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열대야
1. 개요
2004년 10월 27일부터 2004년 12월 23일까지 방영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이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15.3%, 전회 평균 시청률은 12.8%로 기사 상대작이 KBS 2TV 인기 사극 해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선방했다.
탄탄한 극본과 독특한 영상미로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사극을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층들을 집결시키며 호평을 얻었다. 보통 그동안 드라마에서 외도는 남자들의 외도를 주로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여자의 외도를 다룬 것도 그 당시에는 이례적이었다. 다만 그 외도를 아름다운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보니 전혀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그동안 도시적인 이미지의 당당한 여성을 주로 연기한 엄정화가 이번에는 푼수끼 있는 아줌마로 변신하여 연기력에 있어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2. 시놉시스
출처: MBC 글로벌 미디어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들
- 엄정화 - 오영심 역
집안에서 구박 덩어리인 전업주부. 이름 그대로 만화 영심이의 오영심처럼 밝고 명랑하지만 감정 기복도 크다. 하지만 푼수 같아 보여도 뒤늦게 다가온 열병 같은 사랑에 자기의 모든 걸 버리고 용감한 사랑을 해보려 한다...
시도때도 없이 영심이의 삽입곡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를 수시로 불러대서 많은 사람들이 그로테스크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도 하였다. 특히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치러가서 긴장을 푼답시고 혼잣말로 나직히 노래하는데, 그걸 들은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따라부르더니 급기야는 덩치 큰 아저씨가 성악 수준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시도때도 없이 영심이의 삽입곡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를 수시로 불러대서 많은 사람들이 그로테스크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도 하였다. 특히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치러가서 긴장을 푼답시고 혼잣말로 나직히 노래하는데, 그걸 들은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따라부르더니 급기야는 덩치 큰 아저씨가 성악 수준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 김남진 - 박정우 역
건축과 대학생. 한 여자(송지혜 - 최정원 분)만을 사랑하다가 버림 받은 후 여자의 사랑을 믿지 않게 되는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고, 건조해 보이지만 사려 깊은 남자... 그런 그가 생을 얼마 안 남기고 영심을 만나 또 불같은 사랑을 한다.
- 신성우 - 민지환 역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신경외과 의사. 임신을 빌미로 갑자기 결혼하게 된 영심에게 사실 애정이 그리 없었다. 자신 밖에 모르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 착하고 무식한 아내 영심을 무시하고 무관심하게 대하지만 정작 영심이 정우에게 마음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질투한다. 그 또한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었듯이 영심 또한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다 바치는 모습을 보며 이해하고 포용하게 된다.
- 최정원 - 송지혜 역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건' 때문에 7년간 사랑을 가꿔온 박정우(김남진 분)을 버리고, 오영심(엄정화 분)의 시동생이자 내과 전문의인 민재환(최성민 분)과 결혼했다. 그러나 손윗동서인 오영심이 자신의 옛 연인인 정우와 사랑에 빠지자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는 등 그야말로 '악녀'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다.
3.2. 주변 인물들
- 정혜선 - 최끝순 역: 영심의 어머니, 농사꾼
- 신동미 - 김수미 역: 영심의 고향친구, 인테리어 회사 행정직원 (혜진의 부하직원)
- 장용#s-1 - 박태복 역: 정우의 아버지, 어부
- 서영희 - 박명숙 역: 정우의 여동생, 전직 호스티스 출신의 국선도 강사
- 원웅재 - 한수창 역: 정우의 매부, 폭력 남편
- 김승민 - 엄기태 역: 정우의 친구, 바람둥이, 운전면허학원 강사
- 박원숙 - 나애숙 역: 영심의 시어머니
- 이순재 - 민태준 역: 영심의 시아버지, 보수 기득권층을 대표하는 인물, 병원 병원장
- 이현경 - 민수현 역: 영심의 시누이, 디자인 회사 사장
- 최성민 - 민재환 역: 영심의 시동생, 지혜의 남편, 내과 전문의
- 민경현 - 민건호 역: 영심과 지환의 아들
- 이영유 - 민지원 역: 영심과 지환의 딸
- 박영지 - 지혜의 아버지 역
- 정재순 - 지혜의 어머니 역
- 김호정[2] - 이가흔 역: 지환의 옛 연인
4. 줄거리와 결말
오영심은 진실한 사랑을 찾아 결국 남편 지환을 떠난다. 영심과 정우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고, 뇌종양을 앓고 있는 정우와 폐가에 정착하여 마지막을 함께 보내게 된다. 영심이 발을 닦아주는 사이 정우는 숨을 거두게 되고... 그렇게 정우의 유품을 정리하던 영심은 자신을 아내로 인정한 정우의 ‘미래 일기’를 보게 되며 또 한번 눈물을 흘린다.결혼한 여자와 죽어가는 남자의 위험한 사랑.
5. 여담
- 이 드라마의 매니아들에 의해 이런 패러디 신문도 등장했다.
- 연예계를 떠나 있었던 고현정의 컴백작이라는 기사도 솔솔 등장했으나 결국 없었던 일로...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이태곤 PD는 이 기사에 대해 부인하며 엄정화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드라마의 전반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2004년 MBC 연기대상에서 무관의 설움을 당해야 했다.[3] 결국 이 드라마의 팬카페에서 자체적으로 트로피 제작을 위한 모금운동까지 벌어졌을 정도였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