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 엥겔
1. 소개
성우는 니나 프라노스젝(Nina Franoszek)[3] . 1905년생. 1960년 기준 55세. 모티브는 일제 코흐인 듯하다. 뉴 오더 시점에선 히틀러 유겐트의 분파인 SS 소녀친위대의 중령(SS-Obersturmbannführer)이었으며[4] , 아돌프 히틀러가 자랑하는 제3제국의 내로라 하는 거성 급 수뇌 중 한 명으로 크로아티아 지역의 벨리카 석회석 채굴 노동수용소[5] 의 관리자. '위대한 아리아인'을 5남 1녀, 무려 6명이나 생산(출산)해낸 나치의 대모이다.[6]
그러나 나치의 대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낳기만 많이 낳았지 화려한 고위직 이미지가 아깝게 어머니로서의 자격은 말 그대로 낙제점조차 아까운 년.[7] 작중 유일하게 등장하는 듬직한 풍채를 지닌(....) 그녀의 혈육인 '시그룬 엥겔'을 장난감 마냥 학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작전 와중에 병사들 앞에서 회초리로 뺨을 후려 갈기려고 위협하더니 "넌 때릴 가치도 없다" 면서 소위 나쁘게 말해 '개망신'을 대놓고 준다든가, 직후 사로잡은 캐롤라인 베커를 소방도끼로 참수시키려 하는데 그 잔인함에 기겁한 딸이 하지 말라며 만류하자 아예 딸에게 외압으로 참수를 대신하게 하려다가 안 되자 자신이 직접 참수하고 그 머리로 딸을 성희롱까지 섞어가며 조롱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시그룬의 사생활을 무시하고 시그룬이 쓴 일기마저 함부로 훔쳐 읽어 그 내용이 너무 형편없다는 이유로 시그룬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걸 보면 평소 자식을 어떻게 대했을지 짐작이 간다.[8] 다른 자녀들 중에 올바른 개념파 겸 내부의 나치 피해자가 1명이라도 있다면 시그룬 못지않게 어머니와 나치즘을 심하게 원망할듯.
2. 작중 행적
2.1.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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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아트, 열차에서 만났을 때
네가 저지른 죄들로 넌 해충처럼 뒈질 거다. 네놈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 찾아낼 거다! 네놈 피부가 타버리고, 네놈 지방이 녹은 채로, 네놈 족속을 박멸해서 기어코 난 네놈의 살점을 용광로에 뿌릴 테다! - 수감자를 처형하던 헤어 파우스트의 오작동으로 턱뼈가 박살난 뒤 B.J. 앞으로 기어와 저주를 퍼부을 때
이봐, 네년의 꼴 좀 봐봐. '''이거 죽음의 사도'''가 따로 없구만. (큰 한숨)퍽이나 자랑스러우시겠어. - 벨리카 수용소 본부에 내걸린 엥겔의 초상화를 본 B.J.의 조롱. 이후 이러한 혹평은 뉴 콜로서스에서 확실하게 증명된다.
작중 시점에선 크로아티아의 시멘트 생산공장에서 노역하는 이들을 수용하는 벨리카 수용소의 관리자이며,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생각하는, 즉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악랄한 할망구.훌륭한 아리아인의 표상이야.- 베를린행 고속열차 안에서 유태인과 폴란드인 혼혈인 B.J.를 처음 보고 평가하며.[9]
첫 등장은 블라즈코윅즈가 베를린으로 향하는 열차 카폐에서 커피를 탈 때 연인 겸 낙하산 인사 한스 빙클 및 병사들과 기계를 대동하고 나타나 그를 자신 앞으로 오게끔 한 뒤 훌륭한 아리아인의 표상이라며 감탄하더니 연달아 두 장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중용하더니 이내 흥미가 떨어졌는지 그를 보내준다.[스포일러]
이후 블라즈코윅즈가 셋 로스란 사람을 찾아 다른 수용자들 사이에 끼어 열차로 그녀가 관리하는 수용소로 왔는데, 한 수용자가 아기만이라도 봐 달라며 엥겔에게 내밀지만, 엥겔은 아기를 무슨 더러운 거 취급하듯 오른손으로 찔끔 잡아 매달리듯 잡더니 아기를 건넨 사람을 회초리로 마구 구타하고, 겁에 질린 수용자들은 도로 열차 안으로 밀려든다.
