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 쥐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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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VAZ-2105. 통칭 라다 클래식.[1]
제원
'''ВАЗ-2101 «Жигули»'''
트라반트와 같이 공산주의의 상징격인 자동차이다.
소형차계의 '''T-34'''라고 불릴만큼 어마어마한 물량으로도 유명하다.
LADA ZHIGULI (1/2세대) → LADA CLASSIC[2] (3세대)로 세대교체 되었다.
구 소련과 러시아에서 생산했던 후륜구동 소형 차량이다. 1970년에 출시되어 똑같은 1970년대 디자인 그대로 40년 넘게 쭉 생산되다가 2012년에 단종되었다. 그래도 자잘한 업데이트를 거쳐 최후반기에는 유로 3 대응 엔진을 장착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볼가 강 근처에 있는 쥐굴리 산맥.
오리지널 피아트 124[3] 파생형 시리즈 중엔 '''가장 오래 생산된 차량'''이기도 하며,[4] 한겨울에도 거뜬없이 잘 굴러 다니는 엄청난 내구성에 잔고장도 별로 없다고 한다. 다른 나라라면 모를까 '''러시아의 날씨'''를 감안하면 다른 걸 뛰어넘고도 남는 장점이다. 러시아는 개인 택시가 많은데, 이 특성 덕분에 쥐굴리 시리즈는 GAZ 31029와 같이 택시 모델로 많이 뛰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차량의 저상고와 저속 토크가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러시아의 도로 환경에 맞춰서 제작해서다.[5] 그 이유선지 동유럽과 중국 북부에서도 잘 다닌다고 한다..
한때는 캐나다, 동유럽, 북유럽, 심지어 '''일본(!)''' 쪽에도 수출했다. 초반에는 미국과 서유럽에도 수출할려고 했지만 이것은 당연히 불발(...) 미국은 당연히 냉전 중이라 실패했고[6] 서유럽은 피아트와 갈등이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경우에는 피아트 124가 단종되고 나서부터 수출이 가능했다고 한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잔고장 많고 품질 나쁜 차로 알려져 있는데, 시그넷(Signet)이라는 명칭으로 수출된 사양의 쥐굴리를 직접 해체하고 재조립한 이에 의하면 인식만큼 나쁜 수준은 아니라는 후문도 있다. 대신 고장나도 수리하기는 쉬운 편이라고.(#)
만들어진 계기는 당시 소련의 알렉세이 코시긴 수상이 원본 모델이었던 피아트 124를 타보고 원본 피아트 124를 자택에 몇대나 둘 정도로 한 눈에 반하자 '''왜 우리 소련은 서방의 피아트처럼 멋진 차를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 당장 공장을 세워라!'''이라고 해서 피아트에게 라이선스를 따낸 뒤 생산하기 시작했다. 피아트 124가 기업 하나 만든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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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팔았을 때의 광고. 모델은 2101이다.
후속차량은 라다 프리오라, 혹은 라다 베스타이다. 원래대로라면 후속 모델로 개발된 라다 사마라가 쥐굴리와 거의 비슷한 연도에 단종되었기 때문이다.[7]
최근까지 생산된 정통 FR 소형차이고 구조가 간단하여 동유럽 튜너들에게 각광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완벽한 드리프트 연습차라고도 불린다. 농담이 아니라 가벼운 섀시에 엔진룸도 넓어 스왑하기엔 안성맞춤에다가 후술되겠지만 랠리로도 자주 뛰었던 피아트 124 베이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값도 싸다보니 드리프트 연습용으로 이만한 차가 또 없다. 드리프트 말고도 유튜브에 찾아보면 엔진 '''4개'''를 연결해둔 쥐굴리나, 배기량 7리터짜리 트럭 엔진을 스왑한다거나, 거대한 바퀴를 달고 오프로드를 달리기도 하는 등 자동차로 할수 있는 온갖 튜닝 은 다 해본 차라고 봐도 무방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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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온타리오 주.2106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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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 불명.2106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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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 주.2102 모델[8]
약 '''2,000만대'''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물량탓에,[자료출처][9] 동구권 국가 어딜 가든 만나볼 수 있는 차로 명성이 높다. [10]
냉전시절 동독과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등 구 동구권 국가들이나 쿠바 등지로 활발히 수출했기 때문에, 동유럽권에선 얘기만 해도 십중 팔구가 아 그 차! 하면서 떠올린다고 하는 전설의 자동차이다.
