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연세관 태산
1. 개요
'''紅洲宴歳館・泰山'''
비주얼 노벨 Fate/stay night Heavens Feel 루트에서 언급되는 식당으로, 후유키시의 마운트 미야마 상점가에 위치한 유일한 중화요리 전문점.
작중 시점으로 10년 이상 바츠라는 화교 여성이 운영하고 있다.
2. 상세
실상은 그냥 식당이라기 보다는 '''마굴'''에 가까운 곳으로, 처음 온 손님이라 할지라도 이 가게에 왔다가 도망치고 다시는 안 간다고 악평이 자자하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고추 투성이의 매운 음식.''' 말 그대로 음식마다 엄청난 매운맛을 자랑하는데, 그 묘사가 심상치 않다.
에미야 시로가 중화요리에 거북한 의식을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비전으로 내려온다는 마파두부에 대한 시로의 감상은 이렇다.'''혀를 이쑤시개 천 개로 찔리고, 소금을 듬뿍 뿌린 것 같이 맵다.'''
하지만 코토미네 키레이는 이 가게의 마파두부에 흠뻑 빠져있으며, 자주 먹으러 찾아올 정도의 단골이다.[1] 그 마파두부 맛에 대한 키레이의 묘사는 다음과 같다.라유와 고추를 백년 쯤 푹 끓이다가 합체사고를 일으킨 끝에 ''''나 외도 마파, 앞으로 잘 부탁해''''라 하는 듯한 요리.
키레이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만 느낄 뿐, 그 이상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으나, 이 가게의 마파두부 만큼은 '''유일하게 인정하는 맛'''이라고 한다. 다른 요리가 "음, 괜찮군."이라면 마파두부는 "맛있다!!"란 느낌이라나. 사실 매운맛은 미뢰에서 느끼는 다른 맛과 달리 통각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그저 혀가 느끼는 고통에 가깝다는 것과 감정이 결여된 키레이라는 인간 자체의 성향을 생각하면 키레이로써는 지고의 맛으로 취급할 만 하다.언뜻 보면 평범한 요리로 보이지만 두부를 입에 댄 순간 혀를 태우는 듯한 참을 수 없는 미각을 가져온다.
그렇다! '매움'이야말로 지고, '매움'이야말로 궁극의 미각!
랜서나 길가메쉬에게도 먹인 적이 있는 듯 하며, 타이가 콜로세움에서 호랑이 성배의 힘으로 다시 살아난 키레이가 오랜만에 대접해주겠다고 하자 랜서는 "그런 생활은 이젠 사절이다."라며 한숨을 쉬었고, 길가메쉬는 "이제 식사 중 입술이 따갑거나 식사 후 배가 아픈 건 싫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세상에는 별종이 많은 법, 오히려 그 때문에 이 가게의 마파두부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코토미네 말고도 잭이라는 키레이의 동료 대행자나 제4차 성배전쟁 당시 에미야 키리츠구를 태워준 택시기사가 이곳 단골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2] 그리고 케이네스가 거점으로 삼던 하얏트 호텔을 폭파하기 전에 키리츠구도 여기에 들러서 마파두부를 먹고 이렇게 평가했다.
이후 옆 손님이 한 그릇 더 주문하는 걸 보고 자기도 따라서 주문한다. 역시 키리츠구랑 키레이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다.이 아플 정도의 매움이 오히려 좋아! 배가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거야!
매운건지 맛있는 건지 모르겠다만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아!
헤븐즈 필 극장판 1장에서도 등장. 시로가 코토미네의 부름을 받고 이 식당을 찾아오면서 훌륭하게 재현됐다. 원작의 묘사대로 굉장히 매운지 온 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먹는 것으로 코토미네의 괴이쩍은 식성을 제대로 묘사했다. [3]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1화에서는 어린 시절의 토오사카 린이 여기에 혼자 찾아와서 마파두부를 멋모르고 시켜먹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3. 시리즈별 등장
Fate/EXTRA에서도 언급된다. 키시나미 하쿠노는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으며, 세이버는 먹고 죽는 줄 알았다고 한다. 언급을 보면 키레이와 하쿠노 외에는 다들 기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Fate/EXTRA CCC에서는 매점 직원이 된 코토미네 키레이가 문제의 마파두부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 가는 사람은 주인공 키시나미 하쿠노 한 명 뿐. 다른 인물들은 죄다 어떻게 먹냐고 정색하며, 길가메쉬는 만일 그거 나에게 줄 생각이면 계약 끊을 거라면서 정색할 정도다. CCC에서 맛없는 걸로 악명 자자한 바토리 에르제베트의 요리를 먹고 혼절했다고 해도 완식한 것도 그렇고 하쿠노의 식성은 상당히 괴이한 모양. 히든 보스전에 나온 코토미네 키레이는 랜서에게 상이랍시고 태산 마파두부 '''10접시를 1분 안에 완식하라'''는 영주를 내리고 사라지자 랜서가 괴롭히는 걸로 밖에 영주를 쓰지 못하는 거냐고 절규하며 사라지고, 길은 나라도 소름이 돋았다고 하다가 그건 그놈이 좋아하는 음식이니까 진심으로 상을 주려던 건가? 라고 생각한다. 이를 볼 때 엑스트라 세계에서도 저 요리는 악명이 자자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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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Grand Order에선 3성 개념예장 '아주 매운 마파두부'로 언급된다.
4. 기타
가게 이름인 '태산'은 염라대왕이 사는 산인 태산부군에서 따온 것. 주인의 이름 바츠(魃)는 헌원씨의 딸이자 가뭄의 상징인 한발(旱魃)에서 딴 것으로 추정된다.
[1] 마음 내키면 오고 평소엔 교회에서 검소하게 식사한다고. 나스 曰: 사람이란게 가끔 묘한 예감이 들 때가 있잖아. "아, 지금이라면 호부로 뜬다"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다던가. 그런 거. 그러니까 코토미네 본인도 컨트롤 할 수 없어. [2] 해당 이야기가 나오는 드라마 CD의 내용은 키레이랑 키리츠구의 시점이 교차되어 마치 같은 시간에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묘사되다가 키레이는 한달 전 즈음의 일을 꿈꾼 것이란 결말인데, 키리츠구와 같이 있던 택시 기사의 성우는 나카타 조지고 동료 대행자 이름이 잭이라는 건 키리츠구역 성우 코야마 리키야가 잭 바우어를 맡았던 것에 대한 성우장난으로 보인다.[3] 한 입 먹자마자 얼굴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걸로 모자라 몸에서 김까지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