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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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일상 추리소설. 작가는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어를 쓴 반시연, 삽화가는 김경환(=tahra). 약칭은 '흐리호우'다.
노블엔진의 새 레이블인 노블엔진 팝에서 출간된 첫 국내 작품이다.
각 사건의 명칭은 작성자가 임의로 붙인 것.
호우는 헤브닝에서의 삶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던 중 시인 '구유'가 찾아와 호우와 대화를 나누고 호우에게 "자네는 이곳(헤브닝)과 어울리지 않는 것같다"는 말을 한다. 안그래도 '어두운 세계'에 있던 자신이 헤브닝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에 섞여있어도 되는지, 과거 셔터였던 자신과 헤브닝의 일원인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던 호우는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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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일상 추리소설. 작가는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어를 쓴 반시연, 삽화가는 김경환(=tahra). 약칭은 '흐리호우'다.
노블엔진의 새 레이블인 노블엔진 팝에서 출간된 첫 국내 작품이다.
2. 줄거리
“나갈 필요 없습니다. 애는 집 안에 있어요. 현관 바닥에 물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들어왔다는 뜻이에요. 통로가 전혀 젖어 있지 않은 걸로 보아 신발을 벗었고, 따라서 유괴범의 소행은 아니라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패스워드를 아는 사람이 들어왔다는 의미입니다. 집안 내부 사정에 훤하고 아이와도 안면이 있는 사람.”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파격적으로 첫 사건을 해결한 호우는 승승장구하여 1년 만에 업계 넘버 원이 된다. 그러나 일생일대의 의뢰에 실패한 뒤 보증금 300에 월세 30, 겨울이면 보일러가 터지는 낡은 원룸에서 망가진 채 살아가게 된다.
그러기를 1년. 그런 그에게 옛 여자친구인 사야가 찾아온다.
3. 발매 현황
- 2014년 2월 20일 1권 출간.
- 2014년 6월 18일 2권 출간.
4. 등장인물
- 호우
호우라는 이름은 본인이 직접 지은 가명이며 본명은 여자 같은데다가 유명 여가수와 같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는 탓에 알려주지 않는다. 과거 매우 뛰어난 셜록스캔 능력으로 잘나가는 흥신소의 넘버 원 셔터[1] 였다. 보통은 3년 정도 일하지 않으면 셔터가 될 수 없는 모양인데 호우는 단 1년 만에 셔터가 되었다고. 1년 째에는 셔터가, 2년 째에는 전설이 될 생각이었지만, 3년 째에 생명의 은인이 의뢰했던 '손녀 찾기'에 실패한 뒤 심하게 망가졌다. 어릴 때부터 길러온 매우 뛰어난 관찰력과 판단력, 행동력을 가지고 있으며 20년 정도 한 복싱[2] 등 각종 운동에 능하다. 선천적으로 맑은 날과는 상성이 좋지 않은 인물으로, 날씨가 맑을 때는 컨디션이 나빠진다. 즉, 작중에서 비가 올 때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반대로 '원래대로 회복'하는것. 작가의 QnA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그냥 배드 컨디션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다행스럽게도 흐리호우 세계관은 비가 자주 오는 세계라고 한다. 다만 그냥 비 수준이 아니라 폭우가 쏟아질 경우에는 능력치가 올라간다고 작가가 밝혔다. "짧은 머리와 짧은 손톱은 싸울 각오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항상 6mm 반삭 머리와 바싹 깎은 손톱을 유지한다.
- 사야
호우의 옛 여자친구이자 현재 고지의 여자친구. 위기에 빠질 뻔한 것을 호우가 구해준 인연으로 만나게 된다. 호우가 의뢰를 실패한 지 1년 후, 그녀는 폐인 생활을 하고 있는 호우가 사는 원룸의 문을 두드린다. 낡은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으며 이 때 고지를 통해 호우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3] 호우에겐 거의 일방적으로 대시한 것으로 보이며 스킨십도 달려오는 차를 호우가 팔을 잡아당겨서 피하게 해 준 정도 뿐이었다고 한다. 자타공인 싸이코들인 호우, 비이, 고지에 비해 특출날 것 없는 평범한 여대생이지만 항상 밝고 에너지로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인인 고지가 엄청난 갑부임에도 함부로 돈쓰는걸 싫어하고 두 사람이 데이트 할때는 자신이 번 돈만을 쓰게 제한하기도 한다. 호우의 말에 따르면 비이,고지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고 언젠가는 비이 고지도 사야에게 정신적으로 빚을 지게 될 것이다. 라고 고평가했다. 작가도 후기에서 생명력으로 빛나고 있는 여성이라고 표현 할 정도.
