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

 

프로그램 賣買 / Program 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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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현물과 선물/옵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한 계좌에서 15개 이상의 주식 종목을 동시에 주문하려는 경우 시장 본부(즉 유가증권/코스닥을 다르게 취급)에 프로그램 매매로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주식이나 선물/옵션 시장 둘 중 한 곳에서만 대규모로 거래하는 비차익매매도 있는데, 비차익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차익 거래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는 듯. 2010년 이후 ETF 연계 프로그램 매매(펀드이므로 비차익매매로 분류)가 급증하면서 한국거래소가 골치를 썩고 있다고 한다. 같은 기초 자산, 여기에서는 주식의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옵션 가격은 이론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물론 장기적으로는 일치한다.) 이때 주식시장선물/옵션 시장을 오가면서 비싼 쪽을 팔고 싼 쪽을 사면서 무위험 차익거래를 하는 것이다.[1]
지수차익매매가 가장 일반적인 부류였으나, 21세기 들어 비차익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는 비슷비슷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을 '''한꺼번에''' 사고 팔면 필연적으로 체결 지연과 차익거래 대상인 시세가 순식간에 메꿔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미들은 프로그램 매매를 할 수 없고, 기관, 외국인, 우정사업본부 등 돈 많고 실력있는 투자자들이 하게 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으나, 2011년 이후 '''외국인이 대부분이고, 우정사업본부가 그 뒤'''를 잇는다.
1987년 블랙 먼데이의 장본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는데, 인덱스 펀드가 수익률 관리를 위해 프로그램 매매를 대량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만만한게 프로그램 매매라 비난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오히려 서킷브레이커 같은 제도의 미비가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후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매매에 빨리 적응하는 편.
옵션만기일이나 쿼드러플위칭데이 등에는 이 프로그램 매매 잔고가 대량 청산되면서 장 막판 동시호가주가지수를 급등락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11월 11일 옵션쇼크가 일례. 이때는 옵션 연계 지수차익매매 쪽에서 대량 매물이 터졌다.
대한민국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선물이 있어서 이론적으로 두 시장 모두 지수차익매매가 가능하지만, 코스피 쪽이 KOSPI200 선물/옵션을 등에 업고 지수차익매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비차익매매코스피가 압도적으로 많다.'''[2] 차익매매가 주류였으나 2015년부터 '''비차익매매가 전체 프로그램 매매 중 98%'''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중 95%는 '''ETF''' 연계 매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하는 매매는 이쪽이 아니라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트레이딩 문서 참조바람.

[1] 실제로 무위험은 아니며 대체로 금리차와 체결 슬리피지로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2] 순매수/순매도 규모가 1,000억은 예사고 '''1~2조 원'''까지 갈 때도 있다.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이 있긴 하나 거래가 거의 없는 코스닥 시장에서 지수차익매매는 선물 시장 침체로 있을 수가 없다. 가끔 있는 비차익매매는 ETF 연계이며, 순매수/순매도 규모가 30~40억으로 큰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