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1. 개요
2. 상세
4. 유형
5. 생태
5.1. 조직 구조
5.2. 생활 양식
5.3. 두목의 경우
5.4. 무기
5.5. 해외 활동
5.6. 업종
6. 위상
7. 조폭에 대한 환상
7.1.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
7.2. 양아치와 조폭
7.3. 청소년들의 조폭 판타지
7.4. 조폭의 부유함과 사회적 지위
7.5. 조폭 남친 이상형
8. 조폭의 현재
9. 대중매체
9.1. 조폭이 등장하는 매체
10. 목록
10.1. 조직
10.2. 인물
11. 유명한 조폭 용어들


1. 개요



이권과 이익을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 조직. 흔히 '조폭', '폭력단' 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그들끼리는 건달이라 부른다.

2. 상세


목적이 '이권'과 '이익'이다 보니 돈을 벌 수 있는 일에 득달같이 달려드는 행태를 보이는데, 아무래도 약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일이 쉽다보니 이 쪽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심부름 센터 및 뒷조사, 철거용역, 청부살인, 각종 도박, 대부업, 유흥업소는 조폭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력 사업분야다.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체면을 가리지 않아 조폭택시, 통닭 강매, 앵벌이, 쓰레기 처리 등 더럽고 폼 안 나는 일에도 열심히 관여하고 있다.
사회학적, 법률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전개한 범죄적 활동의 결과가 아닌 범죄 형태를 모조리 조직범죄라고 하므로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한국에서는 이름 뒤에 派(파)를 붙여 'XX파'라는 식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폭력단(暴力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선진국이나 강대국에서조차 야쿠자, 삼합회, 마피아, 갱스터 등이 위세를 떨치는 것과 달리 한국폭력배는 '비교적' 잠잠한 편이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볼 수 있다. 단순 폭력조직의 형성 가입도 처벌이 가능한데다 수괴는 사형까지 내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폭처법이 존재하는 등, 법적으로 조직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매우 높은 편이며, 노태우 정권 때의 범죄와의 전쟁 이후 마침 여러 조폭업종이 전문화 및 전산화되면서 조폭입김이 약해진 측면도 강하다.
노태우 정부의 유명한 범죄와의 전쟁 이전에도 수많은 범죄와의 전쟁이 있어왔다. 대한민국에선 박정희 정부 시절 범죄와의 전쟁에 스타트를 끊은 이후 어떤 정권이든 10년에 한번씩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게 전통이다. 노무현 참여정부도 2004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조직을 와해시켰다. 조폭 약화의 시발점은 박정희 정부의 야간통행금지와 화폐개혁이라고 보는게 지배적이고 마지막 범죄와의 전쟁이 2011년에 끝날때 까지 60년간 무려 200개 넘는 조직이 와해됐다.
이승만 정권 당시 소위 '정치깡패'라는 조직이 생겨 70년대 까지도 명목을 이어왔는데 그것을 보여주는게 신민당 전당대회 각목 난동 사건이다. 80년대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고 조직폭력배들이 빠칭코, 매춘, 마약, 도박등의 사업으로 급격히 세속화되면서 전통적인 '정치깡패'들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정치인들도 조직폭력에 엮이기 싫어하는 풍토가 생긴것도 한몫했다. 민주화 이후 경찰조직에 개혁바람이 부는 동시에 기존 대공수사관들이 민생치안 업무로 전환되었고, 거기에 더해 1990년 노태우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으로 정치권과 유착된 조직폭력은 사실상 절멸되었다. 일본의 야쿠자가 합법사업에 진입하고 정치권에 유착을 성공하면서 세력을 늘린 것과 비교된다.
일본 야쿠자를 봐도 밑바닥을 전전하거나 사회초년생인 청년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현실적인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명품 양복 입고 멋있어 보이는 야쿠자의 모습을 동경하여 가입하는 청년들도 있으나, 그 가오도 결국 이다. 즉, 보스가 과감히 명품을 질러줄 충분한 자금이 있어야 조직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보스가 한 번씩 값비싼 선물을 질러줘야 조직원들이 감격하여 "형님!"하면서 충성하지, 보스가 돈이 없어서 후줄근한 싸구려 양복 입고 조직원들에게 밥 한 끼 제대로 못 사주고 굶기면 점차 충성심도 사라지고 하나둘 조직을 떠나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조직폭력배들이 서로 경조사를 성대하게 챙기기로 유명한데 조폭과 별 상관없는 사람들에게도 경조사비로 기본 10만 원대 이상은 뿌리며 같은 조폭끼리는 걸핏하면 50만 원, 100만 원씩 경조사비를 주고받는다. 심지어 경조사비를 내는 형님이 사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빚에 쪼들리는 처지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돈이 없더라도 온갖 허세를 부리며 돈이 많은 척을 해야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렇다. 웃긴 건 이걸 이용해 본인 경조사로 한탕치고 조직 생활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

3. 역사




4. 유형


문자 그대로 보면 폭력을 사용하는 범죄 조직은 전부 조폭으로 오해할 수도 있고 법적으로 그러한 집단 역시 조폭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사전적인 의미와 경찰 측에서 정의하는 조폭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해 폭력을 저지르는 집단'''만''' 의미한다. 즉, 정치깡패테러 조직은 여기로 분류하지 않고 다르게 분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조폭이 이들과 연계하거나 겸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주 업무에 따라 결정된다. 즉 이승만 정권 시절의 화랑동지회나 박정희 정권 시기의 김태촌처럼 이권 창출이 주 업무고 간간이 정치권의 사주를 받거나 정계 진출을 염두해 정치 폭력을 부업으로 삼는 경우는 조폭, 카우카스 이슬람 토후국같은 체첸이슬람 근본주의 계열 반군처럼 이 따로 있고 이를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조폭 행위를 부업으로 하는 조직은 일반적으로 조폭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다만 대한민국 정부는 조폭, 테러범, 정치 깡패를 구별하지 않고 모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처벌하고 있다. 즉,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김태촌이나 타카다 마코토 같은 사람들도 한국에서는 모두 이 법률에 따라서 처벌 받는다. 테러방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가 괜히 논란이 된 것이 아니다. 폭처법으로 테러범에 대한 처벌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세계적으로 분포한 기업형 내지는 생계형 범죄 조직의 대부분이 조폭의 범주에 포함된다. 삼합회를 '중국 마피아'라고 부르듯이 한국에서는 '중국 조폭'이라고 불러도 틀린 건 아니라는 것. 반대로 영어권에서 대한민국 조폭을 "Korean Mafia"라고 칭하거나 일본에서 "칠성파"를 자기네 야쿠자 조직들 표기하듯 "七星組"라고 표기하는 것도 틀린 건 아니다.
그 외에도 교도소 갱단이나 논두렁 조폭 같이 위의 두 범주에 집어넣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전기통신금융사기 조직도 조직강령 등이 확실히 있고 총책이 있다면 범죄단체조직죄에 해당하는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 즉 일반적 의미의 조직폭력배에 부합한다는 의미다.

5. 생태



5.1. 조직 구조


조폭은 통상적으로 두목>>>>>>>>간부>행동대장>행동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 구조처럼 간부 몇 명이 각각 서너명의 행동대장을, 행동대장은 각각 십수 명 단위의 일반 행동대원을 거느리고 있는 피라미드식이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기업으로 위장하려는 경향이 많은데, 이 때문에 각 구성원들의 호칭이 이렇게 변하기도 한다.
  • 두목 - 사장. 규모가 기업 집단으로 커지면 회장으로 칭하기도 한다.
  • 고문 - 보통 두목의 선배급이나 반달인 사람이 조직을 스폰서해주거나 상부상조하면서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다.
  • 부두목 - 부사장. 규모가 일개 회사나 기업집단에 따라 부회장이나 사장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 고급간부 - 이사. 역시 규모에 따라 전무나 상무등의 호칭도 들어가거나 사장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 중간보스 - 부장
  • 행동대장 - 과장
  • 행동대원 - 대리 혹은 사원
  • 수습대원 - 인턴 사원. 정규 조직원이 될 수 있을지 간보는 막내급 조직원들이다.
이외에도 원로라 불리는 은퇴한 조직원들, 정규 행동대원 밑에 더 낮은 똘마니급이 있는 경우도 있다.[1] 또한 계보에 따라 조직 내에 하위 추종 조직이 있거나 조직 간의 연합체가 있는 경우도 있다. 반달#s-6이라 불리는 막후 세력들도 있는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나 비열한 거리로 많이 알려져있다. 민간인이 조폭들과 어울리면서 여러 사업을 스폰서 하거나 인맥으로 상부상조 하는 경우, 또는 두목급 정도 되는 사람이 돈을 벌어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뒤로는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보통 반달이라 한다.[2]

5.2. 생활 양식


보통 행동대원들은 조직과 관련된 업소에서 일하거나 지정된 숙소에서 생활하며, 간부의 명령을 받은 행동대장이 숙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행동대원들을 소집 시키는, 신속하고 정확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마누라와 자식 둘이 있는 데도 숙소에서 생활하는 대원도 있다.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의 카톡 이나 텔레그램 같은걸로 쉽게 연락체계가 구성되어 조직원들에게 빠른 연락을 하기가 쉬워졌다. 뿐만 아니라 행동대원들에게 야구방망이, 회칼, 일본도, 각목, 쇠파이프, 석궁, 사제밀수 총기, 소화기[3] 등 서로 다른 무기를 지급하여 무조건 개돌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똘마니들 막아라', '너는 간부를 잡아라', '너는 간부를 찾아라', '너는 누구 누구에게 선제공격을 해라' 등 각기 다른 임무를 맡기는 지능적인 행세도 한다.
조폭들끼리 큰 행사를 벌이거나 찾아가, 자신의 조직의 세력을 서로 과시하고 견제하기도 한다. 유흥가에서 외제차를 탄 두목에게 가서 큰소리로 90도 인사하는 것도 조직의 결속력을 위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이런 과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런 겉으로 보이는 체면은 조폭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것으로 돈이 별로 없어도 명품이나 고급 외제차를 쓰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조폭 명품 관련 기사
조직생활을 시작해서 새끼건달이 되면 보통 1~2살 위의 형님들로부터 숙소나 업장에서 조직원으로서의 생활 행동이나 깡패짓하기위한 법률 정보, 예의범절, 연장 쓰는 법등을 배운다.[4] 대충 언론이나 조직원들의 증언으로 공개된 바에 따르면 말끝마다 '형님'을 붙인다거나 군대처럼 다나까로 말끝을 통일한다거나 선배 앞에서 담배를 함부로 피지 못한다거나 다른 조직원은 선배가 소개시켜주면 그때서야 인사를 한다거나 하여간 잡다한 예의범절들이 많다. 어디 식구인지, 누구가 형이고 누구의 동생인지 이런걸 파악하는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식구뿐만 아니라 주변 건달들의 신원을 알아두기도 한다. 그외 조직의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다거나, 조직원이 당하면 복수 한다거나, 전쟁시에 밀리지 않고 용맹하게 싸운다거나, 선배가 호출하면 즉각 달려온다거나 그런것들이 있다. 과거에는 야쿠자처럼 조직의 강령이 있기도 했으나 범죄와의 전쟁 당시 폭처법의 범죄단체조직죄가 강령을 범죄조직 성립의 중요한 근거로 보면서 조직의 공식적인 강령은 사라젔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애들을 스카웃해서 추종세력으로 삼기도 한다. 소년원 같은데 가보면 고등학교를 자퇴하거나 퇴학당한 애들이 문신을 온 몸에 칭칭 감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 그런 애들이 보통 새끼건달로 조폭 예비군이라 할 수 있다. 조폭 지망생 관련 기사 더해서 체대 운동부 출신들도 많이 스카웃하는 편이다. 운동부 중에서도 축구부, 야구부 보다는 태권도부, 유도부 등등 격투기 종목 출신들을 더 선호하고 덩치가 큰 편이 유리하기 때문에 씨름부 출신들도 많이 영입한다. 명문대 체육학과 출신들도 용역 알바, 경호 알바 뛰다가 종종 조폭으로 흘러드는데 동기들 중에 경찰에 몸담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동기 중에 누구는 조폭으로 가고 누구는 강력계 형사가 되는[5]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한다.
조폭들이 서로 친목을 다지기 위해 축구대회나 단합회 같은것을 열기도 하고 야산에서 개나 돼지를 칼로 잡아보면서 칼쓰는 훈련을 하기도 한다. 과거엔 개사료를 잔뜩 먹여서 몸을 뿔리기도 했으나 요즘은 잘 안한다고 한다.

주 7회 24시간 근무하는 두목 근처의 조폭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싸이월드도 하는 일반인으로서 사회에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정말 조폭인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폭이 무서운 이유는 칼질이나 싸움질이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쳐 주위를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집단범죄에 대해 형을 무겁게 가한다.
야쿠자삼합회 조직들과 국제적으로 연대하기도 한다. 칠성파 두목 이강환이 오오사카의 야쿠자 두목 카네야마 고사부로와 교다이 사카즈키를 한 예도 있고 신상사도 일본 이나가와카이등과 연분이 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외국에서도 조폭은 중형에 처하지만, 한국 조폭은 외국에서 신분 노출도 덜 되어 있고, 주변인들 신경 쓸 것도 없으므로 외국으로 진출 또는 도피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한국 조폭이 해외로 진출해서 같은 한국인을 등쳐 먹기도 한다. PD수첩에서 캄보디아 초저가 패키지 여행의 진실편에서도 나온 내용인데, 이 저가 패키지의 코스 중에 항상 포함되는 한국계 라텍스 가구/가공 업체 코스가 있는데 그 가구 업체들도 조폭 등쌀에 떠밀리는 실정이라고 한다. 가구점 업주중 한 명이 조폭에 의해서 살해 당한 적도 있었다. 그 외에도 태국에서는 2003년에 한국 조폭들끼리 시내 한복판에서 총격전까지 포함된 관광업 관련 이권 싸움을 벌인 추태가 현지 언론에 보도, 나라 망신을 자초하기도 했다. 또한 범죄와의 전쟁 시기에 미국으로 도피한 조직들이 한국계 상인들에게 기생했을 뿐만 아니라 92년 LA 폭동때 폭도와 어울리며 강도 짓을 한 적도 있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필리핀에는 도피한 한국계 조폭들이 한국 교민 및 한국인 방문객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조폭의 기본적인 원칙은 '직위가 높은 사람에겐 무조건 깍듯이 대한다.',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 '조폭들끼리 싸움이 붙으면 죽일 각오로 싸워라' 정도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기들 기준으로 정상적인 상황일 경우에나 통하지 판이 수틀리면 원칙이고 의리고 아무것도 없다. 윗사람이 돈을 안 줘서, 혹은 부하들 마약을 지가 다 처 먹어서, 심지어 도박으로 돈을 땄는데 그걸 조직에 바치지 않았다고 칼로 찔러대는 경우도 있었으며, 같은 조직원끼리도 사기쳐먹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민간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오가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인터넷에 조폭이라고 검색하고 뉴스들 읽어보면 알 것이다. 사실 이건 민간인을 안 건드린다는 개념의 범위로 불거지는 오해인데, 여기서의 민간인은 본인 조직 사업과 무관한 민간인을 말하고 그들을 건드리지 말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조직이 다른 조직이나 회사와 민감한 사업협상을 하는 판에, 한 말단조직원이 밖에서 괜히 처음 본 모르는 사람과 작은 일로 실갱이를 벌이다가 상대를 때리고 경찰서라도 끌려가서 몸의 문신이건 뭐건 어떤식으로든 증거가 보여 그 조직원인게 들통나면, 괜히 그 조직이 경찰들 관찰대상이 되어 사업진행을 못할 수도 있고 잘못해서 진행하던 사업정보라도 경찰에 불면 그 조직에 동업조직까지 같이 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무슨파 소리 들을 정도의 조직은 절대 외부에서 모르는 민간인과 시비붙는 걸 금지하라고 강요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건달가오를 상하게 하면 안된다거나 하는 여러 다른 수칙이 있어 시비붙는 일에 따라 안지켜지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사업 진행 시기에는 가오건 뭐건 모르는 민간인이 시비를 걸지라도 싸우지 말고 피하라고 시킨다. 즉 자신들의 이권과 관계없는 민간인을 안 건든다는 이야기.
조폭들도 지역감정이 존재한다. 울산-부산조폭 '동네사람 편들기' 도박장 싸움 그리고 혈주(血酒)라고, 피를 탄 술을 마시는 맹세의식도 있다. 그런데 피를 많이 흘려[6] 입원했다.
전국구를 표방하는 한 신흥조직은, 키가 175이상에 운동경력이 있는 자, 얼굴이 잘생겨야 한다고... 대학생부터 얼짱까지 있다고 한다. 잘생겨도 인격이 개차반인 사람들은 많으니... 야쿠자를 모델로 삼았다 한다. 2011년 4월 6일에 단체로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려서 일망타진되었다.(...)
조폭 내부에도 규율이 존재한다. 무엇인가를 결의하거나 처벌할때 단지를 하기도 한다. 조직의 기강을 잡기 위해 형님들이 동생들을 엎드려 뻗쳐 시켜놓고 빠따를 치는 경우도 있다. 건달은 평생직장(?)이긴 하지만 어지간히 사고를 크게 치거나 배신, 밀고, 하극상을 일으키는 경우 식구에서 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럴땐 선후배들이 인사도 안받아주고 아예 건달 취급도 안하고 무시를 해버린다고 한다.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 게 그 바닥 생리인데 예전 식구들한테 무시 당하면 정신적 충격이 큰듯 하다. 아예 지역에서 쫒겨나거나 다른 조직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는데 종종 그것때문에 전쟁이 나기도 한다.
다른 건달들과 친해지거나 마음에 들거나 조직간의 동맹을 맺어야 할때 의형제를 맺거나 양아들로 삼기도 한다. 이렇게 맺어진 동맹 조직들과 사업을 같이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할때 숨겨주기도 하고, 전쟁을 할때 인원을 빌려 쓰거나 하기도 한다.
어느정도 경력을 쌓기위해 새끼건달 시절 교도소를 갔다오거나 젊은 시절 뭔가 조직에서 큰 일을 저지르고 총대를 메서 교도소에 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나이 어린 경우 일부러 사고 치고 군대를 빼기 위해 감옥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감옥에서 이미 들어가 있는 건달 형님들과 안면을 익히고 다른 지역 식구들과 유대를 다지는 경우도 있다. 그 바닥에서는 빵을 갔다오면 일종의 훈장을 단 걸로 취급한다. 조직 내 입지도 올라간다고 한다. 다만 좀 나이 먹고도 들락날락 거리면 바보 취급 하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건달일수록 빵엔 잘 안 간다고 한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로는 새로운 조폭 세력이 나타나는 빈도가 상당히 줄었지만, 아직도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신도시 지역에서 신흥 조폭들이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샷시 공급을 두고 조폭들이 싸운 적도 있으며, 경남 양산에서 새로운 조폭이 조직되었다가 경찰의 대응으로 일망타진 당한 사례가 있으며, 구 시가지 지역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이니 신도시 지역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사실 이는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그 도시의 체계가 잡히는 속도가 더 느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는 하다.
전국 폭력조직 두목들의 친목 모임도 있다. 우정회,충우회 같은 모임인데 관련 기사가 있으니 참고해보자. 신동아 기사 요즘들어 조폭들끼리 큰 다툼이 없는 이유도 분쟁이 발생하면 이런 모임선에서 만난 두목이나 원로급들이 나서서 재빨리 중재를 하기 때문이다. 마치 마피아의 커미션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옛날의 조폭들은 몸에 문신을 잘하지 않았다. 전통적인 한국의 유교 관념상 문신은 도적들에게나 새기는 자자형(刺字刑) 같은 것이었고 김두한이나 이화룡같은 사람들은 문신하곤 거리가 멀었다. 70년대부터 야쿠자와 교류하면서 문신이 한국 조폭들에게도 유행하게 됐고 지금은 과한 문신을 하나씩은 몸에 가지고 있다. 상대방을 위협하는 용도로 문신을 새긴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케바케라 꼭 문신을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조직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 것. 의외로 8~90년대 조폭들의 문신을 보면 어설픈 그림 수준인 경우도 많고 큰 이레즈미보다는 작은 문신을 새기는 경우가 많았다. 전신 문신을 새기는 비용이 의외로 많이 들고 합법 면허를 가진 의사를 제외한 불법 기술자도 쉽게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90년대 중반 ~ 2000년대 들어서 문신 기술자들이 많아지고 비용도 떨어지면서 일본 야쿠자식의 흉물스러운 문신이 늘어나게 되었다. 요즘은 소년원을 들락거리는 꼬마건달들도 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을 정도. 그러나 어렸을때 멋있어 보여서 한 문신때문에 나이 먹고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나이 먹고 하는 합법적인 사업에 별로 도움이 안될뿐더러 목욕탕에 가기고 힘들고 자식보기도 민망하기 때문.

