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스트 와이어트 3세
1. 개요
성우는 A.J. Trauth. 프롭스트(Probst)라는 성씨는 역사 속에 실존했던 반 나치 단체, 백장미단의 소속원이었던 '크리스토프 프롭스트'(Christoph Probst)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퍼거스 레이드와 더불어 울펜슈타인의 서브 주인공격 인물.
2. 작중 행적
2.1.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프롤로그에서 등장한 젊은 제101공수사단 부대원. 계급은 이등병이며 매사추세츠 주 태생이다. 꽤 잘 사는 금수저 출신이긴 하지만, 어려서 그런지 겁 많고 마음 약한 새가슴. 하버드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1] 공수부대에 자원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버지와 심한 갈등을 일으킨 모양. 퍼거스가 기성세대를 대표한다면, 와이어트는 미래세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덤벼! 꼴랑 이게 전부냐?! 머저리 나치 새끼 같으니. - 자신을 덮친 진압병에 밀리지 않고 용감히 맞서면서
'''와이어트 이병. 좋은 녀석이네.''' - 윌리엄 조셉 "B.J." 블라즈코윅즈, 와이어트의 재치를 칭찬하면서.
퍼거스 레이드가 실험의 희생양이 되고 와이어트가 생존하는 분기로 진행할 경우 1960년에는 32세의 나이로 재등장하여 저항군에서 상당한 활약을 용감히 펼친다. 과거의 겁쟁이 이미지는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인 퍼거스의 모습을 계기로 탈피되어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정도.[2] 또한 퍼거스 분기와 마찬가지로 비록 잠깐이지만 다트 이슈드 강화복을 입어보는 행운도 누렸다. 슈퍼 솔저의 희생양으로 와이어트를 선택할 시, 비장하게 죽음을 택한 퍼거스와는 대조적으로 '이래도 블라즈코윅즈 대위님이 도와주실 거 안다'며 현실부정을 하다가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외치며[3] 플레이어를 안타깝게 하는데, 퍼거스 희생 분기와 마찬가지로 나중에 뇌로 등장을 하게 되며 자신을 제발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와이어트의 뇌가 꽂힌 로봇을 쓰러트리면 블라즈코윅즈가 같이 전장에서 전우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하고서 와이어트의 부탁대로 뇌를 파괴한다.
와이어트를 살린 분기에서는 후에 자신보다는 퍼거스 같은 베테랑이 필요했다고 퍼거스를 희생한 것에 대해서 블라즈코윅즈에게 불만어린 역정을 낸다.[4] 비록 퍼거스의 유지와 정신을 이어받은 덕분에 더 이상 겁쟁이 및 새가슴이 아니게 되었지만, 그 세월 동안 경험도 부족했고 지도층의 부재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물론, 자신의 미숙함으로 동지들을 죽음으로 몰아놓는 등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계승된 리더로서 고군분투한 것에 대해 많이 힘들었어서 그런 모양. 하지만 그런 자신이 멋쩍었는지 다음 컷신에선 퍼거스가 예지한 잠재력에 눈을 뜨게 되면서[5] 퍼거스도 해내지 못한, 그러나 천국에 있는 퍼거스가 보면 기뻐하고 블라즈코윅즈가 보면 흐뭇해할 일들을[6] 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행동하며, 게임 후반부에 블라즈코윅즈는 대학시절, 자신의 레슬링 코치였던 앤더슨만큼 자기 인생의 스승이라고 고백한다.[7] 또한 뉴 오더 시점에서 고인이 된 OSA 요원 리처드 웨슬리의 비법이자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4초 호흡법[8] 을 B.J.를 통해 전수받았다. 비록 퍼거스 루트에서는 죽어버리면서 해보지도 못했고 와이어트 루트에서도 정작 제대로 활용한 모습이 없었지만.[9]
2.2.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
'''프롭스트 와이어트 3세'''
나이: 32세
이상주의자, 환각 탐험가(psychedelic explorer).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라인에서 태어난 프롭스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학위를 준비하던 중 전쟁에 참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설득을 통해 17세의 나이로 육군 항공대(army air men)에 들어갔다.
프롭스트는 나치 전쟁기계의 두뇌인 데스헤드 장군을 죽이려는 시도에서 BJ와 함께 싸웠다. 그 결과 BJ와 떨어지게 되었지만 캐롤라인 베커와 크라이사우 서클에게 합류해 계속 저항하였다.
