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리에
1. 개요
일본의 록밴드.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wowaka를 중심으로 전 셋켄야의 이가라시(イガラシ), 보컬로이드 곡 드럼 커버를 올리던 유마오(ゆーまお)가 모여 2011년 결성한 외톨이 아틀리에(ひとりアトリエ)를 전신으로 한다. 이후 2012년 동방 프로젝트 어레인지 서클 활동을 하던 시노다(シノダ)가 가입하여 히토리에로서의 활동을 개시했다.
2. 상세
주로 다루는 음악은 빠른 템포의 포스트 록. 롤링 걸, 겉과 속의 러버즈 등의 유명 VOCALOID 곡을 작곡한 wowaka가 밴드의 모든 곡을 작사작곡하기 때문에, 듣는 이를 사로잡는 프레이즈와 기묘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자칭 '''비뚤어졌으면서도 순도 높은 음악을 목표로 하는 록 밴드'''. wowaka의 목소리는 미성이지만 노래에 튠을 깔고 순간적으로 가성으로 올리는 부분도 많다. 활동 초기에는 라이브가 불안정했지만 메이저 데뷔 이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가 멤버인 만큼 연주는 뛰어나다.
2013년까지는 인디 밴드로서 코믹마켓 등지를 통해 앨범 <ルームシック・ガールズエスケープ>(룸식 걸즈 이스케이프) 와 EP <non-fiction four ep>를 발표했다. 2014년 1월 22일 소니뮤직 산하에 자체 레이블 非日常レコーズ(비일상 레코드)를 설립하며 메이저 데뷔, 1월에 싱글 <センスレス・ワンダー>(센스리스 원더), 2월에 앨범 <イマジナリー・モノフィクション>(이매지너리 모노픽션) 을 발매하며 활동을 전개한다. 투어 <マネキン・イン・ザ・パーク>(마네킹 인 더 파크)를 개최하는 등 라이브 위주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
3번째 미니앨범인 ai/SOlate부터는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에도 음원을 발표했으며, 동시에 Youtube에 올라온 일부 영상의 국가제한도 풀렸다.
데뷔 이래 5년 이상 별 탈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2019년 4월 6일 당일과 다음날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며칠 뒤인 4월 8일, 리더이자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wowaka가 4월 5일 사망하여 전국 투어를 비롯한 모든 일정이 취소되었음이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밴드의 향후 활동은 미정이라는 입장이지만, 남은 멤버인 이가라시, 시노다, 유마오는 어떠한 형태로든 음악활동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는 의향을 동시에 밝혔고, 6월 1일에 있었던 오와카 추모 공연에서 적어도 밴드 해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7월 17일, wowaka의 사망으로 취소된 투어 'Coyote Howling'에서 방문할 예정이었던 곳을 중심으로 투어 'HITORIE-ESCAPE TOUR 2019'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코멘트에 따르면, "일단 해산하지 않겠다고는 했으나 히토리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렇지만 히토리에를 필요로 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3인 구성으로 공연되며, 보컬은 밴드의 코러스 담당이자 wowaka 추도회에서 보컬을 맡았던 시노다가 맡는다.
이후 2020년 8월 베스트 앨범 〈4〉를 발매. 시노다의 인터뷰에 따르면 곡도 천천히 만들고 있다고 하며, 3인 체제의 히토리에로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2020년 12월 7일, 3인 체제 히토리에의 첫 신곡 'curved edge'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다. 작사 작곡은 시노다. 3명의 멤버 모두 작곡이 가능하기에 향후의 활동에서는 세 사람이 번갈아 작곡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같은 날 발표된 5집 앨범의 수록곡은 세 멤버가 모두 작곡에 참여하였음이 밝혀졌다.
3. 멤버
3.1. 현 멤버
3.1.1. 시노다(シノダ)
보컬 및 기타 담당. 1985년생. 본명은 시노다 나오키(篠田尚希). 2019년까지는 기타와 코러스를 담당하였으나, wowaka의 사후에는 밴드의 실질적인 2대 리더를 맡아 그를 대신하여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가입 이전에는 '충동적인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동방 프로젝트 어레인지 원맨 서클 및 자작곡 발표를 했었으며, 수년 전 서로 모르던 시절 wowaka의 롤링 걸 연주 역시 투고한 적이 있다. 밴드에는 히토리 아틀리에에서 히토리에로 개명한 2012년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wowaka의 생전에는 작곡은 wowaka가 하지만 메인 리프는 시노다가 만들어왔다. 라이브 시에는 MC도 담당. 주로 Fender사의 Jazzmaster를 사용한다.
음악 외적으로는 만화를 좋아해 직접 그리기도 하며, 2016년부터 일본의 음악 문화 웹진 meetia에 지구 이야기(地球物語)를 월간으로 연재하고 있다.
