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파괴

 

1. 개요
2. 대표적인 형태
3.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파괴'의 잘못된 표현이다. 현대의 신조어, 인터넷 은어, 잘못된 높임법 등을 비판하면서 논지로 한국어가 아닌 한글을 끌어올 때, '한글파괴'라는 잘못된 용어가 형성된다.
이는 한글한국어 밖의 다른 언어를 표기하는 데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한글 = 한국어'라는 연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보이나, '''해당 용어를 확실히 사용해야 하는 공공기관에서마저도 '한글 파괴'라는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는 점으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국어파괴 문서에 링크된 몇몇 사이트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원래 해당 문서로 리다이렉트되었으나 '한글 파괴'로 잘못 표기하는 사례가 누적됨에 따라 문서를 분리했다.

2. 대표적인 형태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제작, 산이가 출연하는 광고 #

보통 언어순화 운동과 연계되어 나타난다. 특히 한글날 앞뒤로 거의 대부분의 메이저 언론과 수많은 교육단체 및 문화계열 시민단체 등에서 관련된 기사와 발표를 쏟아낸다. 언어순화 운동 자체가 실효성이나 명분에서 논란의 여지가 어느 정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 자체의 타당성에서 떠나 이런 글에선 언어가 아닌 문자에 뜬금없이 포커스를 맞추는 모양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특히 거의 표준어 제일주의급으로 수렴되는 글을 쓸 때도 엉뚱하게 한글에 트집잡으면 글 자체의 모순이 되어버린다. 사전적 정의에 충실하게 언어생활을 하자는 글 쓸 때 사전적 정의를 완전히 무시해버리는 거니... 나쁘게 말하면 또 다른 국어파괴로 볼 수 있는 것.
대표적인 형태는 아래와 같다.
1.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2. 그런데 오늘날엔 한글파괴가 심각합니다.
3. (욕설, 사물존칭, 인터넷 은어, 축약어 등을 열심히 나열)
4. 그러니 한글을 지켜야 합니다.
이 형태에서 '한글'을 '국어'로만 바꾸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글날은 어쨌든 우리에게 한국어의 날 같은 특정 기념일이 없는 이상 우리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기엔 적절한 날이니까.
아래와 같이 바꾸면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게 정리될 것이다.
1.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2.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말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3. 오늘날엔 국어파괴가 심각합니다.
4. (욕설, 사물존칭, 인터넷 은어, 축약어 등을 열심히 나열)
5. 그러니 소중한 우리말을 지키도록 노력합시다.
"'''세종대왕님이 통곡하신다.'''"라는 자매품 또한 있다. 하지만 세종대왕 시대의 조선어와 현대 한국어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졸지 않았으면 완전한 딴판[1]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오히려 언어의 통시성을 증명해서 신조어를 정당화할 수 있는 명분이다. 이 역시 한글한국어를 구별하지 못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논리적 참사...
다만 야민정음 같은 경우는 진짜로 '한글'이라는 문자와 관련된 문제인 점 때문에 진정한 '한글 파괴'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세종대왕은 적절치 못한 비유다. 주시경 문서 참조.

3. 사례



4. 관련 문서



[1] 당장 단어부터 큰 차이가 나며, 결정적으로 모음조화 유무의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