- 비이
고지의 약혼자이자 사야의 친구, 호우의 주인님.[4] 동시에 가게 <헤브닝>의 오너이기도 한 여성.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지속적으로 찝적거리던 성폭행범을 호우가 손 봐준 것으로 호우와 인연을 맺게 된다. 호우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며 상당한 부잣집의 딸내미. 본가에서는 하도 이상한 짓을 많이 벌여 쫓겨났다고 한다.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는 나름대로 해박하지만 관심 없는 분야는 어린애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에는 매우 능통하지만 핸드폰 수신거부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그녀에 대한 호우의 평가는 어린아이 같은 여왕. 모든 것이 자신의 기준에 납득이 되어야하며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게임 룰 자체를 파괴해버릴 것 같은 철부지. 다만 소설에선 의외로 그런 모습이 자주 나오진 않았다.
- 고지
사야의 남자친구이자 비이의 약혼남. 동시에 가게 <헤브닝>의 스폰서. 호우가 사야와 헤어진 뒤, 사야에게 붙은 스토커를 해결해달라며 호우와 처음 만났다. 그 때부터 호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품었고, 게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호우에게 깊은 호감을 표한다. 애정표현만 보면 BL수준으로 끈적하다(...). 동생과의 트러블을 구실로 삼아 본가를 박차고 나왔으며 본인 스스로 "돈은 죽을 때까지 다 못 쓸 만큼 있다", "증손주까지 사치부리며 살 수 있다."고 인정할 정도로 부자. 평소에는 말끔하고 이지적인 신사를 가장하지만, 호우의 평가로는 냉혹한 사이코패스. 모든 일을 자신의 의도대로 흐르게 하고 그렇게 할 능력도 있지만 만약 예상외의 요소가 자신의 의도를 깨부순다면 미친듯이 화내며 직접 죽이려까지 든다. 평상시 생활하면서도 간혹 이 본성이 나오는지 별명이 투 페이스(...)다.
- 덤프트럭
호우가 흥신소에서 지내던 시절의 부하이다. 덩치가 큰 인간으로, 어깨가 넓어서 지하철에 문에 끼인다고 한다. 머리 쓰는 일에는 약하고 순진하지만 은근히 감이 좋고 작가 공인으로 흐리호우 세계관에서 전투력 No.1이다. 가끔 올라오는 전투력 비교 QnA에서도 덤프트럭은 거의 항상 최강으로 묘사된다. 벽돌로 머리를 후리고 칼로 등을 쑤셔도 멀쩡한 괴물. 호우와 덤프트럭이 싸우면 폭우 속에서 버프를 받은 호우가 온갖 야비한 술수를 다 써야 쓰러트릴 수 있다고한다. . 하지만 기본적으로 덤프트럭이 호우를 친형처럼 여기고 호우도 무식하지만 착한 동생처럼 여기는 등 유대관계가 깊기 때문에 서로 싸울 가능성은 없다. 호우가 '넘버 원 셔터'가 되기 전 부터 함께 다녔던 사이로, 원래 부산 바닥에서 술집 문지기(...)로 지내다가 동생이 실종되어 반년동안 동생을 찾아다녔다. 그러던중 호우의 소문을 전해듣고,[5] 호우에게 "동생을 찾아주면 평생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했는데 덤프트럭이 반년동안 못 찾은 그의 동생을 호우는 한 시간 만에 찾아냈다. 2권에서 알게 모르게 호우를 도와줬다.
- 백설
호우가 흥신소에서 지내던 시절의 부하이다. 덤프트럭과 함께 호우의 최측근이었다. 덤프트럭이 장수라면, 백설은 책사. 추론능력은 뛰어나지만 전투력이 약하다고. 전투력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맨손 격투일 뿐이고, 도구를 사용한 싸움에선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준다고 한다. 칼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백설을 넘어설 자가 없다. 2권의 회상을 보면 덤프트럭만큼이나 호우를 믿고 존경했으며 호우 역시 백설을 동생처럼 여기며 그의 어머니를 찾는 일을 해주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백설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변해버렸으며[6][7] 호우와 갈등을 일으킨 후, 사무소를 나가서 다른 사무소의 셔터가 되었다고 한다. 타고난 추론능력에 냉정함과 비정함, 폭력성이 백설을 순식간에 윗자리로 올려보냈다고 한다. 호우가 실패했던 '손녀 찾기'에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8] 여러모로 이 작품의 최종 보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지만 3권이 안나오니...
- 구도
호우의 전임 셔터. 츤데레. 호우에게 모든 기술을 가르쳤다. 호우에게 타고난 추론능력과 관찰력이 있었다면, 그 외 흥신소 생활에 필요한 기술들은 구도에게 배웠다. <로또 사모님>사건에서 호우와 처음 만났으며, 호우가 의뢰인에게 폐를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에 반해 그를 내치지않고, 5년간 안 죽고 짬을 먹으면 셔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호우는 1년만에 셔터가 되었다. 호우가 셔터 타이틀을 단 뒤에는 은퇴. 주인공이 아니라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문무겸비의 완벽초인이며 사실 호우보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2권 시점에서는 에필로그 시점에서 호우를 찾아서 저소강변에 빵집을 차린다.