3.1.2. 이가라시(イガラシ)
베이스 담당. 1985년생. 전 셋켄야의 베이시스트로, 셋켄야 시절과는 달리 프레시젼 베이스도 병행하며 피킹 위주의 화려하고 거친 베이스라인을 연주한다. 밴드에서는 악기 연주와 편곡에만 관여하였지만 작곡 역시 가능하여, 명의를 영문으로 표기한 ygarashy 명의로 키시다교단이나 사사키 리코 등의 아티스트에게 곡을 제공했다.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유닛 QU4RTZ의 Beautiful Moonlight를 작곡하기도.
3.1.3. 유마오(ゆーまお)
드럼 담당. 1988년생. 본명은 하야시 유우마(林由眞). 2009년부터 니코니코 동화를 통해 VOCALOID 오리지널 곡을 중심으로 커버 영상을 올렸고, 카게로우 프로젝트를 비롯한 진(자연의 적P)의 작품에도 드럼 연주 담당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밴드 외적으로는 상술한 진을 비롯 호리에 쇼타, 소라루, 삼월의 판타시아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작품과 라이브에서 서포트 드럼으로도 활동 중. 서브컬처계를 중심으로 밴드 멤버 중 가장 활발하게 밴드 외 활동을 하고 있다.
작곡 역시 가능하며, 니지산지의 버추얼 유튜버 유닛 Rain Drops의 2nd 미니앨범 '온톨로지'에 '白と嘘(흰색과 거짓말)'을 제공했다.
3.2. 전 멤버
3.2.1. wowaka
1987년생. 밴드의 리더이자 결성의 주축으로, 2019년까지 발표한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VOCALOID 프로듀서 출신으로, 밴드 활동을 시작하기 전인 2009년부터 롤링 걸과 겉과 속의 러버즈를 비롯한 유명 VOCALOID 오리지널 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VOCALOID 프로듀서로서의 자세한 사항은 본인 문서를 참조. 밴드에서는 보컬이자 기타 포지션으로, 기본적으로는 시노다와 함께 트윈 기타 포지션이지만 '겨울의(フユノ)'와 같이 피아노 선율이 두드러지는 곡에서는 wowaka가 피아노 연주를 담당해왔다.
2019년 4월 5일, 급성심부전으로 인해 향년 31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하였다. 히토리에 공지
이하는 그의 사망에 따른 밴드 멤버들의 코멘트이다.
아직까지도 무대에서 wowaka가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어.
객석에는 사람들이 차 있고, 오른손을 높게 휘두른 리더가 커다란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시작돼.
아무리 허세를 부려 봐도, 솔직히 아직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배도 고프지 않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요.
wowaka와 만났을 때부터의 일을 천천히 되돌아보기도 못 하겠어요.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더 이상 네 명이 하는 연주를 보여드릴 수 없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래도 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wowaka가 선택한 베이시스트니까, wowaka가 좋아한다고 해 줬던 베이스 연주를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리더, 언제든지 들으러 와 줘.
나, 내일도 더 잘할 테니까.
이가라시
리더, 미안. Jazzmaster 조금만 더 빌릴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돌려줄 테니까, 거기서 기다려 주지 않을래.
시노다
wowaka,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길고 깊게 이야기할 일도 특별히 없었지만, wowaka가 곡을 만들고, 우리가 악기를 쥐고, 곡을 완성하고, 라이브에서 연주하고, 소리가 울리는 그 시간은, 진짜였어. 그렇게 좋은 소리가 나온다니 최고였지.
내 어설픈 문장으로 서투른 소리만 해서 곤란하게 만들어 미안해.
고마워. 나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
유마오
4. 디스코그래피
- 리드 트랙에는 볼드 처리하였다.
4.1. 인디즈
4.1.1. 앨범 〈ルームシック・ガールズエスケープ〉
4.1.2. EP 〈non-fiction four e.p.〉
4.2. 싱글
4.2.1. 1st 싱글 〈センスレス・ワンダー〉
첫 메이저 데뷔 음반.
4.2.2. 2nd 싱글 〈シャッタードール〉
보컬 곡은 타이틀 곡인 셔터 돌 한 곡 뿐이며, 1번 트랙의 finder는 1분 30초 가량의 오프닝 트랙, 3번 트랙의 Film/looP는 6분 가량의 인스트루멘탈 트랙이다. 세 트랙을 이어서 들을 경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
4.2.3. 3rd 싱글 〈ワンミーツハー〉
애니메이션 디바인 게이트의 오프닝 테마로 타이업되어 사용되었다! 곡명인 ワンミーツハー는 one-Me two-Hearts라는 의미를 기반으로 One meets her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은 중의적 표현이다.
4.2.4. 디지털 싱글 〈アンノウン・マザーグース〉
wowaka가 하츠네 미쿠 10주년 기념으로 제공한 VOCALOID 오리지널 곡인 언노운 마더 구스의 셀프 커버. 디지털 싱글 한정으로 발매되었으며, wowaka의 보컬로이드 곡 커버는 라이브에서 자주 불려졌으나 실제 정규 음원으로 발매된 것은 처음이다.
