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TV 광고)

 

1. 영상
2. 개요
3. 후속편 (시퀄)
4. 패러디


1. 영상



Today, we celebrate the first glorious anniversary of the Information Purification Directives. We have created, for the first time in all history, a garden of pure ideology—where each worker may bloom, secure from the pests purveying contradictory truths. Our Unification of Thoughts is more powerful a weapon than any fleet or army on earth. We are one people, with one will, one resolve, one cause. Our enemies shall talk themselves to death, and we will bury them with their own confusion. We shall prevail!

오늘, 우리는 "정보 순수화 지령"의 영광스러운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모든 역사를 통틀어 최초로 순수한 이데올로기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 모든 노동자들이 꽃을 피울 수 있고, 모순된 진실을 전하는 해충들로부터 안전합니다. 우리의 "사상 통일"은 어떤 함대, 군대보다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한 사람입니다, 한개의 바람, 한개의 결의, 한개의 대의만이 있습니다. 우리의 적들은 자신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고, 우리는 그들의 혼란을 통하여 그들을 무덤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화면이 깨지고, 정적이 흐른다.)

1984년 1월 24일, 애플은 매킨토시를 공개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왜 1984(년)가 1984가 되지 않을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2. 개요


1984년 1월 22일 1983년 시즌 슈퍼볼 XVIII에 '''딱 한번''' 방영[1]매킨토시 128K의 60초 TV 광고,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았으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서 상도 많이 탔다.
매킨토시 128K의 출시된 해는 1984년인데, 이 해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해이다. 이를 이용해서 애플은 IBM을 빅 브라더로 묘사하고, 매킨토시를 구원자로 묘사한 1분짜리 광고를 1984년 슈퍼볼에 단 한번 공개했다.[2] 이 광고를 만들때 든 비용은 90만 달러, 지금 돈으로 따지면 191만 5천달러이다. 광고 치고는 꽤 많은 돈이다.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며 매킨토시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줬으며, 상도 많이 받았다. 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이후로, 클리오상을 2번이나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3. 후속편 (시퀄)



3.1. 1985년



광고에서 나오는 피리소리는 백설공주에서 일곱난쟁이들이 부르는 'Heigh Ho!'[3]
1985년 슈퍼볼때 애플은 이 광고의 속편인 "Lemmings"를 공개했는데, 1984 광고는 "매킨토시가 우리를 디스토피아로부터 구원해준다" 라는 메시지가 있는 반면 이건 "매킨토시 오피스 안쓰고 IBM 계속 쓰면 너 뒤짐."[4] 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잡스와 스컬리 '''둘다 광고를 반대했는데[5] 광고 제작사가 졸라서 방영했다.''' 결과는 관심도 못 끌고 그냥 공포영화 하나 탄생. 결국 이 광고 때문에 매킨토시 개발자 한명은 아예 사표를 내기까지 했다.(...)
확실히 기발하긴 하지만 너무 도발적이고 가식적인 모습때문에 욕을 먹을 일은 예견되어있었다. 댓글란에서도 너무 소름끼치고 우울하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의외로 좋다는 평도 많은 편. 그런데 베스트댓글 중 하나가 ''''이제 500$짜리 iPad 2 사는 사람이 레밍스''''다.
그리고 31년 뒤 리들리 스콧은 IBM Watson의 광고에 등장했다.

근데 Tabco라는 회사에서 이 광고를 패러디 했다. 그것도 똑같이 도발적으로. 단, 배경음은 I've Been Working on the Railroad로 바뀌었다.

4. 패러디


  • 유튜브를 잠깐 찾아봐도 이 광고의 패러디나 촬영 뒷 이야기 등등 재밌는 동영상들이 많다. 패러디 중에는 퓨처라마로 만든 것도 있고, 뚱땡이가 화면을 향해 해머를 돌리는데 해머가 도리어 화면에 튕겨나가는 전개도 있다. 2016년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어느 오바마 지지자가 저 광고를 소재로 힐러리 클린턴을 악의 축으로 묘사한 사례가 있다.

2004년에 나온 이 광고Apple매킨토시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다시 방영한 것으로, 원작인 1984편을 완벽에 가깝게 리메이크 했다. 구원자가 아이팟을 쓰고 있다는 것과 좀더 깨끗해진 화질이 유일한 차이다.
  •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는 "매플"의 CEO "스티브 맙스"를 등장시켜 코믹 북 가이망치로 모니터 깨기를 그대로 패러디했다.[6] 바트 심슨이 중대발표장에서 마이크를 바꿔끼고서 "니들 제품은 다 내가 오줌지린 거고 수익금은 몽땅 MS에 투자한 다음에 내 남친 빌 게이츠랑 돈방석에서 키스했다!" 라고 했으니.(...)

iOS가 폐쇄적인 플랫폼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 오히려 애플이 빅 브라더가 되고 안드로이드 진영이 구원자가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고[7] 실제로 모토로라가 이 1984 광고를 비꼬는 광고를 만들어서 2011년 슈퍼볼 때 방영했다. 그럼데 정작 원본 광고만큼 무섭기는 커녕 재밌지도 않아서 애플빠든 애플까든 생각보다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월리스 브린의 대사가 적절하게 샌드위치에서 끊기는 걸 보면 아무래도 노린듯.
전체주의적 주제를 다룬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시즌 5의 제2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1] 그런데 원래 슈퍼볼은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광고비도 엄청나서 어지간한 대기업도 부담스러워 할 정도이다. 물론, 슈퍼볼에서 한 번만 광고를 내보내도 그 노출도와 영향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2] 정확히는 두번이다. 1983년 12월에 아이다호 주 남부를 대상으로 방송하는 지역 방송인 KMVT에서 새벽 1시(...)에 방송했었다. 하지만 홍보의 목적으로 방송하기 보다는 그냥 그해 시상식에 출품하려고 방송했다고 한다.[3] 다만 원래 이렇게 우울한 노래는 아니고 활기찬 노래다.[4] 정확히는 '우리가 매킨토시 오피스를 출시하는데 넌 그걸 사용할 수도 있고 ('''절벽으로 떨어지는 길로 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그냥 평소대로 일할 수도 있다.'[5] 스컬리만 반대했다는 얘기도 있으나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보면 둘다 반대했다고한다.[6] 이때 한 대사는 "배신자! 너의 심장은 네가 입은 터틀넥 만큼이나 시커멀지어다!"(...)[7] 사실 원본 광고 방영 당시에도 매킨토시는 확장성이 적은 폐쇄적 컴퓨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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