그 뒤 도살장처럼 디자인된 진입로에서 빙클과 함께 수용자들 체격과 외형을 품평, 이후 블라즈코윅즈가 간수와 기간병들을 죽이며 난동을 부리다 배전반에서 전지를 뽑으려다 감전되어(...) 인사불성이 된 틈을 타 수하들을 데리고 나타나 열차에서 만난 떡대임을 상기해내고는 무슨 생각이냐며 회초리로 구타한다.
그 뒤 그를 포함한 4동의 주동자들을 묶어놓고 경비로봇 헤어 파우스트가 처형하는 걸 옆에서 지켜본다. 하지만 포박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행해져야 할 소지품 검사 및 압류를 빼먹은 결과(...) 그로부터 전지를 건네받은 셋 로스가 (마개조한 리모콘으로) 헤어 파우스트를 탈취해서 피아식별을 바꿔놓는데, 이를 단순 고장으로만 알고 로봇에게 회초리를 마구 때리는 패기(...)를 선보이지만 상대가 로봇이니만큼 부질없었고 이내 처형용 머리집게에 머리를 잡혀 턱뼈가 으스러진 채 바닥에 나뒹군다. 그 뒤 헤어 파우스트가 병사들을 상대하는 혼잡한 틈을 타 블라즈코윅즈 앞으로 기어와 피와 침을 흘리며(경고, 혐짤 주의!) '네 죄로 인해 넌 해충처럼 죽을 것이고, 니가 어디 있든, 널 지구 끝까지 추적해 니 살과 지방을 용광로에...' 같은 저주를 퍼붓다 로봇에게 붙잡혀 나무에 내던져져 부딪치고는 건너편 밑으로 떨어져 사라진다. 그러다 막 탈출하려는 죄수들에게 아킴보로 총탄을 갈기며 저지하려 했다. 불행하게도 부상당한데다가 혼자서는 한계가 있었고 게다가 휘하의 엘리트 가드가 없었던 탓에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지만.
이후 성형수술을 받긴 했지만 예전처럼 완벽하게 복원할 순 없었는지 입이 옆으로 일그러진데다 흉터가 매우 많이 남아 흉칙한 몰골이 된다. 그래도 수용소 죄수들의 도주를 막으려 했다는 것 덕분에 영광의 상처를 안고 총통 히틀러와 빌헬름 슈트라세에게 공로를 인정받아 대령(SS-Obergruppenführer)으로 승진까지 했으며, 그 뒤로 불타는 복수심에 레지스탕스를 미친듯이 추적하다가 결국 게임상에서 레지스탕스의 기지를 찾아내 상당수를 생포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 뒤 데스헤드의 본거지에 있던 애인(이라 쓰고 낙하산 인사라 읽는다) 한스 빙클이 인조 파상풍 독(!)을 블라즈코윅즈에게 기습적으로 주입한 뒤 화상통화로 자신에게 연락하자, 자신은 베를린으로 돌아와 B.J가 저지른 일의 뒤처리를 하느라 바쁘다고 한다.[10] 하지만 빙클이 자신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운을 띄우자, 선물이라면 좋다는 말을 한다. 직후 한스가 인사불성인 블라즈코윅즈를 통화기 앞에 내밀어 전리품 마냥 보여주고는 그의 복부를 칼로 찌르는 장면에 기뻐하나 이내 한스가 피 냄새를 맡겠다며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들이대다가 되려 자신의 목덜미를 물어뜯기고는 패닉 상태에 빠져 총조차 쏘지 못하자 어쩔 줄 몰라하고, 심지어 역으로 난자(혹은 총살)당해 죽자 멘붕으로 양 손을 부들부들 떨며 자리를 비운다.