또 쿠바에서도 21세기 들어 경제가 나아지면서 다양한 자동차가 수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쿠바가 그리 여유가 있는 국가는 아니라서 고물 자동차라도 수리를 거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11] 현재까지도 쿠바의 도로 위를 쌩쌩달리고 있는 쥐굴리도 상당하다.
이밖에도 당시 회색지대였던 캐나다, 동유럽, 북유럽, 일본에 수출했으며, 피아트 124가 단종되기 무섭게(...) 서유럽 시장에 발을 담궜으며, 싼 가격과 수리가 쉽다는 장점으로 냉전으로 양 진영이 얼어붙은 와중에도 라다는 세계 어디서나 불티나게 팔렸다.
심지어 자본주의 진영의 심장이자 두뇌인 '''미국'''에서도 개인이 들여온 차량이 몇십대나 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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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캐나다 토론토의 어느 주유소.
한때 캐나다에서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심화될 무렵, 일부 주유소에서 "소련이 물러갈 때 까지 우리는 라다에 기름을 넣지 않겠다!"라는 푯말을 내거는 바람에 애꿏은 쥐굴리와 니바 차주들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 이는 주유소 뿐 아니라, 정비소, 주차장에서 까지 소련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라다 차주들은 차가 고장나면 울며 겨자먹기로 자가수리하던가 폐차하던가 하는 선택지 밖에 없었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코드명이 매우 다양한데, 크게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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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1. 원판 피아트 124의 페이스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모델이기도 하다.원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저상고이며, 별명은 "코페이카" (Kopeyka)[13] 였다.
의외로 초기형 치고는 러시아 도로에서 꽤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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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2. 역시 2101과 더불어 피아트 124의 페이스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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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3. 이때부터 피아트 124가 아닌, 피아트 124 스페셜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별명은 삼두마차라는 뜻을 지닌 "트로이카"(Tro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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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4. 초반에는 2105의 전면부를 사용하였으나, 후에는 2107의 전면부를 사용하였으며,[14] '''모든 3세대 쥐굴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짧게 생산한 차량이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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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5. '''2107과 더불어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쥐굴리 시리즈.''' 전 세대들과의 차이점은 일단 크기가 커졌으며 배기량도 늘었고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여담으로 시기상으로는 2107보다 먼저 나와서 그런지, 2010년에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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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6. 2103의 고급형으로, 별명은 61이라는 뜻인 "쎄스쬬르까"(Šestyorka)였으며, 1976년 초도생산 이후 2006년까지 생산된 쥐굴리 시리즈 중 최고로 장수 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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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7. 2105의 고급형. 허나 나온 시기가 2105보다 늦다보니, 2104와 함께 2012년에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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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모델인 IZh[16] 27175.''' 쥐굴리의 파생형 모델 중에서는 유일하게 회사가 다른 편이다.애초에 이 회사가 특장차 개조 전문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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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모델은 헝가리 차량.
'''경주용 모델인 VFTS.''' 이거 의외로 그룹 B 호몰로게이션 인증을 받은 차다. 기존 75마력에서 개조되어 160~180 마력을 낸다. 원본인 피아트 124 또한 랠리 경기에서 애용된 역사가 있어 이미 모터스포츠계에서는 검증된 플랫폼이었기에 주저없이 레이스카로 만들 수 있었다. 현재도 동유럽권의 소규모 랠리 경기에는 단골로 등장한다. 주로 3세대인 라다 클래식을 베이스로 만든다고 한다.
