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영어: White Lie
일본어: 罪のない嘘
1. 선의의 거짓말
1.1. 처세술과 선의의 거짓말
1.1.1. 양육과 선의의 거짓말
1.2. 문제점
2.1. 등장인물
2.1.1. 은영네
2.1.2. 정우네
2.1.3. 형우네
2.1.4. 그 외 인물


1. 선의의 거짓말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거짓말.네이버 국어사전
다양한 문화권에서 선한 행위로서 보는 시각이 있긴 하지만, 거짓말은 거짓말로 이에 대해 모든 책임은 거짓말을 하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예를 들어 시한부 환자에게 괜찮다고 무책임하게 위로하다 시한부임이 들통나 책망을 받으면, 그 원망은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불치병에 걸린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실제로 기대되는 수명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등의 거짓말도 이에 해당되지만 이에 의한 소송문제도 자주 발생해 보통은 가족에게 먼저 말하고, 판단은 가족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죽는 사람에게 언젠가 꼭 죽는다고 의사입장에서 말 할 수도 없으니...

1.1. 처세술과 선의의 거짓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례는 굳이 할 필요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근처에 볼일이 있으니 겸사겸사 들렀다면서 문제를 처리해 주거나, 상당한 가치를 지닌 물건을 나눠주면서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별거 아니거나 많아서 처치가 곤란하다고 둘러대는 형태이...지만 이 경우는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라 처세술'''이다. 상대와 나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자 하는것이 제 1 목적이기 때문. 영업 사원이 손님을 치켜세워준다고 그걸 선의의 거짓말이라 할 수 있겠는가? 혹은 사은품을 나눠주면서 덧붙이는 손님을 위해서라는 멘트가 선의의 거짓말이 아닌 '''그냥 거짓말'''인것과 동일하다.
특히 인간관계와 엮인 거짓말은 선의라고 포장하는게 기만으로 느껴질 정도로 악질적인데 '''신께서 화를 내실지도 몰라'''와 같이 가상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거짓말은 괜찮더라도 사실 '자신'이 화가 났으면서 'A랑 B가 이거때문에 '너'한테 화를 낼지도 몰라' 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면 '너'와 A와 B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너'의 관계는 원만하게 유지되면서 크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도 경고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이런식으로 '''선의의 거짓말을 참칭하는 인간이 많다.''' 이 경우 경고가 상대방을 위해서라도[1] 인간관계를 어긋나게 만들어버리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볼 때 악질적이다[2]
대표적인 경우를 하나 들자면 대학교 CC가 헤어졌을때인데, 상대를 매장시켜버리려고 계획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경우는 잘 없다. 아무래도 과 내 이목이 집중되어서 적절히 두루뭉실하게 대처하다보니, '''즉 선의의 거짓말을 하다보니 어느센가 전 애인이 공공의적이 되어있다는 것일뿐.''' 헤어진다는건 보통 한 쪽만 잘못이 있기 보다는 둘 다 잘못이 있기 마련인데 아무리 완곡하게 말하려 하더라도 애인의 성격이 나와 안맞다는 식으로 말할 수 밖에 없다[3]. 이러면 주변은 전 애인을 두고 '''애인을 배려 못하는 인간'''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으므로 선의의 거짓말이 아닌 처세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예시이다.

1.1.1. 양육과 선의의 거짓말


https://www.smlounge.co.kr/living/article/12360
위의 처세술과 거짓말 문단과 동일하지만, 양육에 있어서의 거짓말도 결국 선의의 거짓말이 될 수 없다. 거짓말을 심각하게 죄악시하는 서구 문화의 양육법을 보면 아이에게 단호하되 거짓말은 결코 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남남으로 대하는 서구 문화권의 특성이라 오해하면 곤란하다. 고맥락 문화권의 특성상 손 윗 사람이 손 아래 사람에게 애둘러 표현하더라도 손 아래 사람은 칼 같이 알아듣는게 '''미덕'''인 문화 배경상 동양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완곡어법을 많이 사용하며 '''완곡어법은 경우에 따라 거짓말 영역을 넘나든다.'''[4]

