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어
1. 세가에서 발매한 NDS용 게임
1.1. 게임 소개
일본 세가에서 2004년 12월 2일 발매한 NDS 런칭 타이틀 게임이자 해당 게임의 오프닝 테마 이름. 제작회사에서 내세운 장르는 "미니게임 모음". 런칭 타이틀 답게 다양한 방식의 게임이 들어있다.
정식 명칭은 きみのためなら死ねる이며, 축약해서 '''키미시네'''라고 불린다. 한국에는 그대로 번역해서 '''너죽어'''라는 살벌한 약칭을 가지고 있다. 영어판은 "Feel The Magic: XY/XX".
한때 닌텐도와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세가가 닌텐도 게임기의 런칭타이틀을 발매한다는 소식 하나만으로도 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이었는데[1] , 뚜껑을 열고 보니 그 미묘한 센스의 게임과 정신줄을 놓고 약을 빤 삽입곡때문에 전파계게임으로 그 이름을 드높이게 되었다.
스토리는 대략 주인공이 지나가던 여성에게 첫눈에 반해서 아무 생각 없이 그녀에게 대쉬하는 것이고, 주위의 몹 캐릭터들과 함께 그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미니게임을 통해 지원해 주는 게 플레이어의 역할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그야말로 게임 내 모든 움직이는 물건들이 실루엣 처리가 되어 있다는 것. 인물들은 전부 표정이 보이지 않는 검은 그림자 모습으로 표현된다[2] . NDS의 좀 후달리는 사양에도 모노톤 실루엣 상태인 오브젝트들은 충분히 처리가 되며 2.5D에 가까운 저질 텍스쳐 활용도와 거하게 약을 빨고 만든 스토리 구성 덕분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신장르를 구축하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만들어 냈다.
후속작으로는 아기는 어디에서 와?(赤ちゃんはどこからくるの?)가 있다. 정식 후속작임에도 전작과 개미 눈꼽만큼의 연계성도 없는 제목으로 역시 괴게임으로서의 아성을 과시했다. '''게다가 엔딩을 보면 놀랍게도 전작과 스토리가 이어져 있어서''' 여러 가지 의미로 이중 통수를 날리는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난데없이 OP이 아니라 보스곡에 가사를 붙인 天国と地獄이 더 유명해지고 니코니코 동화의 각종 MAD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소닉 팀이 만든 게임인데, 그래서 크레딧에 프로듀서로 나카 유지가 올라가 있고 소닉 시리즈에서 나왔던 링 모으는 소리가 깨알같이 이펙트 사운드로 나온다. 이건 후속작에서도 마찬가지.
소닉 어드밴스 시리즈 등 세가 작 게임보이 어드밴스 팩을 꽂고 구동하면 몇가지 세가 관련 의상 아이템이 해금되는 숨겨진 요소가 있다. 울랄라, 소닉, 뿌요뿌요 등.
1.2. OP
참고로 윗부분의 별 부분에 들어가는 가사는 2ch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이 후렴만 다룬 밈에 대해서는 누누네네송 문서 참고.
2. 라이트 노벨
[image]
대한민국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반시연, 삽화가는 tiru. 노블엔진의 브랜드 창간작으로 발매된 세 작품 중 하나로, 당연히 위의 1번 문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2.1. 줄거리
평범하게 사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져 비정상적으로 살아온 비지가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소녀 순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어느 날 달라붙은 이능력으로 인해 나는 인간에게 질려버렸다.
나는……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다섯 살 그날의 시간으로 되돌리고 싶다.
그러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 한들 절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 갈망은 다른 쪽으로 변질되어갔다.
바로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그녀를 지키는 것.
오늘도 난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나는 죽을 수도 있어, 라고.
2.2. 등장인물
- 비지
- 순수
- 반장
- 닥터 페퍼
- 사지
2.3. 평가
등장하는 캐릭터가 주인공 및 주연까지 죄다 비정상[3] . 거기다 '''주인공의 성격이 매우 더러운데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 문체가 굉장히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이다. 작품 곳곳에서 호전적인 분위기가 뚝뚝 묻어나온다. 또한 작중에서 인터넷 문화적 요소가 추가되어있기 때문에 작은 분량에 여러 가지 드립이 숨어있다.[4]
이에 대한 평은 극과 극으로 나누어지는데 대개 '실험정신을 가지고 보기에는 추천할 만하다'로 합의를 보는 편.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나쁜 평가를 받지 않는 것을 보면 기본은 되어있다는 소리. '''경쾌한 문장'''이라며 작가의 문장력을 높이 사는 사람도 여럿 있다.
스토리는 분명히 평범하게 사는 여자애 하나 지키는 것일뿐인 이야기인데, 그것에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와 여주인공, 그리고 여러 인물들이 끼어들면서 마왕 이야기까지 나오며 점차 스토리가 커지는데다가 작중에서 후속작에 대한 떡밥을 대량으로 풀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권이기 때문에[5] 불평의 목소리가 많다.
2.4. 기타
- 작가가 대기업에 입사하고 절필했다는 이야기가 도는데, 사실이 아니다(판갤에서 떠돌던 소문). 어느 날 갑자기 블로그의 모든 글을 지우고 "멀리, 멀리, 멀리 떠납니다"같은 글을 올리고 몇년간 잠수를 탔으니 이런 소문이 돌 만 하다. 그런데 2014년 뜬금없이 생존 신고를 했다. 그리고 2014년 2월, 노블엔진 팝에서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