스파크 레버를 적절히 조절해 엔진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준다. 시동이 걸리고 난 뒤에는 키를 오른쪽 ON 위치로 돌려준다.
1919년부터 생산된 모델 T에는 스위치를 이용한 시동 방법이 적용되었는데, 크랭크를 이용한 시동 때와 다른 부분은 동일하나 크랭크를 돌리는 대신 바닥에 위치한 시동 버튼을 발로 밟아주면 시동이 걸린다. 버튼이 밖에 보이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바닥 깔개 밑에 깔린 발판 형태다.
위의 조작계 사진을 보면 페달 3개가 있는데 각각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면 알겠지만 '''셋 중 어느 것도 액셀러레이터가 아니다.''' 맨 왼쪽 클러치 페달이 1단 주행 시에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에서의 액셀러레이터라고는 할 수 없다. 클러치 페달로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속도는 스로틀 레버를 이용해 조절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왼쪽 레버는 끝까지 당겨진 상태로 잠겨 있는데 이는 주차 브레이크 작동 및 변속기 중립 상태이다. 시동이 걸리고 나면 왼쪽 레버를 이용해 주차 브레이크를 푸는데 이 때 레버를 중간쯤의 위치에 둔다. 이 상태에서 클러치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1단으로 주행하게 된다. 적당히 속도가 붙으면 클러치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로 왼쪽 레버를 끝까지 앞으로 밀어준 후, 빠르게 쓰로틀 레버를 맨 위로 올리고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뗀 후(이 때 2단 기어가 연결된다) 쓰로틀 레버를 다시 내려준다. 이렇게 하면 2단으로 주행하게 된다.
쓰로틀 레버를 이용해 적당히 속도를 낮추고 클러치 페달을 반쯤 밟아주면 변속기 중립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맨 오른쪽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주면 제동이 된다. 이 상태에서 왼쪽 레버까지 끝까지 뒤로 당겨서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주면 완전히 제동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운데 페달은 후진 기어용으로 왼쪽 레버를 가운데에 둔 상태에서 밟으면 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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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에서 임시정부 소속의 공작임무용으로 모델 T 개조형 1대가 등장한다.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는 포드 모델 T 생산 시작 연도인 1908년을 원년으로 삼는 A.F. (After Ford)라는 기년법을 사용한다.
마피아에서 볼트 에이스란 이름의 차로 등장한다 배경이 1930년대라 최악의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구하는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 하면 저 차량을 굴릴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 차량을 굴릴 수 있을 지 승인 자체가 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바퀴의 돌출, 매연검사 규제 등). 클래식카 불모지인 국내 사정상 그나마 있는 소수 동호회에서 50년대 이후 생산 모델이나 간간히 구할 수 있지 저정도 연식의 그것도 미국 유럽 본토의 빈티지 차량을 거의 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국토부 승인이 나던 말던 일단 외국 현지에서 구입해 선편으로 실어오는 방법이 있다. 상태 좋은 오리지날 Ford Model T는 당연히 가격이 무척 비싸고, 구글에서 Ford Model T replica 라고 똑같은 모양으로 완전히 새 부품으로 레플리카를 만드는 미국업체들이 꽤 존재하고 그런 업체들의 레플리카 모델을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구입비용, 통관세금, 국토부검사비, 선적요금을 합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될 것이다. 어차피 한국에서의 클래식카라는 취미 자체가 부자들의 취미이다. 그리고 국토부 승인이 안나면 도로에서 굴리지 못하고 그냥 전시용일 뿐이다.
포드 모델 T에는 많은 파생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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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생산한 8인승 차량은 '''한반도 최초의 영업승합차량''' 기록을 갖고 있다. 창원시/교통 문서 참조.
북미 대륙에서 아주 드문 케이스는 아니지만 17세때 포드 T형을 구입하여 70년동안 소유한 캐나다 남성이 있다. # 자신의 첫 차로 단종된지 20년 된 차를 구매해 70년동안 애지중지 한 것을 보면 보통 차 주인이 아니다.
꽥꽥이로 부르는 경적을 단 원조 차종으로 추정된다.
1908년식 러너바웃. 최초로 생산된 모델 T의 차량형식이다.
1. 개요
1908년부터 1927년까지 대량생산된 미국의 자동차. 미국의 자동차 시대를 가져온 차라는 평가를 들었다. 별명은 틴 리지(Tin Lizzie). '''가성비가 매우 출중한 자동차'''였다. '''미국, 나아가 전세계 최초의 '국민차'로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라는 혁명'''을 가져다주었다.