1.2. 문제점


완곡어법과 선의의 거짓말의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차이는 완곡어법은 구사자에게 결코 책임이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책임 회피를 할 수 있지만, 선의의 거짓말은 '''뽀록나면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책임을 포함해서.'''
당연한 얘기지만 상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도'''가 없다면 선의고 뭐고 그냥 거짓말이다. 시한부 환자에게 시한부임을 말하기가 어려워서 대충 괜찮다고 둘러댄다면, 상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도가 빠져있으므로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다. 시한부 환자에게 여명을 속이는 것이 모두 거짓말인건 아니지만, 최소한 자신의 처신을 위한 거짓말을 선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듣는 당사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무조건 선의의 거짓말인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자신과 친한 누군가를 위하여 다른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듣는 당사자에게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셈이며 이득도 안되므로 선의의 거짓말이라 할 수 없다. 물론 이 경우 듣는 당사자가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코 선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선의의 거짓말이 성립하는것은 매우 어렵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알듯이 남에게 해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거짓 정보로 해가 되지 않는다는건 안대를 끼고 지뢰밭을 걸으라는 것과 같다.''' 결국 결과보다는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도가 중요한건데, 사람은 그렇게 이타적인 존재가 아니다. 자신의 방편을 위하여 선의를 참칭하는건 결코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명심하자.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기준도 모호하다. 모든 사람의 생각과 기준이 다르기때문에 아무리 좋은 취지로 했다한들 어떤 사람에겐 선의로 한 거짓말이 다른 어떤 사람에겐 전혀 선하지 않거나 기분이 나쁠수도 신뢰를 잃을수도 있는 그냥 거짓말 또는 악한 거짓말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 절대주의자들은 하얀 거짓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없는 것으로 본다. 아우구스티누스임마누엘 칸트 등은 거짓말은 언제나 나쁘다고 봤으며 꼭 필요해도 되도록이면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주제를 돌리는게 더 낫다고 봤다. 꼭 해야하는 경우가 생겨도 엄밀히 말하자면 차악이지 그것 자체가 정의가 되는건 아니라는 것이다.예를 들자면 이런 사례.
이슬람교에서는 비슷한 개념으로 타키야가 있다. 다만 이건 시아파에서 나온 주장이며 거기서도 정식 교리는 아니다. 그리고 전쟁 중인 상황이거나, 조직적인 탄압, '''배교 아니면 죽음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거짓말이 허용된다는 것이지 선교를 위해 아무때나 거짓말을 마구 해도 된다는 소리가 아니다. 일부 이슬람포비아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이걸 빌미로 "봐라, 이슬람교도가 친절하게 굴면 사실 구라치는거다."라는 논리를 사용한다. 물론 타키야를 악용하는 무슬림이 없지는 않지만 그런 자들은 대개 비무슬림뿐 아니라 자기와 같은 무슬림에게도 종파나 교리가 다르면 테러대상으로 삼는 등의 막장짓거리를 하고 다니는 이들이며, 이 편견에 내포되어 있는 '성실하고 친절한 무슬림은 내수용이며 비무슬림에겐 모두 불성실할 것이다'라는 전제는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종교적으로 악용될 사항이 많은데 여러 사이비 종교들에서는 포교 목적으로 종파를 속이고 접근하는 등 신자들에게 거짓말을 적극 권장시키도 한다. 예를 들어 신천지.

2. MBC 아침 드라마


MBC 아침 드라마
흔들리지마

'''하얀 거짓말'''

멈출 수 없어

MBC에서 2008년 12월 1일부터 2009년 7월 10일까지 방영된 아침 드라마. 흔들리지마의 후속으로 방영을 시작했다. 극본 조은정 연출 배한천, 이민수
워낙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본좌급이었던 흔들리지마의 포스가 강렬해서 과연 후속 드라마는 어떨까 했는데, 과연 흔들리지마 못지 않은 개막장의 포스를 자랑하면서 아내의 유혹 종영 후 막장 레벨 1위에 등극했다. 이후 밥줘 등장으로 그 자리는 내줬지만...