VAZ-2107M이라는 프로토타입이 있다. 사실상 '''페이스리프트''' 수준으로 시대를 겨우 따라잡은 디자인(그래봤자 '''2000년대 초반'''이다.)이지만, 실제 생산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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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화가 영미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러시아 자동차" 하면 쥐굴리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유독 인지도가 높고, 러시아인 자신들이 보기에도 초도생산연도가 한참 전인데 아직 길바닥에 차이는 게 쥐굴리일 정도로 흔해서 다같이 러시아 자동차 산업 놀림거리로 써먹고 있다. 서구권에서 다른 차들과 비교할 때 쥐굴리의 포지션은 대략 "똑같은 디자인으로 수십 년씩 찍어내면서 내구도는 더럽게 튼튼해서 죽질 않는 차".
물론, 위에서 말한 "내구도"란, 사고시 차체가 튼튼하다는 뜻이 아니라 추워도 엔진 잘 굴러가고 액셀 밟아서 앞으로 잘 튀어나가는 내구도인 '''신뢰성''' 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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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인 러시아에서도 거적떼기 취급받는 차인데, 외국인이 현지인에게 이 차를 타고 싶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농담으로 웃어넘기거나 기겁하며 말린다. 겁 없고 걱정 없는 이미지로 유명한 러시아인들이지만, 정작 자신들이 봐도 쥐굴리는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고, 타기 편한 차도 아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는 "본토산 티코를 타고 싶다!" 라고 말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사고안전성은 1960년대에서 머물러 있다. 지붕을 지탱하는 필러는 말 그대로 얇은 철판 몇 장에 불과하고, 프레임도 경량화를 위해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껍데기만 자동차 모양이지 실제로 까 보면 오늘날의 자동차들에 비하면 빈 공간이 터무니없이 많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러시아 교통사고 영상들의 단골 또한 쥐굴리인데, 하나같이 지붕이 바닥을 치거나 아예 두 쪽이 나는 등 허약한 맷집을 보여준다.
해외와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국내에서도 신차 개발이 가속화되는 오늘의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취급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라다가 한창 보급되던 1970년대에는 가즈 볼가 정도는 아니지만 소련에서 가지고 있으면 남부럽지는 않았던 차 취급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이 때는 새차를 구하려면 몇 년씩 기다렸다가 받는 시절이었던데다 다른 차 종류도 소련 국산차는 몇 종류 없었고 수입차도 턱없이 비싸거나 아니면 쥐굴리와 비슷한 품질을 지니고 있던 수준이었기에 다들 그냥 샀지만, 당원이나 자동차 회사 직원이 되어야 차를 일찍 받는 그런 시대도 아니고, 돈이 있으면 라다 베스타를 사지 클래식 매니아가 아닌 이상 쥐굴리를 굳이 찾아 타지는 않는다.
가장 많이 팔린 VAZ-2105. 통칭 라다 클래식.[1]
제원
'''ВАЗ-2101 «Жигули»'''
1. 개요
트라반트와 같이 공산주의의 상징격인 자동차이다.
소형차계의 '''T-34'''라고 불릴만큼 어마어마한 물량으로도 유명하다.
LADA ZHIGULI (1/2세대) → LADA CLASSIC[2] (3세대)로 세대교체 되었다.
구 소련과 러시아에서 생산했던 후륜구동 소형 차량이다. 1970년에 출시되어 똑같은 1970년대 디자인 그대로 40년 넘게 쭉 생산되다가 2012년에 단종되었다. 그래도 자잘한 업데이트를 거쳐 최후반기에는 유로 3 대응 엔진을 장착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볼가 강 근처에 있는 쥐굴리 산맥.