2.2.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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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 엥겔'''
나이: 56세
직업: 친위대 상급집단지도자(친위대 중장)
이레네 엥겔 장군은 나치 정권의 최고 지위 장교다.
목표: 절멸자 지휘관으로써의 임무는 BJ 블라즈코윅즈, 일명 "테러 빌리"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을 사냥하는 것이다.
BJ는 더 뉴 오더 당시 수용소를 탈출하며 그녀의 안면을 손상시켰다.
월페이퍼'''네놈이 영웅이라 생각하나? 윌리엄 조셉 블라즈코윅즈?'''
'''뉴 콜로서스의 최종 보스'''로 돌아왔다.[11]
명색이 제3제국의 거성급 수뇌이자 저항군과 악연으로 얽혔던 만큼, 후속작 뉴 콜로서스에서는 장성으로 등장한다. 계급은 친위대 대장(Obergruppenführer)[12][13] 으로 직책은 미국의 제공권을 장악한 루프트바페 공중전함(Ausmerzer)의 사령관이다. 그리고 이때의 모습은 뉴 오더 이후 성형수술을 추가로 받았거나 엔진 교체로 모델링을 새로 만들어서 그런지 얼굴의 흉터가 많이 희미해진 모습이다. 다만 영광의 상처인 우그러진 턱뼈는 어떻게 할 수 없었는지 흔적이 남아서 보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쪽 윗입술이 뜯겨져서 이빨이 그대로 보인다. 더불어 대부분 회초리를 들고 있지만, 캐롤라인 베커와 B.J.를 참수할 때 소방도끼와 황금 46년형 권총, 바탕화면 그림에서 등장한 군용 기병도를 쓴다.[14] 더불어 여기서의 얼굴 모델은 니나 프라노스젝의 망가진 버전이 아닐까싶다.
첫 등장은 전작에서 크릭스마리네를 궤멸시키고 강탈해 줄곧 저항군의 근거지로 활용해 온 에바의 망치를 포착하고 루프트바페 공중전함에서 휘하 병력들을 강하-침투시켜 탈환, 크릭스마리네에게 돌려주려 한다. 그리고 그 병력들 대다수가 때마침 깨어난 휠체어 신세의 괴물에게 당했음에도 그 괴물이 때마침 사로잡힌 캐롤라인 베커를 구하고자 자수하자 자신과 캐롤라인 옆으로 끌고 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튜브로 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신세가 됐다며 조롱하고는 이를 TV로 내보내겠다며 자신만만해 했다.[15] 그리고 그대로 캐롤라인을 참수하여 2009년판에서 사망한 전우인 한스 그로스가 못다한 일을 대신 해주며 기새 등등했지만 그 전까지 장난감처럼 모욕해오던 딸의 당연한 배신에 블라즈코윅즈가 캐롤라인의 다트 이슈드 강화복을 입는 참사가 발생하고 만다. 결국 쩔쩔매며 슈퍼 솔저의 호위를 받으며 물러설 수밖에 없었지만, 그녀는 결국 고향집에 찾아온 블라즈코윅즈를, 자신의 영화를 위해 가족을 팔아먹은 립 블라즈코윅즈의 도움으로 생포하는데 성공하며 그 모욕을 되갚아 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냐 올리바에게 줄 '''결혼반지'''[16] 와 다트 이슈드 강화복을 조각난 상태로나마 빼앗은 건 물론이다.[17]
이후에 절대 방심을 하지 않았는지 B.J.를 구출하려고 위장잠입한 슈퍼 스페시의 잔머리와 꼼수를 간파, 의표를 찌르고 쏴 죽임으로서 마지막 퇴로까지 막아버리고, 마침내 워싱턴 DC에서 생방송으로 만인이 보는 앞에 그를 참수형시킴으로서 그 전의 모든 수모를 갚게 되었다.[18] 그녀 입장에선 반박할 여지 하나 없이 화려한 전적을 보여준 셈. 이후에 정말 나치의 영웅이 되었는지 아돌프 히틀러가 그녀를 자랑스럽게 여겨 곳곳에 포스터가 걸려있고 그녀가 주연으로 포함된 선전영화까지 만들었으며 승리(Victory)라는 자서전도 쓰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여준다.