- 안나
비이의 언니이자 흐리호우 소설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인물. 별명은 마녀 호우가 싸이코라고 평가한 비이, 고지들마저 안나를 두려워하며 고지의 언급에 따르면 "비이는 모든 일에 관심 갖지만 금방 질려서 포기했지만 안나는 모든 일을 급속도로 빨리 마스터하고 그냥 버려버리듯 새 일을 찾는다." "호우는 사람이니 실수도 하고 추리를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안나는 마녀라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 그녀는 이름만 들어도 그 사람의 생일, 출신지, 가족관계 같이 알아낼 수 없는 걸 알아내며 그녀와 마주한다면 이질감만을 느낀다." 일 정도. 직접 등장은 하지 않았지만 2권 중반부 호우가 쓰러지자 비이가 호우를 위해 의사를 불러달라고 안나에게 전화를 했으며 문자를 보내 호우에게 메시지를 전하는데...이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도, 얘기를 들었던 적도 없을 터인[9] 호우에게 "빗속에서 태어나신 분"이라고 부르고 호우의 현재 심리, 몸 상태가 어떤지, 답장을 보내려고 했지만 비이의 핸드폰의 암호 패턴을 모르고 있던 호우에게 패턴을 알려주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문자들을 보낸다. 고지의 말 그대로 정말로 마녀 같은 사람. 문제는 3권이 나오지 않아서 정체가 맥거핀으로 남아버렸다.
5. 호우가 해결한 사건
5.1. 1권
각 사건의 명칭은 작성자가 임의로 붙인 것.
- <로또 사모님> 사건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순식간에 '사모님'소리를 듣게 된 일명 "로또 사모님"의 아이가 사라졌다. 로또 사모님은 로또 복권에 당첨되기 전에는 고시생 남편을 둔 가난한 주부였는데, 로또 복권에 당첨되자 남편이 공부를 그만두고 도박판에 빠져버렸다. 호우는 현관에는 물이 있지만 집안에는 물이 없다는 점, 도어락에 스크래치가 없다는점에서 아이가 유괴된 것이 아니라 추리해낸다. 거기에 더해 세탁물과 사모님의 패션을 통해서 살림이 엉망이라는 점과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다는 점까지 추리하고, 20년간 배웠던 권투로 사모님의 남편을 때려준다.
- <편의점 성범죄자> 사건
일생일대의 의뢰에 실패한 호우는 하루하루를 폐인처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호우는 맑은 날에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특이체질인데, 근 1년간 비가 오지 않고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수중에 있는 돈이라곤 2500원밖에 없는 호우가 담배를 사기 위해서 편의점에 가서 비이를 만나게 된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비이가 처음 본 자신에게 마치 오랫동안 본 사이처럼 말을 걸어온 점, 주문한 담배를 쉽게 찾지 못한점, 동네에 아줌마들이 민감해진 점을 관찰해내고, 마침 1년 만에 비가 쏟아지면서 관찰해낸 단서들을 조합해서 편의점에 있었던 남자가 성범죄자라는것을 추리해낸다.
- <사야 스토킹> 사건
호우가 셔터였던 시절, 사야와 헤어진지 얼마 후의 이야기. 사야와 헤어진 호우는 사야의 새로운 남자친구인 고지로부터 만나자는 부탁을 받는다.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고지의 장난[10] 을 손 쉽게 간파해낸다.[11] 고지가 호우를 보자고 한 이유는 바로 사야에게 스토커가 붙었기 때문이다. 호우는 고지가 보여준 스토커의 편지를 통해서 잡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어른이라는 점, 사야를 이성으로 보는게 아니라 보호하고 가르쳐야될 대상으로 본다는 점을 추리해낸다. 그 후 고지로부터 전해들은 용의자 리스트에서 소거법을 통해 집 주인 아주머니가 스토커라는 점을 알려준다.
- <헤브닝의 첫날>
폐인 생활을 하던 호우에게 사야가 찾아와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헤브닝>으로 와라"는 말과 헤브닝의 주소를 적은 쪽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싱크대의 물기때문에 주소를 적은 쪽지는 젖어서 읽을 수 없게된다.호우는 사야의 "강이 보이는 좋은 가게"라는 말에서 강변에 있는 가게라는 점을 알아내고,"일할 사람을 구한다" "아직은 손이 많이 간다"는 말에서 아직 오픈하지 않은 가게이며 자재나 택배를 실은 트럭이 근처에 있을거라 추리해 쪽지를 보지 않고도 헤브닝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호우는 비이와 고지,사야와 재회하게 된다. 비이와 고지는 호우에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며, 사야도 호우의 추론능력을 높게 사고있다.
