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고릴라
1. 개요
한국 글램락의 창시자로 주로 서정적이거나 우울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며 비를 좋아하는지 음악제목이나 곡 안에 비가 들어간 곡이 많다. 예를 들어 2집에 실린 '비울음'[2] 이나 G.고릴라 밴드 1집에 실린 '비가 내려서 좋아', 아이유와 휘성의 'Rain Drop', 이선희의 '여우비' 정도가 있다.[3]
이브(록밴드)의 음악의 토대를 잡은 사람으로 그 당시 사랑노래 중에는 가히 파격적이고 강력한 내용으로 참신한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다. 이브 시절에는 밴드와 합이 좋았던 것인지 락밴드로서 그 당시 전무후무한 히트곡을 쏟아내게 한다. 다양한 장르의 접목을 시도하여 뛰어난 음악성을 보였으며 대중적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끌게 하였다.
보컬 역량은 타고난 음색으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이브 시절에는 주로 백보컬을 맡았기 때문에 딱히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이후 솔로앨범에서 그의 보컬이 잘 나타나는데 타고난 음색으로 인해 보컬의 톤의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가 있다. 음역대 또한 넓어서 이브에서 고음은 고릴라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브의 보컬인 김세헌이 진성으로는 2옥타브 후반대, 샤우팅으로 3옥타브 중후반대를 넘나드는 보컬이었지만 그 두 음역대 사이(3옥 초반)은 소화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침 고릴라가 그쪽으로는 김세헌보다 나아서 적절한 파트 분배를 통해 이브 활동을 이어나갔던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I'll be there'에서 후렴구의 낮은 구간은 김세헌이, 높은 구간은 고릴라가 양분하고 곡 끝부분의 초고음 샤우팅 부분에서는 다시 김세헌이 마무리 하는 식.
다만 라이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잦았는데,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친 정식 보컬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음색과 음역대로 그럭저럭 잘 활동한 걸 보면 보컬 역량이 그리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G.고릴라는 노래는 서브고 본업은 프로듀서, 작사, 작곡, 편곡 쪽이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세월이 지난 지금은 가수가 아니라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것.
2. 활동
2.1. 데뷔 전부터 이브 시절까지
고등학교 때부터 스쿨밴드를 했었으며 이후 '''하나더하기''', '''A-Teen'''등의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015B'''의 객원 보컬을 거쳐 1998년 '''이브'''에 객원 멤버로 들어가게 되면서 데뷔하게 된다. [4]
이브 가입 전까지는 음악 활동이 잘 풀리지 않았었기 때문에[5] , 점을 보게 되었는데 본명으로 활동하면 앞길을 막는다는 점쟁이의 조언에 따라 고릴라로 예명을 짓고 활동하게 된다. 다만 1집 솔로를 내면서 고릴라라는 이름만으론 뭔가 부족하다 생각한 소속사 사장님이 G라는 스팰링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G의 뜻은 (사장님이 그냥 지어준거라) 특별한 의미가 없으며 그냥 GOLD등 좋은 단어를 대충 연상하면 된다"는 식으로 고릴라 본인이 말하기도 했었지만, G고릴라 밴드 활동을 하거나 할때는 "그룹 사운드의 G"라는 식으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브 시절 '''작곡, 작사, 프로듀싱, 서브 보컬, 키보드'''를 담당했으며, 본인이 활동했던 4집까지 '''2곡을 제외한 모든 곡을 본인이 썼는데''' 이 중 표절에 얽힌 곡은 '''단 한 곡도 없다.'''
그의 훌륭한 작곡능력으로 이브의 황금기를 이끌게된다. 하지만 그의 작곡능력이나 작사능력이 훌륭한것은 틀림없지만 혼자서 모든것을 다했기 때문에[6] 노래나 가사가 비슷비슷하다는 비평도 피할 수는 없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표절 시비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다작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경우 자기 복제가 심하다,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말을 자주 듣고는 하는데 고릴라의 경우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느 가수가 그렇듯 자기만의 색채를 유지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달콤한 사랑노래가 주류였던 당시 음악계에서 강렬한 가사와 큰 스케일의 오케스트라, 오르간을 접목시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였으며 그 음악성에 따라 락밴드로서 이브의 대중적인 인기를 견인하였다. 그 당시 고릴라가 만들었던 '너 그럴때면', '아가페', 'Don't say goodbye', 'I'll be there', 'Lover's 등등은 확실하게 시대를 앞서나간 음악이었으며 2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트렌디 함으로 그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
서지원 추모 음원인 착한 사람 떠나보내며를 부르기도 했었다.
