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여우이

 



侯友宜(후우의) / Hou You-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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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만 지방선거 당시의 유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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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 선거 당선 후의 모습)[1]
1. 개요
2. 경찰 시절
3. 정치인 경력
4. 기타
5. 선거 이력


1. 개요


중화민국(대만)의 현직 정치인. 전직 경찰, 관료.
자이현 푸쯔시 출신으로, 중화민국 정치인으로는 특이하게 중앙경찰대학을 나왔다. 한국으로 치면 경찰대학 출신.

2. 경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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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력 초기인 1989년, 정난룽 분신자살 사건 당시. 사진 왼쪽 뒤의 검은 옷을 입은 모습)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경찰 활동을 시작하여 내정부 소속인 경찰청의 형사국(內政部警政署刑事警察局)에서 일하였다. 타이베이시 경찰 형사국에서 일선 책임자로 재직했던 1989년 4월에는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언론인 정난룽을 반역 혐의로 체포하기 위한 경찰 동원을 지휘하기도 했는데, 이에 정난룽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분신자살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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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력의 정점이었던 경찰청장 시절)
이후에도 그는 경찰 내에서 승진을 거듭했고, 특히 2000년대 중반, 후반에는 경찰청장과 중앙경찰대학 교장 등의 고위직을 차례로 역임해 경찰 경력의 정점에 이르렀다.[4] 그는 이를 발판으로 2010년 경찰을 은퇴, 중국 국민당에 입당하여 본격적인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경찰 경력을 시작했던 1980년대가 여전히 국민당의 권력 독점기였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행보였다. 국민당 입장에서는 '유능한 치안 전문가'였겠지만, 민진당 등 국민당 시절의 권위주의 시대에 항거했던 측에게는 '독재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한 악덕 공안 형사' 정도로 비춰졌던 인물인 셈.
그럼에도 천수이볜의 민진당 집권 시절에 경찰청장으로 임명되었던 것을 보면, 적어도 경찰로서의 능력만큼은 그와 정치적 대립 관계에 있던 이들도 부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허우여우이의 청장 재직 시절 대만 경찰 내부의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뽑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대만 경찰은 동아시아 경찰 중 가장 청렴하고,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친절한 경찰로 평가가 높아졌다.

3. 정치인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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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 부시장 시절. 주리룬 당시 시장과 함께)
주리룬이 2010년과 2014년에 연속으로 신베이 시장에 당선, 재임할 때 부시장으로 지명되어 8년간 재직했다. 말하자면 일종의 러닝메이트였다고 할수 있다. 이렇게 나름 행정가 겸 정치인으로서의 경험을 쌓은 후, 2018년에는 주리룬의 뒤를 이어 신베이 시장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다.[5]
그리하여 2018년 11월 24일 실시된 2018년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신베이 시장 후보로 출마하여, 민주진보당주석(당수)인 쑤전창을 꺾고 신베이 시장에 당선되었다. 주리룬2010년, 2014년 두 차례 당선되었을 때보다 훨씬 큰 표차로 당선되었다.
2019년의 총통 선거 기간에 같은 당의 후보로 선출된 한궈위 가오슝 시장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이었고, 본업인 신베이 시장직의 업무에 주력했다. 이렇게 한궈위의 선거운동에 협조하지 않았던 것은 허우여우이 본인이 롄잔파이고 한궈위는 반 롄잔파, 즉 국민당 내 계파가 달라서는 설이 강하다. 이후 2020년 1월의 선거에서 한 시장이 큰 표 차이로 낙선했는데, 역설적으로 선거에서 발을 빼고 있었던 허우여우이가 당내 차기 주자로서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4. 기타


  • 경찰 시절부터 줄곧 삭발에 가까운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좋게 말해 강인한, 나쁘게 말하자면 위압적인 인상을 준다. 특히 민진당을 비롯해 과거 국민당 장기 집권기에 그와 악연이 많았을 대만 민주, 독립진영 인사들에게는 후자의 인상이 더 강할 듯.

5. 선거 이력


연도
선거 종류
소속 정당
득표수 (득표율)
당선 여부
비고
2018
지방공직인원 선거 (신베이시장)
중국국민당
'''1,165,130 (57.15%)'''
'''당선 (1위)'''
'''초선'''

[1] 사진 가운데는 같은 국민당 소속인 루슈옌 타이중 시장, 오른쪽은 민진당 소속인 정원찬 타오위안 시장.[2] 이때의 일로 훗날 2018년 지방선거에는 정난룽의 외동딸 정주메이가 허우여우이의 경쟁 후보인 민진당 쑤전창 후보를 돕기도 했다. 정난룽의 미망인 예쥐란도 남편의 사후 민진당 소속으로 정계에 투신하여 입법의원, 행정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3] 한편 몇 년 후 그도 차량 화재로 유치원생 아들을 잃었다.[4] 특히 2006~2008년의 경찰청장 시절 그의 나이는 불과 50대 초반이었고, 이는 대만 역사상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최연소 기록이다.[5] 대만에서는 지방자치 단체장의 경우 재선까지만 허용하고 있어서, 주리룬의 3선은 불가능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