사야는 작가 이름도 없고 출판사도 없는 이상한 책이 있다며 호우에게 책을 건네주며 추론해보라고 하지만, 폐인 상태의 호우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그 후 비이가 호우의 손을 잡게되고 곧이어 손을 씯고 핸드크림을 바르자 호우는 '내 손이 그렇게 냄새나는가'하고 자신의 손 냄새를 맡아보지만 비이는 호우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며 어떤 사정인지 맞추어보라고 한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이 자전거가 변속이 안되어서 환불을 해 달라고하고,또 다른 손님은 헤브닝에서 사간 책이 다른 정상적인 책과 달라 회사에서 창피를 당했다고 변상을 요구한다. 그와중에 미끄러운 나무 바닥에 고지가 미끄러질 뻔한다.
하지만 아직 폐인인 호우는 그 무엇도 추론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괴감과 우울감, 자기혐오에 시달린다. 그 상태에서 지나치게 주변의 기대를 받고, 어렸을 때 트라우마를 자극[12] 받은데다가 폭우까지 쏟아져 폭발한다. 폭우로 인해 오버클럭이 된 호우는 그날 있었던 모든일을 추론하고 입 밖으로 쏟아낸다.
작가 이름도 없고 출판사도 없는 데다가 제본 방식이 엉성하며 제목이 한 글자인 책에관해서는 맞춤법이 틀렸다는 점과 책 제목이 한 글자라는 점에서 개인지라는 것을 추론하고, 상품 가치가 없고 말해준다.
비이가 손을 씻고 냄새를 확인한다는 점, 헤브닝의 창문이 열려있었다는 점, 옷을 의자에 걸쳐뒀다는 점,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갈 수록 점점 더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수시로 바른다는 점에서 비이가 점심으로 된장꽃게탕을 먹었다는 것을 추론해낸다. 덧붙여서 고지가 타이트한 셔츠를 입고있고, 사야는 조금 헐렁한 니트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점에서 고지와 사야가 먹은 점심 메뉴까지 맞춘다.
손님이 변속이 되지 않는다고 환불해달라고 했던 자전거에 대해 고지가 설명해준 외관을 통해 그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이며, 주행중에만 변속이 가능한 종류이기에 환불을 해 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추론한다.
손님이 이상하다고 불평했던 책은 정상적인 같은 책들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작다는 점, 책 안쪽에 833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찍혀있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도서관에서 훔친 책을 책머리 혹은 밑변을 잘라낸 뒤[13] 헤브닝에 넘겼다는것을 추론하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팔 지 말라는 충고도 덧붙인다.
고장난 오르골을 마지막에 만진 사람이 고지라는 점과, 천공리더식 오르골이라는점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고지가 오르골을 고장냈다는것을 추론해내 말해준다.
주방에 가스레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야가 "버너"를 언급했다는 점, 나무 바닥이 미끄러웠던 점, 주방의 그을림 등을 통해서 배관되는 가스와 가스레인지 노즐이 맞지 않다는 점을 추리해내고, 바닥이 미끄러운 점과 고지가 프로틴 음료를 마시고 몸 관리를 하는 점, 화장실의 기름기 묻은 비닐과 그 위에 버려진 휴지들을 통해서 전날 밤 비이와 사야가 고기를 구워먹었다는 점을 추리해내고 말해준다.
손님이 사야에게 이 가게에서 별일 없냐는 질문을 한 점과, 대학생 무리가 삼겹살과 버너를 가지고 '떡갈나무 가든'이라는 가게를 찾는 점에서 헤브닝이 원래 흉가였다는 점을 추론하고 당연하게도 귀신따위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거기다 덧붙여 고지, 사야, 비이 삼인방의 성격까지 순식간에 분석해내 고지는 킹이며 소시오패스이고, 좋은 시절에 자신과 만났으면 재밌었을 거라 말해준다. 사야는 좋은 사람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며 여기(헤브닝)에 있는 사람 중에 가장 강한 사람은 사야라고 말해준다. 비이는 상냥한 눈웃음과 다정한 태도를 가졌지만 그 모습은 타인을 이용하기 위한 무기이고 진짜 모습은 무책임한 이기주의자라고 말한다. 고지가 왕이라면 비이는 왕의 골칫거리라고. 호우가 에이스, 고지가 킹, 사야가 조커라면 비이는 트럼프 바깥쪽의 존재이며, 자신의 유일한 적인 언니와 대적하게 됐을 때 곁에 있어줄 사람을 원하고있다는점을 말해준다.