문제는 그 뒤에는 자만심에 빠져 그 테러 빌리가 '''설마 진짜로 죽었다 살아날 줄은(...)''' 예상 못해서 역으로 털리는 데 일조해 버리게 된다.[19] 결국 프라우 엥겔은 블라스코윅즈가 둠 슬레이어 못지않는 강화인간이 되어 돌아와서 저항군에게 아우스메르처를 뺏긴 줄 모른 채, 할리우드의 토크쇼[20] 에서 '''"이거 혹시 네 드레스니? 난 또 무슨 쓰레기 봉투인 줄 알았지.(this was your dress? i thought it was a trash bag.)"''' 라고 시시껄렁한 농담을 던진다. 문맥상 토크쇼 나와서도 여전히 제정신 못 차리고 시그룬에 대한 뒷담을[21] 생방송으로 대놓고 까고 있었다.독일 국민들이여. 오늘은 승리의 날이다! ''Citizens of the glorious Reich. This is a day of triumph.''
지난 주에 우리 용감한 장병들은 윌리엄 조셉 블라스코윅즈를 생포했다. ''A week ago, our brave forces captured...William Joseph Blazkowicz alive.''
우리 군은 댈러스 외곽의 농가에서 놈을 발견했고, 사상자 없이 사로잡았다.He was found in a farmhouse outside the city of Dallas...in a swift raid conducted without casualties.
이제 놈에게 희생된 모든 이의 이름으로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And now the dangerous criminal leader...will face the justice he denied...to all of his victims.'''
우리 조국에 오직 승리만이 있으리! 지크 하일! ''The glorious Reich will not relent until this war is won! Sieg Heil!''
(나치군들이 지크 하일을 외칠 동안 엥겔은 칼을 들고 블라즈코윅즈를 조롱한다)
그 동안 정말 즐거웠어, 자기야. 마음이 찢어지는 것만 같네.''We would have been...so good together. Darling...you're breaking my heart.''
그렇게 자화자찬 섞인 나치 선전을 하며 하면서 깔깔대던 와중에[22] 난입한 블라즈코윅즈를 보자 엥겔은 경악한다.
그리고 넌 내가 죽였다며 권총을 뽑아들지만, 블라즈코윅스가 휘두른 토마호크에 권총을 쥔 오른팔이 잘려나간 뒤[23] 머리를 내려찍혀져 골통이 깨져 사망한다. 그야말로 끔살당했다.[24] 마지막 발악으로 동귀어진에 성공할 뻔 한 데스헤드에 비하면 초라한 최후[25] 를 맞이했다. 고어주의"You're dead! I severed your head from your shoulders! I killed you!"
말도 안돼! 네놈은 죽었을 텐데! 내가 직접 네 목을 쳤단 말이다!