국내에 나와 있는 헨리 포드 위인전기에서는 대개 'T형 포드'라고 등장한다.
2. 상세
통산 1,650만대가 생산되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1] 로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를 일반 국민들에게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성능도 준수하여 차체가 쉽게 망가지지 않도록 바나듐 합금강으로 제작되었으며, 농장이나 눈밭 등의 험지와 비포장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오프로드(?) 차량이었다. 당시 미국은 포장된 자동차 도로가 거의 없었으니 자동차가 비포장로를 잘 달려야 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모델 T의 험로 주파능력은 우수했다. 당시 모델 T의 주행을 촬영한 영화필름을 보면 유달리 모델 T가 쌓여있는 눈더미를 박살내며 주행하는 영상이 많은데, 당시 사람들도 모델 T의 험로 주파력을 인상깊게 받아들였던 모양이다. 정비 또한 매우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종류의 파생형들 역시 존재하였다.
파워트레인으로는 20마력을 내는 2,900cc 직렬 4기통 엔진에 전진 2단, 후진 1단의 변속기를 갖추고 있으며, 구동 방식은 FR이다. 참고로 크기는 기아 레이보다 약간 크다.
2.1. 개발 과정
1903년 포드는 자동차 가격은 일반 노동자나 국민들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야 한다는 판매 정책에 의해 모델 T의 개발을 시작한다.
2.2. 모델 T를 만들기 시작해서 그냥 많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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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부터 1927년까지 19년 동안 무려 '''15,007,033대'''가 판매되었다. 그리고 1908년에는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만들어졌는데, 1914년에는 '''24초당 1대'''가 제조되었다. 이렇게 포드 T가 대량으로 쏟아져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컨베이어 벨트 조립라인 시스템
이전까지 자동차는 노동자들이 소규모 팀을 짜서 하나씩 만들었으나, 포드는 1913년에 도입된 컨베이어 벨트 생산 방식으로 인해 조립 근로자들의 작업 속도가 매우 높아졌다. 컨베이어 공정으로 1914년 포드 자동차는 경쟁 자동차 회사가 66,350명의 직원으로 연간 28만대를 생산한 것에 반해 13,000명의 직원으로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 단일 모델, 단일 색상 생산
다른 모델을 생산하면 어떤 차종의 값은 비싸지고 소수밖에 살 수 없는 물건이 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핸리 포드는 다른 차종 대신 오직 T형만을 생산하기로 함으로써 생산 공정은 표준화시켰다. 거기에다 1915년 이전까지는 싸고 간단했기 때문에 다른 도색을 하지 않고 오로지 검은색으로만 차량을 도색했다. 일설에 의하면 다른 색도 얼마든지 칠할 수 있었는데, 검은색이 가장 빨리 말랐기 때문이라 한다.[2][3] 물론 나중에는 다른 색도 칠했지만 포드는 회사에서건 밖에서건 사람들에게 검은색은 고객들이 원하는 색이라고 주장 했다.[4]
- 차체의 규격화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의 차체는 전문 제조업자가 따로 만들었지만 포드는 생산 라인에서 직접 만들었다. 따라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T형을 만들 순 없었고, 대신 다른 형태의 차체를 몇가지 생산해서 변화를 주었다. 쉽게 말해 기본적인 부분은 동일하되 고객의 주문에 따라 몇가지 부품만 달리하는 식으로 이는 현대의 자동차 생산방식과 완전히 동일하다.
2.3. 국민차의 시대를 열다
이렇듯 대량생산이 가능해지자 자동차 가격은 당시 일반 노동자의 1년치 봉급수준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포드 T 한대는 충분히 장만할수 있을정도로 매우 낮아졌고[5] 해외공장에서도 꾸준히 생산한 결과, 1920년대에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1920년대 미국의 도로는 포드 모델 T로 채워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 슈피리어 등의 신차들이 다양한 디자인 선택권을 무기로 등장하면서 인기가 급감해, 1927년에 훨씬 고급화된 후속차인 포드 모델 A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다.