이런 추리를 무언가에 쫓기듯 미친듯이 뱉어낸 후 자신은 그저 1983년산 쓰레기라는 말을 하며 헤브닝에서 나간다. 원룸에 돌아온 호우는 고뇌끝에 자신을 괴롭히던 자기혐오를 이겨내고, 다시 예전[14] 처럼 머리와 손톱을 짧게 깎고 헤브닝의 일원으로써 살아가게된다.
장황한 심리묘사와 호우의 미친듯한 추리들 그리고 작품의 전반적인 우중충한 분위기가 맞물려서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작품의 에피소드중 단연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사야는 작가 이름도 없고 출판사도 없는 이상한 책이 있다며 호우에게 책을 건네주며 추론해보라고 하지만, 폐인 상태의 호우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 그 후 비이가 호우의 손을 잡게되고 곧이어 손을 씯고 핸드크림을 바르자 호우는 '내 손이 그렇게 냄새나는가'하고 자신의 손 냄새를 맡아보지만 비이는 호우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며 어떤 사정인지 맞추어보라고 한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이 자전거가 변속이 안되어서 환불을 해 달라고하고,또 다른 손님은 헤브닝에서 사간 책이 다른 정상적인 책과 달라 회사에서 창피를 당했다고 변상을 요구한다. 그와중에 미끄러운 나무 바닥에 고지가 미끄러질 뻔한다.
하지만 아직 폐인인 호우는 그 무엇도 추론해내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괴감과 우울감, 자기혐오에 시달린다. 그 상태에서 지나치게 주변의 기대를 받고, 어렸을 때 트라우마를 자극[12] 받은데다가 폭우까지 쏟아져 폭발한다. 폭우로 인해 오버클럭이 된 호우는 그날 있었던 모든일을 추론하고 입 밖으로 쏟아낸다.
작가 이름도 없고 출판사도 없는 데다가 제본 방식이 엉성하며 제목이 한 글자인 책에관해서는 맞춤법이 틀렸다는 점과 책 제목이 한 글자라는 점에서 개인지라는 것을 추론하고, 상품 가치가 없고 말해준다.
비이가 손을 씻고 냄새를 확인한다는 점, 헤브닝의 창문이 열려있었다는 점, 옷을 의자에 걸쳐뒀다는 점,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사용하고 있으며 갈 수록 점점 더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수시로 바른다는 점에서 비이가 점심으로 된장꽃게탕을 먹었다는 것을 추론해낸다. 덧붙여서 고지가 타이트한 셔츠를 입고있고, 사야는 조금 헐렁한 니트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점에서 고지와 사야가 먹은 점심 메뉴까지 맞춘다.
손님이 변속이 되지 않는다고 환불해달라고 했던 자전거에 대해 고지가 설명해준 외관을 통해 그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이며, 주행중에만 변속이 가능한 종류이기에 환불을 해 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추론한다.
손님이 이상하다고 불평했던 책은 정상적인 같은 책들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작다는 점, 책 안쪽에 833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찍혀있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도서관에서 훔친 책을 책머리 혹은 밑변을 잘라낸 뒤[13] 헤브닝에 넘겼다는것을 추론하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팔 지 말라는 충고도 덧붙인다.
고장난 오르골을 마지막에 만진 사람이 고지라는 점과, 천공리더식 오르골이라는점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고지가 오르골을 고장냈다는것을 추론해내 말해준다.
주방에 가스레인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야가 "버너"를 언급했다는 점, 나무 바닥이 미끄러웠던 점, 주방의 그을림 등을 통해서 배관되는 가스와 가스레인지 노즐이 맞지 않다는 점을 추리해내고, 바닥이 미끄러운 점과 고지가 프로틴 음료를 마시고 몸 관리를 하는 점, 화장실의 기름기 묻은 비닐과 그 위에 버려진 휴지들을 통해서 전날 밤 비이와 사야가 고기를 구워먹었다는 점을 추리해내고 말해준다.
손님이 사야에게 이 가게에서 별일 없냐는 질문을 한 점과, 대학생 무리가 삼겹살과 버너를 가지고 '떡갈나무 가든'이라는 가게를 찾는 점에서 헤브닝이 원래 흉가였다는 점을 추론하고 당연하게도 귀신따위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거기다 덧붙여 고지, 사야, 비이 삼인방의 성격까지 순식간에 분석해내 고지는 킹이며 소시오패스이고, 좋은 시절에 자신과 만났으면 재밌었을 거라 말해준다. 사야는 좋은 사람이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며 여기(헤브닝)에 있는 사람 중에 가장 강한 사람은 사야라고 말해준다. 비이는 상냥한 눈웃음과 다정한 태도를 가졌지만 그 모습은 타인을 이용하기 위한 무기이고 진짜 모습은 무책임한 이기주의자라고 말한다. 고지가 왕이라면 비이는 왕의 골칫거리라고. 호우가 에이스, 고지가 킹, 사야가 조커라면 비이는 트럼프 바깥쪽의 존재이며, 자신의 유일한 적인 언니와 대적하게 됐을 때 곁에 있어줄 사람을 원하고있다는점을 말해준다.