4.2.5. 4th 싱글 〈ポラリス〉
표제곡인 폴라리스는 TV 애니메이션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의 7번째 엔딩 테마로 타이업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3번 트랙의 일상과 지구의 액자는 wowaka가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시절 발표한 곡의 셀프 커버 버전으로, 음원으로 발매된 것은 언노운 마더 구스 이후 두 번째. 옛 VOCALOID 곡을 리메이크하여 발매하기는 처음이다.
4.2.6. 디지털 싱글 〈curved edge〉
4.3. 미니앨범
4.3.1. 1st 미니앨범 〈イマジナリー・モノフィクション〉
4.3.2. 2nd 미니앨범 〈モノクロノ・エントランス〉
4.3.3. 3rd 미니앨범 〈ai/SOlate〉
4.4. 앨범
4.4.1. 1st 앨범 〈WONDER and WONDER〉
4.4.2. 2nd 앨범 〈DEEPER〉
4.4.3. 3rd 앨범 〈IKI〉
라이브 투어에서 불렸던 KOTONOHA와 ハグレノカラー 등을 비롯하여 전곡 신곡으로 이루어진 앨범으로, 2집 DEEPER로부터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발매된다. 지금까지의 앨범들과는 다르게 전곡을 리드 트랙으로 취급하는 앨범이지만, 뮤직 비디오 공개나 CM 등에 사용된 실질적 리드 트랙은 3번 트랙의 리틀 크라이 베이비.
타이틀인 IKI는 숨(息)과 삶(生)을 중의적으로 의미하는 타이틀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4.4.4. 4th 앨범 〈HOWLS〉
정규 4집 앨범. 발매 이후 고작 한 달 가량 지난 2019년 4월 5일 wowaka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하여 그의 유작이 되었다.
4.4.5. 5th 앨범 〈REAMP〉
2021년 2월 17일 발매되는 정규 5집 앨범. wowaka의 사후 3인 체제로 활동하게 된 히토리에의 첫 음반으로, wowaka가 전곡의 작사작곡을 전담해온 이전의 체제와 달리 3명의 멤버가 모두 작곡에 참여하였다. 시노다가 메인 컴포저로서 6곡의 작곡에 참여했으며, 이가라시와 유마오가 2곡씩을 작곡. 작사는 시노다가 전담하였다.
초회한정반에는 특전 BD가 포함, curved edge와 하이 게인, 이미지, YUBIKIRI의 MV와 레코딩 오프 샷 무비가 수록된다.
4.5. 기타
4.5.1. 리이슈 앨범 〈ルームシック・ガールズエスケープ／non-fiction four e.p.〉
싱글 2집 シャッタードール과 같은 날 발매. 인디즈 시절 발표한 두 장의 앨범을 한 장으로 묶어 리마스터링하여 발매하는 앨범. 보너스 트랙으로 カラノワレモノ의 재녹음판이 수록된다.
4.5.2. 베스트 앨범 〈4〉
본래 발매 예정일은 4월 22일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발매가 네 달 연기되었다.
정규 앨범이 4장밖에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본래라면 베스트 앨범을 발매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것을 멤버들도 인지하고 있으나, wowaka의 사망으로 4인 체제 히토리에에서 3인 체제 히토리에로 이전하는 과정에 따라 wowaka에게 헌정하는 앨범에 가깝다. 타이틀인 '4'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히토리에 '4인조'를 의미하는 타이틀.
이하는 앨범 발표 당시 멤버들의 코멘트이다.
우선 말해둘 수밖에 없는 건, 원래대로라면 지금은 히토리에의 '베스트 앨범'이 나올 만한 타이밍은 아니라는 거에요.
다만 그 이상으로 말하고 싶은 건, 이 작품을 어쩔 수 없이 발매하는 것도 전혀 아니라는 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히토리에가 만들어 온 음악을, 또는 히토리에 그 자체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해나가는 것,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분들에게까지 전해지도록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그치만 4명인 히토리에는 최고였는걸.
우리에게 얽힌 결말은 전부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듣고 있어 주세요.
이가라시
우리들 히토리에 4인조, 언제나 '베스트'를 다해왔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도 베스트 중의 베스트인 곡들을 어쨌든 골라 담은 베스트 앨범이 나옵니다.
4명이니까 「4」. 간단하죠. 그치만 좋은 타이틀이라고 생각해. 왜냐면 내가 생각했으니까.
지금까지 히토리에를 들어준 분들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우리의 발자취를 따라왔으면 하고,
새롭게 히토리에를 알게 되신 분들도 이 4명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해해줬으면 해.
언제나 저는 다들 히토리에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특히 기타가 멋있다고 생각해 나는.
리더한테 엄청나게 당하면서 연주했으니까.
히토리에는 록밴드니까 앨범을 낸다는 건 투어를 돈다는 겁니다.
꼭 라이브하우스에서 한바탕 하자.
시노다
베스트 앨범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히토리에를 알기 쉽게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형태로든 좋아해주시면 기쁘겠으니, 라이브 투어도 해요. 다시 네 명의 궤적을 모두에게 전해줄게. 네 사람의 사운드는 미친 개처럼 멋지다구.
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