5.3. 두목의 경우


과거에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되기 위해서 뛰어난 싸움 실력을 이용해서 행동대장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조직에서 인정받아 조직을 물려받거나 자기 부하들을 데리고 따로 분점을 내는 경우가 주로 많았다. 김두한이나 신상사 등이 이런 유형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분단과 6.25를 거치면서 공권력 이외의 사적인 폭력이나 반란세력에 대한 견제가 엄청나게 심했기에, 조폭들은 정치계와의 유착을 통해서나 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게다가 군부 독재 시기에는 박정희혁명재판, 전두환삼청교육대, 노태우범죄와의 전쟁 등으로 정부 차원에서 조직폭력배 때려잡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조폭의 세가 대폭 줄어들었으며, 그나마도 문민정부 이후부터는 더더욱 위세가 축소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되려 싸움 실력이 좋아봤자 졸개이며 돈이 많고 돈 버는 재주가 탁월한 사람이 두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들어가는 돈이 많으니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법적인 사업과 불법적인 일을 동시에 하면서 조직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 두목이 되는 것이다. 물론 돈이 꼭 모든걸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두목은 나름의 '카리스마'와 지위를 유지하는 머리와 교활함, 뒤봐주는 사람들과의 인맥, 조직원들을 챙겨주는 개인적인 인품이 있어야 두목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5.4. 무기


각종 영화나 언론에서의 미화로 인해 과거에는 낭만파니 뭐니 해서 정정당당하게 1:1로 주먹 싸움만 했다느니 뭐니 하는 말이 많지만[7] 그 시절에도 각종 흉기를 많이 썼다. 4-50년대에는 , 손도끼, 대검, 총기 등을 주로 썼고 70년대부터는 날카롭지만 도검소지증이 필요없는 회칼을 많이 쓴다. 손 다치지 않게 하려고 미끄럼 방지를 하기 위해 테이프를 감아 쓰는데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갑을 낀 게 범죄의 계획성을 입증한다는 판례가 있어서 일반 패싸움할때는 잘 끼지 않는다. 상대방을 죽이지 않고 린치할 때는 테이프를 날의 3~5cm 정도 남겨두고 칭칭 감아서 쓰기도 한다. 죽이면 법적인 처벌이 심해지고 귀찮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 외에 상대방에 부상만 입히거나 패싸움 정도만 할 때는 골프채나 곡괭이 자루, 야구방망이, 쇠파이프, 벽돌, 체인, 목검, 각목, 망치, 몽키스패너 같은 공구들을 쓰기도 한다. 예전엔 조직간에 전쟁이 나서 칼부림으로 희생자가 크게 나거나 했지만 요즘엔 패싸움 자체로도 둘 다 깨지기 때문에 무기 사용도 적절히 조절해서 희생자가 크지 않게끔하고, 원로나 선배들이 중재를 해서 큰 싸움은 뜸한 편이다.
총은 잘 쓰지 않는데 4-50년대 만해도 당시 해방6.25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총이 많이 풀려있었기 때문에 거대 조직들은 상당수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단성사 저격 사건처럼 거침없이 총질을 하기도 했으나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후 민간의 총기사용을 엄격히 통제하고 처벌하는 바람에 조직간에 총질은 거의 없어젔다.[8] 왜냐하면 일본 야쿠자처럼 총질을 마음껏 했다간 자칫하면 공비나 무장간첩으로 몰려서 대공용의점이 씌어지거나 반정부 테러단체로 몰려서 군사정부에 끌려가 혹독한 탄압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총이 없어서 못 쓰는건 아닌데 각종 밀수나 사제총기 제작으로 엄밀히 말하면 들여오려면 들여올 수는 있으나, 굳이 한국의 상황상 총까지 쓸 이유가 거의 없고 '''발포한 뒤의 후폭풍'''이 장난 아니었기에 함부로 휘두르지 못하는 것이다.
2014년 7월에 광주광역시의 조직폭력배 보스의 집에서 권총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광주지검의 해당 사건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피의자가 총기 협박을 가한 혐의로 고소된 이력이 있으며, '''세력 규합이나 이권 개입 등에 사용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대목이 이를 증명한다. 1996년 기사에도 이를 다루고 있고, 기사 1999년경 기사에도 조폭들의 총기소지가 발각되기도 했다. 기사1, 기사2, 2007년에도 발각된 바 있다. 전직 조폭 두목이었던 안상민도 방송에서 조폭의 총기소지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일요시사의 기사도 참고해보자.
과거에는 조직의 무기고 같은게 있어서 연장들을 손질해서 보관해두기도 했으나 숙소에 비치한 무기 같은게 폭처법상 범단의 근거로 쓰이면서 이제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때 그때 구입해서 쓰는 편이다.

5.5. 해외 활동


조폭들은 해외 조직들과 보통 우호적인 연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제시기 각종 미화로 야쿠자와 싸웠다고 하지만 약간의 충돌 후에 실제로는 서로 친하게 지냈으며[9] 해방 후 재일교포 야쿠자들이 한국의 조폭과 손을 잡고 각종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레슬링, 권투 등 스포츠와 공연 사업이 주요 대상이었다. 더해서 70년대 박정희 정권은 국책으로 관광 산업을 키웠는데 카지노나 호텔관광사업을 두고 일본 재일교포들 및 그들과 연관된 야쿠자들 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오기도 했고 그 와중에 한국 조폭들과 자연스럽게 연대하는 계기가 됐다. 야쿠자들이 한국으로 관광와서 실탄 사격장에서 사격연습을 하고 돌아가거나 카지노를 즐기고 요정이나 고급 룸살롱에서 유흥을 즐기고 가는 문화도 그때 들어온 것이다. 야쿠자들이 한국에 방문하면 한국 조폭들이 마중나와서 우의를 다지고 한국 조폭들이 일본에 가면 야쿠자들이 마중나와서 우의를 다지는 한일 국제 범죄조직의 연대는 생각외로 뿌리 깊다.
또 재일교포 야쿠자들이 일본 경찰의 추적을 피해 한국으로 도피해서 조폭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10] 한국 조폭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일본으로 도피하여 야쿠자 조직원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야쿠자 두목들 가운데는 재일교포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일 범죄조직의 우호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이런 재일교포 야쿠자 두목들은 한국 군사정부와 깊은 관계가 있어 조총련과 좌익활동을 감시하고 훈장을 받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양원석이 있다.
칠성파 두목 이강환 같은 경우 아예 지정폭력단 사카우메구미의 재일교포 두목 가네야마 고사부로와 사카즈키고토를 한바 있고 그 동영상이 한국 뉴스에 떠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산 조폭들 같은 경우 일본 야쿠자와 친분을 유지하는 움직임이 보여지기도 하는데 [11] 야쿠자와 손잡고 히로뽕 및 각종 마약밀수로 부산과 일본을 마약으로 오염시킨 사례도 있다. 또 일본 야쿠자의 사업 수완이나 조직 관리 운영 방식을 배워서 마치 해외 기업에 연수(?)를 받는 것처럼 양국 범죄조직의 우호가 깊어진 사례도 있다. 경항신문의 관련 기사
일본 사채자금이나 일본-한국간 밀수 범죄에도 한국 조직과 일본 야쿠자가 깊게 관련되어 있다. 군사정권 시기에는 한국 조폭들을 일본의 가선우익 야쿠자를 본받아 우익 반공단체로 키우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호청련이 있다. 정치주먹으로 유명한 유지광이나 수원의 전국구 최창식 같은 경우 일본 나가사키의 우익 야쿠자 단체인 정기숙과 연대하기도 했다. 유지광의 일본 방문 희귀 동영상
미국으로 넘어간 인물중에는 역시 본성을 못버리고 재미교포 갱단을 구성해서 조폭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동남아에서 성매매나 불법 도박에 연관된 사업을 하면서 조폭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태국, 베트남, 필리핀에 한국 조폭의 원정 활동이 극심해 교포 사회라면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으며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국 조폭을 쏴죽인다고 말할 정도로 각종 범죄 행각이 심한 편이다.# 심지어 2003년에는 태국에서 지들끼리 싸우다 총격전을 한 사례도 있다. 관련 기사
화교나 조선족과 친분을 유지하여 중국 삼합회흑사회 조직들과 우호관계를 갖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과 연계해 마약밀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각되고 있다. 관련 기사 또 조선족 조폭들과 손잡고 우의를 과시하고 그들을 용병처럼 더러운 일에 아웃소싱하는 경우도 있다. 시사저널의 기사 이렇게 아웃소싱을 하는 이유는 한국 조폭은 수사기관의 감시대상이기 때문에 쉽게 수사대상이 돼서 검거확률이 높지만 외국 조폭은 그렇지 않고 일이 터저도 중국으로 도피하면 그만인데다가 또 배후의 자신들의 존재를 감추기 쉽기 때문이다.
부산 조폭 같은 경우 항구 도시의 특성으로 인해 러시아 마피아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산업을 같이 하거나 한국 유흥업소의 러시아 여성들을 러시아 마피아와 손잡은 한국 조폭이 대고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뿌리 깊다. 신동아의 관련 기사

5.6. 업종




5.7. 정치권과의 유착


대한민국 건국 전의 역사에는 검계처럼 폭력배가 정치와 결합된 경우는 잘 기록되어 있지만, 당시 시장바닥을 주름잡았다는 조폭의 기록은 거의 전무하다. 그래서 백범 김구가 자서전 백범일지에서 밝힌 활빈당 조직 두령과의 대화가 아주 희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하지만, 백범일지는 당시 친일파였던 이광수가 윤문한 글이라서 신뢰도는 떨어진다.
해방 이후에는 극심한 좌우대립이 벌어지는 중에 공권력까지 미약하여 혼란한 상황이 벌어졌고, 그 틈을 노려 조폭들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국회의원까지 된 김두한, 곽영주를 뒷배로 해서 힘을 키우고, 정치 권력을 노렸던 이정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승만 정권은 정치깡패들을 키워서 정권유지에 활용하였다. 고대생 습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승만 정권은 서북청년회 등의 과격단체에 합법 단체라는 면죄부를 주면서 백색 테러범이나 정치깡패로 이용해먹었다.
이후 박정희가 5.16 쿠데타 이후 민심을 얻기 위해서 이정재, 임화수 등을 싹쓸어 버리면서 일단 겉으로는 정치깡패가 모두 사라진듯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각 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은 여전히 건재했고, 이들 중에 일부는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 정권과 유착해서 정치깡패 노릇을 하였다. 오히려 독재정권이 정치깡패들을 사용하는 방법은 이승만 때보다 박정희/전두환 시절에 훨씬 교활하게 진화했다.
이승만 시절에는 독재정권이 직접 조폭들을 동원해서 야당과 민주화운동가, 학생운동 세력을 습격했다. 제1공화국 내내 야당이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장외집회를 열면 항상 정치깡패들이 집회장에서 깽판을 치곤 했고, 학생들이 거리에 나오면 역시 정치깡패들이 직접 학생들을 테러했다. 동대문파의 4.18 고대생 습격사건이 대표적으로, 이런 정치깡패들의 행태는 누가 봐도 정권의 비호을 받은게 뻔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사서 결국 4.19라는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된다.
이런 사례를 충분히 알고 있던 박정희 정권은 자신들은 직접 나서지 않고, 정치깡패들을 야당과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한 분열공작에 동원한다. 당시 군부독재 정권은 물밑에서 야당 인사들을 매수, 회유, 협박해서 민주화운동 세력 내부에 분열을 조장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야당 지도부에 앉힐려고 시도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영향력하에 있던 야당 인사들 소위 사쿠라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이들이 정치깡패들을 동원해서 폭력을 쓰게 부추겼다. 독재정권 입장에선 이 사쿠라들이 야당을 장악하면 땡큐고,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야당놈들은 자기들끼리 깡패 동원해서 치고 박고 싸우는 막장들이라고 선전할 수 있으니 절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독재정권을 등에 업은 사쿠라들이 정치깡패들을 동원해서 난장판을 피우자 민주화세력도 방어적 차원에서 조폭을 동원하는 막장으로 치닫게 된다.
이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1976년 신민당 전당대회 각목 난동 사건이다. 이때 차지철 경호실장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철승 신민당 의원은 김태촌이 이끄는 조직폭력배 300여명을 동원해서 신민당사를 습격해서 민주파 국회의원을 개처럼 두들겨 패는 막장 짓거리를 선보였다. 그리고 독재정권은 이런 모습을 전국에 TV생중계를 하게 해서 제1야당 신민당의 이미지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당시 습격을 지휘했던 김태촌의 회고에 따르면 '''‘사람만 죽이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해도 아무런 뒤탈이 없도록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차지철 경호실장한테 전해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철승이 동원한 김태촌파 조폭들의 난동에 민주파도 또다른 조폭들을 동원해서 전당대회장에선 양쪽이 동원한 조폭들끼리 유혈난투극이 벌어졌다. 즉 시나리오는 군부독재 정권이 만들었지만, 국민들이 보기엔 야당놈들끼리 조폭을 동원해서 싸우는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이런 교활하면서도 저열한 정치공작은 전두환 정권에서도 계속 이어져서 1986년에는 용팔이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이 터진다. 한편 이런 식으로 독재정권의 정치공작에 말려서 야당의 당권 투쟁에 각목 든 조폭들이 등장하는 일이 반복되자, 나중에는 이런 문화에 물들은 일부 야당정치인들이 정권의 공작이 없어도 자기들끼리 조폭을 동원해서 싸우는 추태도 연출하게 된다. 이런 행태는 1994년 신민당 창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다투던 김동길박찬종이 정치깡패들을 동원해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후 군부독재가 무너지자 정치깡패 고용도 점점 힘들어졌고, 80년대에 호국청년연합(호청련)이라는 조폭들의 우익반공단체가 세워지기도 했으나 이내 노태우가 자신의 친위쿠데타 계획이 발각되자 분위기 전환용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 조폭과 함께 정치깡패들을 같이 토사구팽하면서 정치깡패들은 종적을 감추었다. 호청년도 1990년 자진해산했다. 사실 10.13 특별선언 자체는 친위쿠데타 계획이던 청명계획이 폭로되자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눈가리기, 홍보용 쇼였다. 그렇지만 어쨌든 조폭들이 일시적으로 몰락한 것은 사실이다. 이후로도 간간히 소문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적어도 대놓고 활동하는 정치깡패들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고 전라도 정치인들이 중앙정계에 들어서자 전라도 출신 조폭들이 잠깐 반짝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정학모와 김대중 큰아들 김홍일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나라종금사건 당시 크게 회자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야당이나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수형시절 감옥에서 대장노릇하는 조폭들과 친분을 맺기도 했다. 한 예로 장영달 전 의원이 언급되기도 하는데 이는 김태촌의 인터뷰 기사에도 나오는 이야기다.장영달과 김태촌의 관계에 대한 시사저널 기사. 김근태 같은 경우 정부에 쫒기던 시절 김태촌의 집에서 숨어있었다가 잡혔다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말도 있었다. 김태촌의 선배급이었던 오기준과 김대중 친인척과 연루되어 폭행을 당했다는 골프강사의 기사를 비롯해서 동방신용금고 불법대출 당시 여권(민주당)의 핵심인사와 오기준의 관계가 크게 회자된 적도 있었다. 이는 정현준 게이트로 번저서 국민의 정부 당시 3대 게이트까지 됐으나 핵심인사들이 해외로 도피하고 오기준도 미국으로 도피한 뒤 장래찬 전 금간원 국장이 자살함으로서 흐지부지 되었다. 과거처럼 정치깡패들을 전위부대로 써서 폭력을 행사하는것 까지는 아니지만 친분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다가 노무현 정부 들어서면서 조폭잡는 검사로 유명한 조승식 서울지검장에게 힘을 크게 실어줘 조폭을 대대적으로 소탕했다.[12]
2018년도에 들어서 국제마피아파가 지자체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권은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관하고 엮이는 경우는 있는데, 간혹 조폭들에게 경찰들이 매수되는 일이 있으며, 모 시사고발 방송에서는 취재진이 불법 오락실에 고객을 가장하여 들어갔는데 갑자기 지금 경찰 떠서 곧 도착하니 빨리 나가 달라고 한 적이 있다. 이미 경찰 내부의 누군가를 매수해두고 단속 정보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는 개인의 비리라서 아예 치안 조직 전체가 정치깡패의 행위를 보고도 모른 척 하거나 지원해 주기까지 하던 과거의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버닝썬 게이트처럼 결국에는 터지기 때문이다.
21세기 들어 조직폭력배들에게 가장 이권이 넘치는 곳은 시민단체이다.유령 시민단체를 만들고 조직폭력배가 이권사업에 개입하여, 지역 정치인들과 결탁하여 국가 보조금을 빨아먹는 기생으로 점점 그 세를 불리고 있다. 시민단체는 여러모로 공과 관이 건드리기 힘든다는 것을 악용한 행태."검사외전처럼" 조폭이 시민단체 가장 공사이권 갈취(종합)

6. 위상


돈 많고 권력 있는 놈들한테 이거 가지고 앞잡이 노릇하고 심부름이나 하는 거지. 별거 있어? 거기서 뭐 맥 추는 거 있어? 이나 권력 앞에 맥을 못 추는 게 주먹이야. 제일 약한 게. 나보다 돈도 많고 막말로 얘기해서 권력도 있고, 그럼 가서 굽신거리고 뭐 해야 되는데, 그게 싫더라고. 그게, 그게 안돼. 많으면 지가 얼마나 많아, 힘 있으면 "나와, 이 자식아. 니가 무슨 힘있다고 까불어?" 이렇게 되지, 그렇게 안돼.

다큐맨터리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 '깡패와 건달로 본 100년' 에피소드 마지막에 나온 한 전직 조폭의 발언.

