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관련 문서
2. 艦
3. 한국의 성씨 함(咸)
4. 인명
5. 위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어(語)족과 민족들
6. 동토의 여명의 등장인물
7. 퓨처 워커의 등장인물
8. 독일의 도시
9. 미국의 공대지 미사일


1.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상자의 일종.
예전에는 혼인하기 전에 신랑 쪽에서 혼수예물을 함에 담아 신부 쪽으로 보내곤 했다. 안에 들어가는 것은 혼서지[1], 채단[2], 각종 예물, 오방주머니, 부부의 궁합을 적은 사주지 등이다. 혼서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어 함뚜껑 위에 올려둔 채로 보내기도 한다. 대부분 함을 전달하는 일은 하인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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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가 '함진아비'가 되어 함을 등에 지고[3]오징어가면을 쓰고 신부 집으로 찾아가 "함 사시오!" 라고 세 번 외치는 전통으로 변했다. 오징어 가면이 아니면 숯을 칠할 수도 있는데, 이는 잡귀와 악신을 물리친다는 의미다. 함진아비는 청사초롱을 들고 가며 함을 중간에 내려놓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부 집에서는 함값을 주겠다며 함진아비와 그 일행을 맞이한 다음 함값으로 음식과 술을 대접하게 되는데, 이때 빨리 들여보내지 않고 실랑이를 벌일 수도 있다. 신부 집에서 들여다보내지 않으니 함진아비는 계속 "함 사시오!" 라고 외치는데, 이러는 동안 주변 이웃집에서 그 소리를 듣고 나와 그 집안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다. 즉,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으면 함진아비를 안 들여보내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이웃주민들에게 충분한 대접을 해야 하므로 충분한 재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신부집에서는 쉽게 하지 못할 일이다.
이런 풍습은 80~90년대까지만 해도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고, 2000년대에도 드물게나마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거의 완전히 사라진 풍습이 됐다. 함진아비 역할을 맡은 사람이 신부 측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려 파혼에 이르는 등의 사건 때문에 안좋은 인식이 퍼졌고, 결정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에서는 소음 피해 때문에 함 팔이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파트에서 함 사세요 몇번 외치다가 옆집 사람이 시끄럽다며 뛰쳐나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여러 학문에서 두루 쓰이는 함수의 함 자가 이 함이다.


1.1. 관련 문서



2. 艦


'거대한 배' 라는 뜻으로, 배 중에서도 특히 전투를 위해 제작된 배를 뜻한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타는 커다란 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용 선박을 일컫는 전함, 순양함, 구축함, 항공모함, 잠수함 등의 명칭에 함(艦)을 붙인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배수량 470톤을 넘는 배는 함, 470톤에 미치지 못하는 작은 배는 정으로 구분하며, 둘을 통칭할 때는 ‘함정’이라고 한다.

잠수하는 배의 경우 잠수선과 잠수함의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그래서 군용이 아니라 민간용인데도 잠수함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로서 굳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박안전법에서는 잠수선에 대한 기준을 명시하면서 둘의 개념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잠수정이라는 명칭도 있다. 항목 참고.

3. 한국의 성씨 함(咸)




4. 인명


유래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둘째 아들 함.

5. 위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어(語)족과 민족들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일파로 북아프리카의 베르베르어파가 포함된 언어류를 '함어'라 하여 이 어족을 '함셈어족' 혹은 '셈함어족'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는 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쿠시어파(수단과 누비아, 소말리아 및 에티오피아 동부의 소말리아계 사람들이 쓰는 언어)와 고대 이집트어를 가리키기도 한다. 다만 요즘은 함어라는 구분이 사장되면서(최근에는 베르베르계와 쿠시계가 구분되었으며 둘을 다르게 본다)[4] 이 표현은 잘 쓰이지 않는다. 일단 함셈어족으로 해당 항목에 들어올 수 있다.

6. 동토의 여명의 등장인물




7. 퓨처 워커의 등장인물




8. 독일의 도시




9. 미국의 공대지 미사일


함 미사일
[1] 신랑 쪽에서 보내는 혼인 서약서로, 보통은 신랑의 부모가 "귀한 집 따님에게 우리집 부족한 아들을 장가 보낼 수 있게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같은 내용을 장대하고 정성스럽게 작성한다. 그 외에는 신랑 쪽의 가족 관계를 글로 적어두기도 한다.[2] 신랑 쪽에서 준비한 청색 비단과 홍색 비단으로, 결혼예복에 사용하기 위해 보낸다. 각각을 청실과 홍실로 묶어두는데, 한 번 잡아당겨서 풀 수 있는 매듭법을 사용한다. 이것은 결혼 이후의 생활이 술술 풀리면서 부부가 화합하기를 바라는 것이다.[3] 이름 그대로 '함 진 아비'[4] 일단 '함어'라는 언어들이 실제로 관련있는 언어끼리 묶인 어파도 아닐 뿐더러, 더욱이 함족(Hamitic)이라는 표현 자체가 근대 서양에서 흑인차별을 합리화하기 위해 쓰였다는 문제도 있다. 노아 문서 참고. 물론 북부 아프리카의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을 가리키는 경우로도 쓰이지만 뚜렷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며, 설령 함족이라는 개념이 있거나 같은 함족이라고 하더라도 셈족의 경우처럼 셈족의 유대인과 아랍인, 고대 바빌로니아인이나 칼데아인, 아시리아인 등 다른 민족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서로 같다고 보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