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1. 개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에 재물인 황금이 붙은 해이므로, 해당 연도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재물과 각종 길운이 따를 것이라는 점성술을 기반으로 한 주장이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는 없으며 아래 비판 항목에서 서술하는 바와 같이 역술인들 사이에서조차 2007년과 2019년이 황금돼지해에 해당되는지의 여부가 반론이 나오고 있다.
2. 주장하는 이유
2007 정해년(丁亥年)은 60년만의 황금돼지해라고 했는데, 2019 기해년(己亥年)은 사실 2007년은 붉은돼지해였고 2019년이 진짜 60년 만의 황금돼지해라는 주장이다.
음양오행설에 따른 해석에서 유래하며, 육십갑자(60갑자)에 기반해서 땅의 기운과 돼지해가 겹쳐서 태어나는 아이들에 길운이 따를 것이라는 근거없는 속설이다.
3. 비판
일단 2006년부터 황금돼지해의 존재 여부에 대한 비판은 역술인 전문가 사이에서부터 많이 나왔으며, 기사에선 아예 저급한 상업 마케팅일 뿐이라는 직설적인 비판까지 나왔다. 하지만 출산율 상승에 이득보는 세력들에 의해 깔끔하게 무시.[1]
출처: 2007년, 600년에 한번 오는 '황금돼지해' 논란, 2006.11.15, 중앙일보
기사에서 조규문의 발언은, "명리학에서 황금돼지해라는 것은 없다"며 "민간에 떠도는 황금돼지해에 관한 속설은 민속신앙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두 잘못된 정보"라고 말했다. 조 씨는 "2~3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쌍춘년을 대단한 듯 포장했던 전례처럼 황금돼지해 역시 상업에 이용하려고 누군가가 만들어낸 것일 수 있다"고 기사를 통해 발언했다.
해당 기사의 한국역술인협회 백운산 회장 역시 동일하게 비판적 의견이다. 정해년이 운이 흥하는 해로는 알려져 있으나, 역학적으로 '황금돼지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물론 '''2006년 쌍춘년이 좋다고 결혼하고 2007년 황금돼지해가 운좋다는 속설에 휘말려 마구잡이로 아이들을 출산했던 결과는 총체적 난국이다.''' 2006년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황금돼지해가 좋다고 무턱대고 낳아놓으니 그 해에만 갑작스럽게 폭증한 신생아 숫자로 인해 돼지해에 출생한 아이들의 인생 전반에 걸쳐 대학입시, 취업, 결혼 등 '''같은 연도에 출생한 또래와의 모든 경쟁율이 급증해 버린 것'''. 심지어 그 당시에는 부모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까지 남녀노소 다 결혼, 출산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진짜 원하는 사람만 결혼, 출산하는 분위기가 아니였다.
구글 등에서 황금돼지해+경쟁 등의 검색어로 찾으면, 2007년 당해만 갑작스럽게 급증한 출산율로 인해 해당연도 출생자들의 과잉경쟁 등 사회적으로 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슬슬 나오고 있다.
2007년 당시 언론들조차 황금돼지해 과열된 출산의 비판을 자주 했는데, 기업과 언론들이 황금돼지해라는 속설을 무책임하게 더욱 부추겨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는 우려와 비판이 자주 나왔고, '''한시적으로 갑작스럽게 늘어난 2007년 출산의 영향은 2019년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황금돼지해 출산열풍의 허와 실, 2006.12.29, KBS뉴스
황금돼지띠, 대입 뺨치는 유치원 경쟁… 평년보다 출산율 10%정도 높아 ‘명문’ 경쟁률 치솟아, 2010.12.09, 국민일보
경기 초교 신입생 내년에도 증가 전망, 2013.12.01, 기사
‘황금 돼지띠’ 초등학교 입학…벌써 경쟁 걱정, 2014.01.16, KBS뉴스
8살에 경쟁 내몰린 ‘황금돼지해’ 아이들,2014.02.04, 한겨레
기사들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2007년 출산열풍은 사교육과 유통업체 매출만 좋은 일 시켰고 2007년 출생자의 과열경쟁으로 '''부모들은 후회, 아이들은 생고생을 하는 상황이다'''.
2007년 한 해에만 다수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장기적인 출산율을 꼭 올려주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매년 골고루 분포되어야 할 출산율인데 갑작스럽게 2007년으로 당겨서 무리하여 아이를 낳는 부모들이 늘어나면 그 다음해 등을 포함한 이후의 합계 출산율엔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전에도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와 2010년 백호랑이해, 2012년 흑룡해 등과 같이 전년도보다 출산율이 높았는데 유독 그 해에도 역시 미신으로 인하여 출산율이 불균형을 이루었다.[2]
그런데 황금돼지해라고 주장하면 기업 매출이나 출산율 등의 약발이 아직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2019년에 다시 기업이나 기관에서 황금돼지해 약팔이를 2007년과는 다르다며 시전하나 '''잘 안 먹힌다'''. 극단적인 경우 2007년은 거짓 황금돼지해라는 주장까지 있다. 실제로, 60갑자로 본다면 2019년이 2007년보다 황금돼지해에 더 가깝다고 한다.
2007년 이어 2019년도 ‘황금돼지해’? 둘 중 어느게 거짓인가, 2018.12.28
또 황금돼지해? 2018.12.26, 국민일보
4. 결론
언론 기사에서도 2019년 황금돼지해의 성립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경우들이 있거나, 실효성에 대해 비관적인 보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황금돼지해의 결과는 아래와 같이 처참하다.
'''물론 각종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현실은 냉혹하다'''. 애당초 대부분의 현재 젊은층(Z세대, N포 세대)은 이런 60갑자 미신을 전혀 믿지 않고, 설레발을 친 2007년의 학습효과도 있고, 당장 눈 앞의 경제난과 취업난도 잘 해결이 안되니 쉽게 먹힐 리가 없기도 하다. 그리고 젊은 남녀들의 비혼주의와 반출생주의 등이 황금돼지해보다 더 지배적인 여론으로 볼 수 있다.
덤으로 2019년은 황금돼지해라는 소문에 편승하여 2007년처럼 매출을 올려보려 했던 기업들이, '''예상외의 결혼/출산부진에 마케팅 비용만 날리거나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결혼식장과 산부인과가 인적이 끊기고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출산율에 영향을 받는 유아산업과 유제품업계, 보험회사도 상반기 출산율 저하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산부인과 폐업기사 인구증가율 역대최저줄어드는 아기 울음소리···유아복업체 '눈물의 엑소더스'
2019년 2분기 합계출산율도 0.91명이고 올해 출생아수가 30만명도 위태로운 상황이라 당장 답이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상반기 혼인건수도 9%이상 급감하면서 출산율 저하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2019년 6월 인구동향
2019년 7월에는 언론보도와 통계청의 9월 25일자 발표 결과대로 역대 최저 출산율이 40개월째 연속으로 경신되는 신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당분간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 기피가 심해질 가능성도 커졌다.#
2019년 연간 출생아수가 30만 2676명이고, 출산율도 0.92명이라 황금돼지 효과는 전혀 없었다. 결혼 기피도 가속화되어 혼인건수도 역대 최저이다. 2019년의 저출산 문제는 2019년 당해에서 끝나지 않았다. 2019년 혼인건수가 급감하면서 2020년에도 출생아수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5.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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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는 출산율 증가를 예상한 언론사들이 2019년 후반부터는 암울한 출산율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결국 출산율이 0.92명으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