2.4. 틴 리지(Tin Lizz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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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T의 별명은 "틴 리지"(깡통 리지)로, 이는 가장 유명한 모델 T였던 "올드 리즈"(Old Liz) 레이스카(?)에서 유래한 별명이다. 1922년 미국 콜로라도 주 파이크스 피크에서 열렸던 자동차 경주에 노엘 불록이란 사람이 자기 애차인 모델 T를 타고 출전했는데, 불록이 자기 차를 부르는 별명이 "늙은(낡은) 리즈"였던 것. 리즈는 이름대로 낡은 고물차로, 엔진부를 덮는 후드도 없고 페인트칠도 모두 벗겨진 차로 구경꾼들이 모두 "깡통"(tin can)이라 불렀다. 다른 출전차들은 모두 신형 레이스카로, 노엘 불록이 고물차인 리즈로 출전한 것은 일종의 여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였지 정말로 우승을 노린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리즈는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불록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경악시켰다. 다른 차들이 자잘한 기계 고장으로 퍼지는 동안[6] 리즈는 단 한 건의 말썽도 없이 전 구간을 완주하였으며, 속도도 그리 나쁘지 않아 쉽사리 1위를 차지한 것. 당시 미국 내 모든 신문은 리즈의 우승을 대서특필했으며, "깡통 리즈"는 모델 T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단숨에 전 미국인들에게 각인시키며 모델 T의 애칭으로 자리잡았다.
다시 말해 틴 리지는 "깡통"이란 단어가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모델 T를 흉보는 별명이 아니라 오히려 영광스런 애칭인 것이다.
3. 조작법
참고 링크 1 참고 링크 2
조작법이 최근의 일반적인 자동차들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복잡해서 수동변속기 조작의 어려움 따위는 저리가라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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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파크 조절 레버 등 요즘 차량들에는 없는 요소들이 있으며, 요즘 차량들과 비슷하게 생긴 장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법이 다른 경우가 있다. 스티어링 휠 왼쪽 뒤에 위치한 스파크 레버는 엔진 스파크의 타이밍을 조절하며, 오른쪽 뒤의 쓰로틀 레버는 쓰로틀의 열림 정도를 조절한다. 레버와 페달들의 사용법은 후술.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동차보다는 경운기 조작법과 비슷하다. 스로틀 레버로 출력을 조절한다든지...[7] 그러니까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 빼고는 현대의 자동차와 조작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3.1. 시동
스파크 레버를 최대한 위에 위치시키고 쓰로틀 레버를 조절해 쓰로틀을 적당히 열어준다. 차 전면의 초크 링을 당긴 후 차량 밖으로 나와 전면 범퍼에 붙은 크랭크를 펼쳐 끼운후 몇 바퀴 돌려서 엔진에 수동으로 연료와 공기를 유입시킨다. 이제 키를 왼쪽으로 돌린 뒤 차량의 앞에 있는 크랭크를 시계 방향으로 힘차게 돌려주면 시동이 걸리게 된다. 크랭크를 돌릴 때 조심하지 않으면 엔진에 시동이 걸리면서 돌아가는 크랭크에 몸을 맞고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서서 왼손으로 크랭크를 돌린다. (경운기 엔진과 시동거는 방식이 상당히 비슷하다.)이 경우 왼손이 크랭크를 따라 돌아도 몸에 부딪히지 않게 되기 때문. 갓 시동을 건 상태에서는 엔진의 움직임이 상당히 거칠고 엔진 효율이 떨어지는 상태인데, 이 때 스파크 레버를 적절히 조절해 엔진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준다. 시동이 걸리고 난 뒤에는 키를 오른쪽 ON 위치로 돌려준다.
1919년부터 생산된 모델 T에는 스위치를 이용한 시동 방법이 적용되었는데, 크랭크를 이용한 시동 때와 다른 부분은 동일하나 크랭크를 돌리는 대신 바닥에 위치한 시동 버튼을 발로 밟아주면 시동이 걸린다. 버튼이 밖에 보이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바닥 깔개 밑에 깔린 발판 형태다.
3.2. 주행
위의 조작계 사진을 보면 페달 3개가 있는데 각각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면 알겠지만 '''셋 중 어느 것도 액셀러레이터가 아니다.''' 맨 왼쪽 클러치 페달이 1단 주행 시에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에서의 액셀러레이터라고는 할 수 없다. 클러치 페달로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속도는 스로틀 레버를 이용해 조절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왼쪽 레버는 끝까지 당겨진 상태로 잠겨 있는데 이는 주차 브레이크 작동 및 변속기 중립 상태이다. 시동이 걸리고 나면 왼쪽 레버를 이용해 주차 브레이크를 푸는데 이 때 레버를 중간쯤의 위치에 둔다. 이 상태에서 클러치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1단으로 주행하게 된다. 적당히 속도가 붙으면 클러치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로 왼쪽 레버를 끝까지 앞으로 밀어준 후, 빠르게 쓰로틀 레버를 맨 위로 올리고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뗀 후(이 때 2단 기어가 연결된다) 쓰로틀 레버를 다시 내려준다. 이렇게 하면 2단으로 주행하게 된다.
