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
1. 개요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대리, 선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일대와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일부를 통틀어 일컫는 자연부락명이다. 예로부터 계곡을 흐르는 단장천 주위에 야생 배나무가 많아 '''배나무 이梨, 내 천川''' 자를 써서 이천동이라고 불렸고, 점차 순우리말로 대체되어 배내골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 이천동이라는 명칭은 배내골 상류인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에 남아있다.
2. 자연지리
흔히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는 영축산, 신불산, 천황산, 가지산 등의 1000m대 산맥과 배내고개, 배태고개, 밀양호 등의 자연경계로 둘러싸여 있어 인근 지역들과 떨어져 고립되어 있으며, 인근 도심인 양산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와 가까우면서도 지리적인 이유로 개발이 거의 되지 않아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송정해수욕장과 함께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일대 대학교들의 MT장소로 애용되어 MT철마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몰리며, 겨울에는 영남권의 유일한 스키장인 인근 에덴밸리리조트를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도 한다.
3. 상수원 보호구역
배내골을 따라 밀양댐으로 흐르는 단장천의 양산시, 밀양시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낚시, 수영, 야영 및 야외 취사 등의 행위가 금지되어있는 반면, 하천의 상류에 해당하는 울산광역시 지역의 경우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장천은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의 상수원인데, 하천의 상류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면서 하류에선 먹는 물이니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이 모순이다. 이는 단장천이 울산의 상수원이 아니기 때문에 울산에서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이다.
양산지역 배내골 주민들은 양산시의 상수원 보호구역 범위 지정이 과도하다며 갈등을 일으킨 적도 있다. 울주군 지역에선 물놀이가 가능해 양산지역에서 관광시설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불이익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최근에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환경 훼손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 교통
부산 등 경부선 철도가 편리한 지역에서는 원동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출발하는 경우 아래와 달리 그렇게 도로상태가 열악하지는 않다.
도로는 2차선인 배내로가 배내골 전역을 가로지르며 1051번 지방도가 배내골 최남단 대리와 양산시 어곡동,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를 이어주고 있다. 그 중 어실로는 '''경사와 급구배가 매우 심하고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였을 정도로[1] 위험한 도로'''라 확장공사 및 개량공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량통행이 힘든 지역이다. 그 탓에 양산에 위치한 학교 등에서 단체로 이곳에 있는 유스호스텔로 학교 수련회를 갈 때에는 어실로를 거치지 않고 울산 언양이나 원동을 통해서 빙 돌아간다. 또한 교회에서 주관하는 교회 수련회를 갈 때에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빙 둘러가는 경우도 있지만 교회 수련회의 경우 거의 대다수가 승합차로 가니 큰 문제는 없다.
이처럼 도로상태가 너무 좋지 못해 기존에는 배내로~원동로를 완주하여 태봉(선리)~원동역까지 운행하는 양산 버스 2가 배내골의 유일한 양산행 교통수단이었으나 2017년 7월 24일에 배내로~어실로를 통해 태봉(선리)~배내로~에덴밸리리조트~신불산공원묘원~용선~경남외고~어곡동~신기주공~구.터미널~양산종합운동장을 거쳐 양산역환승센터까지 운행하는 1000번 버스가 개통하면서 양산시내 및 부산광역시와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와도 고례로를 통해 접해 있으나 단장면 방면의 도로가 급구배와 급경사로 인해 너무나 험하고 연선수요가 희박해 밀양 방면으로 운행하는 대중교통은 현재까지 없으며[2] , 울산 방면으로는 울산 버스 328이 태봉(이천리)~석남사, 언양시외버스터미널, 울산역 방면을 운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3월 ~ 11월 주말에는 울산 버스 1328도 운행하였으나 수요 저조와 승무원 확보 문제로 인하여 2019년 7월 1일에 폐선되었다.
그러나 2020년 12월 11일에 함양울산고속도로 배내골IC가 개통 됨에 따라 부산, 양산, 울산 방면에서의 교통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 2008 양산 버스 추락 사고, 2011 양산 버스 추락 사고같은 굵직한 사고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차량의 브레이크가 탄다거나 시동이 꺼지는 등의 사고는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2] 버스나 화물차, 컨테이너가 아닌 승용차는 무리없이 운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