오리지널 피아트 124[3] 파생형 시리즈 중엔 '''가장 오래 생산된 차량'''이기도 하며,[4] 한겨울에도 거뜬없이 잘 굴러 다니는 엄청난 내구성에 잔고장도 별로 없다고 한다. 다른 나라라면 모를까 '''러시아의 날씨'''를 감안하면 다른 걸 뛰어넘고도 남는 장점이다. 러시아는 개인 택시가 많은데, 이 특성 덕분에 쥐굴리 시리즈는 GAZ 31029와 같이 택시 모델로 많이 뛰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차량의 저상고와 저속 토크가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러시아의 도로 환경에 맞춰서 제작해서다.[5] 그 이유선지 동유럽과 중국 북부에서도 잘 다닌다고 한다..
한때는 캐나다, 동유럽, 북유럽, 심지어 '''일본(!)''' 쪽에도 수출했다. 초반에는 미국과 서유럽에도 수출할려고 했지만 이것은 당연히 불발(...) 미국은 당연히 냉전 중이라 실패했고[6] 서유럽은 피아트와 갈등이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경우에는 피아트 124가 단종되고 나서부터 수출이 가능했다고 한다. 영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잔고장 많고 품질 나쁜 차로 알려져 있는데, 시그넷(Signet)이라는 명칭으로 수출된 사양의 쥐굴리를 직접 해체하고 재조립한 이에 의하면 인식만큼 나쁜 수준은 아니라는 후문도 있다. 대신 고장나도 수리하기는 쉬운 편이라고.(#)
만들어진 계기는 당시 소련의 알렉세이 코시긴 수상이 원본 모델이었던 피아트 124를 타보고 원본 피아트 124를 자택에 몇대나 둘 정도로 한 눈에 반하자 '''왜 우리 소련은 서방의 피아트처럼 멋진 차를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 당장 공장을 세워라!'''이라고 해서 피아트에게 라이선스를 따낸 뒤 생산하기 시작했다. 피아트 124가 기업 하나 만든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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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팔았을 때의 광고. 모델은 2101이다.
후속차량은 라다 프리오라, 혹은 라다 베스타이다. 원래대로라면 후속 모델로 개발된 라다 사마라가 쥐굴리와 거의 비슷한 연도에 단종되었기 때문이다.[7]
최근까지 생산된 정통 FR 소형차이고 구조가 간단하여 동유럽 튜너들에게 각광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완벽한 드리프트 연습차라고도 불린다. 농담이 아니라 가벼운 섀시에 엔진룸도 넓어 스왑하기엔 안성맞춤에다가 후술되겠지만 랠리로도 자주 뛰었던 피아트 124 베이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값도 싸다보니 드리프트 연습용으로 이만한 차가 또 없다. 드리프트 말고도 유튜브에 찾아보면 엔진 '''4개'''를 연결해둔 쥐굴리나, 배기량 7리터짜리 트럭 엔진을 스왑한다거나, 거대한 바퀴를 달고 오프로드를 달리기도 하는 등 자동차로 할수 있는 온갖 튜닝 은 다 해본 차라고 봐도 무방할정도.
1.1. 러시아 이외 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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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온타리오 주.2106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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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 불명.2106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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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 주.2102 모델[8]
약 '''2,000만대'''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물량탓에,[자료출처][9] 동구권 국가 어딜 가든 만나볼 수 있는 차로 명성이 높다. [10]
냉전시절 동독과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등 구 동구권 국가들이나 쿠바 등지로 활발히 수출했기 때문에, 동유럽권에선 얘기만 해도 십중 팔구가 아 그 차! 하면서 떠올린다고 하는 전설의 자동차이다.
또 쿠바에서도 21세기 들어 경제가 나아지면서 다양한 자동차가 수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쿠바가 그리 여유가 있는 국가는 아니라서 고물 자동차라도 수리를 거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11] 현재까지도 쿠바의 도로 위를 쌩쌩달리고 있는 쥐굴리도 상당하다.
