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
1. 개요
2017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포스트시즌으로서, 아메리칸 리그의 와일드카드 획득 팀인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맞붙는 단판 승부.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2017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로 진출해 AL 1번 시드를 획득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맞붙는다.
2. 경기 전망
페이롤 정리로 인해 쉬어가는 시즌을 보낼것 같았던 양키스는 판사님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쉽게도 시즌전부터 크리스 세일 영입으로 강력한 지구 우승후보로 꼽혔던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치열한 경쟁끝에 간발의 차로 지구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결국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2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세베리노-몽고메리등의 젊은 선발진들의 성장과 저지, 산체스, 그레고리우스, 카스트로 등으로 리빌딩된 젊은 타선의 활약까지 그야말로 성적과 리빌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전년도 100패 이상을 기록하고 압도적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던 미네소타가 단 한 시즌만에 와일드카드 게임 진출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초로 전년도 100패팀이 다음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으로 기록에 남았다[1] . 그야말로 불과 1년 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전력상으로는 진출한 팀들 중에서는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기에 대권도전을 하려면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것이다.[2]
양 팀은 4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펼쳤고 양키스가 전부 승리를 거뒀으며 , 세부전적에서도 양키스가 12승 2패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미네소타가 그동안 쌓였던 빚을 갚을지, 아니면 양키스가 천적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갈지가 주목되는 경기.
3. 경기 진행 상황
1회초 양키스 선발 세베리노가 선두타자 도져를 상대로 3-1까지 몰린 상황에서 던진 5구째 공이 높게 몰리면서 이걸 놓치지 않은 도져가 먼저 리드오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기세를 잃지않고 제구난조에 빠진 세베리노를 상대로 매섭게 몰아친 미네소타는 에디 로사리오의 투런홈런으로 1회부터 3-0으로 앞서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는듯 했다. 그러나 지라디 감독이 빠른 투수교체로 미네소타의 흐름을 끊은뒤 이어진 1회말 양키스 공격에서 1사 1,3루에서 그레고리우스가 동점 3점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3-3 타이스코어를 만들어 냈다.
이후 양키스는 2회 가드너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초 1사만루 상황에서 벅스턴의 빠른발로 병살을 모면하며 다시 스코어는 4-4가 되었다.
3회말 산체스가 2루타를 치고나간뒤 연속 삼진으로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그렉 버드가 리드를 안겨주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5-4로 앞서갔고, 이후 4회말 저지가 1사 1루상황에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쳐내면서 양키스쪽으로 기울어져갔다.
그사이 불펜진에서는 그린-로버트슨-케인리가 단 1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선발 조기강판의 위기를 완벽히 막아냈다.
이후 미네소타가 8회에 주자가 1루 베이스를 밟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양키스에게 1점을 밀어내기로 내주며 자멸했고, 양키스는 채프먼이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으며 5년만에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1] 공교롭게도 트윈스가 1991년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전년도(1990)에서도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던 경험이 있다.[2] 하지만 야구라는 건 모르는 법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월드 시리즈 패권을 쥐었던 팀의 케이스로 2002년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 2003년의 플로리다 말린스, 그리고 2006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4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