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FIFA 월드컵 프랑스/8강
1. 각 대륙별 8강 진출국
이탈리아, 독일, 크로아티아,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나머지 대륙은 16강에서 모두 탈락했다.2. 경기 목록
2.1. 1경기: 이탈리아 0-0(PK 3-4) 프랑스 (생드니)
양팀 다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120분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네딘 지단의 출장 정지가 풀렸지만, 이탈리아 역시 지네딘 지단에 대한 대비가 철저했고, 프랑스는 덴마크전 1실점을 제외하면 전혀 실점을 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경기 내내 뢰블러와 아주리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대회 두 번째 승부차기에 돌입. 에이스인 지네딘 지단이 먼저 성공시키고, 4년 전 비극의 주인공 로베르토 바조 역시 침착하게 성공시킨다. 바조는 PK를 성공시킨 후 자신의 오른쪽 검지 손가락을 입으로 갖다대며 4년 전의 악몽을 훌훌 털었다. 두 번째 키커인 비셴테 리사라수와 데메트리오 알베르티니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비 트레제게,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안 비에리, 로랑 블랑이 차례로 성공시키고 이탈리아의 마지막 키커 루이지 디 비아조의 슛이 크로스바에 명중(!)하면서 4년 전 결승전의 장면을 그대로 연출하며 개최국 프랑스의 4강 진출이 이뤄지게 되었다. 이래저래 승부차기에 약한 이탈리아지만, 2006 FIFA 월드컵 독일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설욕에 성공한다.
2.2. 2경기: 브라질 3-2 덴마크 (낭트)
시작하자마자 마르틴 요르겐센의 벼락 같은 선제골이 터졌지만, 브라질은 베베투와 히바우두의 골로 역전. 그리고 브리안 라우드루프의 동점골[1] 이 터지며 경기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됐지만, 히바우두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브라질이 펠레 스코어 승리를 거두었다.
2.3. 3경기: 네덜란드 2-1 아르헨티나 (마르세유)
네덜란드의 스트라이커였던 파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클라우디오 로페즈의 만회골이 터지고 공방이 오가던 중 85분에 아리엘 오르테가가 에드윈 반 데 사르의 도발에 넘어가 반데사르를 시원하게 헤딩으로 들이받고는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89분에, 프랑크 더 부르의 롱 패스에 이어 히든 스트라이커의 교과서인 데니스 베르캄프가 월드컵 축구 역사상 손꼽히는 '''오른발 스리 터치''' 골을 성공 시켜 네덜란드가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2.4. 4경기: 독일 0-3 크로아티아 (리옹)
'''8강전 최고의 이변'''.
90년 월드컵, 유로 96을 재패한 독일의 승리를 대부분 점쳤으나 정작 결과는... '''신생 국가 크로아티아의 3:0 관광으로 허망하게 끝났다!!'''
크리스티안 뵈른스의 백태클로 인한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크로아티아는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로베르토 야르니의 선제골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하였고, 후반 막판에 나온 블라오비치와 다보르 슈케르의 연속골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하며 독일에 큰 치욕을 안겨줬다. 그야말로 LTE-A급 역습. 지난 대회 돌풍의 주역 불가리아에 8강에서 무릎을 꿇은 독일은 이번에도 동유럽 돌풍에 또다시 무릎을 끓었다. 게리 리네커 의문의 1패.
이 경기에서 전반 막판에 뵈른스가 백태클로 퇴장당하는 역적질을 저지르며 독일에 구멍이 뚫리기 시작하며 무너지기 시작한게 컸지만,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딱딱하고 투박한 독일식 축구를 어떻게 해체하는지 잘 알고 있음을 증명했다. 크로아티아 특유의 독일 약점 공략전술과 다보르 슈케르, 크로아티아의 LTE급 역습에 그대로 털렸다. 이때 당시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최고 허접 자메이카에게도 패한 일본을 상대로 하마터면 비길 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는 해도 '''처녀 출전국치고는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 최대 돌풍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