이밖에도 당시 회색지대였던 캐나다, 동유럽, 북유럽, 일본에 수출했으며, 피아트 124가 단종되기 무섭게(...) 서유럽 시장에 발을 담궜으며, 싼 가격과 수리가 쉽다는 장점으로 냉전으로 양 진영이 얼어붙은 와중에도 라다는 세계 어디서나 불티나게 팔렸다.
심지어 자본주의 진영의 심장이자 두뇌인 '''미국'''에서도 개인이 들여온 차량이 몇십대나 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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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캐나다 토론토의 어느 주유소.
한때 캐나다에서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심화될 무렵, 일부 주유소에서 "소련이 물러갈 때 까지 우리는 라다에 기름을 넣지 않겠다!"라는 푯말을 내거는 바람에 애꿏은 쥐굴리와 니바 차주들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다. 이는 주유소 뿐 아니라, 정비소, 주차장에서 까지 소련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라다 차주들은 차가 고장나면 울며 겨자먹기로 자가수리하던가 폐차하던가 하는 선택지 밖에 없었다는 슬픈 사연이 있다.
2. 모델
코드명이 매우 다양한데, 크게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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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1. 원판 피아트 124의 페이스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모델이기도 하다.원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저상고이며, 별명은 "코페이카" (Kopeyka)[13] 였다.
의외로 초기형 치고는 러시아 도로에서 꽤 자주 보인다.
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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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2. 역시 2101과 더불어 피아트 124의 페이스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다.
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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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3. 이때부터 피아트 124가 아닌, 피아트 124 스페셜을 베이스로 제작되었다.별명은 삼두마차라는 뜻을 지닌 "트로이카"(Troika).
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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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4. 초반에는 2105의 전면부를 사용하였으나, 후에는 2107의 전면부를 사용하였으며,[14] '''모든 3세대 쥐굴리 시리즈 중에서 가장 짧게 생산한 차량이다.'''[15]
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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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5. '''2107과 더불어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쥐굴리 시리즈.''' 전 세대들과의 차이점은 일단 크기가 커졌으며 배기량도 늘었고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여담으로 시기상으로는 2107보다 먼저 나와서 그런지, 2010년에 단종되었다.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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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6. 2103의 고급형으로, 별명은 61이라는 뜻인 "쎄스쬬르까"(Šestyorka)였으며, 1976년 초도생산 이후 2006년까지 생산된 쥐굴리 시리즈 중 최고로 장수 한 모델이다.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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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Z-2107. 2105의 고급형. 허나 나온 시기가 2105보다 늦다보니, 2104와 함께 2012년에 단종되었다.
3. 파생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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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모델인 IZh[16] 27175.''' 쥐굴리의 파생형 모델 중에서는 유일하게 회사가 다른 편이다.애초에 이 회사가 특장차 개조 전문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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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모델은 헝가리 차량.
'''경주용 모델인 VFTS.''' 이거 의외로 그룹 B 호몰로게이션 인증을 받은 차다. 기존 75마력에서 개조되어 160~180 마력을 낸다. 원본인 피아트 124 또한 랠리 경기에서 애용된 역사가 있어 이미 모터스포츠계에서는 검증된 플랫폼이었기에 주저없이 레이스카로 만들 수 있었다. 현재도 동유럽권의 소규모 랠리 경기에는 단골로 등장한다. 주로 3세대인 라다 클래식을 베이스로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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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VAZ-2107M이라는 프로토타입이 있다. 사실상 '''페이스리프트''' 수준으로 시대를 겨우 따라잡은 디자인(그래봤자 '''2000년대 초반'''이다.)이지만, 실제 생산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4.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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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화가 영미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러시아 자동차" 하면 쥐굴리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유독 인지도가 높고, 러시아인 자신들이 보기에도 초도생산연도가 한참 전인데 아직 길바닥에 차이는 게 쥐굴리일 정도로 흔해서 다같이 러시아 자동차 산업 놀림거리로 써먹고 있다. 서구권에서 다른 차들과 비교할 때 쥐굴리의 포지션은 대략 "똑같은 디자인으로 수십 년씩 찍어내면서 내구도는 더럽게 튼튼해서 죽질 않는 차".