쓰로틀 레버를 이용해 적당히 속도를 낮추고 클러치 페달을 반쯤 밟아주면 변속기 중립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맨 오른쪽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주면 제동이 된다. 이 상태에서 왼쪽 레버까지 끝까지 뒤로 당겨서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주면 완전히 제동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운데 페달은 후진 기어용으로 왼쪽 레버를 가운데에 둔 상태에서 밟으면 후진한다.
4. 미디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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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에서 임시정부 소속의 공작임무용으로 모델 T 개조형 1대가 등장한다.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는 포드 모델 T 생산 시작 연도인 1908년을 원년으로 삼는 A.F. (After Ford)라는 기년법을 사용한다.
마피아에서 볼트 에이스란 이름의 차로 등장한다 배경이 1930년대라 최악의 성능을 자랑한다.
5. 국내에서 구입하는 방법
국내에서 구하는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 하면 저 차량을 굴릴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 차량을 굴릴 수 있을 지 승인 자체가 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바퀴의 돌출, 매연검사 규제 등). 클래식카 불모지인 국내 사정상 그나마 있는 소수 동호회에서 50년대 이후 생산 모델이나 간간히 구할 수 있지 저정도 연식의 그것도 미국 유럽 본토의 빈티지 차량을 거의 구할 수가 없다. 그러나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국토부 승인이 나던 말던 일단 외국 현지에서 구입해 선편으로 실어오는 방법이 있다. 상태 좋은 오리지날 Ford Model T는 당연히 가격이 무척 비싸고, 구글에서 Ford Model T replica 라고 똑같은 모양으로 완전히 새 부품으로 레플리카를 만드는 미국업체들이 꽤 존재하고 그런 업체들의 레플리카 모델을 구입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구입비용, 통관세금, 국토부검사비, 선적요금을 합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 될 것이다. 어차피 한국에서의 클래식카라는 취미 자체가 부자들의 취미이다. 그리고 국토부 승인이 안나면 도로에서 굴리지 못하고 그냥 전시용일 뿐이다.
6. 차량 갤러리
포드 모델 T에는 많은 파생형이 있다.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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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생산한 8인승 차량은 '''한반도 최초의 영업승합차량''' 기록을 갖고 있다. 창원시/교통 문서 참조.
북미 대륙에서 아주 드문 케이스는 아니지만 17세때 포드 T형을 구입하여 70년동안 소유한 캐나다 남성이 있다. # 자신의 첫 차로 단종된지 20년 된 차를 구매해 70년동안 애지중지 한 것을 보면 보통 차 주인이 아니다.
꽥꽥이로 부르는 경적을 단 원조 차종으로 추정된다.
8. 둘러보기
[1] 2016년 말 기준 1위는 토요타 코롤라(4,400만대), 2위는 폭스바겐 비틀(2,100만대), 3위는 라다 쥐굴리(1,775만대).[2] 현대의 경계에서-윤종희. 2015, 328[3] 단종 74년이 지난 후 고급 브랜드인 링컨을 통해 이 짓거리를 반복하긴 한다. 하지만, 모델 T와 다르게 1년만에 단종되어 색상은 검은색 밖에 없었다고...[4] 그때 나온 유명한 말이 영어로 하자면 "Any customer can have a car painted any colour that he wants so long as it is black."(...)[5] 한창 생산중이던 1920년대에는 당시 돈으로 300달러까지 떨어졌다(현재 시가 약 '''3,560달러 = 약 450만원''') 참고로 당시에는 고급차 1대 값이 2,0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였다.[6]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코스는 힘들기로 유명하며 오늘날에도 기계적 이상으로 리타이어하는 레이서들이 나올 정도로 고난이도다.[7] 사실 현 시대에서 쓰이는 엑셀러레이터 페달 자체가 스로틀 밸브를 페달로 조절할 수 있게 한 장치에 이것저것 개량을 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