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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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요. 나, 잘할 수 있어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등장 인물이다. 배우 손여은이 연기한다.
정태원의 2번째 아내이다. 엄청난 자산가의 이기 때문에 최여사는 채린을 태원과 맺어주려 갖은 애를 써왔고 결국 재혼에 성공하였다.
사람이 철이 들지 않은 상태로, 나이만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캐릭터. 모든 사람들은 내 편이 되어야만 하고, 나를 사랑해야만 한다는 편협하고 한심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심지어 남편이 된 태원이 아빠로서 자기 친딸을 사랑하는 것을 질투(...)하여 의붓딸인 슬기를 구박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그 엄청난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하였음에도 "그건 아버지의 재산이니 나는 잘 모른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것을 보면, 세상의 모든 사리사욕으로부터 해탈(?)한 듯...
오은수를 잊지 못하기도 했고, 채린에게 이성적인 매력 을 느끼지 못해서 재혼을 망설이는 태원에게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결혼했다. 전 부인 다음에 2번째, 라도 상관이 없다고. 자신이 노력하면 된다고... 적어도 재혼 얘기가 오고갈 즈음엔 태원을 배려하기도 하고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이는 등 크게 흠잡을것 없는 아가씨였으나...
알고보니 웬걸, 철없는 부잣집 며느리 그 자체로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 집안일은 전혀 할줄 모르고 배울 생각도 할 생각도 없다. 가사도우미인 임실댁을 일개 도우미 취급하며 사사건건 부딪히고, 할말 다 하는 태희에게도 은수처럼 전혀 고분고분하지 않고 신경전이 대단해 집안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 그나마 재혼을 밀어붙였던 최여사만이 싸고도는 편이었지만, 후술할 유산 상속건으로 고부관계까지도 망가졌다.
태원처럼 첫번째 결혼이 실패한 이력이 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애초에 자신 집안의 돈을 보고 온 사람이었다고... 그 남자의 부모가 수술을 받아야할 일이 생겼는데, 돈 밝히는 사위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채린의 아버지가 고작 10만원을 주면서 남자는 홧김에 이혼을 했다고. 이 일은 최여사가 재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망설였던 유일한 이유가 되기도 했었지만 '설마'하는 마음으로 재혼을 시킨 것이 그만 그녀의 뒷통수를 때리는 일이 된다.
단, 아직까지 극중에서 채린의 첫번째 결혼 생활이 어떠했는지, 왜 결정적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는지는 묘사되지 않고 있다. 정태희가 채린에게 전 결혼 생활에 대한 말을 하자, 데꿀멍이 되는 것을 보면, 이 처자도 뭔가 사연은 있는 것 같다....
채린의 아버지가 그 엄청난 자산 중 일부인 470억(!!!)을 모교에 기부한다고 하자 매우 실망한 최여사의 관계가 흔들리는 중.[1][2] 최여사도 최여사지만, 일관성 없고 속물 근성인 최여사에게 채린 본인도 질려가기 시작했다.
언제나 우유부단하고 애정을 제대로 주지 않는 태원과 항상 틱틱거리는 시누이 정태희, 사사건건 부딪히는 임실댁 때문에 집안에 그녀의 편이 아무도 없고, 태원은 채린의 불평을 듣고 싶지 않다고 입막음 해버렸기 때문에 하소연 할 사람조차 없다는 점에 있어서 시청자들의 동정표를 사기도 했다. 다만 그 동정표는 슬기가 친엄마와 통화하는걸 질투해 가족들이 없는 틈을 타 작정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슬기를 몰아세우고 뺨을 때린 이후로는 많은 시청자들에 의해 멀리멀리 사라졌다(...). 집안에 그녀의 편이 없다는 점은 화수가 늘어가도 변한것이 없고 따지고 보면 우유부단한 태원과 그녀의 집안을 보고 결혼시킨 최여사에 의한 피해자이기도 하기에 그 동정표는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철이 없는 캐릭터성과 더불어 천편일률적인 새엄마 캐릭터에서는 한발짝 비껴나있다는 평.
유산 상속건으로 최 여사에게 미운털이 박혀있기도 하고, 나중에 그 일이 밝혀진다면 엄청난 파란이 일듯. 무엇보다 집안에서의 트러블 메이커로써 태원과도 매번 다툼이 일어 부부관계도 위태롭다.
결국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슬기를 구박하게 되고, 또 다시 구타하여[3] 이 상황을 모두 태원의 가족들이 알게 되었고, 자신의 친족인 슬기에 대하여 무한 애정을 쏟는 구성원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다만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슬기는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트집을 잡은 것은 채린이며 뺨을 때리고 애가 울려고하자 입을 틀어막아 억지화해를 하고, 걸핏하면 아빠와 본인을 이간질시키려는 것으로 생각하며 애를 거짓말쟁이로 몰고간다. 심지어 임실댁에게 들켰던 날은 '''뺨을 때려 침대에서 넘어뜨리고 붙들어 때렸다.''' 시집살이의 스트레스를 만만한 어린아이 상대로 푼 것이나 다름없고,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슬기를 때리는 장면을 임실댁이 목격하자 돈으로 임실댁을 회유하려다 태희에게 들켰기 때문에 채린이 본인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또한 이후로도 슬기한테 행한 것은 훈육[4]이었다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고 변명하려는 태도 때문에 그나마 있던 동정표도 떨어져나갈 지경.