한국의 조폭은 '''다행히''' 미국의 갱단, 일본의 야쿠자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세력도 존재감도 적은 편이다.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에서 군 출신의 갱스터들이 거리를 장악해 경찰들도 긴장타고 함부로 접근을 못 하는 동네가 있거나, 정경유착을 통해 실질적으로 국가 권력도 함부로 손 못대게 된 야쿠자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이나,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조폭이 총을 구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구하기도 하고, 토사구팽을 여러 번 당했으나 정치에 손줄을 대보려 한 경우도 여러 번 있고, 성남시국제마피아파와 같은 사례처럼 지방 정치권에 붙어 먹으려 했던 사례도 있다.
조폭이 여기까지 성장하지 못 한 것에는 수십년간 10년에 한번 선포했던 범죄와의 전쟁, 야간통행금지, 화폐개혁, 강력한 총기규제의 영향이 컸다. 박정희 시절 스타트를 끊은 범죄와의 전쟁은 조직폭력단이 M1 카빈이나 그리스건을 소지하고 정치에 유착해있던 60년대부터 시작해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 이르기까지 10년에 한번 치뤄온 대한민국의 전통이다. 이러한 강력한 공권력 덕에 조직폭력이 와해 됐다는건 부정할 수 없다.
87개헌 이후 '정치깡패'가 멸종된건 사실이나 87개헌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그도 그럴것이 선거에 의미가 없는 군부가 자유당처럼 조폭들에게 돈을 줘가며 정치공작을 할 이유가 없을 뿐더러 민주화가 '정치깡패'를 와해시킨다면 미국갱단과 일본의 야쿠자, 멕시코 카르텔은 오래전에 없어졌어야 정상이다. 다만 70년대까지 '정치깡패'의 만행이 간혹 있었지만 군부가 오히려 나서서 소탕했고 '정치깡패'는 80년대 초반에 소멸됐다는게 정설이다. 80년대 초반에 야간통행금지, 두발규제 등등이 해제되고 밤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조직폭력배들은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빠칭코, 매춘, 마약 등의 이권 사업으로 옮겨갔다.
그나마 이권사업을 먹고 80년대 동안 무럭무럭 자라던 조직폭력단들은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다시 한번 선포되면서 상당수 조폭들이 소멸하거나 아니면 합법적인 사업으로 전향을 하거나 양자택일을 하는 기로를 택할 수밖에 없었고, 이후 이러한 조폭 단속이 지속화 되면서 쇠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이 북한의 전쟁 위협이라는 실질적인 위험탓에, 무기를 소지한 폭력단체나 반정부 단체에 대한 대응 강도가 매우 높았던 것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심지어 BB탄총을 잘못 갖고 놀아도 불법무기소지죄가 되는 경우가 수두룩 하고, 만일 진짜로 조폭이 총포류 밀수에 손대거나 지들끼리 총질을 한다면 그때부터는 '''검경을 위시한 공권력의 무자비한 철퇴를 맞아도 할 말 없다.''' 실제로 부산에서 러시아 마피아들의 총격전이 전국적 뉴스로 보도된 사례가 있다. 이 시기 부산 경찰은 러시아 마피아들로 인해 한참 골머리를 앓던 시기였다. 조폭들의 총기소지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원로 조폭 두목의 칠순잔치에도 경찰특공대가 동원되는 게 우리나라인데 조폭들이 총기를 사용한다? 이쯤 가면 이를 본보기로 제2차 범죄와의 전쟁이 시행될 수 있다. 뒷돈이나 연줄로 어떻게 해볼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한다면 어림도 없는 소리다. 지금은 이승만 ~ 전두환 시절 마냥 정폭유착이 만연한 세상이 아니다. 아니, 애초에 대한민국에서는 서울 광화문 광장은 커녕 중소도시 골목길에서 총성이 울려도 나라가 시끄러워지는 대형 사건이다. 이런 사건을 그냥 넘어갈 수도 없고 옛날과는 달리 대한민국 정치권은 지금은 조직폭력배와는 거리를 둔 상태이며 지금 정치권에 대규모 로비를 할만한 연줄이나 자금력은 폭력조직들에게는 머나먼 꿈 같은 소리다.[13]
외국에서 밀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사제 총기를 만들어서 쓸 수도 있고 실제로 그랬던 조폭도 있었다. 그리고 그걸 다른 조폭과의 싸움에 썼다가사제 총기 만든 게 경찰에게 들통나서 조직 전체가 빠르게 일망타진 됐다.
사실 사제총기라고 하면 대단하게 보이지만, M16 제식소총 같은 수준은 어려워도 동네 철공소(밀링, 선반) 수준의 실력만 있어도 조총급의 조잡한 총기 정도는 만들 수 있다. 쇠파이프 몇 개 뚝딱거리거나 심지어는 나무쪼가리와 쇳조각만으로도 만들수 있다. 조폭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각목과 철사만으로''' 산탄총을 만든 사람이 체포되어서 그 총의 사격영상이 뉴스에 올랐던적도 있다. 실제로도 제식 소총 중 하나인 AK-47 소총은 구조가 지극히 간단해서 발포가 가능한 물건을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고도 한다. 정확히는 정규군이 무장한 만큼의 성능을 가진 AK-47 소총은 개나소나 만들 수 없다. 설계 자체야 단순무식하더라도 각개 부품을 정밀하게 만드는 것이 적어도 한국에서는 쉽지 않다. 대표적으로 대장간 수준에서 총열에 강선을, 그것도 정밀하게 파는 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만 조폭들에게는 근거리에서 총탄 몇 발 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력적일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 번 사용할 목적으로 제조를 시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총의 제작보다는 총알의 수급이다. 총이 있어봐야 총알이 없으면 대장간제 짜가 AK가 굴러다니는 지역은 보통 총알을 너무나도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그나마 구하기 쉬운 총알은 엽총용 탄약일텐데 그렇다면 굳이 총을 만들 필요도 없고... 차라리 집단 칼부림이 훨씬 더 현실성 있다. 물론 이것도 한 번 일어났다 하면 당장 난투극 현장에 검경이 출동해 죄다 포승줄 찬다.
또 굳이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조폭이 전국구 쯤 되면 경찰, 검찰, 국정원의 주요 감시 대상이 된다. 왜 국정원이 여기 끼냐 하면 앞서 말한 총기 외에도 마약, 밀수, 인신매매, 화폐 위조 등등 국제범죄에 얽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거대한 조직들은 해외 진출 또는 국내 유입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방지하려는 것이다. 영화 신세계의 환상은 완전히 허구라는 것이다. 연변 거지들이 경무관을 쏴죽이는 장면과 정청이 주도해서 경찰을 공구리 치는 장면은 당연히 에러. 그냥 일반인을 칼로 찔러 죽이는 경우도 조폭 일원이면 최소 수십년 형인데 경무관까지 죽인 상태면 사형 확정에 게다가 전직 조선인민군[14]까지 엮였으니 잘만 하면 내란죄, 정확히는 '내란 목적 살인' 혹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 현실이었으면 그 뒤로 이자성의 운명은 전국구로 지명수배가 내려져 잡히면 최소 무기징역이며 조직은 그 날로 박살이 나 전 조직원이 줄줄이 잡혀 들어가 평생 감방 생활을 해야만 했을 거다.
추가로 대한민국은, 폭력조직 수괴부터 말단까지 모두 합법적으로 사형선고를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총기를 사용하는 조폭이 나타난다면 일반적인 체포가 아니라 반정부 무장단체로 몰려서 반드시 경찰의 진압 대상이 된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총기사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폭이 개입된 경우는 거의 없다.
애초에 정부의 매의 눈으로 감시를 받는 입장에서 조폭들이 그런 어그로를 끌어봐야 좋을 게 없다.
사실, 이런 사례는 외국이라고 별다를것도 없어서 폭력단체가 총을 휘두르면 아무리 버텨도 SWAT같은 전문화된 경찰 특공대한테 사살당하는게 약속된 수순이다. 세계 최강의 조직폭력배 단체인 브라질멕시코 카르텔조차도 정부군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처지이다. 브라질과 멕시코 둘 다 공권력의 부패가 워낙 심하고 사회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갱단이 저리 버틸 수 있었던 것일 뿐이다. 그나마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수많은 파벨라 리더들이 불귀의 객이 된 다음이다. 불법으로 총기를 휘두르기 시작하면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공권력에 의해 사살당하는 결말밖에 없다. 괜히 국가가 지역 공동체를 지배하는 정치체제가 된 게 아니다.
조폭은 사실상 독자적으로 폭력을 사용할 수단이 없는 약자들이나 등쳐먹고 사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로 그런 종류의 약소 무력집단은 군대나 경찰 등 제대로 된 무력을 소유한 집단과의 관계는 조폭이 데꿀멍하는 게 정상이다. 이래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치안 유지가 제대로 안되는 나라는 대체로 얼마 못 가서 망테크를 거하게 타곤 했다. 즉 조폭이 사회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활동하고 있다면, 그건 나라 꼴이 엉망이 되었거나 나라가 그냥 손놓고 일을 안하고 있거나 국가권력이 이들과 유착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조직폭력배는 대한민국 경찰청이고, 대한민국 검찰청이고, 대통령이고 없다는 망상이 있긴 하지만 망상은 망상일 뿐이다.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는 비정상적인 집단이므로 정상적인 집단이 작정하면 아작 날 수밖에 없으므로 위의 망상을 품고 당당히 조직 이름 간판 걸고 장사하는[15] 조폭은 없다. 이정재의 경우 이천표밭을 잘 가꾸어 국회의원이 되려 했고[16], 콜롬비아의 마약왕인 파블로 에스코바르 역시 그걸 알고 정계에 진출했던 바 있다. 꼭 정계 진출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급적 그럴싸한 직함을 얻거나 못해도 합법적인 사업가 행세를 하는데, 청방의 두웨성이 좋은 예로 1920년대 상하이를 주름잡던 그는 장제스와 손을 잡고 장제스의 일을 도와주는 대가로 장군의 직위를 얻기도 했으며, 또한 대외적으로는 상하이 상공회의소의 회원이기도 하는 등, 일단은 그럴싸한 "양지의 직함"을 얻으려고 애쓰는 게 바로 조폭이다. 그게 여의치 않다면 철저히 숨어 지내려 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알겠지만 위와 같은 국가들의 사례는 매우 특수한 것이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저런 건 소설이나 영화에서조차 나오기 힘든 이야기이고[17] 저런 곳에서도 조폭들은 법망을 피해가야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특히 저런 국가에서는 군경도 결코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만은 아니어서, 조폭이라는 것이 드러나면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 문답무용으로 사살 당하거나 끌려가서 심문을 빙자한 보복 성 가혹행위 및 고문을 받다가 죽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는 오히려 조폭이 사람 답게 살기 어려운 동네다. 단순히 강하고 세력만 클 뿐 조직원 개개인의 인권은 아예 없다.
실제로 이정재 또한 박정희가 군대로 정리 한 바 있다. 보통은 국가가 굳이 건드리지 않으나 작정하고 무너뜨리려고 들면 꺼낼 수 있는 전력의 단위가 완전히 다르기에 조직폭력배 따위는 감히 국가를 상대로 싸움을 걸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회칼이나 각목, 네일배트 같은 것을 몇 자루 든 폭도 몇 명이 강력한 화기로 무장하고 고도의 전술 훈련을 받은 정규군과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시로는 최불암주연의 영화 까불지마에서 마지막에 조직폭력배 두목M16 소총사격에 사살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설령 사제 총기를 만든다고 한들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탄약 수급도 어렵다. 한국의 경우에는 국내 총포상에서 파는 산탄이 거의 유일한 민간 탄약이다. 이런 산탄을 사용하는 사제 총기로는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하더라도 공장에서 찍어내는 K2M16의 성능을 이길 수가 없다. 그리고 총기 성능도 공장에서 만들어진 공산품에 비할 바가 아니기 때문에 특수부대 및 SWAT나 전투경찰과 군대는 커녕 물론이고, 리볼버 권총 정도가 전부인 일반 경찰도 당해낼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조폭은 머릿수가 딸려서 안된다.
사실 '군대까지 동원한'경우도 과잉 진압이고, 국가가 조직 폭력 집단을 무너뜨리려 마음먹으면 군대 개입까지도 필요는 없다. 박정희 시절에 군대를 동원한 건, 지금보다 조폭 세력이 컸기 때문이 아니라 군대의 정치 개입에 대한 시민의 반감을 줄일 수 있고 일반국민들에게도 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계기였고 '''경찰 세력 중에서 정치깡패동조자가 꽤 많아서 군대가 아닌 경찰력을 동원했더라면 제대로 청산이 안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무장으로 따지면 경찰 무장으로도 충분히 차고 넘쳤고 특히 이승만 정권에서 경찰들은 군대와 맞먹는 준군사집단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굳이 자국민을 상대로 군대를 동원해서 막대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이유가 없다. 만약 군대를 동원해야 할 정도로 성장하면 그건 조폭이 아니라 반군 내지는 테러리스트 조직이다.
이런 경우 보통, 군 조직 휘하에 치안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육해공군과 동급으로 민사치안헌병이 있어서 이들이 치안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사례가 있다. 단, 프랑스와 같이 치안을 담당하는 군대를 가진 나라들이 적지 않기는 하나, 이런 경우는 대부분 치안부대를 육해공 3군과 분리된 제 4의 군대로 편성하여 통상적인 군대보다는 경찰에 가까운 논리와 구성, 조직, 무장, 운용방법으로 운영한다. 즉, 한국 같으면 경찰이 모든 치안 업무를 담당하지만 이런 경우 치안 업무의 일부를 군대에게 맡긴다는 것이지, 국가간의 전쟁에 대비한 군대를 조직폭력집단 소탕에 동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감시를 안 한다는 말은 아니다. 거대 조직폭력배를 일일이 해체시킬 경우 그 지역에 하부 조직원들이 만들어낸 군소조직이 난립하는데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공권력 눈치를 덜 봐서 이상한 짓도 더 잘 하는 관계로 경찰 입장에서 더욱 관리가 귀찮아지기 때문에 크게 눈에 띄는 죄를 짓지 않으면 놔둔다고 보면 된다. 대표적인 예 두 가지로 영화 신세계에서 경찰이 골드문 조직을 분해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않고 오히려 경찰 입맛에 맞춰 관리하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경기장에서 강과장에게 월병으로 뇌물 줄려다 실패한 정청이 강과장과 대화할 때 강과장의 "싹 밀면 뭐하냐? 어차피 그 자리를 다른 새끼들이 치고 들어올텐데?"라는 대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8] 그리고 이 사실을 조폭들도 잘 알기 때문에 정부가 작정하고 찍어내거나 국민들이 극도로 분개할 만한 짓은 거의 안 하고, 대부분 합법으로 적당히 포장해서 일을 한다. 또 다른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마석도가 평소에는 금천구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조폭들에게 뒷돈을 받지만, 지들끼리 패싸움을 하거나 민간인에게 겁을 주거나 폭력을 쓰면 얄짤없이 박살내는 장면이 현실상의 조폭을 매우 제대로 표현했다 볼 수 있다. [19] 실제로도 미국 역시 대규모 갱 조직을 대량으로 소탕한 적이 있으나 오히려 통제가 불가능해진 개막장 갱스터들만 남은 점조직들이 활개를 치며 치안이 더욱 악화된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검사가 기소권을 가지고 있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죄를 지은 해당인물들은 한국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유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도 만들 수 있다. 민간인은 언론과 여론의 비호라도 받을 수 있지 조폭이면 그런 것도 없다. 건수가 제대로 적발되면 폭처법으로 줄줄이 엮여나가기 십상. 참고로 폭처법에 따르면, 폭력조직을 결성한 것만으로도 이론상으로는 수괴에 한해서지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니까 두명 이상이 다같이 흉기 들고 "우리 이제 OO파 만들었음"이라고 하는 것만으로도 '''이론적으로는 사형이 가능하다는 것.''' 한국의 조직범죄 관련 법규는 북쪽을 점령한 모 무장군벌조직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매우 엄한 편이다.
다만 판례에 따르면 폭처법 4조 1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두목·행동대장·조직원 간의 엄격한 규율이 존재하는 통솔체계
△폭력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
△경제적 이익 추구
등의 요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데, 폭력성이나 이익 추구는 쉽게 증명되지만 통솔체계는 증명하기 어렵다. 요즘 조폭들은 거의 점조직으로 운영하거나 하나가 아닌 여럿이 뭉친 연합체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노태우 정권 시절 ‘범죄와의 전쟁’ 때 조직체계가 많이 와해된 조폭들은 처벌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문서화된 행동강령을 더 이상 만들지 않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실제로 4조 1항으로 처벌받은 조폭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이 경우, 실제로 명문화된 행동강령이 없는 이상 어쩔 수가 없다. 물론 증거가 충분할 경우는 적용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2014년에도 4조에 걸린 조직이 있었다.
그리고 조폭 두목들은 아무리 죄지어도 경찰이나 법원에 뇌물 줘서 무죄로 풀려 나는 게 가능하다는 카더라도 있긴 한데, 경찰이나 법관이 그런 식으로 풀어준다고 하면 당연히 커리어는 끝장나고 뇌물 받은 것도 압수 당하며 판검사의 경우 변호사 개업도 사실상 못 한다. 재벌총수 일가대통령도 잘못하면 징역 가는 세상인데[20],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조폭 두목이 풀려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 그렇게 썩어빠진 법관들이 많다 쳐도 진흙 속의 연꽃처럼 정의롭고 양심 있는 법관들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뇌물 줘서 빠져나올 수 있을 거 같으면 형사 재판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정도로 나라가 개판이라는 뜻이다.
영화와는 다르게 사법권이 제대로 발동되어 경찰들과 정면 대결할 경우 버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저 멀리 이탈리아마피아의 예에서도 보이듯 국가권력이 해체하려 할 경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국에서는 무기의 차이, 즉 을 쓸 수 있다는 차이뿐만 아니라 단순하게 쪽수로 봐도 대한민국 국군 병력이 60만명 MBC , 대한민국 경찰은 12만명이다. 동아일보 조폭들이 어쩌다 유흥가에서 은밀하게 가오잡고 다니는거면 몰라도 조직 대 조직으로 붙으면 이길 수가 없다.

7. 조폭에 대한 환상


조폭에 대한 환상은 야인시대모래시계 드라마를 꼽는다. 당시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조폭을 꼽기도 과거 40~60년대의 조폭을 현재의 조폭과 구분하여 낭만주먹(?)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일부 언론은 조직 범죄는 비판하면서 낭만파 조폭은 미화하는 기묘한 작태를 연출하기도 한다.
실제론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모든 역사를 찾아봐도 '낭만주먹'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조폭은 없었고, 극장 등의 기도를 보는 조직이 아닌 다음에야 그저 유흥가 등지에서 빈둥거리며 공갈로 금품이나 음식을 갈취하는 부류 내지는 소매치기강도를 일삼는 부류가 많았다. 그래서 주먹만 가지고 싸우며 패자는 말없이 떠난다는 클리셰 역시 사실은 극장 기도가 아닌 유흥가에 얼씬거리거나 도적질하는 무뢰배들에게는 이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거나 미비한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그만한 일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김두한의 등장 이후로 본격적인 조폭의 모양새가 갖춰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저 상인들에게 기생하며 무전취식에 돈 뜯는 집단에 불과했다.
이것은 조폭 미화의 뿌리가 상당히 깊고, 조폭을 마치 무협지에 등장하는 무인, 협객 등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매체를 조폭미화물이라 부른다. 해당 항목에도 나왔겠지만 과거 폭력 조직이 연예계를 주름잡던 시절이니 당연히 미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7.1.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


조폭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행동대원 급의 똘마니 계급이야 말할 것도 없고 만일 전국구 조폭두목이 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신변이 위험하다. 아니, 오히려 전국구 조폭두목이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신변이 위험해진다. 마피아 영화인 대부에서도 심심하면 전국을 평정한 조폭 대두목들이 허무하게 살해되는 것처럼 조폭과 연관이 되면 절대 다수는 제 명에 죽기 힘들다.
이러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자기보다 강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약해지지만, 그들보다 약한 이들은 먹잇감이 되며 자신보다 약한 이들에게 각종 폭력을 행사하면서 이득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폭력에 무감각하다. 심지어 조직 생활을 청산해도 사람이 살아온 방식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개중에는 정말 개과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과거의 부정한 삶을 씻고 양지에서 떳떳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극소수다. 사회적 편견이라는 것은 최소한 조폭에게 있어서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을 '편견'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도 미지수이다. 보통 소수의 사례 만을 보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 편견이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다수의 사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즉, 편견이 아니라 '''통계적 사실'''인 셈. 위의 링크된 사례나 교도소에 들어가서 책만 읽고 나온 뒤 현재는 글을 쓰면서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미국 마피아 출신 유명 작가인 루이스 페란테같은 예외도 있지만 '예외'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제대로 갱생하는 사람은 정말 소수다.
그래서 한번 조폭은 영원한 조폭이라는 말이 있다. 전과 기록이 말소되어도 그렇다. 형사들은 보통 이런걸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한다. 그 예로 지금은 사망한 김태촌의 집을 피바다로 만든다고 협박까지 했으며 참고로 조양은은 영화 보스 만들면서 감독을 패고, 폭행치사에다 치과의사를 재떨이로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2011년 2월, 검찰은 어느 지역의 조폭들에게서 갱생 다짐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조양은이나 김태촌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효과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실질적으로는 갱생할 수 있다고 믿어서 이런 걸 받았다기보다는, 검찰이 '''"널 지켜보고 있으니 조용히 살아라"라는 권고에 더 가깝다.'''
심지어 조직에서 쫓겨나거나 혹은 나이 들어서 은퇴하는등 조폭 생활을 그만두게되도 그동안 원한을 품어온 적들한테 공격당하기 쉽다.
정치주먹으로 미화된 대표적인 예가 김두한. 김두한은 당시 한반도에서 제일 유명한 종로의 주먹이었고, 아직 기틀이 채 자리 잡히지 않은 신생 국가 한국은 정치인들이 필요에 따라 깡패들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그야말로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던 시절이기 때문에 자구지책으로 정치인들이 깡패와 야합한 것을 후대에 와서 미화하는 것일 뿐. 김두한은 그저 시대에 잘 맞춰 태어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김두한의 경우는 해방 이후에는 그냥 '우파 백색 테러리스트'라고 보는 게 맞다. 또 사실 당시 해방 정국에서 다른 정치인들도 여야좌우를 막론하고 폭력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해방 이후 김두한의 행적은 이정재 같은 정치깡패와는 분명히 차이가 나므로 조폭으로 볼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제시대에 경성의 중심가인 종로를 기반으로 세력을 구축한 깡패 두목이었던 김두한이 광복 직후의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깡패 두목으로써 축적한 금력+폭력을 기반으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므로 '학자 출신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 정치인', '사업가 출신 정치인'처럼 '조폭 출신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조폭 같은 범죄 조직이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공권력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주요 정치인들마저 종종 폭력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당시였기에 가능했던 일. 조폭이 활개 칠 수 있었던 이승만 시절에도 이 정도다.
더불어 의리니 우정이니는 전부 거짓이다. 짱구는 못말림이라는 만화에서 조폭에 대해 제법 디테일하게 묘사를 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OC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주연이자 전직 조폭인 박웅철은 조폭미화물에 나오는 의리있는 조폭의 모습을 보여주나 현재의 동료이자 전직 킬러인 정태수가 "요즘 조폭들은 의리도 없네."라고 쏘아붙이자 "그딴 건 애초에 없었다."며 받아친다. 실제로 박웅철이 감옥에 들어갔던 이유가 조직에서 배신당했기 때문이다.
소설가 이외수가 수필집 하악하악에서 쓰길 어찌어찌 알게 된 조폭들과 고씨 동굴에 들어갔는데 그들은 불안한지 두리번두리번거렸다고 한다. 대체 왜 그러냐고 하자 조폭들 왈, "형님, 여긴 입구 말고는 토낄 데가 없잖습니까." 이에 이외수는 비꼬듯이 '''나는 그때 조폭에게도 직업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썼다.
조폭들은 자기가 이렇게 사는 것은 팔자가 사납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신을 많이 믿는다. 그래서 무당 같은 이들의 말을 거의 진리로 믿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살며, 무당들이 말한 금기는 철저히 지키기도 한다. 부인에게 요망한 마가 꼈다는 무당의 말을 믿고 아내를 구타한 뒤 강제로 별거한 조폭도 있다. 겉으론 온갖 후까시를 잡는 그들도 무의식적으로 늘 불안감을 갖는다는 것. '''아니, 불법을 저지르며 살아가는만큼 보통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될 가시방석 위에서 살아간다는 뜻.''' 젊을 때는 지 잘난 맛에 우쭐대며 천둥벌거숭이로 살지만, 남들 장사하고 일하고 학교 다니는 데 자기는 범죄자로 평생을 살았으니 늘그막에 비참해진다. 배트맨의 이론이 단지 만화적 상상일 뿐인 게 아닌 것이다.