게다가 그 전에는 에바의 망치에 이어 본인이 지휘하던 그 공중전함인 절멸자(아우스메르처)의 통제권한을 저항군에게 빼앗긴 상황이었다. 이 사단이 난 줄은 꿈에도 모르고 TV에서 희희낙락하며 떠들기나 하다가 방송국에서 라이브로 끔살장면을 생중계해버렸으니 데스헤드마냥 영웅적으로 저항하다 죽었다는 프로파간다도 못 만든다. 정말로 데스헤드의 후임에 위대한 아리아인의 어머니랍시고 허세를 부릴 뿐 그 허세가 벗겨지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시체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갔다. 그녀가 직접 죽였다고 공표한 B.J.마저 살아서 깽판을 치는 걸 생중계되었으니, 사후 나치에서도 공적을 박탈당하고 제명, 퇴출될 듯 싶다. [26]
거기다 허무하게 간 것에 비해 그녀의 죽음은 큰 의미를 가지는데 바로 '''거대한 나치도 허세만 가득하지 실제로는 우리들처럼 별 거 아니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린 것이다.''' 지금까지 무적이라고 여겨져 왔던 나치의 수뇌부 중 한 명이 토크쇼 생방송 중에 이미 죽여버린 반 나치 저항군의 상징인 테러 빌리의 손에 처참하게 끔살당해 골로 간 것이다. 히틀러와의 결전을 다룬 최종작에서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는 지켜봐야 할 듯. 무엇보다 영국 쪽 저항군은 런던 감시자가 박살나면서 화려하게, 그리고 빠르게 부활할 가능성이 있고 나머지 나치 피해국들도 언급 불명이지만 최소한 전쟁 전 역사대로 재기할 가능성은 있다.[27]
3. 기타
프라우 엥겔 성우인 니나 프라노스젝은 pwnisher라는 유튜버가 5개월 동안 만든 팬메이드 울펜슈타인 단편 영화[28] 울펜슈타인: 런던 해방이라는 작품에서도 프라우 엥겔을 연기했다. 작중 배경은 1949년의 런던으로 4명의 레지스탕스가 저항군의 기술 향상을 위해 아이작 애스터 박사(실상은 나치 수뇌이자 영국의 매국노)를 구출한다는 내용. 이때 프라우 엥겔의 나이가 44세라는 걸 반영하듯 게임상의 모습보다 훨씬 젋어보인다. 마침 당시 니나 프라노스젝의 나이가 51세였기도 하다. 이 캐스팅 때문에 팬메이드 영화지만 베데스다 측에서 크게 후원해 준 것 아니냐는 떡밥이 돌고 있다. 본작에서는 비중은 별로 크진 않지만 데스헤드랑 찐하게 프렌치 키스를 나누는 등 데스헤드의 애첩이 프라우 엥겔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중.
니나 프라노스젝의 인터뷰에 의하면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주요 악역인 '한스 란다' 대령을 연기한 크리스토프 발츠의 연기를 많이 참고했으며, 목소리는 독일의 펑크록 가수인 '니나 하겐'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어떻게든 어머니의 미치광이 성격을 뜯어고치려 했던 시그룬 입장에서는 안 됐지만 화려한 고위직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이름값 못하는[29] 악녀이다.[30] 즉 나치라는 조직에서 발휘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가정과 집안 관리, 자녀 양육 능력은 허술하다 못해 끔찍한 수준으로서 딸인 시그룬 엥겔조차 나치 출신의 순수 아리아인임에도 그녀를 닮긴커녕 오히려 현실 속 지금의 독일인으로서의 갖춰진 동시에 어머니의 도를 넘어선 잔악함과 그 모친이 보여준 나치의 허울 좋은 영광에 은폐된 잔인무도한 압제와 비인간적 만행에 질색하고 말 수준. 왜 뉴 오더에서 B.J.가 프라우 엥겔을 대차게 혹평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 결과 시그룬은 극초반부터 B.J.와 동료(퍼거스 or 와이어트)를 도와주는 것을 시작으로 금수저가 바탕인 부귀영화를 거부, 크라이사우 서클에 합류해 버리고 만다. B.J.에게 이름값을 할 줄 아는 훌륭하게 뛰어난 인재+클라우스 크로이츠의 후임으로 선택받은 딸내미와는 달리 프라우 엥겔은 나치즘의 이름으로 수많은 죄악을 저질렀기에 그 대가를 치러야만 했고 결국 그렇게 돼 버렸다.
스포트라이트도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