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양산 버스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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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3월 26일에 문성대학교 학생과 교수 등 3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1051번 지방도(어실로) 에덴밸리와 신불정사 갈림길 급경사 지점에서 추락하여 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
2. 사고원인
1차적으로 브레이크 파열로 밝혀졌다. 그러나 어실로는 원래대로라면 버스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되는 도로였다. 경사도가 21%를 넘었고(고속도로의 경사도가 5% 정도)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 일대를 지나다보니 경사#s-2도 하늘을 찔렀다. 이로 인해 이 도로가 개설되자 배내골 주민들이 양산시내로 직접 연결되는 시내버스 신설을 요청했지만 양산시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쿨하게 씹어먹었던 것.
하지만 양산경찰서에서 가지 마라고 해도 수많은 버스들이 이쪽으로 가는 이유 중 하나가 경부고속도로 양산IC와 가까워서였다. 만약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원동로를 따라 물금읍까지 빙 둘러가야 되는데 서부산권에 위치한 동의대학교, 동서대학교, 동아대학교와 신라대학교를 제외하면 상당히 빙 둘러가는 길이기 때문에[1] 시간적 손실이 커서 억지로 어실로로 가는 것이다. 게다가 만약 정상적인 루트대로 갔으면 물금IC에서 중앙고속도로지선에 진입하거나 상습정체로 악명이 높은 제2만덕터널 등을 통과해야 하는 요인이 더 컸다.
배내골이 대학생들의 MT와 기업체들의 연수로 유명한 곳인데다 겨울 시즌이 되면 에덴밸리리조트가 있어 스키장 셔틀버스를 포함한 수많은 버스들이 이 길로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번 사고 전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여러 번 일어났다. 2008년에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직원 35명을 실은 버스가 추락하여 4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이번 사고의 경우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사망자가 3명이나 나왔다는 것은 경사가 그만큼 심하다는 이야기이다.
3. 사고 이후
- 양산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사고를 계기로 1051번 지방도 구조개선 사업에 착수하여 2015년 10월에 완공하였다.
- 배내골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1000번 버스가 신설되는데 이 사고 때문에 양산 시내에서만 운행함에도 불구하고 리타더 브레이크가 장착된 직행좌석버스로 운행되며 입석금지를 실시한다. 운임도 양산 시내에서 부산으로 가는 직행좌석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다 받는다. 2017년 7월 24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4. 참고문헌
- MBC. 대학생 버스 계곡 추락‥3명 사망·29명 부상 (2015년 9월 25일 확인)
- 연합뉴스. '양산 관광버스 추락사고' 현장서 정밀조사(종합) (2015년 9월 25일 확인)
- 매일경제. 야유회 버스 계곡 추락, 쌍용車 직원 35명 사상 (2015년 9월 25일 확인)
- 국제신문. 양산 어곡 '죽음의 도로(지방도 1051호선)' 10월 구조개선 완료 (2015년 9월 25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