7.2. 양아치와 조폭


위대한2018년 광주 집단폭행 사건만 봐도 조폭이 민간인을 건들지 않는다는 것이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양아치와 진짜 조폭은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어떤 의미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게 양아치는 대개 개인으로 활동하고 이들이 뭉치면 조폭이 된다.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그런 건 양아치고, 진짜 조폭은 그렇지 않고 멋있다."라는 논리다. 실제로 코미디언 정찬우도 '조폭은 양아치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 적이 있는 데 뭐 정찬우는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많은 인물이긴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조폭과 양아치가 다를 건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폭=집단 양아치라는 소리다. 법에 근거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반인이고, 이 이권에 폭력을 통한 개입으로 이득을 착취하는 것이 조폭이기 때문. 또 일부 조폭이 일진들을 앞잡이로 써먹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규모에 따라 조폭이냐 양아치냐가 결정된다고 한다. 또는 양아치들에 비해 조직폭력배로 결집된 인간들 쪽이 좀 더 체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정도의 차이도 존재한다. 요컨데 양아치가 동네 사람을 두들겨 패서 돈을 뜯는다면, 조직폭력배는 적발될 위험이 낮거나, 범죄성을 증명하기 까다롭거나, 공권력의 추적을 피할 대책을 미리 마련한 상태로 금품을 갈취한다. 결론은 둘 다 지칭하는 대상이나 단어만 다를 뿐, 악랄한 정도에 있어서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얘기.
그리고 유흥가나 시내 중심가에서 가게나 식당 같은 일반적인 자영업 하는 사람들 앞에서 조폭이 멋지다는 말을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욕 들어먹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에, 싸대기 맞는 일을 무한 리필 수준으로 겪게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 조폭은 그저 기생충에 불과하다. 해 준 것도 없으면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 뜯어가고 시도 때도 없이 무전취식에 물건 가져가고 만취해서 기물이나 때려 부수는 놈들이다. 게다가 성희롱은 덤. 그런 짓을 당해도 경찰서에 신고도 못하는 속앓이를 하며 살았던 사람들 앞에서 조폭이 멋지네, 남자답네 같은 소리하면 그 자리에서 맞아죽어도 할 말 없다. 당장 위에서 상술한 광주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이나 그 피해자들의 가족들한테 위에 나와있는 개소리를 그대로 한다면 과연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는 뻔하다.
가끔은 "내가 아는 어떤 조폭 형님은 장사하는 사람들 괴롭히지도 않고 의리있게 사셨다. 일부 양아치가 하던 짓 가지고 협객 전체를 폄하하지 마라."라는 주옥 같은 개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차라리 "내가 아는 어떤 양아치 새끼는 장사하는 사람들 괴롭히고 비열하게 살았다. 일부 협객이 하던 일 가지고 양아치 전체를 미화하지 마라."라는 말이 더 설득력 있다. 물론 주먹패도 사람인만큼, 치안이 막장인 동네에서 진짜로 악질 조폭들을 상대로만 주먹을 쓰면서 상인들이 고마워서 주는 소량의 사례금과 음식만 받는 개념인이 없으리란 법은 없다. 만화 20세기 소년에 나오는 쇼군이 그 경우. 그러나 이 경우 조폭들처럼 이것만으로 먹고 사는 건 불가능하고, 애초에 그런 인물은 손에 꼽을 수준일 것. 게다가 위에선 "조폭 형님"이라고 한 것만 봐도 말도 안되는 게, 쇼군처럼 협객 개인이 그런다면 몰라도 조폭이라면 소속 조직 전체가 그런 개념인이어야 하는데, 그러면 실질적으론 조폭이 아니라 자원봉사자(...) 수준이다. 또한 보호해준답시고 쫓아낸 조폭만큼 사례금을 받아간다면 쫓아낸 놈들과 똑같으니 그 보호도 의미없다. 이렇게 조폭에 의존하고 살 거면 경찰은 왜 존재하는가? 무엇보다 저렇게 의로운 조폭이 있다면 '''뭘 먹고 사는가?''' 결국 미화하는 개소리일 확률이 거의 100%다.
여튼 조폭을 미화하는 사람은 단언하지만 가족 중에 조폭이 있어서 그 덕에 콩고물 좀 얻어 먹고 살거나, 조폭 인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물론 이런 개소리를 위에 말한 유흥가나 시내 중심가에서 자영업 했던 사람들이나 그외에 조폭으로 인해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범죄 피해자가 된 사람들 앞에서 했다간 쌍욕 쳐 먹는 것과 죽빵 쳐 맞는 건 기본이고, 그 자리에서 안 맞아 죽으면 다행이다.
그밖에는 예를 들어,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 때 가해 주동자 이 병장이 조폭과는 인연도 없는 주제에 자신의 아버지가 조폭이라고 개소리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병사들, 심지어 부사관까지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며 마음대로 폭력을 휘둘렀는데, 실제로 군대에 가면 자기 가족, 친척이 조폭이라면서 거들먹거리는 정신 덜 떨어진 인간들이 가끔 있다. 심지어 '''의경'''으로 가도 그런 미친놈을 드물게 볼 수 있다. 사실 가족 중에 조폭이 있다면 오히려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지내든가 아니면 이미 주변에서 알 경우 표면적으로나마 조폭인 식구를 가족으로 취급 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상식이다. 헌법 상 연좌제는 엄금되지만, 또한 가족 중에 조폭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로 인해 불행하거나 겉으로라도 같은 가족으로 취급 안 할 정도지만 그래도 가족 중에 범죄자가 있는 사람에 대한 의심은 자연하게 들 수밖에 없고, 결국 남은 가족들은 착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나는 그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주변인에게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안 그렇다면, '너도 똑같은 놈이다'는 논리에 따라, 온갖 감시와 갈굼의 대상이 될 뿐이다. 위의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이 병장만 해도 간부들이 그놈의 보신주의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숨기는 데 바빠서 통제를 안 했지, 제대로 사건에 개입했으면 아버지가 조폭은 커녕 재벌이나 정치인이었어도 그냥 박살났다. 실제로 재벌까지는 아니지만 지역 유지 가문의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아들이 저지른 폭행 때문에 이미지가 크게 나빠진 탓에, 정계에 더는 발 담지 못하고 집안 가업인 버스 회사 경영이나 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남경필은 차기 대선 후보들 중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는 거물이었는데도 이 꼴이 났는데, 그 어떤 빽을 갖다붙여도 상식 이하의 범죄를 저지른 자가 빠져나올 그 어디에도 방법은 없다.
사실 작정하고 조폭으로 살려는 사람은 범죄를 저질러 군 면제 받기를 노리지, 군대에 온다는 것은 정신 차려서 조폭과 연을 끊기 위해 오는 것이다. 때문에 몇몇 정신 못 차린 놈을 제외하면 오히려 똥군기 같은 거에도 담 쌓고 조용히 지내는 경우가 많다. D.P 개의 날에서 조폭 출신이라던 노정열 이병이 선임인 김성빈 상병한테 찍 소리도 못한 건 이런 점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김성빈이 국회의원의 아들이란 점도 있지만 평범한 집안, 아니 가난했더라도 굽신굽신 했을 것이다. 만일 노정열 이병이 조폭 시절을 청산하지 않았다면 선임이고 뭐고 사고 한번 쳐서 DP는 커녕 이미 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어야 했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자기 전우가 조폭 출신인 걸 알았어도 "조폭 출신 치고는 착하더라"라는 증언이 많다. 당연하지만, 이건 '''조폭이라서 착한 사람이었던 게 아니라, 정신 차리고 뒷세계에서 손 씻고 착하게 살려는 사람이 군대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조폭이라고 무조건 자신이 되고 싶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조폭과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태양의 후예김기범이 이러한 케이스로 조폭과 우연히 엮어서 험한 꼴 다 보다가 같은 과거를 가진 서대영에게 구출된 뒤에 그의 조언을 듣고 군대로 들어와 이를 피했다.
이는 군대가 아니더라도 조폭이 범죄자의 길을 버리고 새 사람이 되려고 작정했으면, 어디서나 조용하게 자기 일에만 충실하려고 하는 건 다 같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사례로,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밖에 안되는 한 조폭 두목이 몇 년간의 징역살이 끝에 조폭으로서의 삶에 큰 후회를 느껴서 출소 후에 스스로 조직을 해산해버리고는 자기 부하들과 함께 중학교에 입학해서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의 담임 선생이 당시 제작진들에게 증언한 바에 의하면, 너무 어렸을 때 공부에 손을 놔서 성적이 지지리도 낮을지언정(...), 적어도 이 인간이 조폭이 맞았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교사들의 말에도 고분고분하다고 했다. 이후 이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간 뒤 사회복지사가 되었다.[21][22]
물론 진짜로 조폭들 간의 의리나 지역민들과의 유화를 지향하는 조폭이 있을 수는 있으나, 동서고금 막론하고 큰 규모의 조직에서 이런 의리나 형제애를 찾는 건 불가능하고, 단지 동네 갱스터 정도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설령 그런 게 존재한다 쳐도 자기들이 궁지에 몰리거나 이해관계가 꼬이거나 혹은 더 이상 이득이 없으면 다른 조직원을 팔아먹기까지 하는 등 각자 제 갈 길 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으로 쉽게 허물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조폭들이 의리를 보이는 것도 알고 보면 다 배후에 이권이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영화 친구에서 차상곤이 한동수에게 천만 원권 수표를 보여주면서 그걸 의리라고 한 바 있다.
OCN의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도 조폭인 동방파가 나오는데 지역구 배당 받은 부두목이 두목 재끼고 조직을 먹으려고 흉계를 짜는데 그 부두목의 오른팔도 부두목과 두목을 재끼고 조직을 먹으려고 흉계를 짜는 등 아주 막장이었다.
사실 규모가 크고 자금력이 뛰어난 조폭들은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소상인들을 괴롭히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더 큰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인지라 굳이 그런 사람들을 건드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소상인들에게 삥뜯을 시간에 다른 이권에 개입하는 게 더 이득이고 푼돈 번답시고 괜히 건드려봐야 이미지만 나빠지고 경찰쪽의 어그로를 끌 수 있으니 안 건드는 것일 뿐이다. 정말로 정의롭고 의리있는 협객이라 그런 게 아니다. 한 마디로 이들이 쇠락해 당장 먹고 살 길이 바빠지면 이들도 결국 상인들을 착취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표면적인 이야기이지 어느 집단이건 수뇌부가 직접 일처리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상인들 안 괴롭히고 의로운 '''척''' 하는 자들도 실상은 '''자기 조직 말단에게 소위 말하는 양아치짓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기들은 말단 양아치와 수뇌부 조폭을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결국 뒤에서 알고 보면 다단계처럼 하부 양아치들이 양아치짓을 하도록 상부 조폭이 만드는 것 조폭이니 조폭=양아치가 된다. 실제 2012년 대구에서 중학생들이 군고구마 장사를 했는데, 조폭이 일진 고등학생들에게 장사를 하게 하고 금품을 갈취했는데, 일이 춥고 힘들어서 일진 고등학생들이 후배 중학생들을 강제 노동을 시켰다. 물론 적발되면 조폭들은 당연히 발뺌.
당연하지만 인간은 사회적인 생물이므로, 언제나 남을 괴롭히는 '악행'만 저지르고 살지는 않는다. 악행만 저지르면 사람이 아니라 악귀다. 조폭들 역시 여유가 있을 때는 '폼'을 잡아서 사회적 인정을 얻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고, 짐짓 '거물인 척' '의리있는 척' 가식을 떨 수는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바이킹이나, 해적들, 일본왜구들은 자기들 패거리 내부에서는 꽤나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역사학자들의 꾸준한 연구를 통해 바이킹 사회는 전근대 사회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양성평등에 가까운 사회를 구축했음이 밝혀졌고, 근대 유럽아메리카해적들도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민주주의적인 사회를 구축했으며, 복지 수준도 매우 좋았다는 사실이 오늘날에 재발굴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본왜구도 평시에는 평범한 지방 영주이거나, 농민, 상인 집단에 불과했다. 이들의 우두머리들은 자신들의 나와바리 역할을 하는 해적선 내부나, 살던 마을, 대대로 다스려온 개인 영지에서는 존경받는 리더, 자상한 옆집 아저씨, 선정을 베푸는 성군이었겠지만, 이들이 칼을 잡고 남의 땅에서 노략질을 할 때는 그런 거 없이 학살, 약탈, 강간 등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의 온갖 전쟁 범죄는 다 저지른다.
현대의 사례를 보면, 일본고베시를 기반으로 하는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들은 고베 대지진이 벌어졌을 당시에, 소방 당국을 도와서 사상자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이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제공하거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쿠자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원래 얼마나 잔인하고 악랄한 놈들인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원래 제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최측근한테 칼맞는 꼴은 당하기 싫어서라도, 적어도 자기 주변인에게는 잘 대해주기 마련이다. 홀로코스트의 주범인 아돌프 히틀러가 측근들에게는 무척이나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결국 조폭이 먹고 살고 거만을 떨려면 이 필요한데, 흙 파먹고 공기를 마시고 사는 게 아닌 이상 그 돈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조폭은 당연히 폭력 행위와 불법 사업으로 돈을 벌게 된다. 위의 야마구치구미도 불법적인 사업을 통해 돈을 꽤 만져서, 보유한 자본금이 한화로 수천억 원에 달할 만큼 조폭치고는 꽤 부유한 조직이 되었다. 고베 대지진 당시의 미담(?)인 이재민에 대한 구호활동도 그 돈으로 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 일본인들을 위해 소말리아네임드 해적 두목들이 거액의 기부금을 내겠다는 개드립을 친 것이 있다. 비록 이들은 성금 기부에 실패했지만, 이들의 자금이 인도양을 지나가는 외국 선박을 상대로 삥뜯기를 해서 만든 돈인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이뭐병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그들의 허세, 의리는 단지 위선 가식에 불과할 뿐이다.
사실 조폭들에 대해 자기가 아는 조폭들은 약자를 괴롭힌 적이 없다느니[23], 조폭 세계에서 손 씻고 갱생했다니 하며 일부 쓰레기들만 보고 모든 조폭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모욕하지 말라고 하는 자들을 보면 웃긴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조폭들에 대해선 욕 처먹어가면서까지 그렇게 옹호하면서 정작 도둑이나 사기꾼 등 잡범들을 비롯한 다른 종류의 범죄자들에 대해선 조폭들과 똑같이 편들긴 커녕 오히려 엄청 욕한다는 것이다. 웬만한 범죄자들은 흉악범이 아니고서야 조폭보다 죄질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낮을 수밖에 없는 데다 교도소 내에서 잡범들은 조폭들한테 핍박당할 정도인데도... 게다가 주변에 갱생한 사례가 있으니 조폭이라 해서 무턱대고 쓰레기 취급 말라는 주장 대로면 도둑이나 사기꾼등 잡범들이나 심지어 아동 성범죄자들한테도 똑같이 적용이 가능한 논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작 조폭 외의 범죄자들에 대해선 갱생이고 뭐고 없이 무조건 쓰레기 취급을 하니 황당한 일이고 이중 잣대가 엄청나다.

7.3. 청소년들의 조폭 판타지


조폭 영화를 너무 봐서, 조폭은 '''의리가 있다, 돈이 많고 멋있게 살아간다는 식으로 착각'''이나 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엄청나게 많다. 실제로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도 학교 일진이 조폭에 가입하거나 초등학교 학급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깡패가 멋있다'에 손을 드는 장면이 나온다. 강철중은 이런 행태에 분노하면서 이 아이들을 책상에 무릎을 꿇는 벌을 세웠고 담임 교사는 당연히 강철중의 체벌을 막지 않았다. '''심지어, 강철중의 딸마저 장난으로 깡패가 멋있다고 손을 들자 격하게 분노하면서 "너는 왜 무릎 안 꿇어?"라고 벌을 세웠을 정도였다.'''
조폭에 대해 그냥 환상만 가지는 것은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말수도 있지만, 실제로 조폭에 환상을 가진 아이들이 굉장히 많으며, 그 환상 때문에 멋 모르고 조폭의 똘마니, 아니 소모품이 되어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니 크나큰 사회적 문제다. 조직폭력배에게 인정과 의리 따위는 없으며, 조폭은 끔찍한 인간들만 모인 사회의 쓰레기란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부분. '''조폭을 주 소재로 다룬 김성모 화백의 작품에 수도 없이 나오는 말이 조폭이 되면 목숨이 파리만도 못하게 된다.''' 라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만 멋있어 보일 뿐 실제로는 비루한 신세이다. 조직폭력배의 최후 역시 마대에 담겨져서 저기 어디 동해나 대한해협 같은 데서 소리소문 없이 투척당하면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조직폭력배의 비참한 말로이다. 변변한 장례식도 없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 정도로 굉장히 나쁜 직업'''이다. 직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차라리 어디가서 빌어먹는 게 더 나을 정도이며 권력을 얻고 싶으면 정계에 진출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검사판사가 되기를 바란다. 또는 무력에 관심이 있으면 사관학교를 가거나 경찰대학[24]을 가면 그만이다. 아니면 부사관에 지원하거나 격투기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 되고, 단순히 연장질(...)에 흥미가 있다면(...) 검도 도장에서 검도를 배우거나 기타 전통 무기술 등을 가르쳐 주는 곳에서 수련하면 된다. 이도저도 아닌 단순히 후까시 잡고 싶은 정도라면(...) 굳이 조폭 아니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인 2000년 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있다. 이 영화에서 류승범이 연기하는 불량 고등학생 '상환'은 조직폭력배를 동경하는 철없는 놈이다. 결국 그는 자신이 희망하던 대로 잘 나가는 조직폭력배 '성빈'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25] 그러면서 자기 친구에게는 "건달도 임마 다 똑같은 게 아니야. 어느 정도까지만 올라가면 큰 가게 하나 딱 차리고 그 다음은 완전 관리직이야. 그냥 말년 편하게 가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국 얼마 가지 않아서 폭력 조직들 간의 싸움에서 '칼받이'로 동원돼서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조직폭력배를 동경하지만 결국 그 조직폭력배들의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조폭 영화에 나오는 이정재 혹은 박성웅이나 황정민 같은 카리스마 있는 조폭을 보고 조폭은 '''의리도 있고 멋있고 돈도 많고 싸움도 잘하고 자기 여자한테 끔찍한 나쁜 남자'''라는 환상을 가지고 조폭과 사귀다가 인생 조지는 여자들도 가끔 있다. 조폭들과 결혼한 여자들도 똑같은 인생 막장들이 아닌 이상 대부분 도망가거나 이혼하게 되어있다. 조폭들은 폭력 성향을 잘 제어하지 못하며 그들에게는 폭력이 미덕이다.
거기에 자신보다 만만한 자들에게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며 자신의 이익을 착복할 뿐이라는 것. 무엇보다 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전부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막장스런 인간들과 막장스런 상황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결코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는 조인성이 속한 조직이 간신히 조그마한 게임장을 차려서 돈을 벌면서도 고작 비루한 단칸방에서 단합대회를 하며, 조인성의 지위가 부두목인데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아직 조폭들이 대놓고 길바닥에서 자기들 위용을 과시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조폭들의 삶은 이렇게 비참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어떻게 권력자들과 연줄이 닿아서 전국구 조폭으로 불리면서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조폭 두목 여럿을 행동대장으로 거느리는 조직도 규모의 이점 덕분에 간부급이 그나마 윤택한 삶을 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암만 조폭이 잘나봤자, 시골 군의원 또는 동네 구의원들이나 순경 및 검찰 9급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수사반장 급도 못되는 일개 형사에 불과한 마석도한테 금천구 전체의 조폭 두목들이 굽신거리면서 갖가지 상납을 하거나, 그의 말 한마디에 어거지로 평화 조약을 체결하는 장면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현실의 조폭도 순경들 앞에서는 감히 개기지도 못한다. 명색이 공무원인 만큼 법에대해서는 빠삭하며, 경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웬만한 범죄자들 잡는 데는 이골이 나서 조폭 '''따위'''는 한입 거리도 안 될 만큼 영리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경찰들 중에 격투기를 수련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대한민국에선 경찰이 검거하려 할 때 도망칠 여건이 못되면 대부분 순순히 따르기 때문에[26] 굳이 격투기를 쓸 일도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그것보다는 지루한 잠복 수사와, 체포 후 진술 조서를 받을 때 잔머리 굴리는 피의자를 설득하는 게 훨씬 골치 아프고 힘든 일이다. 현실의 경찰들에게는 조폭보다는 차라리 신원이 안 알려진 강력범을 찾아내는 일이나, 각종 지능범들을 상대하는 게 훨씬 더 골칫거리다. 공공기관을 상대로는 별 것도 아닌 폭력 조직 몇 개보다는, 단독 내지는 소규모로 활동하면서 교묘하게 몸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 일반 범죄자들이 오히려 잡거나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27]
그래서 아무리 전국구 조폭의 두목이라고 해봤자, 죄를 지었으면 꼼짝없이 경찰에 체포되어 엄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범죄로 버는 돈은 불법적인 것뿐이고, 이런 사업은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며, 언제든 국가의 환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두목급 정도가 되면 반달화 되어 합법적인 사업으로 업종을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짜배기 알부자들인 재벌들, 아니 하다 못해 대형 건물주와 비교해봐도, 조폭의 두목이나 간부들은 어딘가 모르게 모자란 부분이 많다.
그리고 나름 '윤택하게 산다'는 것도 말단 조직원에게는 그저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예로부터 조직폭력배들이 무슨 일에 연루되면, 말단 조직원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두목 대신 형을 살다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말단들의 삶은 윤택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두목을 포함한 간부들마저''' 누가 형을 대신 살고 없이, 가차 없이 감옥으로 끌려가는 마당에, 더 이상 윗대가리들로 부터 콩고물 좀 얻어먹을 일도 사라졌으니, 말단들은 더더욱 쪼들리는 판이다.
만화가 김성모도 회고하길 조폭들을 찾아가면서 작품 소재를 얻어 작품에서 써먹었는데 하루는 거지꼴이 된 조폭 하나가 술취한 채로 쳐들어오더니만 네놈 작품에 도움 많이 줬는데 그럼 가게라도 얻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우습게도 다른 알던 조폭이 그 조폭을 두들겨 패줘서 일을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조폭에게 직접 당해보면 그들을 미화하고픈 마음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치를 떨었다. 그런데 김성모는 돌아온 럭키짱 2015년 연재분에서는 체대생을 어설픈 싸움꾼이라 까면서 조폭을 연륜이 쌓인 프로 싸움꾼이라고 높여 말하는데, 사실 조폭 측에서 체대생 같은 체육 특기생 중 전망이 어두운 사람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사례가 많고, 상술한 거와 마찬가지로 아예 체대생들이 조폭 행세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28], 아예 맞는 말이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딱히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는 게 함정이다.[29] 체육계 인사가 조폭이 되는 일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지금의 용인대 전신인 대한유도학교는 조폭 양성소로 유명했었다.
조폭들은 90년대 말부터는 고등학교, 중학교 학생들 중에서 자퇴한 애들이나 일진으로 뽑히는 애들을 똘마니로 양성시키려는 시도도 꽤나 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조폭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전투에서 소모품으로 쓰이는 '''칼받이'''다. 학교에서는 빵셔틀에게 돈을 뜯지만, 조폭이 되면 자기 자신이 칼셔틀이 되는 것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간에 웬만한 조직은 막 들어온 말단에게 간부급의 지위를 바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조폭의 똘마니들이 조직에 가입했다고 바로 장밋빛 인생이 되는게 아닌 것이다. 가령, 전근대시대 귀족들은 본래 각지의 지역 토호나, 속국의 군주, 중앙정부가 파견한 관리 및 군대의 장교를 지냈던 사람의 후손들이 국가로부터 작위를 받아서 형성된 계급이고, 일반인은 전국민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을 만큼 막대한 공로를 세운 국가유공자거나[30], 장교 역할을 할 기사가 모자라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아무나 막 징집해서 기사 작위를 뿌리는 식의 임시방편으로 기사가 된 것 아니면[31], 귀족이 될 기회가 전무했다. 현대의 군대도 졸병들은 부사관으로 임관된 후에 간부사관을 신청해야 장교로 임관될 수 있으며, 전쟁이라도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일개 사병이 장교로 승진하기는 매우 어렵다[32]. 조폭들의 세계도 이는 마찬가지라서, 처음부터 조폭의 물주나 고용인 노릇해서 범죄에 손을 대기 시작한 반달들 같은 간부급으로 출발하거나, 조직의 창립 멤버인 경우, 내지는 조직의 브레인 역할을 맡은 경우가 아니면[33], 말단으로 들어가서 간부들마냥 거들먹거리며 산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다.
가끔 영화 등에서 갓 들어온 애송이를 전과 없다는 이유로 대우해주며 대신 범죄를 자백하게 하는 등 속칭 학교를 보내는 장면도 나오는데, 실제로 과거에는 조직 전체를 살리기 위해 혹은 두목을 대신해 변호사 선임+영치금 등의 옥수발+출소 후 지위 상승 등을 보장하며[34] 조직원에게 대리 징역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범죄와의 전쟁 이후 시기부터는, 경찰이 최대한 조직 전체를 갈아엎고 들어가려 하므로 대리 징역을 보내느니 주범으로 몬 다음 해외 도피를 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라 지금은 사장된 수법이다. 무엇보다 경제력이 없으면 실행할 수도 없는 데다가[35], 애초에 애송이들은 신뢰가 부족하고 아직 어리다 보니 검경의 취조에 넘어갈 수 있어 그런 걸 시키지도 않는다. 게다가 2020년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해외로 나가는 것 자체가 자살 행위나 다를 바 없는 짓이 되었다.[36] 당연히 죄를 지은 조직원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라서, 전국구이든 아니든 간에 조직폭력배들은 알아서 망하는 지경으로 내몰렸다.[37] 덕분에 이제는 조직폭력배가 죄를 지으면 도망갈 곳도 없이, 얌전히 체포되어 처벌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조폭의 멋진 모습을 동경하여 학교 짱으로 군림해오던 일진이 있었다는 뉴스 기사가 나왔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임을 깨달았을 땐 이미 구속된 이후였다.
그렇지만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애들도 고등학생쯤 되면 머리가 굳고, 세상 물정에 완전히 어두운 것도 아니라서 판타지와 현실 정도는 충분히 구분한다. 정말로 막장 수준이 아닌 이상 영화 몇 편을 보고 조폭에 대한 환상을 진실과 혼동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환상은 있지만 그 환상을 현실과 구분하기는 한다는 것.
어느 정도 현실 감각이 생길 나이가 되고 나면 그냥 평범하게 살 생각을 하지 조폭이 되겠다고 생각할 만한 막장들은 당연하겠지만 별로 없다. 그래서 이 쪽으로 빠지는 케이스는, 소위 '생활'이라고 하는 10대 중후반부터 조직에 가입해 합숙을 하면서 훈련 받는 케이스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인생이 더럽게 꼬인 경우다.