4집 Mad about U를 부를 무렵 후두염에 걸려 라이브에서 본인 파트 보컬을 소화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2. 이브 탈퇴, 그리고 홀로서기
이브 활동 중 1집 《사랑이라는 이름의 혼돈》을 발매한다. 이때부터 본인 음악의 진면모를 보이기 시작한다. 타이틀곡으로 '영원토록, To My Mama'가 있다.
그러다가 4집 이후 기획사와의 갈등으로 인하여[7] 이브를 탈퇴하게 된다.[8]
이브를 탈퇴하고 난 후 솔로 2집 《Deep Gray》를 발매하게 된다. 2집의 경우 1집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운데, 2집 수록곡인 'In My Arms'의 가사를 보면 상당히 후덜덜하다. 거기다가 타이틀곡인 '꽃'의 경우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인데 뮤직비디오에서 장국영의 동성애를 강조하는 듯한 내용을 실어 약간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9]
2집을 발매한 이후 본인의 이름을 딴 'G.고릴라 밴드'[10] 를 결성하여 싱글인 <Midnight Blue>와 <Rotten Orange>를 발매한다. [11] 이때부터 거의 방송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된다. 이 시기에는 본인이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었다.
참고로 이 시기에 팝페라가수 마리아의 앨범에도 곡을 실었고, 이브의 김세헌은 'phantom of the opera'를 피처링했다.
계속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여러 작곡가들이 뭉쳐 만든 기획사 내가 네트워크에 합류하였고, 2007년 '스프링클러'를 결성, 1집 《Dreamer》를 발표하고 간만에 방송무대를 타게 된다. 하지만 음악도 음악이고 트렌드도 트렌드인지라 결국 별다른 소득없이 끝나게 된다.[12]
곧 3집을 준비한다는 소리가 있으나 나이도 나이인지라 언제쯤 나올지 알 수 없다.
공식적인 활동은 접은지 꽤 오래 됐으나 작곡활동이나 작사활동은 꾸준히 한다. 대중들에게는 휘성과 아이유의 'Rain Drop'이나 아이유와 유승호의 듀엣곡인 '사랑을 믿어요', 그리고 이선희의 '여우비' 등이 유명하다. 소속사의 대표 연예인인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앨범에도 참여했는데, 《Sound-G》 리패키지 앨범에 곡을 하나 넣었다. 곡명은 '잠에 취해'인데 음원 성적은 그럭저럭 선방했다.[13]
2011년 로엔으로 적을 옮긴 후 '작곡가 올스타전' 이라 불리던 아이유 2집 《Last Fantasy》에 참여, '사랑니' 란 곡을 지급했다.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첫사랑에 대한 곡이다. 2012년에는 로엔의 작곡가 프로젝트 앨범인 로엔 트리에도 참여했다.
2012년 12월 2일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기다려 늑대'를 부른 줄리엣의 보컬 김주일(김리은).[14] 10년간 연애의 결실을 맺었다고 하는데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다.
G.고릴라와 김주일은 '앤지'라는 프로젝트 그룹에서 함께 프로듀서와 보컬로 참여한 바 있기도 하다. 아이유를 비롯한 절친한 뮤지션들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어, 그들의 결혼식은 한 편의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고 전한다.
2013년 아이유 3집 《Modern Times》에서는 'Obliviate', '입술 사이' 두 곡을 지급했다.
2014년 득녀했다. 이때부터 팬들에게는 '타미아빠'로 불린다.
2015년 3월 가인에게 '두 여자'를, 11월엔 브라운 아이드 걸스에게 'Atomic'을 지급했다. 또한 허각에게 '사월의 눈' 을 지급했다.
2015년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줄리엣'이 출연하면서 부인 김주일을 응원하기 위해 딸 타미를 안은 모습으로 영상편지를 찍었다. 영상편지라고는 해도 방송에는 실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셈.