1960년 BJ와 재회한 와이어트는 다시 BJ와 같은 편에서 싸웠다.
퍼거스 타임라인에서는 고인인지라 언급이 없고 와이어트 타임라인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B.J.의 애제자요 크라이사우 서클의 젊은 피인만큼 미래세대 고유의 자산(젊음과 패기)과 기성세대의 희생으로 이어받고 전수받은 유산(퍼거스의 유지와 정신, B.J.의 용기, 웨슬리의 4초 호흡법 등)을 바탕으로 금수저 파워를 발휘해 나치에 용감히 맞서는 건 변함없지만, 지난 15년간 나치와 싸우며 마모된 자신의 정신을 붙드는 과정에서 마약중독에 빠지고 말았다. 스승과 함께 미국 내 나치 및 나치에 부역하는 '가증스러운' 매국 미국인들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고 게다가 퍼거스가 죽기 직전에 점찍은 미래세대의 상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슬픈 소식. 아직 젊고 팔팔할 나이(33세)에 정신적으로 꽤나 괴로웠는지 머리에 군데군데 새치가 나 있는 게 특징.얘 꼬마야, 지금 뭐하는 거야? 위험하니까 조용히 해. (상황 종료 후)이제 가자꾸나.
- 아냐 올리바와 함께 뉴올리언스로 작전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지금 '''환각'''을 보고 있는 중이다.
전작에서 간략하게 넘어갔던 와이어트의 가정사도 와이어트 루트라면 조금 더 들어볼 수 있는데, 가정폭력을 겪지 않았다 뿐이지 화려한 금수저 집안 출신 치고는 안습하기 그지없다. 와이어트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해 그대로 국회에 입성하는 걸로 권력자(작게는 정치인과 국회의원, 크게는 미국 대통령)의 길을 걷기 바랬고 실제로도 거의 그럴 뻔했으나, 마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와이어트는 학업을 박차고 나와 군에 입대해 유럽전선으로 향했다. 이 때문에 분노한 아버지는 아들을 '은혜도 모르는 후레자식'으로 여기며 아예 연을 끊어버렸으며,[10] 그렇게 순식간에 얼어붙은 가정에서 깊은 상실감에 빠진 와이어트의 어머니는 와이어트가 막 유럽전선에 발을 딛었을 때쯤 음독자살했다. 결국 와이어트의 정신이 계속 시원찮았던 원인은 전쟁의 참상만이 전부가 아닌, 뿌리깊이 박혀있던 자신의 죄책감에도 있는 것.
본작 내에서는 첫 챕터에서 캐롤라인이 프라우 엥겔에게 참수당한 뒤 다음 희생양으로 지목되나, 어머니의 만행에 폭발한 시그룬 엥겔이 이를 말리며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휘둘린 도끼에 그만 얼굴 오른편(그게 하필이면 전작 뉴 오더에서 데스헤드 기지 탈출 시 화상을 입은 흔적이 있다.)을 찢기고 만다.[11] 그나마 직후 시그룬이 와이어트에게 권총을 던져주었고, 비록 슈퍼 솔저에게 제지당하지만, 프라우 엥겔이 곧바로 슈퍼 솔저와 도주해버리면서 위기를 모면한다.[12]
상기했듯이 정신적인 풍파를 상당히 겪었는지 정신력이 상당히 마모되었는데, 캐롤라인의 죽음으로 뉴 오더 때의 용맹을 잃어버리고 정신적으로 상당히 약해진데다[13] 크라이사우 서클의 리더 일까지 해야 돼서 꽤나 신경질적이 되었다. 오죽했으면 스승인 블라즈코윅즈도 "제대로 정신 좀 차려 줘. 와이어트. 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라는 걱정어린 독백을 남길 정도. 얼마나 멘붕이 심했는지 블라즈코윅즈가 막았지만 46년형 권총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다.[14] 그래도 캐롤라인의 죽음으로 리더 부재 상태였던 크라이사우 서클을 잠깐이지만 부족한 역량으로나마 제대로 지휘하는 등 성장한 모습은 그대로 보여준다. 아무래도 세상의 무언의 가르침도 한몫 한듯싶다.