7.4. 조폭의 부유함과 사회적 지위


조폭은 돈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국구 조폭 오야붕은 지방 유력자 수준의 재력이 있다. 하지만, 이거 가지고는 당연히 크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특히 대한민국 조폭들은 일본야쿠자나, 이탈리아마피아, 중남미마약 카르텔들이 한 해에만 수백억 씩이나 버는 것에 비하면 명함도 못 하는 수준이다. 때문에 시골의 지방 검사한테조차 조폭은 규모와 관계없이 맛있는 실적거리 내지는 일부 탐관오리들 한정으로 떼로 몰려다니는 ATM(...) 취급이나 당하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물론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사업 기반도 확보하지 못한 조직은 아무리 조폭 대장이라도 그런 것 없다. 잘나가던 조직의 경우 아예 스스로 해산하면서 조직의 대장이나 간부들이 조직이 관리하던 사업장들을 가져가서 번듯한 사업가로 신분 세탁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다. 그리고 해당 조직 소속의 간부들도 경제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똘마니들은 빈곤하며 이건 예나 지금이나 국내나 국외나 마찬가지고, 현실 뿐만 아니라 픽션에서도 그렇게 묘사된다. 당장 야인시대를 보면 작중에 졸개들은 빈곤한 걸로 묘사된다. 1부 초반에 오야붕 회의에서 쌍칼의 세금 실적이 좋지 않자 구마적이 쌍칼한테 졸개들이 굶는 상황을 겪어 가며 세금 상납을 하면서도 세금 실적이 왜 이리 나쁘냐며 질책하는 장면이 있고, 2부 중후반엔 김동진이 자신의 졸개들이 굶는 걸 해결하기 위해 건중친목회에서 김관철과의 친분을 이용해 배당금을 횡령하고 졸개 2명한테 부당 입찰을 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게 나오기도 했다.
창작물이 이럴진데 현실에선 어떨지 답이 나온다. 또 똘마니 급에서는 제 아무리 굴러봤자 절대 그 정도 레벨조차도 올라갈 수 없다. 올라가려면 독립, 반란, 빈집털이[38] 말고는 없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로, 범죄로 발생한 자본을 양지로 내보내는 게 쉽지 않으며 권력도 별로 없다. 조폭은 직업 범죄자, 폭력을 직업으로 삼은 범죄자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도 분명 조폭들이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건 정치권과 연계된 자유당 시절일이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를 거치면서 30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정권 차원에서 조직폭력배를 집중적으로 소탕한 결과 대한민국에서의 조직폭력배는 여타의 국가들과는 달리 그 세가 많이 줄어들었다.[39]
대한민국 경찰청, 대한민국 검찰청을 비롯한 관공서에 굽신거리면서 뇌물을 쓰고 기를 쓰고 친하려 드는 이유가 뭘까? 작정하고 감옥 넣으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줄수 있으니까 '''알아서 기는''' 것이다. 조폭이 힘을 모아 공권력을 건드린다는 것 자체가 조폭의 판타지일 뿐, 현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대한민국 검사 건드렸다가는 조직이 초토화 된다. 실제로 1994년에 안동시의 토착조직인 대명회가 검사를 보복 폭행하고 안동 지청장의 차량을 부숴놨다가 조직이 쓸려나갔다. 한국 검사는 상당한 권력자다. 검사가 '''일개 중간직'''으로 보이는 재벌, 고위정치인은 말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만약 조폭이 경찰을 묻어버린 날에는 그에 비교할 바가 못되는 공권력에 전 조직원이 조직과 함께 바스라지기만 해도 다행이지 보통 무관한 지역의 다른 조폭들도 대부분 쓸려나가고 만약 여론이 제대로 폭발한다면 범죄와의 전쟁 시즌 2도 가능하다. 당장 톱스타인 권상우에게 니네집 피바다 운운하던 것 때문에 김태촌이 크게 고역을 치뤘는데, 문제는 이 때문에 조폭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폭발해서 여론이 들끓어 오른 바람에 김태촌은 본전도 못건젔다. 물론 나중에 권상우랑 화해하고 강요죄는 무죄[40]를 받았고, 조직이 다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톱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잘못 건들면 전국적으로 역적 취급받는건 금방이다. 고위 공직자도 유명인 건드리기를 껄끄러워하는 상황에서[41], 일개 조폭인 김태촌권상우한테 협박을 했다는 것 자체가 아주 훌륭한 자충수였다. 더욱이 권상우손태영과의 결혼에서 속도위반을 저지르고도 거짓으로 해명을 한 일때문에 당시에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던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아무리 연예인이 사고를 쳐도 조폭같은 노골적인 범죄자보다 더 욕먹을 리는 없으므로[42] 당연히 김태촌이 언론이나 네티즌들에게 돌아가면서 쪼인트가 까이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조폭들 무섭다는 건 잃을 게 없는 똘마니들이 사사건건 귀찮게 굴고 본인과 주위 사람들 일상을 어지럽혀서 그렇다는 거지 무슨 막강한 힘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따라서 법이 보호하는 공무원인 순경 한명만 잘못 두들겨패도 경찰조직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쓸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즉, 뭔 수를 써도 조폭은 공권력 앞에선 버로우를 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공권력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일 뿐인 대기업들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접대비로 쓰며, 그 접대비의 절반 이상이 공직자들에 대한 접대에 들어가는 비용이라 한다.
영화 더 킹만 봐도 잘나가는 깡패인 주인공의 아버지가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검사한테 빌면서 얻어맞는 모습만 보면 답이 나온다. 또 미국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당시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피아마약 카르텔들의 마약 판매 수입의 60% 가량이 당국의 공직자들에게 바치는 뇌물로 흘러갔다고 한다. 즉, 목숨걸고 마약을 밀매했는데도 정작 마약 공급자인 범죄조직들은 그 수익을 40%밖에 가져가지 못한다는 소리이다.
뭐가 어찌되었건 간에 법에서 보장하는 권력자가 갑이다. 실제로 국제마피아파가 자신의 세력과 안위를 위해 이재명과 결탁했다는 논란이 있는 것도 이 사실 때문이다.
점점 영세해지는 조폭들은, 과거 유흥업과 연예산업, 재건축 등으로 벌어먹던 것에서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어, 조폭이 직접 보도방을 운영하고 아가씨들을 배달하고 있고, 스마트폰 절도, 장물유통 그나마 규모가 좀 된다면 사설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게 전부다. 이렇듯 점점 조폭 세계는 잡범화 및 조직의 소형화가 되어가고 있다. 한 마디로 이 상황에서 치안적인 여건만 조금 더 개선되면 조폭은 먹고살기 어려워진다. 더욱이 일단은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매춘이 합법화되면 조폭은 보도방 일을 절대 할수가 없다. 아니 거기까지 가는 일은 드물겠지만 사람들이 사설 도박사이트 이용과 아가씨 불러서 노는 유흥업소를 줄이고, 핸드폰 분실만 주의해도 수입이 폭망... 요즘 조폭이 기업화되었다는 것은 과거 불법적인 수입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냥 조폭 때려치고 '''장사하자'''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법망을 피하기 쉬운 논두렁 조폭만 해도 이미 성매매 업소나 기타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현지 조합의 일에 개입하는 등 지극히 상업적인 일에 주로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의 경우라면,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인터넷의 보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차량에 블랙박스라는 녀석까지 생겨 대한민국 영토 곳곳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안 통하는 곳이 없을 정도고 전국 곳곳에 주차된 차량에 블박이 75% 이상 장착돼서, 조금만 눈에 띄는 짓을 해도 요새는 금방 형사와 검찰수사관들이 내려와서 모조리 개발살을 내버린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염전노예 사건이나 섬노예,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같은 일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지고 있는 것을 보자.
조폭들이 지닌 검은 돈은 범죄로 저지른 명분 없는 재산이므로 국가권력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환수할 수 있다. 수입 스포츠카를 몇 대를 굴려가면서 떵떵거리던 조폭들이 이후 수사기관에 불법 도박장이 들켜서 수익금 죄다 몰수당하고 구속되는 것이 상당히 비일비재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조폭들도 서로 과시욕이 넘치고 상대가 잘나가는 것에 매우 아니꼬와하기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은 다른 사람이나 상대 측 조직을 범죄 행위로 제보해서 찔러버리는 경우가 잦다. 심할 경우 수익 배분 과정에서 소외된 조직원이 불만을 품고 본인 소속 조직의 불법 성매매 사업장을 찔러버리는 등 자폭도 한다. 미성년자를 일부러 상대 조직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 보내 술먹도록 해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 하여 신고를 때려버려 일정 기간 영업 정지를 먹이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이쯤 되면 불법 영업을 하는 일반인에 가깝다. 게다가 제아무리 검은 돈을 돈세탁해서 꼭꼭 숨겨놓은들 정부에서 마치 유로화마냥 몇 년 ~ 몇십 년 단위로 계속 화폐 디자인을 바꾸고 구권의 가치를 무효화시켜버리면 이들은 결국 '''목숨걸고 재활용 잡종이를 수거한 꼴'''이 되고 만다.
차라리 선량한 시민이라면 국가 권력을 상대로 어느 정도 덤벼볼 수나 있다. 인권의 신장 등으로 일반 국민에게는 가능한 한 양보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것이 현대 국가의 미덕이기도 하니까. 당장, 한국의 전현직 공직자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부류는 대개 이런 식으로 공권력에 맞선 소시민 출신들이 많다.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지낸 노무현부림사건 당시에 활약한 인권변호사 출신이고, 자유한국당의 전 대표인 홍준표는 젊은 시절에 부패 정치인이나 법조인들에 맞서 싸운 사람이어서 검사 생활 내내 가시밭길을 걸은 바 있다. 그 이외에도 이들과 같은 세대 정치인 중에서 민주화 운동가 출신인 사람들을 보면 정의당유시민, 노회찬, 더불어민주당김근태, 미래통합당이재오, 자유공화당김문수 등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많다. 즉, 현재 이들의 평가가 어떻든 간에 과거에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않았던 사람으로서 불의에 맞섰기 때문에 세간의 칭송을 받으면서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경우다.
정치인같은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도 마찬가지다. 설령 자기 잘못으로 경찰에 잡혀왔다고 해도 살인이나 사기, 성범죄같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로 체포된 게 아닌 이상, 경찰에게 조금 대들었다고 해서 주변으로부터 그렇게 백안시되지도 않는다. 특히 대한민국 경찰대한민국 경찰청/비판 문서에서도 볼 수 있는 각종 문제때문에 견찰이라는 멸칭으로 불릴 만큼 이미지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외려 대든 일반인이 영웅시되기도 하며, 그렇게 안되도 주변으로부터 용자 대접받기도 한다.
하지만 조폭의 경우라면, 전혀 이야기가 다르다. 예를 들어 선량한 시민이 민원이나 항의 등의 이유로 관공서에서 다소 소란을 피우더라도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될 수 있는 한 공손하게 시민을 달래려고 한다. 더 나아가 좀 덜 선량하지만 범죄자는 아닌 시민이 만취해서 파출소 등에서 난동까지 피우지 않는 한, 경찰은 될 수 있는 데까지 참고 조용히 해결하려고 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경찰이나 국가 권력에 의해 피해를 받을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 싶으면 언론에서도 취재하기에 바쁘다. 반면 시민과 달리 조폭들이야 피해를 보든 말든 이슈 자체에 거의 관심이 없다. 자칫하다 기자가 조폭을 옹호한다고 여론이 악화되어 버리기 때문. 심할 경우, 조폭에게서 돈을 받고 기사 써줬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또한 언론 취재 기자들도 사람이라 폭력, 협박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온 조폭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가 없다.
요컨데, 현대 사회는 법 질서를 기반으로 성립되고, 따라서 사회적 권력 역시 법에서 나온다는 것. 물론 이 원칙이 항상 FM대로 지켜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폭처럼 노골적인 범죄자는 '''절대로''' 사회적 권력을 가질 수 없다. 경찰에 매번 당해온 게 화가 났는지 술마시고 파출소에 들어가서 집단으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한테 전원 구속된 사례가 있다. 공권력이라는 게 전과가 없는 사람에게는 무지하게 관대해서 정식 신고가 들어온 사건, 그것도 피해자의 피해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구속수감을 시키는 반면[43] 전과가 쌓일수록 사소한 것으로도 엮어넣으려고 한다. 큰 사건이 터지면 경찰이 괜히 제일 먼저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전과자부터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44]
조폭이 경찰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직 피해신고가 접수되어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경이나 순경~경장급 경찰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말하는 정도이다. 그것도 순경이 조폭에게 쫄아서 소리쳐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요즘 같은 민주화 시대에 '내가 절차상 잘못한 것이 있나?'라고 멈칫하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 조폭이 무서운 게 아니라 민원을 의식하여 조심하는 것일 뿐이다. 아니면 조폭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일 경우에나 목소리 좀 높일 수나 있다. 경사나 경위 이상 간부급 되는 사람들 앞에선 이미 고양이 앞의 쥐. 물론 피해 사실 등이 확인되고 이에 신고가 접수되어 사건 처리에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순경은커녕 의경 앞에서도 떡실신이다.[45] 무엇보다도 경찰에서도 문제나 일으키는 조폭에게 고분고분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조폭이 경찰서 안에서 목에 힘주는 것을 매우 아니꼽게 생각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이 장면이 매우 잘 고증되었다. 중간 보스급의 조폭이 부하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교통 경찰 하나가 급히 차를 세우고 조사를 하려 하자, 이에 빡친 부하가 달려나가서 경찰과 한바탕 붙으려 하지만, 끽소리도 못하고 제압당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조폭이 상황파악 못하고 투닥거리는 소리만 듣고는 '''"적당히 좀 봐줘라."'''라고 헛소리하다가 같이 끌려 나와서 참교육당한다. 해당 영화는 대표적인 조폭미화물인데도 이 정도다. 교통 경찰 관련 일화를 좀 더 소개하자면 2000년도 초반에 엽기 플래시로 유명했던 엔팝의 우물파 영상에서도 우물파 조직원 세 명이 무단횡단으로 교통 경찰 한 명한테 걸리자 그 경찰을 우롱하며 도주했다가 그 교통 경찰에게 호되게 당하는 에피소드가 나온 바 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서는 교통 경찰이라도 얕잡아 보고 함부로 시비 털었다가는 공무집행방해로 얄짤없이 체포되는 게 보통이다.
조폭이 돈과 권력이 있는 척 하는 것은 그렇게 허세를 부려야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형차 굴리면서도 편의점에서 담배 두 갑 사는걸 힘들어 하는 조폭도 많다. 문신을 할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 것이 이 바닥.
경찰청의 2016년 생활 주변 폭력배 집중단속에서도 상당수의 조폭들이 무직자로 일정한 소득 없이 근근이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7.5. 조폭 남친 이상형


덩치 큰 남자를 좋아하는 여성의 경우, 조폭을 남친으로 삼고 싶은 경우가 있다. 힘도 세고 남자답게 강한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판타지일 뿐, 현실은 시궁창. 술, 담배, 성병에 쩔어서 건강도 좋지 않으며, 마누라 패는 건 일상다반사에 돈 받아 먹으려고 집창촌에 팔아 넘기기까지 한다.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많다. 무엇보다 지들끼리도 사기치고 배신때리고 하극상이 난무하는 게 조폭의 세계이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조폭이 어딜 봐서 남자답다는 말인가? 조폭 남친을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버리고 차라리 '바른 생활하는 근육돼지'를 남친으로 삼는 판타지를 가지는 게 좋다. 그 '바른 생활하는 근육돼지'의 아주 대표적인 경우가, 마동석강호동이다. 그리고 꼭 이런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경찰, 군인, 무술 사범들같이 합법적으로 무력쓰는 건장한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으니 조폭같은 범죄자 무리랑 엮일 필요가 없다.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보면 조폭 두목 이원술#s-2의 마누라가 이원술의 저택에 조사 차 방문했다가 밥까지 얻어먹는 강철중에게 조폭 생활의 비루함에 대해 역설하자, '''"이 인간(이원술)과 같이 산 게 몇 년인데, 내가 감히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벌벌 떨 것 같아요? 그래도 경찰 노릇하는 것보다는 훨씬 잘 먹고 잘 살 수 있어!"'''라면서 정신승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웃긴 것은 정작 이 여자의 남편인 이원술은 경찰들의 소탕 시도가 무서워서 자신의 조폭으로서의 활동을 합법적인 사업으로 포장하려 들고, 말단 조직원으로 들어온 고등학생을 사주해서 강철중에 대한 암살 기도를 했으나 실패하자 바로 데꿀멍하고는 그 고등학생을 토사구팽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실 적어도 이 바닥에서 직접 뛰어다니는 조폭들이야 공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잠깐 꿈틀대는 것도 꺼릴 정도인데, 그 부인들이야 자기가 직접 사람을 담그러 다니거나 협박하는 일 따위를 할 리가 만무하므로 멋모르고 남편의 위세가 대단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진짜로 앞뒤 구분없이 오만방자하게 구는 일이 많다. 애초에 조폭 두목의 부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현실 감각이 있을 리가 만무하니[46],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조폭인 자기 남편 잡으러 쳐들어온 형사들을 무시하는 간 큰 짓도 잘도 하는 것이다. 이 여자의 말로에 대해 영화에서 직접 언급되는 부분은 없지만,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강철중을 위시한 경찰들에게 남편과 그 부하들이 완전히 참교육을 당하고 체포됐으니 향후의 인생은 그냥 개발살났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조폭의 삶을 만화로 많이 그린 김성모화백의 작품에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는데, 조폭의 애인들은 잠깐은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아도 결국 파멸로 끝나게 된다. 경찰에 잡히거나 하는 건 아주 해피하고 운좋은 케이스고, 대부분은 상대 조직이나 라이벌 조직, 청부살인업자, 암살자 등에 의해 연인이나 남편인 조폭과 함께 고문 후 살해되거나 인신매매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영화에서나 실제로나 이렇게 경찰의 감시와 추적을 받는 범죄자는 당장 얼마나 부유하게 살든지간에, 일단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면 좋은 시절은 모두 끝나게 된다. 한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했던, 장기적인 탈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취재한 다큐멘터리인 나는 완전범죄를 꿈꾸었다(I Almost Got Away With It)를 보면, 경찰의 추격을 받는 범죄자들의 개고생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데,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죄자를 다룬 에피소드를 보면, 이 사람이 국경을 넘어서 미국에서 벨리즈까지 '''걸어서''' 달아났지만, 끝끝내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FBI에게 신병이 넘겨졌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랑 안정적인 가정 생활이 가능한 것 같은가? 국토가 좁고 CCTV + 블랙박스가 곳곳으로 깔린 한국에서는 이런 걸 상상도 못한다.
거기다가 조폭은 기본적으로 범죄자라, 걸핏하면 상대 조직이나 경찰의 단속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일례로 김태촌 사후에 남은 범서방파 잔당의 두목들 중 하나가 다른 잔당들에게 납치되어 끌려가다가 경찰들의 도움으로 구출되나 자신도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었다. 이렇게 불안정한 삶을 사는 사람의 가족이라면, 본인도 그 화를 같이 입지 않는라는 보장이 없다.
요즘에도 종종 양아치 같은 인성의 소유자들의 연인이나 배우자로 지내다가,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조폭이 아닌 사람조차 상대에 대한 강간에 물리적, 언어적인 폭행 및 인격모독을 서슴지 않는데[47], 이런 인간들의 끝판왕인 조폭을 연인이나 배우자로 삼는다면 굉장히 피곤해진다.