5. 안전성
물론, 위에서 말한 "내구도"란, 사고시 차체가 튼튼하다는 뜻이 아니라 추워도 엔진 잘 굴러가고 액셀 밟아서 앞으로 잘 튀어나가는 내구도인 '''신뢰성''' 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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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인 러시아에서도 거적떼기 취급받는 차인데, 외국인이 현지인에게 이 차를 타고 싶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농담으로 웃어넘기거나 기겁하며 말린다. 겁 없고 걱정 없는 이미지로 유명한 러시아인들이지만, 정작 자신들이 봐도 쥐굴리는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고, 타기 편한 차도 아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는 "본토산 티코를 타고 싶다!" 라고 말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사고안전성은 1960년대에서 머물러 있다. 지붕을 지탱하는 필러는 말 그대로 얇은 철판 몇 장에 불과하고, 프레임도 경량화를 위해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껍데기만 자동차 모양이지 실제로 까 보면 오늘날의 자동차들에 비하면 빈 공간이 터무니없이 많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러시아 교통사고 영상들의 단골 또한 쥐굴리인데, 하나같이 지붕이 바닥을 치거나 아예 두 쪽이 나는 등 허약한 맷집을 보여준다.
해외와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국내에서도 신차 개발이 가속화되는 오늘의 러시아에서는 이러한 취급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라다가 한창 보급되던 1970년대에는 가즈 볼가 정도는 아니지만 소련에서 가지고 있으면 남부럽지는 않았던 차 취급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이 때는 새차를 구하려면 몇 년씩 기다렸다가 받는 시절이었던데다 다른 차 종류도 소련 국산차는 몇 종류 없었고 수입차도 턱없이 비싸거나 아니면 쥐굴리와 비슷한 품질을 지니고 있던 수준이었기에 다들 그냥 샀지만, 당원이나 자동차 회사 직원이 되어야 차를 일찍 받는 그런 시대도 아니고, 돈이 있으면 라다 베스타를 사지 클래식 매니아가 아닌 이상 쥐굴리를 굳이 찾아 타지는 않는다.
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일단 수많은 러시아 영화에 등장하며, 러시아가 배경이 되는 장면에도 동사의 니바나 다른 소련 시절 생산 차량들처럼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 2014년 작 러시아 영화 메트로에서도 2106 모델이 나오는데, 사고로 앞이 나가버린 모습으로 등장. 쥐굴리 운전자가 영화 진행 도중 얘기하는 것도 백미이다.
-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생존게임 Day R Survival에서도 이동 수단으로 등장한다. 색깔 때문에 택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 GTA 온라인에서 룬(RUNE)이라는 회사의 체부렉(Cheburek)이란 차로 등장하는데, 값은 145,000달러로 매우 싼 편에 속한다. 튜닝 목록도 꽤나 다양한데, 이 중에서 가장 압권인건 골판지(...)를 덧씌우는 식의 튜닝도 가능하다는 것(...). 가난한 동유럽 젊은이들이 차는 튜닝하고 싶은데 돈은 없어 박스를 잘라서라도 꾸며보겠다 하던 것들이 밈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18]
- 영화 원티드 에서도 2101 모델이 등장. 좌측면 리어휀다가 땜빵칠 된 것 빼고는 관리상태가 양호했으나 열차에 박고 터널에 부딪치며 갈기갈기 찢겨졌다(...)
