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마박사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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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暴魔博士レーダ'''
고속전대 터보레인저중간 보스. 배우는 이시바시 마사시[1], 더빙판 성우는 김태웅.[2]
폭마백족의 폭마박사. 폭마대제 라곤의 최측근[3]이자 대간부로 암모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노마법사이다.[4] 그 이명답게 과거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인물로 암흑폭마 진바의 타락 원인과 다른 간부들도 모르는 폭마수들의 존재는 물론 라곤만이 먹을 수 있는 황금 사과마저도 알고 있다. 2만년 전부터 폭마백족의 참모로 종사했으며 폭마백족의 웬만한 작전은 그가 다 세웠다.
오랫동안 라곤을 보좌해 온 심복답게 충성심도 두터우며 다른 젊은 간부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어서 암흑폭마 진바, 공주폭마 쟈민 모두 그에게 조언을 구한 적도 있다. 서로 자주 싸우는 편인 진바나 쟈민을 중재하거나 이들과 협력하여 다른 작전을 모색하는 등, 노간부다운 냉철한 카리스마와 판단력을 겸비했다.[5] 레이더가 전사하기 전까지는 라곤은 작전에 별로 관여하지 않는 방관자 같은 모습이고 오히려 레이더가 폭마백족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았다. 나오는 폭마수의 부연설명이나 그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은 레이더의 몫이다.
갖가지 요술을 사용하며 무기는 지팡이의 형태를 한 피리 '마적투시장'. 이 피리의 음색은 터보레인저가 데미지를 입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6] 폭마수 거대화 방법은 지팡이 피리를 불어 공중에 암모나이트의 환상을 나타나게 하고 이 환상이 광선을 쏘아 거대화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거대화시킬 때의 피리 소리는 상당히 인상깊은 소리인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 피리 소리를 기억하는 팬들이 있다.
참모답게 작전들은 하나 같이 전술적인데 인간의 환경파괴를 이용해서 새로운 괴물인 폭마 좀비를 탄생시킨다든지 우라폭마를 이용한 인해전술을 구사하며 떠돌이폭마 야미마루와 레드 터보 사이를 이간질해서 이득을 챙겼으며 마지막에는 폭마백족의 수호신 초마신폭마와 함께 터보레인저를 고전하게 만든다.
최고위 간부답게 직접 전선에 나가는 일은 적었지만 한 번 전선에 나설 때마다 터보레인저를 고전하게 만드는 인물로 초반부터 폭마백족을 이끈 거나 다름없다 할 정도로 존재감이 높았지만 결국 터보레인저에게 무참히 패배하여 라곤의 분노를 산 적도 많았다.
30화 최후의 싸움에서는 지금까지의 허를 찌른 전술이 아닌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공법을 쓴다. 폭마백족의 수호신인 초마신폭마[7]를 대동해 로봇과 터보레인저 쪽을 모두 일망타진 해버렸으며, 기회를 봐서 이득만 챙기려 했던 야미마루는 물론이고 터보레인저도 힘으로 밀어 붙이는 레이더 앞에서 처참히 당한다. 참고로 이 부분에서 레이더를 연기한 이시바시 마사시의 액션신을 볼 수 있다.[8]
폭마박사답게 숨겨둔 기술인 대폭마술 모래지옥을 쓰며 그 거대한 터보라가를 한번에 땅속에 매몰시켜버린다. 하지만 고강도 기술인지 두번째 사용해 터보로보에게 썼을땐 다리 한 쪽만 봉쇄 했을 뿐 완전히 파묻지는 못한다.[9]
레이더의 폭마술이 성가시자 나머지는 터보로보로 어떻게든 터보라가를 구하려하고 레드터보 혼자 1:1로 상대한다.
레이더는 망토를 하늘에 펼쳐 이공간을 만들고 피리의 음색으로 이미 사망한 쟈민과 진바의 환각을 보여주어 호노 리키를 괴롭게 만들지만[10] 결국에는 레드 터보의 GT 크래쉬에 쓰러져버린다. 이대로 죽을 내가 아니라고 했지만 다시 등장할 일은 없었다. 폭마대제 라곤보다 먼저 사라졌는데 전 51화에서 30화 정도까지 출연했으니 이후 등장한 떠돌이폭마 키리카보다 더 모습을 드러낸 편이다.
다만 요술공격을 제외한 순수 전투력은 생각보다 낮은듯하다. 레드 터보와의 대결에서도 환술 위주의 공격을 썼으며 이마저도 망토가 발각되자마자 공격을 받아 쓰러져버렸다.
그래도 다른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끝까지 살아남아서 회개하거나 어이없게 허무한 최후를 맞이하는 간부나 내부 갈등으로 팀킬 당하는 간부들에 비해 마지막까지 최고 간부다운 위엄을 보여주면서 은퇴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레이더 사망 후 그의 빈자리는 야미마루, 키리카가 담당하게 된다. 그나마 이전에 배우가 연기했던 카 장군과는 달리, 여장군 제노비아 같은 강력한 정적이 없었기 때문에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죽었다는 점이다.
여담으로 의상 때문에 목을 움직일 수 없어 배우인 이시바시 마사시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1] 잭커 전격대아이언 클로, 배틀피버 J헤더 지휘관(2대), 과학전대 다이나맨군신 카 장군, 수권전대 게키레인저 극장판의 홍콩 미디어왕 얀을 비롯한 슈퍼 전대 시리즈의 주요 악역을 많이 맡았다. 2018년 12월 19일 85세로 별세.[2] 원작의 배우와 매우 비슷하다. 야마가타 다이치, 떠돌이폭마 야미마루와 중복.[3] 라곤의 성우를 맡은 와타베 타케시와 이시바시 마사시는 이전에 과학전대 다이나맨에서 제왕 아톤군신 카 장군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데 본작에서도 와타베 타케시가 성우를 맡은 라곤이 지배자, 이시바시 마사시가 참모 역할로 등장하면서 두 번에 걸쳐 군신관계를 연기했다.[4] 이쪽도 라곤 못지 않게 망토 속이 엽기적인데 각종 해초와 해조류 등으로 덮여 있고 가슴과 배엔 새우와 문어가 붙어있다.[5] 쟈민이나 진바는 중간 간부로서 동격인데 반해, 엄연히 대간부인 레이더한테는 단 한 번도 반말을 하지 않았고, 높임말을 써서 우대했다. 심지어 레이더에게는 단 한 번도 적대적인 행동을 표시하지 않았으니 레이더가 폭마백족 내부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분명히 보여준다.[6] 악기, 그 중에서도 피리의 형태를 한 무기의 클리셰 중 하나다.[7] 수호신이란 설정 덕인지 처음부터 거대화 상태이다.[8] 원래 이시바시 마사시는 젊은 시절부터 극진공수도를 연마하여 7단에 이른 무도가로 70년대 현대 일본 액션영화에서도 악역으로서 무술 연기를 피로했었다. 물론 고난도 액션은 슈트 액터가 담당했다.[9] 그래도 터보레인저의 주 전력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는데는 성공한다.[10] 이때 그 강한 레드터보도 속수무책이었으며 패배 직전까지 몰리지만 매몰되었던 터보 라가의 손과 터보 로보의 손이 닿으며 생긴 성스러운 빛에 소리 환술이 깨지고 망토가 발각되어 복부를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