8. 조폭의 현재


시대는 변하고 있다. 20세기만 해도 폭력 사건이 벌어져도 신고하려면 유선전화를 찾아야 했고 경찰이 출동한다 해도 걸리는 시간도 길며 증거를 확보하기도 힘들었기에 조폭들이 활개칠 수 있었다. 시장 상인들로부터 자릿세를 걷고, 극장과 공연 산업에 손을 뻗치기도 했으며, 도박장이나 유흥업소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라는 문명의 이기와 길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방범용 CCTV, 길가 차량에도 블랙박스가 다 있는 세상이다. 작정하고 으슥한 골목길을 찾지 않는 한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증거가 반드시 남는다. 협박과 위협은 녹취, 기록되고 이는 빼도 박도 못하는 증거가 되는 세상이다. 중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이 아니라면 만만한 사람이 없다.
70~8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에서 이득을 누려왔던 조폭들이지만, 2000년대가 지나가면서 더 이상 쓸만한 돈벌이 수단이 없어지고 있다. 상술한 업종 역시 쇠락했으며 일부 운 좋게 비집고 들어가는 경우마저도 쉽게 단속된다. 영세화된 조폭들은 대포폰 절도 및 해외 밀수출, 가짜 양주 제조,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 대포차 매매 등등 잡다한 범죄로 연명하고 있다. 큰 건수가 없다는 말은 결국 이들이 할 수 없이 자잘한 범죄를 저질러야 입에 풀칠을 할 수 있고, 이는 결국 검찰과 경찰에서 건마다 과태료, 법원에서 벌금을 때려줘도 감당이 안된다. 문신하고 가오잡고 다니다가 벌금을 못 내서 사회봉사활동 등등 몸으로 때우는 수많은 조폭 출신 범죄자들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꼭 기술 발전만이 조폭 몰락의 이유가 아니다. 위의 위상 문단 참조.
지금 대부분의 대형 조폭들이 기업형 조폭으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는 기업으로 위장한 조폭이 아니라 조폭으로 벌어 먹느니 지금까지 번 돈으로 다른 사업을 하는 것이 더 돈이 되고 안전하다는 걸 깨닫고 업종 자체를 전환[48]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조폭 출신 사업가들이 제대로 회사를 굴리기보다 배임과 횡령, 사기, 주가 조작 등 다른 범죄에 손을 대는 것은 적지 않은 경영자의 도덕 자체가 시궁창이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기 때문이고 경영자들이 윤리적으로 기업을 제대로만 굴린다면 설 자리가 없다. 게다가 그런 종류의 범죄는 조폭 출신만 벌이는 것도 아니다.
물론 요새도 가끔 옛날의 거대 조직의 두목이 팔순 잔치를 한다거나, 그 자녀가 결혼을 한다는 등의 이유로 모여서 제법 세력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주요 손님들은 범죄자인 조폭들인데, 민주주의 국가라 조폭들이라도 행사 사전 차단까지는 못하지만 그 자리에서 폭력이나 칼부림이 나는 순간, 행사고 뭐고 바로 경찰한테 다 아작난다. 물론 조폭들도 그런걸 잘알기 때문에 행사장에서 폭력사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조폭 행사는 세력 과시보다는 그냥 모여서 경로 잔치 하는 수준이라, 특별히 그걸 보고 유세 떤다고 하기도 뭣하다. 실제로도 김태촌이 사망했을 때 장례식에 조폭 500여 명이 문상을 왔는데 이 때문에 경찰이 군대에 버금가게 중무장을 한 채로 연대 병력을 꾸려서 장례식장 근처에서 비상주둔을 했을 정도였다.
다른 나라 사정을 보면 알겠지만, 대한민국은 조폭 관련 문제에서 꽤 안전한 나라다. 당장 옆 동네 일본만 해도 연예계에서 한두 다리만 건너도 야쿠자가 엮여 있는 경우가 많으며, 세가 큰 극우 조직 치고 야쿠자를 전위부대로 쓴다는 의심을 안 받은 곳이 없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좀 후진 동네다 싶으면 갱스터폭주족들이 엮이는 건 일상 다반사다. 한국은 과거 이정재와 같은 정치깡패들의 횡포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아서, 사회 전반에 조폭에 대한 혐오가 엄청나기 때문에 적어도 2000년대 이후로는 다방면에 조폭이 연루되는 일이 벌어질 수가 없다. 국제마피아파의 경우가 예외이긴 하나, 이 경우는 성남시가 2010년에 모라토리엄을 선포할 만큼 시의 재정이 개막장이었던 틈을 타고 현지 경찰과 유착해 성장한 것일 뿐이고, 그나마 성남시를 거의 제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다른 지역으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성남시서울특별시서초구, 송파구, 강남구와 접하고 있긴 하나, 정작 이 동네 사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국제마피아파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이들이 뭐하는 놈들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아니, 이들의 존재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미 현지의 위정자와 유착한게 들통난 순간, 차후에라도 경찰들에게 단속될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야심있는 검찰이나 경찰에게 조폭이란 아주 좋은 먹잇감인데, 그 이유는
  • 이놈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마약이나 밀수, 도박, 인신매매, 협박, 살인, 폭행 같은 대형 범죄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
  • 과거와 달리 정치권이나 상사랑 연줄도 아예 없진 않지만 훨씬 적어져서 눈치 볼 이유가 적다.
  • 경찰 장비도 예전보다 나아졌고, 함부로 저항을 하면 폭처법이 적용되어 중형을 선고 받기 때문에, 검거 난이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다.
  • 지능범 및 일부 강력범과 달리 범죄 사실과 증거들을 광고하고 다니니, 조사 및 기소가 쉬운 건 물론이요, 대중에게 익숙하고 각인이 쉬운 방법으로 공적을 쌓을 수 있다.
그래서 조폭 소탕이 성공한다면 이거보다 공적을 인정받기 쉬운 건수가 없다. 광역수사대가 경찰 내 주요 요직인 이유도 조폭을 제일 많이 다루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조폭은 훌륭한 실적거리인 셈.
결국 남아있는 조폭이라는 사람들은 점점 더 영세해지고, 잡범화되어 가고 있다. 이권 다툼으로 서로 살인까지 하던 조폭들이 요즘은 비교적 조용한 이유가, 단순히 폭력으로 이권을 쟁취하는 게 힘들어진 데다가 조폭이 먹을 만한 지속적인 이권 사업이 사실상 사양 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니 지속적으로 조직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점조직처럼 운영할 수밖에 없어졌다.
요즘에는 과거의 나와바리 개념도 희미해지고 큰 조직들은 중간보스들이 다 제 살림 차려 이권이 있을 때만 한철 장사마냥 이합집산하는 게 현실이다. 예컨대 A식구 누구네랑 B 식구 누구네가 서로 같이 사업을 한 뒤 이익을 챙기고 나눠 먹은 다음 해산하는 것이다. 뒤에는 이런 자들을 조종하는 반달들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조직들이 따로 노는 데다 폭력과는 거리가 있는 범죄를 저지르니 폭처법의 범죄단체 결성으로 처벌하기가 힘들어 젔다. 물론 조직의 비상 연락망이 가동되면 일시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도 하나 보통은 '조직 간 전쟁'이 아닌 '조직 내 행사'를 목적으로 소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조폭들의 모임은 사업 및 행사가 있을 때만 모였다가 일 끝나면 해산하는 형식이다.
또 조직원들이 탈퇴해도 잡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두목 본인이 무능한 경우 탈퇴하는 조직원들을 잡아봐야 오히려 무능한 두목에 질린 부하들이 하극상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 차라리 조직원들의 탈퇴로 조직이 와해 되더라도 자기 신변이라도 보장 받으려는 것이고, 무능한 조직원이 탈퇴하는 경우 애초에 이용 가치도 없고 리스크도 없으니 놔두는 것이고 이 경우 되려 조직 차원에서 내치는 경우도 있다.
2012년부터 이명박 정부 치하의 경찰청에서 추진한 4대악 척결이 시작되면서 "동네 조폭"이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사실 2015년만 하더라도 조직 규모의 폭력배들을 일반 시민들이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우리 집 근처 혹은 동네 근처에서 힘 좀 쓴다면서 난장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더 위협적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동네에서 술 마시고 행패 부리거나 괜히 길 가는 시민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다음 지구대에 잡혀가서 난동 좀 피우다 입건 되어 징역형을 살거나 벌금형 받고 풀려나면 다시 범죄를 무한 반복하는 사람들이 사람들이 동네 조폭들이라고 보면 된다. 아무리 경찰들이 검거하고 입건하고 해봤자 몇 년 살다가 다시 복귀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사법부에서는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는 범죄자일수록 가중처벌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0년대 중, 후반으로 갈수록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불의한' 사건들이 기업의 갑질, 최순실 게이트[49] 같은 정치 스캔들 등이 나오지 조폭들의 문제가 저렇게 이슈화 되지 않는다는 것은 조폭들의 힘이 그만큼 위축되어 '''특종은 고사하고 보도거리조차도 못 되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전직 조폭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업계에 대한 현실과 실태를 증언하는 유튜브 영상이 이슈이다. 영상은 전직 조폭의 업계에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회고가 주를 이루며, '''“이쪽 분야에 발을 디딜 생각은 정말 하지 마라, 할 것이 못된다”'''라는 주제의 영상의 교훈적인 조언이 주목할만 하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 확실히 이야기를 들으면 왜 굳이 저렇게까지 쌩 고생을(...) 하면서 조폭을 하려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바닥 생활이 녹록치 않음을 알 수가 있다.
한편으로 현대의 조폭들은 과거의 조직과 구역 같은 장소 중심에서 인물 중심의 조직으로 변하고 있다. 전국구로 불릴정도로 세력과 돈이 많은 두목들은 거의 반달화되어 뒤에서 조직을 조종하며 폭처법의 범단 혐의를 벗어나고 어느 한 조직의 두목이나 선배가 아니라 여러 조직의 일선 두목들을 거느리며 큰형님으로 대우받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큰 두목들은 일견 조직이 없어보여도 전화 한통이면 언제든지 조직원을 부리거나 동원할 수 있다. 이런 반달들이야말로 상류층 건달이며 큰 두목으로 대우받고 있다. 조일환도 살아생전 이런 전국구 건달들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조씨에 따르면, 어느 사회나 상류층이 있듯, 주먹사회에도 상류층이 있다. 겉보기엔 폭력조직 두목이 주먹계를 호령하는 것 같지만 진짜 실력자는 따로 있다. 바로 주먹계의 상류층 인사들이다. 이들은 손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으며, 검찰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주먹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주먹도 실세가 있습니다. 이들 상류층 주먹들은, 먼저 재산이 20억 원 이상입니다. 늘 돈이 가득가득 들어옵니다. 나이는, 50∼60대가 가장 많아요. 따르는 아이도 많습니다.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부를 수 있는 보스급 주먹이 서너 명씩 되죠. 그 보스급 주먹 밑에는 보통 수십 명의 부하가 있고. 그러니 굳이 조직을 갖고 있을 필요가 없죠. 이들은 주먹계에서 최하 20년은 그 이름을 지켜온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의 전국구 주먹이죠. 이런 사람들이 지금 전국에 30명 가량 됩니다.” “한번에 100명 정도는 움직일 수 있죠. 또 전화 한 통이면 권력기관과 다 통합니다. 큰 고목은 잘 쓰러지지 않지요. 이들은 겉으로는 범법행위나 나쁜 짓을 안 합니다. 여간해선 감옥 가는 일도 없죠. 또 가더라도 금방 나오고. 이들이 주먹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앞으로도 10년 이상 유지될 겁니다. 어떤 주먹도 이들에게 도전하면 한 방에 가죠. 어느 정도 선까지는 용인하지만 일정선 이상을 침범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신동아 기사


9. 대중매체


대한민국 매체에서 조폭은 아오안이었다. 50년대에는 외화 및 관제 영화가 주를 이뤘고, 60년대에는 충무로에서 다루는 영화 장르의 폭이 좁은 탓에 조폭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나온다고 해봐야 겉절이 내지는 개과천선하는 역으로 나오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가 영화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70년대 부터는 조폭을 미화하기 시작하더니, 90년대부터 각종 조폭미화물들이 속출하여고 2000년대 초중반 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조폭을 소재로 쓰고 있었다. 대부분 무식함에서 오는 코믹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힘만 믿고 덤비는 조폭을 마치 '''때묻지 않은 순박한 사람'''인 것처럼 묘사하기도 했다. 가끔 조폭이 사회의 비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역할로 그리기까지 한다. 의외로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한 경우는 별로 없다. 대표적으로 달마야 놀자, 달마야 서울가자,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서세원이 제작한 '조폭 마누라' 시리즈도 있으며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등의 이른바 '가문' 시리즈도 있다.
이러한 내용은 '''대체로 조폭을 미화하여 그리고 있다는 식'''으로 비판을 받는다. 2001년 곽경택 감독 작품의 친구[50]의 흥행 성공 이후 쏟아진 영화들인데 의외로 '''영화 스폰서의 대부분이 조폭에 연줄이 닿아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으며 상당 부분 사실이다. 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영화 <대부>도 마피아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상당수 존재했고 실제로 그당시 마피아는 할리우드과 긴밀한 유착관계가 있었다.
저런 영화가 퍼져 나갈수록 사람들의 조폭에 대한 인식은 좀더 부드러워질 수밖에 없으며, 조폭들도 저런 영화에 나오는 순진하고 정의로운 인물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민간인'들과 어울려 살 수 있기 때문에 싫어하진 않는다. 실제로 2000년대에 범람한 조폭 코미디 '''덕분'''에 조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서 조폭들은 돈 많고 힘 쎄고 쌈잘하고 의리 있는 멋진 형님들로 생각하고 우상화하여 이들을 무서워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동경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꽤 많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들어 관객들의 비판적인 시선으로 조폭 코미디 영화는 충무로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으며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더라도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인 경우는 거의 없다. 아니, 오늘날은 아예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오히려 영화 속에서 조폭은 무시무시한 범죄 집단에 막장 조직으로 그리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아저씨에서는 인신매매와 장기매매, 살인 등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태연하게 저지르는 막장 살인 조직으로 나오며, 신세계에서도 가오 잡는데도 너무 살벌하다.
이미 몇몇 조폭 영화가 성공하며 여기 걸린 이윤 문제로 조폭과의 싸움이 벌어진 경우도 있다. 이는 마피아가 득세했던 미국이탈리아도 공통된 사항이었다.영화 '대부'에서 영화 제작자에 대한 협박 장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가장 쉬운 예로 이미 1930년대부터 미국 할리우드와 이탈리아 '치네치타' 같은 영화 스튜디오 정문은 방탄 유리와 엘리트급의 무장 경비원들로 방어 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는 아예 야쿠자물이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 일본 영화계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이상으로 조폭과의 유착이 심각한데, 이는 일본에 서양으로부터 영화가 처음 들어올 때부터 생성된 역사. 아예 일본이라는 나라는 연예계 전반이 다리 한 두 개 건너면 죄다 야쿠자폭주족들과 연루되는 게 현실이다. 당장 일본 최대의 연예 기획사인 바닝프로덕션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한국 연예계는 사정이 매우 좋은 편이다. 차라리 연예기획사 사장이 돈독이 오른 사람이면 모를까, 조폭이 직접 기획사를 차리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엔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사라젔다. 우선 한국 최대 연예기획사들인 SM엔터테인먼트, JYP 등은 조폭과는 애초부터 인연이 없었고, 그 창립자인 이수만, 박진영은 원래 직접 가수로서 생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사를 차린 제대로 된 능력자들이지, 조폭 출신이 아니다.[51] 게다가 장자연 사건 이후로 연예계에서 조폭들을 퇴출 시키려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고, 이게 마침 노태우 정부 이래로 지속적으로 행해진 정부의 조폭 소탕과 맞물려서, 많은 조직들이 개발살나고 연예 시장에서 퇴출 되면서 한국에서는 연예계와 조폭 간의 연계가 끊어져 버린 것이다. 장자연 사건이명박 정부 시절에 발생한 사건이지만, 조폭들에 대한 소탕은 노태우시절부터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고위층이 어찌 되든 경찰들에게는 그야말로 울고 싶던 차에 뺨 때려줘 고마운 상황이었다.
영화나 드라마물에서 한 장면씩 나오는 장면으로 조폭인 아들이 부모님에게 돈을 건네면 부모님들이 '그 돈 필요없다!' 하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게다가 이거는 실화다. 조폭 자식 길러가면서 그런 더러운 돈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몸으로 배우기 때문이다. 덥석 받았다가 자기도 경찰 검찰 수사 받고, 알면서도 받으면 처벌감이다. 조폭질로 벌어낸 돈을 부모님에게 드리는건 어찌 보면 패륜이다.
각종 소설, 만화, 드라마 등에 나오는 조폭은 미화되는 존재다. 남주인공은 돈 많고 잘 생기고 싸움도 잘 하는 간부인 경우가 많다. 높은 확률로 권력자의 숨겨진 아들이거나 재벌 2세인 경우도 있다. 평범한 여자애(BL에서는 평범한 남자)와 우연히 얽혀 신데렐라로 만들어준다. 납치된 여주인공 구하느라 단신으로 목숨을 걸고 적진에 가는 이벤트가 빠지는 물건을 찾는 게 더 힘들다. 그 업계의 유명한 대사로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가 있다.
다소 특이하게도 김진태굿모닝 보스는 조폭을 희화한 작품이다. 원작(1996년작)을 보면 '엔젤파'가 식목일에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서 "존경받는 조직이 되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는 진권파(ジングォン派)라는 한국 조직폭력배 조직이 등장한다. 용과 같이 2에서는 완전히 '''조폭 흉내내는 북한 간첩단''' 같은 놈들이었으나,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에서 재등장하며 평범한(?) 한국 조직폭력배로 등장. 항목 참조.
대한민국 라이트노벨 시드노벨 소녀 킬러는 XX를 좋아해!에는 건설 대기업으로 위장중인 온건파라는 조직폭력배가 있다.
전 현직 조폭들이 출간하는 자서전이니 회고록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열람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물론 자기 미화를 하는 거야 조폭 아니어도 하는 것이니 그렇다 쳐도 이들이 말하는 이력[52]에 대해서는 곧이곧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유는 특정한 상황을 자기 유리한 식으로 해석해서 서술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언론이나 사법 관계자들의 자료를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게 좋고, 그 외 자잘한 요소들은 다른 조폭들이 출간한 자서전 등과 비교해 유추해서 교차 검증(...)을 하거나 아니면 좀 더 상식적인 쪽의 발언이 더 신뢰도가 높다고 보면 된다.
신동아월간조선, 월간중앙 같은 월간지나 일요시사,시사저널 같은 주간지의 전문기사와 기자들의 저서도 볼만하다. 특히 조폭들 내부 사정 같은 경우 아무래도 범죄자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사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전문 잡지의 내용이 관련 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9.1. 조폭이 등장하는 매체


아래의 작품들이 전부 조폭미화물은 아니고, 오히려 조폭들의 삶을 풍자하고 비웃는 작품이거나, 조폭이 지나가는 겉절이 취급인 작품도 있다.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고 다큐멘터리, 조폭들의 회고록, 기자들의 논픽션 탐사글, 책들도 조폭세계와 관련된 중요한 매체다. 신동아 조성식 기자의 대한민국 주먹을 말하다가 현재로선 특히 볼만한 책이다.