7. 같이보기
[1] 3세대의 경우에는 프랑스와 일본, 구 동독에서는 칼린카(KALINKA)란 이름으로 팔리고, 덴마크와 구 서독, 북키프로스에서는 노바(NOVA)란 이름 등으로 팔리거나, 영국과 네덜란드 등은 리바(RIVA)란 이름으로 팔리는 등 특정 이름 하나로 통칭하기에는 매우 많기에, 여기서는 라다 클래식이란 이름으로 부른다.[2] 라다에서도 공식적으로 이 명칭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후술할 2107M 프로토타입 모델에 CLASSIC 2란 뱃지가 달려있기 때문.[3] 2세대 까지가 한정. 3세대 이후론 자체적 디자인이 베이스다.[4] 피아트 124 스페셜을 베이스로 제작된 2106이 1976년부터 '''2006년까지''' 러시아에서 생산되었다.단일 세대로는 폭스바겐 비틀 다음으로 오래 생산된 셈.[5] 이는 왠만한 소련 시절에 생산된 다른 차량들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러시아에서 악명 높은 라스푸티차 현상이 있다는걸 잊지 말자.[6] 다만 미국에서 굴러다니는 쥐굴리들을 보면, 캐나다에서 내려온 듯하다.[7] 쥐굴리는 2012년, 사마라는 2013년에 단종되었다.[8] 뒤에 있는 차는 우아즈 헌터[자료출처] 탑기어 잡지본 2019년 11월호에서 발췌.[9] 이 숫자는 '''폭스바겐 비틀'''과도 맞먹는 양이다![10] 그 덕에 자동차 관련 실험을 하는 러시아 유튜브 채널같은 곳에서 자주 희생당하기도 한다. 찾아보면 물을 붓고 러시아의 혹독한 자연환경에 방치해서 꽝꽝 얼린다던가, 차를 물에 끓이는 등의 뻘짓을 자주 당한다.[11] 59년 이전에 미국에서 만든 차도 있고 차는 집안 대대로 가보처럼 귀하게 다루면서 타고 다니는걸 볼수 있는데,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자가용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부유의 상징이다. 쿠바에서는 대도시 지역이 아닌 지방에서도 자동차가 제법 보급되어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당원이나 기업인, 돈 잘버는 자영업자거나 아니면 택시 기사 정도가 아닌 이상 빌려서 쓰는것이 일반적이다. 참고로 이러한 클래식카들은 쿠바 정부 조례에 따라 해외로의 반출이 금지되어있다고 한다.[12] 물론 러시아에도 자본주의의 상징인 캐딜락 엘도라도 '''1959년형'''은 물론 머슬카나 클래식 미국차는 의외로 종종 많이 돌아다닌다. 어느 도시를 가도 허머는 꼭 볼 수 있는 건 덤.[13] 루블의 1/100 수준의 가치를 지닌 동전을 뜻한다. [14] 21041이란 코드명이 따로 붙어있다.[15] 시기상 2105는 1980년, 2107이 1982년에 첫 등장을 하였고, 2104가 1984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16] 총기 회사인 이즈마쉬가 아니라 이즈아브토 (IZhAvto, 현 라다 이젭스크/Lada Izhevsk)라는 차량 회사다.[17] 쥐굴리를 들이박은 차는 토요타 랜드크루저인데, 쥐굴리가 워낙 극단적으로 두동강(...)나서 그렇지 저 차 자체도 2톤은 훨씬 넘는차라 어떤 승용차든 저렇게 사고나면 기본 중상이다. 측면이 구조상 강도가 제일 약해 충돌시 가장 위험하고 크게 다칠 확률이 높기 때문.[18] 이제는 골판지를 넘어 범퍼가 파손되면 그냥 그걸 떼어버리고(...) 범퍼없는 채로 번호판만 대충 케이블 타이로만 묶은채 다니는게 정말 흔하다. 문서의 구닥다리 쥐굴리부터해서 일본차는 물론 벤츠, 재규어까지 그냥 저러고 다닌다. 이유는 수리비가 비싼 것도 있지만 어차피 고장날거 또 고칠바엔 그냥 다니자 라는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