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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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경력으로 이부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파올로 말디니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랭크 되어있다.[1]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58경기를 뛰고 AC 밀란에서 663경기를 뛴 AC 밀란의 레전드이다.
2. 클럽
코스타쿠르타는 1986년 AC 밀란에 입단하여 AC 몬차에 1시즌 임대간 것을 제외하면 AC 밀란에서 활약했다.
유망주였던 코스타쿠르타는 1988-89 시즌 부터 밀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다.1988-89 시즌 밀란은 오렌지 삼총사가 앞장서서 유러피언컵에서 루마니아의 강호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4:0으로 박살내면서 우승을 차지하고 1989-90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SL 벤피카를 격파하며 유러피언컵 2연패를 달성하는데, 이때 코스타쿠르타도 맹활약하며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마우로 타소티와 함께 강철같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밀란 제너레이션의 주축으로 맹활약한다.
압박 축구의 창시자인 아리고 사키 감독이 떠나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팀을 지휘할때도 코스타쿠르타의 수비력은 여전했고, 1991-1992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하고 1992-93 시즌에도 우승한다. 1993-94 시즌에는 AC 밀란이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지만[2] 수비력은 강했고 단 15골만 실점하여 역시 우승을 차지한다. 특히 1993-1994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를 4:0으로 박살내면서 빅이어를 차지한다.
하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떠난 후 AC 밀란은 부진에 빠지는데, 밀란 제너레이션이 해체된 후 1996-97 시즌에는 리그 11위, 1997-98 시즌에는 10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코스타쿠르타는 주전 수비수로서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1998-99 시즌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AC 밀란은 화려하게 부활해 스쿠데토를 차지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코스타쿠르타의 기량은 하락하기 시작했고 알레산드로 네스타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합류하기 시작했지만, 2002-0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출전해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파벨 네드베드가 이끄는 유벤투스 FC를 꺾으며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를 이끌었다. 이후 완전히 주전에서 밀린 코스타쿠르타는 2006-2007 시즌에는 1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006-0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년 전 이스탄불의 악몽을 안겼던 리버풀 FC를 상대로 복수하며 팀의 7번째 빅이어를 안긴 후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3. 국가대표 경력
1991년에 아주리 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코스타쿠르타는 훌륭한 기량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주장 프랑코 바레시의 부상으로 코스타쿠르타는 파올로 말디니와 함께 이탈리아의 수비를 지탱했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조별리그 3위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으나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가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하고 코스타쿠르타,말디니 역시 철벽수비로 맹활약하며 결승전에 진출한다. 하지만 코스타쿠르타는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이탈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바조가 실축을 하며 결국 브라질에게 우승을 내주고 만다. 유로 1996에도 출전했으나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한다. 이후 코스타쿠르타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신체적으로 아주 특출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예측력이 매우 뛰어나고 182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키에도[3] 제공권이 뛰어난 편이었으며, 정확한 위치선정과 거친 태클, 뛰어난 수비라인 컨트롤 능력을 자랑하던 선수였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안 수비수답게 우아한 테크닉도 갖추고 있었으며, 프랑코 바레시의 옆에서 강력한 수비력으로 바레시가 오버래핑해 올라간 공간을 메워주곤 했다.
거기에 더해 주 포지션인 센터백 외에도, 양 풀백과 리베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였으며, 말디니와 함께 밀란 제네레이션 1기와 2기를 모두 경험해봤을 정도로 오랫동안 클래스를 유지한 선수이다. 당대 워낙 말디니, 바레시, 드사이, 카푸, 칸나바로, 치로 페라라 등의 괴물들이 많아서인지 사람들이 잘 이름조차 모를정도로 저평가받은 선수이지만 파비오 칸나바로가 자신이 같이 뛰어본 선수중에 최고의 수비수로 꼽기도 할 정도였으며, 2015년 텔레그래프가 뽑은 역대 가장 저평가된 축구선수 20인을 뽑을때, 그 목록의 2위에 오른 당대의 월드클래스급 선수였다.
5. 기록
5.1. 대회 기록
- AC 밀란 (1986~2007)
- 세리에 A: 1987-88, 1991-92, 1992-93, 1993-94, 1995-96, 1998-99, 2003-04
- 코파 이탈리아: 2002-03
-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988, 1992, 1993, 1994, 2004
- UEFA 챔피언스리그: 1988-89, 1989-90, 1993-94, 2002-03, 2006-07
- UEFA 슈퍼컵: 1989, 1990, 1994, 2003
- 인터컨티넨탈컵: 1989, 1990
-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 FIFA 월드컵 준우승: 1994
6. 기타
2013-14 시즌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밀란에서 부진했던 혼다 케이스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이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원문 인터뷰 막판에는 본인의 생각이 틀렸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해 좋게(?) 끝을 맺긴 했으나 비판의 수위가...
[1]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총 6회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프란시스코 헨토다.[2] 단 36골만 기록할 정도였다.[3] 사실 센터백들이 키가 급격하게 커진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물론 그 시대에도 190cm를 넘기던 로랑 블랑같은 수비수들이 있긴 했지만 코스타쿠르타와 비슷한 시대에 활약했던 바레시는 176cm, 시레아와 젠틸레가 178cm, 한 세대 뒤의 선수들인 칸나바로가 176, 튀랑이 182 등으로 그때까지만 해도 182면 아주 작은 키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