10. 목록


참고로 조폭들의 조직 이름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조직 스스로 명명한 게 아니라, '''경찰에서 수사 및 관리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붙인 것'''이 대부분이다. 한국에서 스스로 폭력단체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폭력단체 결성을 스스로 인증하는 꼴이고 그랬다가는 두목급이 징역 몇 년 살고 나오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참조.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범죄와 무관한 조직을 결성하고 나중에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즉 실제 아래 목록의 조직들은 저런 이름을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지 않고 기업 등으로 위장하여 활동한다. 또한 자기네들끼리 단체를 표방할 경우, "XX 형님 밑에 있다.", "YY 식구다." 하는 식으로 스스로를 부른다.
경찰에서 조폭들의 명칭을 정하는 기준은 신상사파, 양은이파, 안토니파, 꼴망파와 같이 두목의 이름이나 별명을 따서 지은 경우와, 서방파, 국제마피아파[55], 칠성파, 부산 고속터미널파[56]대전 터미널파와 같이 조직이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지역 및 업소의 이름을 본따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기타 임의로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청주의 시라소니파가 대표적인 예다. "시민파"[57]라는 이름이 붙을 때도 있는데, 이름과는 다르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다만, 웃기는 사실은 조폭들이 경찰에서 붙인 자기 조직명에 자부심은 있다고 하며 그 이름이 유명해질 경우 스스로가 사용하기도 한다. 일례로 파타야 살인사건의 용의자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김형진도 자기 페이스북 프로필을 대놓고 "국제파대학교에서 공부했음" "국제파고등학교 졸업" 이라고 만들어 놨었다.
이 때문인지 최근 경찰에서는 딸기맛미역파같은 괴상망칙한 이름을 조직명으로 붙여주는 경우도 있다.
웹툰 와탕카의 에피소드 중에는 짱구파의 부두목이 짱구파라는 이름이 싫다고 두목인 짱구를 담궈버리는데, 검찰에서 붙인 새로운 조직 이름은 신짱구파라는 내용도 있었다.(...)
또한 조직원의 숫자도 경찰 관리대상 통계에 걸린 것만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로는 더 많다.[58] 통계에 잡히지 않는 조직원들, 추종세력, 배후세력, 시골의 동네 조폭이나, 보이스피싱 조직같은 경우처럼 필요할 때만 모였다가 흩어지는 듣보잡 범죄조직들[59]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물론 경찰의 감시망에 발각되는 순간, 그대로 박살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말이다.
이러한 개별적인 조직들 말고도 조직간에 공수동맹을 맺어서 서로 도와주는 느슨한 연합체가 있을 수 있고, 조직간에 서로 본가조직과 방계조직이 있을 수도 있으며 분가해 나갔지만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조직도 있기 때문에 일이 터질경우 인원을 서로 빌려쓰거나 빌려주기도 한다. 실제로 수도권 조폭이 광주 조폭에게 폭행 당하자 자기 조직원 13명과 친분이 있던 다른조직원 15명을 모집해 원정을 간 사례에서 보듯이 조직간 인원 빌려쓰기를 볼 수 있다.기사
2015년 자료에 의하면 경찰 관리 대상인 조직은 213개에 조직원 숫자는 5,342명이다.기사 다만 위에도 설명했듯이 경찰 관리 대상만 나타내는 통계로 실제 조직원은 그보다 훨씬 많을것 추정된다.[60]

10.1. 조직


  • 서울특별시
    • 신상사파 - 명동 신상사파, 명동 식구등으로 불리며 6~70년대 서울을 일통했던 신상사가 만든 조직이다. 지금도 가장 강대한 조직이다.
    • 양은이파 - 조양은의 조직.
    • 범서방파 - 김태촌의 조직. 정치깡패이철승에게 매수되어 신민당 당원들과 패싸움을 하기도 했다.
      • 맘보파 - 서방파 출신이었던 맘보 오재홍의 조직이다. 서진룸살롱사건때 습격 받기도 했고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당시 동원되기도 했다.
      • 방배동파
      • 함평식구파 - 2009년 서방파와 합병했으나 내부 파벌 다툼으로 두목이 밀고로 체포되기도 했다. 기사
    • 안토니파 - 안상민의 조직.
    • 목포파 -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 사건의 주범.
    • 영산파 - 대흥파 혹은 대흥동파 라고도 불리며 뉴월드 호텔 앞 살인사건의 주범이다.
    • 이글스파 - 신림동, 봉천동을 중심으로 한 조직. 군 기관 위장 납치 협박 사건과 핸드폰 밀수로 입소문을 탔었다.일요시사의 분석글
    • 상택이파 - 미아리를 거점으로 하는 조직
    • 새마을파- 영등포의 조직으로 서울에서 세가 가장 강성한 편이다.
      • 영등포 중앙동파
    • 남부동파 - 영등포의 조직이다.
      • 신남부동파
    • 영등포 북부동파
    • 영등포 시장파 - 대호파로 불리기도 했다.
    • 화양리파
    • 답십리파
    • 동대문파
    • 정릉동파
    • 청량리파 - 까불이파
      • 신청량리파
    • 이태원파
    • 상암파
    • 장안동파
    • 상계파
    • 영광파 - 전남 영광에서 세력화해 상경한 후 종로에서 성인 오락실 사업을 했다.#
      • 신영광파
    • 수유리파
    • 구로동파
    • 기종이파
    • 봉천동 식구파
    • 신촌이대식구파 - 두목이 신상사파 막둥이였다.
    • 돈암동파
    • 연합새마을파 - 전남 목포 출신의 장모씨가 결성해서 고문이 되고 두목 김모씨를 중심으로 서울 및 전국에서 활동하였다. 특정 구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전국적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였다.기사
      • 연합새마을파 안산지부 - 2004년 연합새마을파가 일망 타진되자 잔존세력이 안산으로 옮겨와 활동한 조직. 기사
    • 연합고흥식구파 - 2007년경 고흥식구파, 미아리 상택이파, 이글스파 잔여세력이 교도소에서 만나서 새롭게 창설한 조직.
    • 모래내파
    • 서울연합파 - 여러 서울의 토착조직들이 뭉처서 만든 일종의 연합체라고 한다. 일종의 공수동맹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관련 기사
  • 부산광역시
    • 칠성파 -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직.
    • 20세기파 - 칠성파와 20세기파는 부산에서 오래동안 대립하고 있는 관계로 영화 친구가 두 조직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조직이 뒤엎어지고 그 틈을 타서 신 20세기파가 떨어저 나왔다.
      • 신 20세기파
        • 재건 20세기파
        • 통합 20세기파
    • 서면파 - 유태파랑 2008년경에 합병했다.관련 기사
    • 유태파 - 소위 조방 앞이라 부르는 동구 범일 2동 지역이 구역이다.
      • 신유태파
    • 영도
    • 태종대
    • 물개파 - 부전동파라 불리기도 한다.
    • 고속터미널파 - 링크는 현 부산종합터미널이 걸려있지만 이들의 본거지는 미남역 일대이다. 구. 부산고속버스터미널이라는 뜻.
    • 연산동파
      • 연산통합파
    • 신사상통합파
    • 장철파
  • 인천광역시
    • 간석파
    • 꼴망파 - 인천광역시 최대의 조폭이라고 한다. 조직 이름은 두목 최태준의 별명인 "꼴망"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을 미리 포섭하여 행동대원으로 써먹는 것으로 유명. 신포동식구파라 불리기도 한다.
    • 선장파 - 두목이 선장 출신이라고 한다.
    • 주안식구파 - 페북에서 일명 우유통 아재(...)로 유명한 사람이 여기 출신이다.
    • 크라운파
    • 부평식구파
  • 광주광역시
    • 무등산
    • 국제PJ파
    • 역전
    • 대호파
      • OB파
        • 충장OB파
        • 신양OB파
        • OB동재파 - 이동재의 조직으로 내분으로 OB파에서 떨어저 나와 서울로 상경한다. 이후 서울에서 세를 펴지만 양은이파 계열의 순천시민파에게 작업당해 이동재는 은퇴하고 미국에서 슈퍼마켓 사업을 하고 있다.
    • 충장로파 - 동아파라 불리기도 했다. 광주 충장로 동아다방에서 기원했기 때문이다.
      • 광주 동아파
      • 나주 동아파
      • 서울 동아파
    • 광주 송정리파 - 이 사건을 수사하다가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이 불거졌다.
    • 콜박스파
    • 신양관광파
  • 대전광역시
    • 신안동파
    • 영웅파
    • 옥태파
    • 왕가파
    • 유성파
      • 신유성파 - 유성파와 2005~6년경 분리되었다.
    • 유천동파
    • 족제비파
      • 진술이파
    • 터미널파
    • 한일파
      • 신한일파
    • 한성파
  • 울산광역시
    • 목공파 - 울산 뒷골목을 양분하던 불량배 1. 2000년대 초반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너지는 당시까지도 고등학교[61]에 스카우터를 둘 정도로 기세가 당당했다.
      • 신목공파
        • 신신목공파 - 경찰에서는 아직까지 이들을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 역전파 - 울산 뒷골목을 양분하던 불량배 2. 역시 세기가 바뀌면서 와해되었다. 이들이 활개치던 당시 舊.울산역중구에 있었다.
      • 신역전파
        • 신신역전파
    • 방어진파 - 동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깡패.
    • 남목파 - 동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깡패.
  • 전라도
    • 지리산파 - 남원시
    • 월드컵파 - 전주시 - 전주시 중앙동 월드컵나이트클럽을 기점으로 조직을 구성해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 나이트파 - 전주시
    • 오거리파 - 전주시
    • 유달산파 - 목포시
    • 목포 오거리파 - 목포시
    • 목포 서산파 - 목포시 - 목포시 서산동 일대에서 시작됐다.
    • 수노아파 - 목포시 - 80년대 OB수노아 호프에서 결성되어 수노아파란 이름이 붙었다.
      • 연합 수노아파 - 목포를 넘어서 서울,광주,영광 등등 전남권 전체와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 이리 배차장파 - 익산시 - 80년대 익산시의 배차장(터미널) 부근의 다방에서 결성됐으며 관련 사업으로 조직의 세를 넓혔다. 상대조직에 대한 흉폭한 칼부림으로 유명했다.
    • 중앙동파 - 익산시
    • 구시장파 - 익산시
    • 그랜드파 - 군산시
    • 백악관파 - 군산시
    • 정읍식구파 - 정읍시 - 정읍시 썬나이트에서 시작해서 썬나이트파라고 불리기도 했다.
    • 순천시민파 - 순천시
    • 순천중앙파 - 순천시
  • 제주도
    • 유탁파 - 제주시 - 70년대 제주시 유성탁구장에서 뭉친 인물들에서 조직이 기원해서 유탁파란 이름이 붙었다.
    • 산지파 - 제주시 - 제주시의 산지천 일대의 조직. 산지천 일대는 과거 성매매 사창가로 유명했다. 지금은 잘 정비된 하천으로 재탄생했지만 여전히 성매매 업소가 남아있다고 한다.#
    • 땅벌파 - 서귀포시 - 서귀포의 조직으로 조직이 기원한 아지트가 땅벌 다방이라 땅벌파란 이름이 붙었다. 두목이 올레길 공동 창시자다.
    • 감귤포장파
      • 딸기맛미역파 - 둘다 경찰이 붙인 이름으로 조직의 활동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뉴스 한줄 안뜨는걸로 봐선 정통 조폭이라기보다는 반달들과 조폭들이 서로 엮여서 한탕 범죄를 위해 뭉친걸 경찰이 조직이라고 만들어줬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원래는 감귤포장파는 전라도쪽의 여성들이 시작한 사업에 남자 조폭들이 끼어들어 감귤포장사업을 해서 그렇게 붙여진 이름인데 이들이 제주도로 이동해서 '딸기향 미역' 관련 사업을 하면서 딸기맛미역파로 엮이게 됐다고 한다. [62]

10.2. 인물


재일교포 출신 야쿠자들은 해당항목 참조. 인물 난립 방지를 위해 주요 인물[63]만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구마적(본명: 고시형)
  • 김기환
  • 김남산 - 일제시대 왕십리파 두목.
  • 신마적(본명: 엄동옥)
  • 정춘식 - 일제시대 마포파 두목
  • 정진룡
  • 이화룡
    • 신상사(본명: 신상현)
      • 구달웅 - 신상사파 2인자였다.
      • 방영길 - 원로 복싱인이자 신상사파의 주요인물이었다. 얼마전에 부고기사가 났다.
      • 이신영 - 영등포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로 신상사의 직계 부하 두목이다.
      • 김수일 - 신상사의 매제로 사보이호텔 습격 당시 구타당해 죽을 뻔 했다. 당시 권력층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정권을 이용해 반대파를 제압했다.
    • 맨발의 대장(본명: 이영순)
  • 정팔
  • 시라소니(본명: 이성순)
  • 이정재
    • 김기홍
    • 김동진
    • 돼지(본명: 신정식)
    • 낙화유수(본명: 김태련)
    • 유지광
      • 강승일 - 유지광 종로4가파의 행동대장이었다.
      • 김상철 - 유지광 이천파의 후계자. 드라마 무풍지대 마지막회에 나오기도 하였다.
    • 이석재
    • 임화수
    • 장영빈 - 50년대 광화문파 두목.
    • 정종원 - 일명 '오따'로 이정재 동대문 사단의 후계자라고 한다.
    • 조열승
    • 최창수 - 50년대 서대문파 두목.
    • 홍영철
      • 이윤태 - 홍영철이 이끄는 소공동파의 중간보스로 알려졌고 통일문제연구소 관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이수학 - 이정재의 비서실장 출신이었다.
  • 이종진 - 동대문 종진이파 두목이다. 얼마 전에 모친 구순 잔치를 했다.
  • 문무회 - 중앙정보부 수사관이면서 조폭계 최고 실력자로 알려졌다.
  • 이육래 - 호남 출신 건달로 인맥으로 호남 주먹들에게 큰 형님 대접을 받았다. 명상강사를 하기도 하고 사업가를 납치하기도 했다. 일요시사의 기사
  • 송태준 - 무교동에 자리를 잡았고, 서울에서 호남 조폭들의 후견인 노릇을 했다.
    • 정학모 - 일명 태권도 조폭으로 알려졌고, LG 스포츠단 사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대중 아들 김홍일과 친해서 나라종금 사건 당시 구속되기도 했다. 기사 사보이호텔 사건 당시 조창조-오종철과 함께 배후에 있었다. 기사 그래서 조창조쪽 계보로 보기도 한다.
    • 박종석 - 일명 명동번개로 계보상 김태촌의 대선배격인 인물이다. 1988년 부산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두목과 의형제를 맺기도 했고, 1989년 김태촌이 조직한 신우회 회장을 맡는 등 호남 조폭의 대부로 통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전무를 지내며 태권도계 실세로 통했다. 신상사쪽 계보로 보기도 한다.
      • 박영장 - 박종석의 후배로 알려졌다.
      • 오기준 - 김태촌의 직계 선배로 신우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김태촌
          • 손하성 - 서방파 부두목으로 한때 김태촌과 사이가 틀어저 수사기관에 비리를 고발하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그러나 이후 화해했다. 기사
          • 안상민
          • 오재홍 - 맘보파 두목, 서방파 부두목 출신
          • 백민 - 인터뷰 기사
          • 이영석 - 조폭출신으로 구의원까지 해먹었다.
          • 이석권 - 서방파 부두목 출신.
          • 이양재 - 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 나영노 - 범서방파 막내 출신으로 강남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며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국제PJ파 조직원에게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하기도 하고, 칠성파와 대립 사건때 서방파를 움직이는 등 실력자로 활약하다 체포되었다.
  • 이경섭(이경협) - 칠성파의 초대 두목
    • 이강환 - 칠성파의 2대 두목. 초대 두목 이경섭씨는 손윗동서다.
      • 한홍신 - 칠성파 3대 두목
      • 김영찬 - 부두목이었으나 이강환에게 반기를 들고 신칠성파를 만들었으나 화해하고 미국으로 이민해 은퇴했다. 그후 신칠성파는 칠성파와 다시 합쳐젔다.
      • 공병권 - 한때 후계자급으로 불렸으나 의료사고로 사망했다.
      • 정재욱 - 칠성파 행동대장급 간부. 영화 친구 유오성의 모델이다.
      • 권봉기 - 칠성파 부두목급 간부
  • 천달남 - 영도파 두목. 원래 칠성파 부두목이었고 이강환과 친구였으나 갈라저 영도파를 만들었다.
  • 전정길 - 영남지역의 폭력 대부로 불렸다.
  • 이승완 - 호국청년연합이라는 우익 조폭들의 연합체를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협회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반달에 더 가깝다고 한다.
  • 조창조 - 대구의 전국구라 불리는 인물이라 한다. 2018년에 팔순잔치를 열였는데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사회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오종철 - 조양은의 직계 선배로 무교동 엠파이어빌딩 주차장 부근에서 김태촌의 부하들에게 린치당한 후 은퇴했다.
      • 조양은
        • 오철묵(오상묵) - 순천시민파 두목
        • 강영신 - 양은이파 부두목 출신
  • 김기영 - 대전 목포내기로 알려져 있다.
    • 김옥태 - 옥태파 두목. 지명수배중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 한용석 - 충청도 주먹계의 대부로 속리산 카지노 사건 당시 서종식과 함께 주먹패들의 두목이었다. 훗날 이승완과 같이 태권도 협회 이사를 지냈다.참고 기사
  • 서종식 - 일명 대전 족제비로 대전 주먹의 대부로 불렸다. 원로 바둑기사 서모씨의 친형이다.
    • 김진술 - 진술이파 두목.
  • 박상택 - 미아리 상택이파 두목.
  • 이동재 - OB동재파의 보스로 조양은의 양은이파, 김태촌의 범서방파와 함께 80년대에 악명높았던 조폭 두목. 광주에서부터 조양은과 세력다툼을 벌이던 관계였으며 1970년대 서울로 진출한다. 1988년 양은이파 계열 조직원들에게 습격당해 다리 불구가 되고 조폭세계에서 강제은퇴.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27년만에 사기혐의로 기소되었다.
  • 임두성
  • 최창식 - 씨름 협회장이자 수원 조폭의 대부격으로 알려졌다. 유지광과의 친분으로 일본 우익 정치단체이자 임협계 야쿠자 단체인 정기숙의 와카지마 세이지로와 친분을 다졌다. 호청련과 연계된 우익 정치활동도 했고 속리산 카지노 사건 당시 수원 주먹의 연합체를 이끌었다. 80년대 말 이강환과 오사카 사카우메구미의 사카즈키 의식에 참가하기도 했다. 기사, MBC기사 최근엔 건달 생활은 옛날에 접고 씨름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몰락해가는 씨름을 살리기 위해 협회장을 맡아 고군분투 했다. 씨름협회장 당시 인터뷰 기사
  • 김유태 - 부산의 유명 조폭 유태파의 두목으로 40년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해 늦은 나이에 대학에가 부산경상대 사회복지과 19학번이 됐다. 중앙일보에 기사가 났다.
  • 주오택 - 월드컵파 두목
  • 강대우 - 목포파 두목
  • 전희장 - 광주 주먹의 대부 같은 인물로 동아파(충장로파)의 두목이었다.
  • 문병현 - 광주 동아파 두목
  • 김항락 - 전북 폭력조직의 대부라 한다.
  • 심상덕 - 이리 배차장파 두목 - 인터뷰 기사
    • 신진규 - 이리 배차장파 두목.
  • 김영춘 - 20세기파 두목, 합법적인 사업가로 변신해 은퇴했다. 기사
    • 정상수 - 신20세기파 공동 두목.
    • 안용섭 - 신20세기파 두목, 20세기파 부두목으로 김영춘이 은퇴한 뒤 조직을 이었다.
      • 정한철 - 칠성파와의 항쟁 중 살해됐다.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됐다.
      • 장명근 - 신20세기파 2대 두목. 마약에 중독되어 은퇴했다. 이후 조직이 정통,재건,각종 방계로 사분오열됐다.
        • 하인석 - 통합 20세기파 두목. - 사분오열된 조직을 하나로 뭉쳐 조직을 추슬렸다.
          • 홍창수 - 통합 20세기파 2대 두목.
  • 양길모 - 충우회 회장
  • 박복만 - 경기도 주먹계의 실력자라 한다. 안양 타이거파 두목
  • 오대원 - 동성로파 두목
  • 김건일 - 양포파 두목
  • 추영호 - 영호파 두목
  • 여운환 - 젊었을 시절에 잠깐 건달 생활을 했으나 처벌을 받은 뒤 집행유예로 풀려나와 생활을 접고 민간인으로 사업을 했다고 한다. 다만 건달 후배들과 친분이 있었는데 그걸 홍준표가 국제PJ파 두목으로 몰아서 자신은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재판에서도 두목은 인정되지 않았으나 '자금책' 겸 '고문'이라고 몰아 구속하였다. 본인은 이에 대해 매우 억울해 하고 있으며 2017년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자신의 조직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인터뷰 기사, 여담이지만 조카사위가 전 국회의원 김광진이다.#
  • 김길용 - 국제PJ파 두목
    • 조규석 - 국제 PJ파 부두목으로 각종 납치범죄를 저질렀고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하여 수배를 받다가 체포되었다.
  • 이영춘 - 영춘파 두목
  • 신용식 - 원래 야망파의 두목이었으나 수감 된 사이 조직이 3개로 갈라졌다. 이후 직계인 파라다이스파 두목이자 후배인 신윤식이 경쟁조직에 살해당하자 파라다이스파 고문으로 조직을 추스렸다. 충북 청주 주먹계의 대부로 불린다. 90년대에는 호청련 간부도 역임했고 우익 정치활동을 하기도 했다. 장애인 협회 회장을 지냈다. 기사, 기사2
    • 신윤식 - 파라다이스파 두목으로 경쟁조직에 살해됐다.
  • 구백룡 - 태양회 두목
  • 윤상균 - 청량리파(까불이파) 두목. 1991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일망타진되고 몇번 재기를 할려고 했으나 부하들에게 밀려나 사실상 은퇴했다.
    • 백승화 - 윤씨의 부두목으로 와해된 조직을 재규합했지만 윤씨가 출소 후 다시 자신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결성하려하자 사이가 틀어진뒤 윤씨를 죽이려 했다. 기사 1999년 일망타진 됐다.
      • 김진국 - 백씨의 부두목 출신.
  • 최태준 - 신포동식구파(꼴망파) 두목.
  • 이병춘 - 가평식구파 두목. 은퇴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기사
  • 형감(형철우) - 군산파 두목
  • 김명덕 - 원주 종로기획파 두목 기사
  • 이상훈 - 영등포 시장파(대호파) 두목. 아버지가 시라소니와 친분이 있어서 싸움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은퇴하고 회고록과 실화 소설을 쓰고 인권 운동가로 살고 있다. 기사,시사포커스 기사,프레시안 기사
  • 서동철 - 제주 서귀포시의 토착조직 땅벌파의 두목으로 제주 올레길을 누나와 공동으로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경향신문 기사
출처, 출처2, 조성식 기자의 대한민국 주먹을 말하다

