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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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생년월일은 1945년 7월 15일이며, 출생지는 전라북도 전주시다. 부친인 홍진기 중앙일보 초대회장의 전주지법 근무시절 태어나, 전라(羅)도에서 딸을 얻은 기쁨(喜) 으로 지었다고 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어머니다. 경기여자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했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였던 이병철의 눈에 들어 며느리가 되었는데, 이병철 회장은 홍라희를 미술관 관장으로 낙점 하고 당시돈 10만원을 매일 주면서 미술품을 사오도록 했다고. ##
삼성미술관 리움의 관장이었으나, 2017년 3월에 사직했다. 이 해 7월에는 부산 해운정사에서 수륙재(水陸齋)[5] 를 지냈다. ##
키는 168cm로 그때 기준으로는 모델급이며, 남편인 이건희 회장(164cm)보다 더 크다. 최근 기준으로도 크다. 동 시대 여성 평균신장은 153cm 정도. 70대 여성으로서는 굉장한 키다. 그래서 아들인 이재용도 키가 182cm다.[6]
벤틀리 플라잉스퍼의 오너이다.
한국 미술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 영향력
어머니 김윤남씨의 영향을 받아 독실한 원불교 신자다. 2011년 이건희 회장과 함께 원불교에 120억 원을 기부했고 2017년 원불교 수륙재를 지냈다. 수륙재란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종교의식이다.
법정 스님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을때 병원비 6천만원을 대납하기도 했다.
2014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탈세와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됐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그룹회장 등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리움 관장을 지내던 시절 정기적으로 출퇴근하지 않고 주요 행사나 전시가 있을 때 리움미술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을 방문할 때 관계자들이 의전하는 것을 불편히 여겨 조용히 머물다 가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공연을 관람하거나 공항에서 입출국하는 등 일정을 소화할 때 대부분 의전을 거부하고 홀로 움직이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7]
신중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들을 엄하게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패션에 조예가 깊어 화려한 고급 제품만을 착용하기보다 상황과 장소에 맞는 의복을 갖추는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라희가 일정을 소화하며 착용한 의복과 핸드백 등 소품은 항상 화제가 됐고 고가임에도 매장에서 곧바로 동이 나기도 했다.
2010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미술 월간지 아트프라이스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선정한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에 올랐다.
미국 미술잡지 아트뉴스는 2015년 홍라희를 두고 "한국의 국내외 현대미술에 가장 인상적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으며, 리움으로 서울을 국제적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3. 가족 관계
이건희와의 사이에서 1남 3녀를 낳았다. 이건희와의 만남은 이렇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1959년 비료공장 건설을 위해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당시 법무부장관이던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과 만났다. 이병철 창업주는 이승만 정부 붕괴 뒤 홍진기 전 장관이 형무소에 있을 당시에도 여러 차례 특별면회를 위해 찾아갔다. 이병철 창업주는 홍진기 전 장관을 영입해 중앙일보를 창간했다. 홍진기의 딸이였던 홍라희는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입선한 뒤 부친의 부탁으로 평소 미술애호가였던 이 창업주의 전람회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건희 회장이 유학을 준비하다 일본에 체류하던 당시 홍라희는 모친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이건희 회장과 만났다. 홍라희는 대학 졸업 뒤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결국 졸업을 앞두고 약혼한 뒤 그해 결혼했다.
[1] 이재용의 자녀[2] 이부진의 자녀[3] 이서현의 자녀[4]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독실한 원불교 교도이며 군종장교에서 원불교 군종교무를 추가시키는 것에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군종교무가 설치되자 이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5] 수륙회, 수륙무차평등재의, 국행수륙대재라고도 하며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고독한 영혼과 아귀를 달래기 위해 불법(佛法)을 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불교의식.[6] 보통 아들의 키는 어머니 키의 유전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7] 홍라희 여사는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 0.84%를 보유해 이건희 회장(3.88%)에 이어 개인 2대주주에 올라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 뒤 지분과 재산상속이 이뤄지면 홍라희 여사에게 가장 많은 몫이 돌아가기 때문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에 홍라희의 의중은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체제가 굳어진 만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에게 어느 정도의 계열사와 사업, 재산이 주어질 지도 홍라희의 뜻이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