종합병원의 간호사 서은영이 드림인 백화점 회장 신정옥의 정신지체 아들 강형우를 만나게 되고 신정옥은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를 결혼시키기 위해 심지어는 서은영의 아버지에게 의도적으로 사기꾼을 보내 쓰러지게 만들고 수술비가 없어 애타는 서은영을 돈으로 낚아 결혼시켰지만, 막상 아들이 아내를 더 좋아하자 질투로 며느리를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막장행보를 보인다. 게다가 서은영의 전 애인인 강정우와 그 부인 홍나경, 서은영과 강정우 사이에서 태어난 비안이까지 얽히면서 여러 막장 상황들이 펼쳐졌던게 대체적 줄거리.
주인공 서은영보다는 주인공의 주변 중요인물들이 상당히 막장스럽다. 신정옥은 어쩌면 흔들리지마의 이수현을 능가할지도 모르는 막장 악녀고 또한 옛날 애인 강정우는 주인공을 서은영을 버리고 부자집 딸인 홍나경과 결혼했으면서도 서은영을 세컨드로 삼으려고까지 했었다. 게다가 후반부에 비안이를 둘러싸고 벌인 법정 다툼이나 홍나경과의 문제로 불거진 여러가지 일들은 신정옥 못지않게 막장스러웠다.
아침부터 이런 막장을 방송하느냐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결국 아내의 유혹이 끝나자 막장을 갈구하는 대중들이 하얀 거짓말로 몰려서 아침 드라마임에도 시청률 20%가 넘는 기염을 토했다. 관련기사. 결국 최고 시청률 30%를 넘기면서 역시 대중의 대세는 막장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7월 10일 종영. 이런 부류의 드라마들이 그렇듯이 결국 급 훈훈 결말로 갔다. 물론 급 훈훈해지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해야 했지만...
어쨌거나 방영 당시에 꽤 인기를 끈 드라마였다. 지금도 여러 사이트에서 간간히 옛날 드라마 얘기가 나올때 재밌게 본 드라마로 빼놓지 않고 언급되고 있다. 조은정 작가가 이후에 집필한 작품들은 말할 것 없고 2010년대 이후 상당수의 아침 드라마, 일일 드라마보다 훨씬 낫다는 평이 많다. 특히 2010년대 후반들어서 아침 드라마, 일일 드라마쪽이 상당히 부진을 겪고 있는지라 이 드라마를 봤던 사람들 한정으로 더욱 재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에 MBC ON에서 다시 방영 중이다.

2.1. 등장인물


드라마 하얀 거짓말의 여주인공. 배우는 신은경.
이 드라마의 몇 안되는 선역. '''1회부터 강정우를 만나려다가 그만 교통사고가 난다!!!!'''그리고...의식을 잃을 때 남편을 생각했다.


2.1.1. 은영네



2.1.2. 정우네



2.1.3. 형우네


  • 강신우(정윤조)

2.1.4. 그 외 인물



[1] 밤에 복도에서 조용히 걸으라는 것 등. 남에게 폐를 끼침으로 인해 미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일단 상대방을 위한 메시지는 맞다.[2] 경고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너'는 A와 B에게 미움을 샀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A와 B가 실제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 A와 B가 오히려 '너'가 갑자기 거리를 두려한다고 섭섭해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는 현실에서 정말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3] 혹여라도 나도 잘못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주변인들은 어떻게든 격려를 하려고 상세하게 캐묻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러면 너무 귀찮아지므로 그냥 서로 안맞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 취직후 애인이 없다던가 애인의 개인 정보를 적절히 변조해서 회사에 알리는 것도 비슷한 취지이다.[4] 가장 알기 쉬운 예시는 비꼬기. 맛이 없는 음식을 '아이고, 퍽이나 맛있네~' 하고 돌려 말하는것 역시 '''일단은 거짓말이다.''' 비꼬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뿐. 가끔 이걸 순진하게 정말인줄 알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으니 비꼬는것과 거짓말은 다르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우리가 거짓말이 아니라고 거부감을 느끼는건 '''그런 문화권에서 살아와서 그런거지''' 논리적인 분석을 거부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