이후에는 하루종일 2층 방에 있다가 먹을 때에만 내려오거나, 갑자기 아무 때나 피아노를 치는 등 뭔가 스스로의 감정이 컨트롤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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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 취해 주차장에 뻗기까지 했다.....
상기와 같은 일들로 인하여 이미 태원은 채린에게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이혼을 요구했고, 사실상 정상적인 부부의 모습은 아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사실은 이혼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원인이 그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며, 더욱이 최여사가 자신을 아들인 태원에게 재혼시킨 이유까지 다 알면서, 필사적으로 태원에게 붙어있으려 한다는 점이다.[5]
자신에게 펼쳐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모두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는데, 그 대상이 태원의 가족을 넘어 35회의 예고편에서는 은수를 향해 가는 듯 하다....
그동안 묘사되지 않았던 채린의 성격이 이상했던 이유도 드디어 밝혀졌다. 바로 자라온 가정환경의 문제였다. 남들 앞에서는 엄청난 기부를 하고, 성인군자 소리 듣는 아버지이지만, 정작 어머니와 자신에 대해서는 한 없이 엄격하고 무자비하고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람이었다. 또한 그녀의 이전 결혼 생활이 좋지 않게 된 것도 사실은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한다. 결혼을 통해 그런 가정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지만, 결국 없는 사람이랑 결혼시킨게 잘못이었다며 원인을 제공한 듯.... 또 그런 자신과는 달리 아버지인 태원으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슬기를 질투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맞아 죽을 수는 없으니, 같이 도망치자는[6]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에서나, 이후 태원에게 자신의 현재 사정[7]을 말하며 극심히 불안해 하고, 겁에 떠는 모습을 보면, 가정 내의 폭력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8] 그런 가정환경이 채린 성격을 심각하게 망가뜨린 이유였다.[9]. 폭력 가정에서 자라면 폭력을 누구보다 증오하면서도,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데, 작가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치밀하게 짠 것 같다.[10]
채린이 감춰왔던 사정을 알게된 태원은 자신의 부인으로써, 그녀를 보호해 주기로 하고, 결국 헤어지려 했었던 마음을 돌리게 된다. 사실 내심 은수를 그리워했던 태원도, 그리고 태원의 가족들도 채린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알려하지 않았고, 따뜻하게 마음을 열지 않은 점이 있었다.
그동안 한 번도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없었던 그녀에게 드디어 안정이 찾아 온 듯, 슬기와도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등 잘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11] [12]
최종회에서는 태원의 아이를 임신하였고, 극단을 오고 갔던 과거 따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어느 다정한 부부 못지 않은 관계가 되었다. 예전 슬기를 가졌던 은수에게 가혹하게 대했던 최여사도 이번에는 채린을 챙겨주는 등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고, 임실택과 태희와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가족으로써 그녀도 많이 달라 진 듯...

[1]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상한게, 유산을 전부 모교에 기부하는 대단한 집안이 정작 자기 딸은 집안일 하나 제대로 할줄 모르게 시집 보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긴 한다.. 다만 이 양반도 단순히 사회환원하는 선량한 기부가로 볼 게 아니라 그동안 드러난 집안 모습을 보면 상당히 막장일 가능성이 크다. 딸이 전처 소생 아이를 때려 이혼하네마네 난리가 난 상황인데 나온다는 반응이 해외여행 중이니 귀국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 상식적으로 당장 귀국이 어려워도 사위에게 전화라도 해서 사과를 해야 하는 게 상식이다. 33화에서 정태원과 통화하기는 했지만 남자가 그렇게 여자를 못다루느냐, 최여사가 우리 돈 보고 결혼한 거 다 안다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퍼붓고 끝내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거액의 기부도 진심에서 우러나서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돋보이게 하려는 수단일 수도... [2] 37화 예고편에서 한채린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렸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위선자 확정?[3] 사실 어떻게 보면, 채린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슬기에게 분출한 것이라 볼 수 있다.[4] '''절대 아니다'''. 일단 맞은 슬기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다 설령 잘못을 했다고 해도 상식적으로 한참 어린 어린애 상대로 훈육한답시고 손찌검은 안 한다. 내내 채린이 슬기한테 한 행동을 보면 애가 잘못해서 혼내는 게 아니라 그저 본인이 트집잡는 것이기 때문에...[5] 시체로는 나가도 그냥은 못 나간다는 무서운 멘트까지 날렸다.[6] 이전에도 엄청난 현금을 걍 백 안에 가지고 있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것은 일종의 도피 자금으로 평소에도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아버지가 찾지 못하는 곳으로 어머니와 함께 도망치려고 했던 것 같다...[7] 딸을 잘못 키워서 또 다시 이혼을 하려 한다고 어머니에게 심한 폭력을 휘두르신 듯 하다.[8] 고등학교 때 맞아서 갈비뼈가 부러지기도 했다고.[9] 38화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결혼까지 한 다 큰 딸을 길바닥에 쓰러뜨려 눕히고 구둣발로 마구 짓밟는 수준이었다.[10] 사실 예전에 채린이 슬기를 구타하고 나서 그건 때린 것도 아니라고 몇 번씩이나 혼잣말을 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기는 했다.[11] 하지만 태원이 채린을 선택한 것이 그녀에게 폭력을 당했던 슬기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란 비판도 있다. 아무리 채린에게 사정이 있었다지만 그것이 슬기를 때린 행동에 대해 면죄부가 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12] 다만, 최종회까지도 슬기는 채린을 엄마라고 부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