이런 추리를 무언가에 쫓기듯 미친듯이 뱉어낸 후 자신은 그저 1983년산 쓰레기라는 말을 하며 헤브닝에서 나간다. 원룸에 돌아온 호우는 고뇌끝에 자신을 괴롭히던 자기혐오를 이겨내고, 다시 예전[14] 처럼 머리와 손톱을 짧게 깎고 헤브닝의 일원으로써 살아가게된다.
장황한 심리묘사와 호우의 미친듯한 추리들 그리고 작품의 전반적인 우중충한 분위기가 맞물려서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작품의 에피소드중 단연 최고의 에피소드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 <르네상스 돈가스> 사건
헤브닝에서 생활하게된 호우는 어느날 점심을 먹기위해서 "르네상스 돈가스"라는 가게에 음식을 주문한다. 하지만 서비스로 나오기로 했던 음식들이 나오지 않고 주문한 음식마저 엉망이며 카드계산을 할 것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리더기조차 가져오지 않은 배달부를 통해서 배달부 봄돌 씨가 사장이며 원래 음식을 해본적이 없는데 주방을 맡은 아내가 갑자기 사라져서 가게가 개판이 됐다는 점을 추리해낸다. 봄돌씨의 아내는 퀴즈를 내놓고 사라졌는데, 퀴즈의 정답을 맞추면 자신이 하고싶었던 말을 자연스럽게 알게될 것이라고 했다. 퀴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봄돌 씨.
>아래의 항목들이 가리키는 작품을 찾아주세요.
>
>1. 이 사람들은 서로 존댓말을 사용해요.
>2. 이 사람들은 서로 반말을 사용해요.
>3. 이 사람들은 동일인물이에요.
>4. 이 사람들은 100년 전의 인물들이에요.
>5. 이 사람들은 지금도 살아 있어요.
>6.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같이 본 적이 있어요.
>7. 그들은 한국에서 논란과 많은 결과를 낳았어요.
>8. 이 책은 쉽게 가방에 들어가고,나와요.
>9. I can't give you anything
>10. 주인공은 거미가 된 적이 있어요.
호우는 8번 항목에서 퀴즈가 소설과 관련있다는 점을 캐치해내고, 6번 항목과 봄돌 씨가 5월에 영화를 보러간 적이 있다고 한 점, 그리고 서로 존댓말을 하기도 하고 반말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위대한 개츠비가 정답이라고 추리해낸다. 번역에 따라 두 주인공이 반말을 하기도 하고 존댓말을 하기도 하며 한국에서 번역에 관해서 논란이 있었다. 또,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연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을 연기하기도 했으므로 주인공은 거미가 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봄돌 씨.
>아래의 항목들이 가리키는 작품을 찾아주세요.
>
>1. 이 사람들은 서로 존댓말을 사용해요.
>2. 이 사람들은 서로 반말을 사용해요.
>3. 이 사람들은 동일인물이에요.
>4. 이 사람들은 100년 전의 인물들이에요.
>5. 이 사람들은 지금도 살아 있어요.
>6.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같이 본 적이 있어요.
>7. 그들은 한국에서 논란과 많은 결과를 낳았어요.
>8. 이 책은 쉽게 가방에 들어가고,나와요.
>9. I can't give you anything
>10. 주인공은 거미가 된 적이 있어요.
호우는 8번 항목에서 퀴즈가 소설과 관련있다는 점을 캐치해내고, 6번 항목과 봄돌 씨가 5월에 영화를 보러간 적이 있다고 한 점, 그리고 서로 존댓말을 하기도 하고 반말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위대한 개츠비가 정답이라고 추리해낸다. 번역에 따라 두 주인공이 반말을 하기도 하고 존댓말을 하기도 하며 한국에서 번역에 관해서 논란이 있었다. 또, 영화 위대한 개츠비에서 주연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을 연기하기도 했으므로 주인공은 거미가 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5.2. 2권
호우는 헤브닝에서의 삶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던 중 시인 '구유'가 찾아와 호우와 대화를 나누고 호우에게 "자네는 이곳(헤브닝)과 어울리지 않는 것같다"는 말을 한다. 안그래도 '어두운 세계'에 있던 자신이 헤브닝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에 섞여있어도 되는지, 과거 셔터였던 자신과 헤브닝의 일원인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던 호우는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 <추리게임>
호우의 휴대폰으로 게임관련 스팸 문자가 날아온다. 게임의 진상을 추리해서 정답을 맞추면 인도에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는데, 인도 여행을 가길 원했던 사야가 호우를 닥달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호우는 게임의 여러 화면을 확인해보고 틴트가 여러개 있다는 점, 아버지와 터놓고 지내는 친한 사이인데도 책상 서랍 맨 윗칸이 잠겨있다는 점, 친구들이 민희[15] 를 두려워했다는 점, 선생님의 진술 등을 토대로 민희는 인간쓰레기이며, 책상 서랍에는 피임 도구가 들어있으며 민희는 실종된게 아니라 제 발로 놀러 나갔다는 추리를 말해준다.