11. 유명한 조폭 용어들


  • 가오 : 체면, 얼굴, 일본어 가오에서 왔다.
  • 각을 뜨다: 회를 뜨다. 그러니까 뼈와 살을 분리시킨다는 말이다.
  • 건달: 자기들끼리 이렇게 부른다.
  • 공구리: 해당 문서 참고.
  • 깍두기: 말단 조직원. 다만 희화한 용어로 2010년대 이후 거의 쓰이지 않는다.
  • 관짜기: 관공서(관) 공무원들을 상대로 약점잡기, 접대, 뇌물 등의 수단을 통해 단속을 피하거나 특혜를 받는 것. 관작업이라고도 한다.
  • 껄덕대다: 위협하다
  • 나와바리: 관할 구역을 말하는 단어.
  • 논두렁: 논두렁 조폭
  • 늘어지다, 느슨해졌다: 주변에서 건달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 돈 없고 빽 없으면 이렇게 된다. 생활 늘어졌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더 가면 말라 비틀어젔다라고 표현한다. 배신이나 큰 사고를 쳐 건달 생활 끝장났을 때를 의미한다.
  • 담그다: 상대를 칼로 찔러버리다.
  • 다구리: 다굴치다, 집단으로 몰려가서 패버리다.
  • 대부: 원로보다 더 높은 의미로, 계보를 거슬러 올라 제일 위에 있는 시조격 인물.
  • 독립: 기존 조직에서 독립하여 독자적인 조직을 결성하는 일. 이런 식으로 결성된 조직은 기존 조직과 우호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만세: 경찰이나 검찰에 조직에 관한 일을 술술 불어버린 걸 의미한다. 흔히 '만세치다.' 내지는 '만세 부르다.'로 쓰인다.
  • 맞짱: 해당 문서 참고.
  • 먹을 것: 돈이 될만한 것. 신도시 건설, 재개발, 공업단지에 조폭들이 꼬이는 이유다.
  • 모사치다 : 간교한 계략을 꾸며서 상대를 함정에 빠트리거나 속이다.
  • 묻다: 말 그대로 사람을 땅에다 묻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어느 지방에선 김장이라는 용어를 대신 쓴다.
  • 반달#s-5: 반쪽짜리 건달.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범털: 거물급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적대조직 두목을 부르는 호칭이다. 단어의 원래 뜻은 호랑이의 털. 반대로 적 조직의 조무래기는 개털이라 부른다. 또한 교도소에서 높으신 분들이 재소자인 경우에도 범털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조폭 두목이 교도소 방장되기 쉽다 해도 인맥이나 재력을 통해 공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진짜배기 기득권 출신 범털 앞에선 개털이며 딸랑이다.
  • 보스: 두목. 회장, 오야붕, 큰형님으로 칭하기도 한다.
  • 복대: 방검복을 의미한다.
  • 봐버리다: 손봐버리다. 상대를 린치하거나 죽이는걸 의미한다.
  • 분가: 기존 조직에서 다른 조직을 결성해 분리하는 것으로 평화롭게 분가해서 기존 조직의 방계 조직으로 우호관계를 가지며 다른 지역에서 살림을 차리는 경우도 있지만 내분으로 분열해 적대적인 경우도 있다.
  • 빠꾸: 물러서는 일을 말한다.
  • 빠따: 해당 문서 참고.
  • 병풍: 조직원들을 병풍처럼 도열하게 하고 둘러싸서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는 행동. 병풍 친다고 한다.
  • 새끼건달: 추종세력 및 하위 조직의 조직원.
  • 생활: 조폭으로서 정식으로 살아간다는 뜻, 조폭생활 하고 있다는 뜻. 어린 조직원들의 경우에는 합숙을 하면서 조폭으로서의 규율을 배운다는 뜻도 있다.
  • 숙소: 단체생활용 아지트. 꿀림방이라고도 한다.
  • 식구: 조직원. 주로 앞에 지역명을 붙인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이 단어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 시마이: 마무리 하다. 일본어 시마이에서 왔다.
  • 연장: 흉기, 무기. 주로 쇠파이프 각목 회칼 일본도가 쓰이며 이거 쓰는걸 연장질이라고 한다.
  • 원로: 예전에 조직에 몸담갔던 어르신.
  • 작업: 무언가 일을 꾸미고 시행하는 것. 작업 친다고 표현한다. 상대방을 죽여버리거나 중상해를 가할때도 이런 표현을 쓴다.조직 내에서 작업조라고 불리는 이들이 맡기도 하는데, 마피아의 히트맨처럼 전문 킬러는 별로 없고 그때그때 모집해서 해산시키는 경우가 많다.
  • 짭새: 경찰을 의미한다. 경상도 사투리로 '짜바리'라고도 한다.
  • 전쟁: 패싸움.
  • 전국구: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는 건달.
  • 지역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달.
  • 족보: 계보. 자기는 누구누구 형동생 이런걸 족보라고 한다.
  • 칼침: 칼에 찔리다. 칼로 침맞는다는 의미.
  • 큰집: 감옥을 의미. '큰집에서 열 바퀴 돌았다.'라는 말을 쓰면 감옥에서 10년을 수감했다는 의미다. 학교나 (감)'빵' 이라 부르기도 한다.
  • 포도주: 피를 의미하는 단어. 위에 담그다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예]
  • 행사: 조직이나 건달간의 경조사.
  • 회장: 자기 조직의 두목을 일컫는 말. 조직이 기업으로 위장하는 과정에서 두목의 호칭도 회장으로 바뀌었다. 마찬가지로 부두목은 사장, 중간보스는 부장, 행동대장은 과장 등의 호칭으로 변모했다.
  • 후다: 상대방에 대한 명함이나 정체를 의미한다. 후다를 따본다라고도 하는데 이건 상대방에 대해 뒷조사를 해보는 것이다.
  • 후지다, 후진짓 : 건달 체면에 안맞는 쪽팔리는 행동이나 비열한 행동을 말한다.
[1] 동네에서 하는 일은 없는데 주먹 좀 쓰는 애들, 일진이라 불리는 학생폭력조직, 폭주족, 조폭하고 친분이 좀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 등등 구성은 다양하다. 경찰은 추종세력 이런식으로 부른다.[2] 미드 보드워크 엠파이어의 너키 톰슨 같은 인물이 전형적인 한국 조폭관념의 반달이라 할 수 있다.[3] 일종의 연막탄으로 사용한다.[4] 조폭 아니랄까봐 대부분 무수한 갈굼과 가혹행위가 같이 따라다닌다. 이걸 못 버텨서 도망치는 경우도 많다.[5]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 강철중이 직설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쎈놈이 경찰이 돼라~"[6] 실제로 술을 먹으면 알코올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어 지혈이 더더욱 어렵다.[7] 주로 1930년대를 그렇게 말하는데 애초에 이 시기는 '''목숨을 걸 만큼 이권이 있지도 않았다'''.[8] 다만, 2003년경에 수렵용 엽총을 들고 패싸움을 한 사례는 있다.[9] 대표적으로 김두한과 하야시의 우호 관계가 있다.[10] 대표적으로 신상사의 오른팔이었던 서순종이나 영등포의 대부 이신영이 있다.[11] 부산에서 50km도 안 가서 일본 영토가 존재하고 심지어 이 곳은 날씨 좋은 날 태종대 전망대에서 맨눈으로도 보인다. 야쿠자는 다른 지역 조폭들과도 연계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가까운 부산 조폭들과 같이 많은 사업을 했다.[12] 재미있는 사실은 조승식 검사는 나중에 퇴임하여 변호사할때 자기가 잡아 넣은 칠성파 이강환을 변호하기도 했다.[13]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워낙 높아져 정당들의 상당수는 당비, 후원금으로 넉넉히 버틸 수 있고 법률적으로도 선거보전금, 정당활동비가 수여되어 조폭과 연계할 동기가 없다.[14] 연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조선족으로 알려져 있는데, 설정상으로 전직 북한군이라고 한다.[15] 야쿠자는 조직 이름을 내걸고 장사하긴 해도 그게 전부다.[16] 그러나 그 '표밭'은 결국 서울에서 인심을 잃은 이기붕에게 강탈당하고 만다.[17] 영화 신세계가 판타지인 게 일개 조폭이 중견기업까지 성장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며, 실현되면 공권력은 이미 유명무실한 거나 다름 없어진다.[18] 다만 영화 한정으로 이부분은 강 과장의 허세다. 영화 초반에 고 국장이 브리핑하는 장면에서 골드문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며 "이대로 가다간 해외의 마피아들처럼 손도 못 쓰게 된다"고 우려하는 장면이 나온다. 현실의 조폭이라면 국장급까지 갈 것도 없이 강 과장 선에서도 맘먹고 밀어버리면 밀 수 있겠지만, 신세계는 무슨 이유에선지 그 조폭이 (별 의미없는 무력이 아닌 사업 규모로) 비대하게 성장해버린 이상한 세계이므로. 현실적이라면 북대문파와 재범파가 합쳐봤자 그냥 큰 조폭 수준이 됐을 것이다.[19] 물론 작중 마석도는 뒷돈을 받아 상인들에게 뿌리며 지역 상권을 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리고 뒷돈을 받음으로써 뒷세계 거물들과 친분을 맺어 그들에게서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오기도 하므로 마냥 나쁘다곤 볼수 없다.[20]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예시로 드는 사례들 중에서도 완전 무죄나 경검 단계에서의 무혐의보다 집행유예가 더 많다. 즉, 그런 '썩은' 판사들도 '''웬만하면 죄가 있다는 것 자체는 인정한다는 뜻이다.'''[21] 물론 하루 종일 책가방매고 학교다닌 것은 아니였고, 밤에는 따르는 부하들(각각 전무와 부장 직책을 달고 있었고, 이들도 어린 나이에 학업을 놓고 밑바닥 생활을 한지라 두목이 공부하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발뺌을 하거나 엉뚱한 대답을으로 상황극을 하면서 웃음을 주었다.)과 룸쌀롱을 운영하며 먹고 살았다. 이후 룸쌀롱은 정리하고 목재소를 운영하다가 뜬금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을 하고 있다고 한다.[22] 서프라이즈 초창기때 나온 진실 에피소드에서는 사업이 망하고 집털이범으로 전락한 남자 둘이 우연히 한집을 털다가 알고보니 그 집이 예전에 한가닥했던 조폭집이였고 그 자리에서 붙잡혀 식모 노릇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몇달을 있다보니 이들은 사실 조폭 생활은 진작에 청산했고 두목은 부하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며 불우이웃도 돕는 제대로 갱생한 사람이였다. 마지막에 주인공 남자 둘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며 몰래 모은 통장을 쥐어주고 열심히 살라는 당부를 한다.[23] 의외로 틀린 얘기는 아닐 수도 있다. 약자를 괴롭혀봐야 먹을 이익이 없거나, 이미 단물 다 빨아먹고 쭉정이만 남아서 그런 걸 테니 말이다(...).[24] 5급 공채를 통해 경찰에 들어오면 더 좋다.[25] 성빈은 조폭에 대한 동경심 따위가 아니라 학창시절 패싸움 도중 실수로 사람을 죽여 살인전과가 생겨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자 어쩔 수 없이 조폭이 된 인물이다. 때문에 조폭에 철없는 동경심을 갖고 들어오려는 상환에게 "건달은 아무나 하는줄 알아?"라고 꾸짖었다. 그럼에도 결국 상환을 받아들인 이유는 성빈이 과거 살인을 저지르게 된 패싸움이 상환의 형 석환 때문에 벌어졌기 때문으로, 그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26] 기본적으로 조폭이 경찰에게 저항하면 자동으로 3, 4조가 적용되어 중형을 면할 수 없다.[27]화성 연쇄살인 사건범인을 잡는 데 근 30년이 걸렸는지를 생각해보자. 조폭도 뭣도 아닌 일반인이 저지른 범죄라서 이 때까지 자기 죄를 숨길 수 있었던 것이다.[28] 2020년 새해 서울 건대입구 클럽에서 체대생 3명이 20대 남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29] 김성모도 말은 저렇게 했지만 조폭들에게 신세진 것도 있고, 다른 인터뷰에서 조폭들과 만나면 자기가 술값내고 대접한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30] 백년전쟁프랑스의 승리로 끝나게 한 잔 다르크가 이런 사례에 속한다.[31]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주인공인 이벨린의 발리앙예루살렘에서의 공방전을 앞두고, 무술에 능한 병사를 임의로 뽑아서 기사로 임명하는 장면이 나온다.[32] 핀란드군의 전설적인 저격수인 시모 해위해가 사병에서 소위까지 오른 사례는 있었지만, 이 사람은 단 100일 동안만 야전에 투입돼서 싸우는 와중에 '''800명에 달하는 소련군들을 각종 신기를 보이면서 사살한 전과를 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33] 드라마 김과장의 주인공 김성룡이 이런 경우다. 대기업인 TQ그룹에 입사하기 전에는 회계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점때문에, 지역구 조폭에게 중용되어 조직의 재무 담당으로 일했는데, 대놓고 조직의 공금을 횡령하다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회계에 능한 사람이 김성룡 밖에 없어서 두목조차 그를 어찌하지 못하고, 오히려 결말부에서 그에게 무조건적인 협력을 약속했을 정도다.[34] 안 그러면 검경에 협조해 조직을 작살 내니 당연히 해줘야 한다. 게다가 부하 조직원들의 보는 눈도 있고 말이다.[35] 이 경우 토사구팽을 하는데, 문제는 팽당한 조직원이 조직의 기밀을 누설하기에 결국에는 조직이 망한다.[36] 말할 것도 없이, 이들의 전통적인(?) 업종인 명품 밀수나 절도한 스마트폰의 밀수출도 불가능하게 되었으므로,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된 조직들이 대부분이다. 아무런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는 멀쩡한 기업들도 골골대는 판국이라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인데, 이미 존재 자체가 불법인 범죄조직한테 돈줄막혔다고 급한 돈을 지원해줄 이들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그렇다.[37] 일부는 방역용 마스크를 빼돌려 밀매하는 걸로 한동안 재미를 보는 듯했으나, 이것도 낌새를 눈치챈 경찰들에게 죄다 적발되어 박살났음은 물론, 정부에서 훨씬 싼 가격에 조폭들이 밀매하는 양을 상회하는 압도적인 양을 민간에 뿌리면서 장사 공친 조직이 한둘이 아닌 상황이다.[38] 상급 조직원을 검경에 제보해서 치고 올라가는 방식.[39] 다만 군사정권은 정치깡패를 이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7~80년대는 조폭들은 탄압 받으면서도 그 세가 끊기지는 않았다.[40] 합의나 화해 때문은 아니고, 둘 사이의 계약 자체가 합법이었기 때문이다.[41]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서 왜 김제동을 처벌하지 못했는지를 생각해보자. 그가 별다른 잘못을 한 적도 없고 사생활이 깨끗하기 때문에 건드릴 명분이 없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는 그가 각종 토크 콘서트나 예능 프로그램에 두루두루 출연하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연예인이라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해서 그를 잡아넣는 게 어려웠던 것이다. 김제동을 포함한 진보 성향 연예인들은 바로 그 유명인으로서의 위치때문에 직접적인 처벌은 못하고 이들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등재해서 방송 활동을 방해하는 식의 쪼잔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42]고영욱이나 양원경, 조형기처럼 차라리 김태촌이 천사로 보일 정도(...)의 상막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건 사례가 너무 극단적이다.[43] 경찰에서 10만 원 미만 소액사기와 흔해빠진 상호 악플 사건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 업무량 과중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제 아무리 소액이라도 상습범이면 해당 없다.[44]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당시 일대 전과자들이 싹 다 불려가서 조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45] 전국적으로나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네임드 조폭이면, 잘못을 했든 안 했든 목소리를 키우는 순간 박살이 난다. 알려질대로 알려진 범죄자이니만큼, 이미 용의자로 간주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괜히 어디서 살인사건이 났다하면 경찰들이 관할 구역 내 조폭들부터 불러다가 심문하는 게 아니다.[46] 다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조폭의 아내들은 본래 매춘부나 기타 유흥업소의 종업원으로 근무하다가 결혼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47] 당장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사건의 주범인 이영학은 조폭하고 전혀 연계가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온갖 막장짓은 다 저질렀다.[48] 통계상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조폭이 잡힌다면 대부분 이쪽 부류다. 합법적인 사업으로 전향해도 수사 기관에서는 여전히 조폭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49] 그런데 여기 일부 조폭들이 연루되긴 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 문서 참조.[50] 하지만 정작 영화 친구는 주먹 세계로 들어간 남자들이, 어떻게 파국을 맞는 지에 대한 것을 노골적으로 표현한 느와르로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조폭의 논리 때문에 서로를 죽이려 드는 등 조폭 미화와는 거리가 멀다[51] YG엔터테인먼트양현석승리 게이트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조폭과 아예 관계 없는 사람은 아니긴 했지만, 이 경우는 그가 직접 조폭을 거느린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의 고객으로 상대했을 뿐이며, 그나마도 이런 실체가 드러나자마자 완전히 개털이 된 상황이다.[52] 꼭 자기 미화 아니더라도 사건의 경위나 인간관계 등등[53] 정확히는 아르고스의 전신인 불개미파로, 작중 기준 현재의 아르고스는 조폭보다는 일본의 적군파에 더 가까운 테러조직이다.[54] 이효경의 아버지 이재하가 처남(효경의 외삼촌) 송왕기를 중간 보스로 하여 폭력조직을 거느리고 있다. 성찬혁이 이재하의 극장에서 사고를 치고 도피한 이후 찬혁의 동생이자 당시 고등학생이던 성찬우를 납치하여 집단구타하였고, 훗날 찬혁과 효경이 서로 교제해 온 것이 발각되자 찬혁의 집에 쳐들어가 찬혁의 아버지 성덕배에게 폭력을 휘둘러 허리 중상을 입히는 등 성격이 매우 포악하다.[55] 국제마피아파는 그 기원이 성남 구한전 골목에 위치한 옛 국제시장 지역(현재는 차이나타운이 들어 서 있음)에서 활동하던 동네 불량배 집단이었다. 국제시장 인근에서 활동한다고 하여 '국제' 라는 단어가 조직명에 붙은 것.[56] 지금의 노포동 터미널이 아닌 미남역 근처의 옛 터미널을 말한다.[57] 순천시민파와 여수시민파가 있다.[58] 전국구 조직이 수십명밖에 안되네요?가 아니라 경찰 관리대상인 조직원이 그 정도고 그 밑에 곁다리로 수십~수백명이 더 있는 것이다.[59] 거의 다 반달로 구성된 이들이다.[60] 밑의 2013년 시사저널 기사에서도 보듯이 대구의 동구 연합파는 경찰 관리 대상은 33명인데 당국은 실제 조직원들은 100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숨어있는 조직원들이 많이 있다가 사고가 터지거나 호출이 있으면 일시에 모이는 것이다.[61] 대표적으로 평준화 이후로도 기피율 1위인 온산의 모 학교[62] 논두렁 조폭들이 시골에서 농산물 관련 이권에 개입하는건 비단 이상한 일이 아니다.[63] 두목, 부두목, 대간부급.[예] 너를 시일내로 포도주 담가버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