2.3. 복귀
2016년 말 이브 활동을 재개하고 신곡 '멜로디' 발표. 드디어 팬들의 15년 염원이 이뤄졌다.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시즌 2에서 이브 완전체로 등장했으며 이전에 본인이 영상편지로 전한 것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부인 김주일이 현장에 방문했다.[15]
2019년 현재까지, 완전체 이브는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틈틈이 공연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브의 올드팬들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일. 다만 이브 재결합 이후 발표한 곡들 중에 이렇다 할 큰 반향을 이끌어 내는 곡이 었다.
3. 기타
자신이 명문대 출신이고 G.고릴라와 사귀었으며 그의 노래는 다 자신을 위한 노래라고 주장하는 '''사생팬''' 에게 '''10년간''' 시달렸었다. 이 스토커 여성은 다른 아이돌 그룹의 모 멤버를 스토킹하기도 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여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고릴라는 별말하지않고 그냥 넘겨버리는 대인배적 풍모를 보여주었다.
SBS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고릴라"가 바로 이 G.고릴라가 진행하던 "고릴라디오"에서 유래했다.[16]
상당히 동안이다. 이브 컴백 이후 공개된 공연 사진 등에서 40대 중반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을 드러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내가 엔터테인먼트에서 로엔 엔터테인먼트로 스텝들이 넘어갔고, 다시 그 인원들이 APOP엔터테인먼트로 독립했다. 2015년 현재 미스틱 89와 합병해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다. APOP Ent 레이블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2] 곡이 시작할 때 빗소리가 들린다.[3] 이브의 "Someday" 가사에서도 비가 언급된다.[4] 2집 때 정식 멤버로 가입하게 된다.[5] 015B 활동 커리어가 있지만, 실패한 음반이라 처음에는 사람들이 015B 활동을 했었는지 조차 기억하지도 못했다[6] 이는 고릴라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고릴라 본인은 당시 드러머도 영입하고, 멤버들과 같이 음악작업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었으나, 당시 소속사인 월드뮤직과 이 문제로 트러블이 있었다.[7] 고릴라 탈퇴 이유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한 탈퇴가 정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다만 솔로1집 활동 당시는 월드뮤직 시절에 낸 음반임에도 금전적으로는 풍성했다고 말하며 호의적으로 말한적도 있긴 했다. 실제로 1집 발매를 앞두고 홍보용 음성사서함 번호를 만들고, 낚시용 찌라시를 거리에 뿌려서 사람들이 호기심에 전화를 걸면 타이틀곡 영원토록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다던지, 방송무대에 오케스트라 악단을 비치해준다던지 지원은 빠방했던 편.[8] 고릴라 본인이 이브를 탈퇴 한 이후 이브는 여러 작곡가들의 곡을 받고 멤버들도 작곡에 참여함으로써 음악적인 폭은 상당히 넓어졌으나 고릴라가 있을때 당시만큼의 인기는 얻지못했다.[9] 이 문제로 앨범 발매 프로모션을 위해 출연한 엠넷의 방송에서 본인이 노래하는 모습만 담은 평범한 뮤직비디오를 다시 찍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다.[10] 사실상 인디밴드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11] 싱글치고 곡이 좀 많다.[12] 이후 보컬 요아리는 탈퇴를 하고 솔로로 데뷔를 하지만 곡이 트렌드와 너무 맞지않아서 조용히 묻히게 된다.[13]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 과 매우 비슷하다. 코드 진행이랄지, 스트링 리프라든지, 멜로디 전개 방식이랄지, 리듬을 쪼개는 방법이랄지. 멜로디 자체는 다르니까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14] 본업은 연기자. 줄리엣 활동이 사실상 끝난 후 연기자로 복귀할 것이라는 말이 계속 있었지만 실제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15] 정확히는 이 회차의 슈가맨은 김세헌의 소속 그룹이었던 GIRL이고 이브는 김세헌의 현재 그룹 차원으로 출연했다.[16] 고릴라디오는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후속으로 남궁연이 먼저 진행했고 거기서 유래된 것이다. G.고릴라는 후속 DJ다.