하지만 사실은 이 게임엔 정답이 없었다.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점에서 호우는 진상을 추리하라는 게임이 아니라 진상을 창작하라는 게임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냥 그럴싸한 추리를 창작해서 말해준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이 게임엔 정답이 없었다.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외계인이 등장하는 점에서 호우는 진상을 추리하라는 게임이 아니라 진상을 창작하라는 게임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그냥 그럴싸한 추리를 창작해서 말해준 것이었다.
- <레미제라블>
헤브닝에 '마리우스 대신 죽는 에포닌'이 나오는 레미제라블을 찾는다는 손님 예지의 전화가 온다. 호우는 헤브닝에는 재고가 없다며[16] 사실 세상엔 그런 책이 없다고 비이에게 언급해준다. 하지만 손님은 엉뚱하게도 '약속을 잡았다'며 헤브닝으로 찾아왔고, 호우는 에포닌이 마리우스 대신 죽는 것은 영화판이라며 수완 좋게 영화 DVD를 판매한다. 그날 저녁 축제기간이라 저소강변을 순찰하던 호우가 술에 취해 만신창이가 된 예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가 스토커로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사야와 함꼐 예지의 집으로 찾아간 호우는 예지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말했던 회사 구조와 집 구조가 동일하다는 점과 예지의 이야기속에서 경찰이 너무 무능했던 점 등을 단서로 스토커는 사실 없고 예지는 정신분열증 환자이며 모든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라는 점을 간파해낸다. 그리고 덧붙여서 예지 집에 있던 라벤더향 향수에서 예지가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졌다는 점을 캐치해낸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호우를 위해서 고지가 오직 호우를 위한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며 호우에게 자신과 어울려 하루를 보낼 것을 강요한다. 호우는 비이가 걱정돼서 쉬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고지는 아주 강력한 제안으로 비이를 설득했다며 호우를 납득시킨다. 그렇게 하루 휴가를 낸 호우는 고지와 어울려 다니며 이것저것 취미생활 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호우와 고지는 상가협회장의 아들인 영조와 그의 여자친구인 소미를 만나게되고, 소미가 언젠가 스쳐들었던 노래의 제목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호우는 소미가 학원에서 나오는 시간과 주변 상가들을 살펴보고, MP3를 자주 듣는 소미가 멜로디는 기억하지만 가사나 제목을 못알아차렸다는 점에서 최신 유행곡이나 가요가 아닌 CM송일 것이라고 추리해 주변에서 CM송을 틀만한 유일한 장소인 헤어샵의 CM송이라고 추리한다.
호우와 놀러다니던 고지는 호우에게 펀치머신으로 최고 점수를 내면 비이의 과거사진을 주겠다고 내기를 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던 과거 사진이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3 종류의 사진.
작중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작가가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고지가 비이에게 제안했던 것이라고 한다. 바로 호우에게 자신(비이)의 사진을 넘겨주겠다는것. 호우를 좋아하긴 하는데 자기 사진을 자기가 보여주긴 쑥쓰러웠던 듯.
호우와 놀러다니던 고지는 호우에게 펀치머신으로 최고 점수를 내면 비이의 과거사진을 주겠다고 내기를 하기도 했다. 그가 말하던 과거 사진이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3 종류의 사진.
작중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작가가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고지가 비이에게 제안했던 것이라고 한다. 바로 호우에게 자신(비이)의 사진을 넘겨주겠다는것. 호우를 좋아하긴 하는데 자기 사진을 자기가 보여주긴 쑥쓰러웠던 듯.
- <여고생의 절교>
비가 쏟아지는 날, 한 여고생이 비를 흠뻑 뒤집어쓴 상태로 헤브닝을 방문한다. 그리곤 자신이 이름이 가영이라고 밝힌 뒤, 친구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호우는 무례한 태도와 비이에게 건방지게 굴었다는 이유로 가영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다. 비이의 부탁과 헤브닝의 평판을 생각한 호우는 이번 한 번만 돕겠다고한다. 관련 사실을 전해듣고 비이와 함께 -현장 조사를 마친 호우는 가볍게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과로로 지친 호우는 쓰러지고 만다.