설상가상으로 귓가에 입은 상처로 환청이 들리는 등의 부작용[15] 을 겪던 중 마약중독에 빠지고 만다. 초반부부터 헛소리[16] 를 주구장창 늘어놓는 것에서 시작해서, 나중에 뉴올리언스 작전 때는 환각에 빠져서 '''자기 총기를 뒤에 내버려두고 가는''' 거대한 실수를 저질러서 사모님인 아냐가 개고생을 하는 데 간접적으로 공헌하는 등 굉장히 심각한 모습을 보인다.[17] 전작 와이어트 분기의 흑인 기타리스트인 J의 유품[18] 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맥각을 매개로 한 마약인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약자로 LSD, 환각 계열 마약답게 우표로 위장되어 있었다.)를 발견[19] 하고 맛본 것이 화근. 그래도 쥐 공원처럼 같이 있을 동료와 살기 좋은 환경이 있다 보니 금방 치료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 요인 중 하나였던 리더 자리도 그레이스에게 넘기면서 한 숨 덜게 된다. 또한 웅장한 꿈을 꾼 걸 계기로 세트에게 다트 이슈드의 철학서적을 받고 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Americans. Americans... wherever you are. I wish I had words of comfort...to give you. Like the warm winds that this Nazi general sent down from above. But from me... you will not get... comfort. Only the cold... agonizing... truth. And the truth... is... this great nation... has been raped... and pillaged... by the greatest... enemy... of our time. They asked you to sell... your liberty... to purchase your safety. To kneel... to the new order, to submit... to the wind of change. But my... fellow... Americans! They... that sowed the wind... shall reap... the whirlwind. You were... born in the land of free. You fought the kings of old and broke them. You gave your lives... for the simplest... but most essential truth of all: Give me liberty...or give me death! In you veins runs the blood of revolutionaries. So tonight, brandish your guns... your knives and your fists. Seek out your oppressors wherever they are and tell them: We don't want nothing... not a thing from you. Tonight... we show those that sow the wind that we... We are... the whirlwind!
그러나 결국에는 세트 로스의 도움[20] 으로 마약중독을 극복, 젊음과 패기에 세상의 무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퍼거스와 캐롤라인에게 계승받은 강인한 정신력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 와이어트 분기 엔딩에서 미국인들에게 호소하는 연설의 주인공이 된다. 퍼거스 시간대에서 저항군 구성원들이 한마디씩 돌려가면서 혁명을 호소하는 것과는 반대로 와이어트 시간대의 연설에서는 거진 혼자서 모든 연설을 미숙하게나마 다 해낸다! 심지어 해당 연설과 겹쳐서 울펜슈타인 더 뉴 콜로서스의 로고가 나오며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데, 로고가 겹치는 순간 저항군의 배열은 연설의 주인공인 와이어트가 정중앙에 서 있고, 오히려 저항군의 구심점인 블라즈코윅즈가 측면에 서 있을 정도로 비중있게 다뤄진다.[21] 와이어트가 신세대 저항군의 상징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연설 이상으로 의미하는 바가 큰 연출.미국 시민 여러분, 미합중국민 여러분....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저는 여러분에게 부드러운 위로 한마디 건네고 싶습니다. 저 나치 수장이 위에서 불어대던 따뜻한 바람처럼 말이죠. 하지만 전 그럴 수 없습니다. 오직 너무나도 차갑고... 고통스러운... 진실을 전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 하나는... 이 위대한 나라가... 최강의 숙적에게... 능욕당하고... 짓밟혔다는 것입니다. 놈들은... 여러분의 평화를 보장하는 대가로... 자유를 넘기라고 요구했습니다. 무릎 꿇고... 새로운 질서에 복종하고... 변화의 바람에 몸을 맡기도록 말이죠. 하지만... 친애하는 미합중국 시민 여러분! 놈들이 부추긴 바람은... 회오리를 몰고 올 겁니다. 여러분은 자유의 땅에서 태어났습니다. 늙다리 폭군들과 싸워 놈들을 몰아냈단 말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목숨을... 가장 간단하지만... 하나 뿐인 진실에 바쳤습니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여러분의 핏줄엔 혁명가, 개척민의 피가 흐릅니다. 그러니 오늘 밤, 총을 닦아두십시오... 칼을 뽑고 주먹을 치켜들란 말입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압제자를 찾아내 전하십시오. '아무것도. 이제 너희가 우리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받지 않겠노라'고. 오늘밤... 저 바람을 몰아냅시다. 우리가... '''우리가 저 바람을 몰아낼... 회오리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