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왕
1. 개요
주나라의 비정통 왕. 이들의 후배 격으로는 환왕의 아들인 희극, 희왕의 아들인 희퇴가 있다. 선왕의 아들. 유왕의 동생이며, 평왕의 숙부 되는 사람이다. 본명은 희망(姬望)이었으나, 훗날 이름을 희여신(姬余臣)으로 개명했다. 참고로 사기에는 등장하지 않고 춘추좌씨전, 국어(國語) 등에서 등장한다.
2. 생애
그는 선왕의 차남으로 태어나 형인 유왕이 정백우와 함께 견융족의 손에 죽임을 당하자 제후들은[1] 그 아들인 희의구를 왕으로 모시니 그가 바로 평왕이다. 그러자 희여신은 그 혼란을 틈타 자신도 왕위에 올랐다.
이 때는 평왕 원년(기원전 770년)이었다. 그러나 그도 정통성이 있는 왕족이니만큼 제후들 중 일부가 그를 왕으로 추대해 주나라는 양분되게 되었다. 그를 추대한 대표 제후는 괵나라 공작인 한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괵나라 땅에서 거병을 했다. 그는 왕이 되면서 막양성을 중건했다. 허나 휴왕은 십년 내지 20년 정도 밖에 재위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사서마다 그가 죽은 시기가 다르게 나온다.
고본죽서기년(古本竹書紀年)에서는 진문후 21년(기원전 761년)에 진문후에게 죽었다고 나오며, 금본죽서기년에는 평왕 21년이자 휴왕 21년(기원전 750년)에 죽었다고 나온다. 청화간(清華簡)은 고본죽서기년과 같은 시기로 기록하고 있는데, 휴왕에게 혜왕(惠王)의 시호를 주었다는 내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