- <시인의 실종 사건>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 2권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 1권이 단편집이었다면 2권은 "시인의 실종"이라는 큰 사건을 축으로 두고 여러 사건들을 해결 해 온 것이었다. 이전의 사건에서 쓰러졌던 호우는 비이의 간호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비이와의 대화에서 비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밝히고, 비이와 시에 관한 이야길 하며 비이가 시를 더 보길 원한다는 이유로 시인의 실종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앞서 해결해온 여러 사건들과 그 사건들 속의 숨은 단서들을 퍼즐 조각삼아 구유 시인이 헤브닝에 찾아왔던 점에서 자발적인 실종이라는 점을, 턴 테이블과 레코드를 사갔다는 점에서 전기가 들어오는 곳으로 갔다는 점을 추론해내고 결론적으로 자신의 첫 시를 작성했던 여관으로 갔다는 것을 추리해내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가로막는 상가협회장 만조가 사실은 구유 시인을 발굴해낸 편집자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해주고, 인생을 찬양하는 것으로 유명한 구유 시인의 시는 사실 인생을 찬양하는 시가 아니었고, 편집자의 힘으로 퍼진 잘못된 사실이란 것도 알고있다고 말해준다. 호우의 활약으로 비가 그치면 자살을 하려 했던 구유는 자살 시도를 그만두게 된다.
- <헤브닝 방화사건>
구유 시인을 찾으러 가기 전, 호우는 헤브닝에 방화시도가 있었고, 덤프트럭[17] 이 방화를 막았다는점[18] 을 눈치챈다. 그리고 구유 시인과의 이야기를 일단락 지은 다음, 방화범이자 저소강의 인기쟁이 '만물박사'를 찾아가 그가 하던 모든 이야기가 거짓말이고 그는 허언증 환자이며, 구유시인을 스토킹하던 악질 정신병자라고 몰아붙인뒤, 그를 주먹으로 수 차례 팬 다음 다시는 저소강 근처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 에필로그
이젠 더이상 정체성으로 고민하지 않고, 과거 셔터였던 호우도 자신이며 현재 헤브닝의 직원인 호우도 자신이라며 정체성을 단단히 확립한 호우는 과거 자신의 스승이자 형님이었던 구도와 다시 재회하고 덤프트럭과도 다시 만나게된다.
[1] 작중 업계의 넘버원을 가리키는 고유명사.[2] 아버지가 복서.[3] 이 때는 호우와 헤어진 이후.[4] 단, 비이와 고지는 서로를 약혼한 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5] 호우가 셔터가 되기 전이었다. 하지만 호우의 전임 셔터였던 구도가 호우에게 일을 몰아줬던 점, 호우의 추론능력 등을 봐선 셔터가 되기 전에도 이미 네임드급이었다고 알 수 있다[6] 고등어 팔며 힘들게 살아가던 한 시장 아주머니의 돈을 들고 튀어버린 아들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았는데 아들을 찾은 것까진 좋았으나 아들을 폭행해서 초주검을 만들어놨다. 이 사건이 무슨 복수극도 아니고 패도 어머니가 직접 패야 할 일인데 그렇게까지 해야했냐는 호우의 추궁에 "애초에 우리 흥신소 사람이 돈도 안받고 의뢰 받는 것부터 문제였다."라며 호우와 대립한다.[7] 이는 백설의 트라우마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백설은 어린 시절 가난을 못이겨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계속 그리워 하고 있는데, 이 의뢰의 아들놈은 힘들게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의 돈을 가지고 튄, 백설 입장에선 자신의 트라우마와 분노를 자극시킨 쓰레기같은 놈이라 폭행한 걸로 볼 수 있다.[8] 덤프트럭 : "형님, 이거 백설이가 작업친거 아닙니까?[9] 비이, 고지 둘 다 안나를 싫어하고 두려워하기에 그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두 사람이 호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은 낮다.[10] 자신과 똑같은 옷, 똑같은 머리스타일을 한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신을 찾아내라는 것[11] 아무나 붙잡고 뺨을 때린 후 반응을 살폈다. 가장 놀라지 않는 사람이 바로 이 판을 짠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진짜 고지의 커피잔만 리필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알아냈다. 직원은 오너인 고지의 커피를 리필해주면 특별히 신경써주는 것처럼 보여서 '진짜 고지'임이 들통날 것이라 지레짐작한 것.[12]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맞을 때 피아노 밑에 숨었는데, 그걸 모르는 헤브닝 3인방은 호우에게 피아노모양 오르골이 고장났다며 호우에게 들이댔고, 안그래도 폐인 상태의 호우는....[13] 도서관 책은 책머리나 밑 면에 도장을 찍으므로[14] 셔터시절[15] 게임내의 피해자의 이름[16] 원작 레미제라블에선 에포닌이 마리우스 대신 죽지 않는다고 한다[17] 호우를 찾아 저소강변으로 왔다[18] 막았다기 보다는 방화범이 덤프트럭을 보고 쫄아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