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
1. 개요
1936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
2.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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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당시의 사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세 사람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부총통 루돌프 헤스,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앙리 드 바리에 라투르, 나치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
- 나치 독일 국가 원수였던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개회사를 했다. 국가 원수도 아니고 일개 주지사에 불과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개회사를 했던 전 대회와는 대조적. 그만큼 독일이 이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볼 수 있다.
- 이 대회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여 1940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과 1944년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취소당한다.
- 일본선수단에 조선 출신 선수들이 대표로 선발되어 참가한 처음이자 마지막 동계올림픽. 김정연, 이성덕[1] , 장우식 선수가 그들이다. 이들은 스피드 스케이팅에 참가했고, 특히 최장거리인 10000m에서는 이들 3명이 일본 본토 출신들을 모두 누르고 대표로 선발되어 참가했다. 같은 해 하계 올림픽의 손기정, 남승룡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들은 메달을 따지 못해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하계 올림픽에서도 조선 출신 선수가 몇 더 있는데, 다들 메달 딴 손기정, 남승룡만 기억한다.
- 독일이 종합 우승을 하며 국력을 과시하려고 했지만, 금메달 3개를 따는 데 그쳐 금메달 7개를 딴 노르웨이의 아성을 꺾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이 때 스피드 스케이팅 전종목[2] 을 싹쓸이하고, 피겨 스케이팅의 유명한 소냐 헤니가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여러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했다.
-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였던 그리스가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 올림픽이다. 이후로도 그리스는 1960 스쿼밸리 동계올림픽을 제외하면 꾸준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동계올림픽 메달은 없다.
[1] 유명한 주먹 시라소니 이성순의 친형 이성덕이 출전한 대회다. 시라소니와 달리 친형 이성덕은 와세다대학 출신의 엘리트였으며 주목받는 빙상인 이었다고 한다. 당시 시대가 시대여서 창씨개명후 일본 대표로 출전했을 듯.[2] 당시에는 남자만 4종목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